씽(마블 코믹스)
'''"때려 부술 시간이다!"'''
'''"It's Clobbering Time!"'''
1. 개요
Thing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이자 판타스틱 포의 일원, 리더. 본명은 '''벤 그림'''(Ben Grimm). 온몸이 바위로 뒤덮인 외모가 특징이다. 별명인 씽(Thing)은 말그대로 사람이 아닌 '물건' 같다 해서 붙은 것인데 여기에는 공포와 혐오를 주는 물체를 가리키는 의미도 있다. 보통 구분을 위해 더(The)를 붙이며 동명의 영화가 국내개봉했을 때 '괴물'로 번역되었다.
판타스틱 포 멤버들 중 가장 고생을 하면서도, 팀의 궂은 마당쇠 역할까지도 맡아주는 등 좋은 이미지 덕에, 국내의 제시카 알바 하악하악인 형편과 달리 미국에선 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 판타스틱 포 멤버들 중 단독 주연극인 스핀오프들도 가장 많이 제작되고, 그 인기 덕에 아예 애니메이션으로 《프레드와 바니, 씽을 만나다》에서 주역 코너도 별도로 만들어질 정도이며, 특히 여기선 자기 의지로 인간으로도, 씽으로도 변할 수 있는 등 다 좋은데, 문제는 여기선 씽이 인간일 때는 빈약 고딩으로 나오는 게 안습.
말장난을 자주 하는 편. 자기 자신을 말할 때에는 '그림 여사의 푸른 눈 소년'이라든지, '페튜니아 고모의 사랑스런 조카' 같이 빙 둘러서 이야기 하는 말이 많고, 주로 하는 'It's clobberin time'을[1] 가지고도 말장난을 하며, 휴먼 토치 II는 그 말장난에 자주 맞장구를 쳐주고 스파이더맨과는 서로 자기 유머가 더 잘났다고 싸우고 있다. 《월드 워 헐크》에서는 센트리의 힘에 대해 '폭발하는 100만 개의 태양'이라 말장난을 했는데, 여기에 낚여 센트리 최강론을 미는 사람들도 있다.
유대인이다. 스탠 리는 이 설정에 크게 마음 두지 않았지만, 잭 커비는 이 점에 신경을 썼었다. 하지만 별로 부각된 설정은 아니었다. 2002년에 나온 짤막한 단편에서 씽이 유대인 전당포 주인을 지키는 얘기에서 씽이 유대인이란 점을 어필했었다. 여기서 전당포 주인은 씽이 유대인인 줄 몰랐다면서 왜 그 사실을 숨겼냐고 묻는데, 씽은 자기 같은 괴물이 유대인이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도, 이미 유대인들은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히어로지만 생긴 건 괴물 같은 캐릭터 타입 중에선 꽤 오래된 축에 속한다.
2. 능력
마블 공홈
온몸이 바위와 같이 단단해졌기에 상당한 내구력이 있고 힘도 그에 걸맞게 세다. 마블 히어로즈의 파워 기믹 캐릭터들 중에선 헐크 같이 초강력 푸시를 받는 캐사기급은 못 되더라도, 메이저들 중에선 상급에 속하는 방어력 및 괴력에 지력도 어느 정도 겸비한 캐릭터.
애니에서는 아동 시청자들의 대변인 역할이라서, 리드가 전문용어로 과학 이론을 얘기하면, 수전, 조니 등과 함께 "간단하게 얘기해서 그냥 ~란 거잖여"로 정리하는 역할. 사실 전투기부터 우주 로켓까지 각종 기계류를 다루는 재주도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리처즈 집안의 아이들을 맡아주는 보모 역할도 해주고 있다. 참고로 판타스틱 포 멤버 중 거의 유일하게 군 복무 경험도 있어서, 퓨리를 잘 알고 있으며 닉 퓨리 역시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하고 있다.[2]
헐크와는 라이벌 기믹인지 여러 차례 대결했으며, 애니메이션에서도 헐크가 등장하면 이 구도가 재현된다. 다만 대체로 헐크가 더 강캐라서 결국 발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3] 헐크 말고도 다른 괴력 캐릭터에 비하면 힘에 있어서는 뒤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만나면 시험 삼아 처발리고 보는 신세가... [4]
3. 작중 행적
어쩌면 대학에서 리드 리처즈(미스터 판타스틱)과 만난 것이 그의 불행의 시작.
우주비행사가 되어 우주선에 탑승하여 우주방사능에 노출되었을 때, 능력을 얻은 것까진 좋은데 외모도 바위로 뒤덮인 괴물 같이 보기 흉하게 변해버렸다. 국내에 정발된 《시크릿 워》의 정보를 보면 키 6피트(약 181cm정도)에 체중 500파운드(약 227kg)정도.
그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트라우마로 고생하게 된 불행한 인물. 실사영화 시리즈에선 기혼자였는데 이것때문에 이혼까지 당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원래대로 돌리려고 하지만, 역시 그러면 캐릭터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므로 늘 실패하거나 어떤 계기로 다시 돌아온다.[5]
피어 잇셀프에선 워디의 일원이 되어 같은 힘캐인 헐크, 저거너트와 나란히 조종당하는 신세가 됐다.[6] 물론 발 구르기로 시가지의 건물 여러 채와 차를 박살낼 정도로 강해진 모습도 보였다. 결국 토르와 맞붙게 되지만, 묠니르에 등짝을 뚫리고 죽기 직전이 된다. 그러나 운 좋게도 프랭클린 리처즈와 발레리아 리처즈 덕에 겨우 목숨도 건지고, 프랭클린의 현실 조작능력으로 원래대로 돌아왔다.
판타스틱 포 이슈 중에서는, 리드의 아버지 너새니얼 리처즈가 리드를 데리고 먼 미래로 데려가면서 그 시대의 상황을 보여주는데, 거기서 나온 바로는 씽은 위의 언급된 능력 이외에도, 노화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져서 수백 년이 지나도 살아있고, 판타스틱 포의 다른 멤버가 죽은 이후에도 판타스틱 포로 프랭클린과 같이 싸워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엄청나게 느린 노화속도[7] 가 결국에는 씽을 오랜 고독 속에 버려지게 했다. 300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뛰고있었고, 4000년 후에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럭저럭 행복해보였으나 5천년 후에는 그저 노망든 노인 취급 받다가 6000년후에야 프랭클린이 보는 앞에서 노환으로 사망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8] 이 후 리드가 현실로 돌아와서 씽을 쳐다보자, 리드가 리모컨 뺏는 줄 알고 경계하는 모습이랑 대비가...
올 뉴 올 디프런트 마블 이벤트 이후부터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팀에 들어가서 활약을 하게 된다.
4. 평행세계
What if 중에는 씽이 자기 꼴을 보고 분노해서 판타스틱 포에 들어가는 대신 난동을 부리는 에피소드가 있다. 문제는 씽의 난동 때문에 피터 파커는 무서워서 집으로 가버린지라 거미에 물리지 못하게 되고, 도널드 블레이크는 이 때문에 시골로 갈수 없었기에 토르의 막대기를 얻지 못한다. 씽을 막기 위해 토니 스타크는 국방부로 불려와 무기를 만들게 되는지라 아이언맨도 탄생 못하게 되고, 브루스 배너도 씽을 막게 불려온다. 결국 씽은 사살 당하는데, 그가 부린 난동으로 판타스틱 포, 스파이더맨, 토르, 아이언맨, 헐크가 나란히 탄생하지 못하게 되었다.
5.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애니판 성우는 각각
1967년판: 폴 프리스
1978년판: 테드 캐시디
1994년판: 보 위버 / 김환진(한국)
2006년판: 브라이언 돕슨 / 시영준(한국)
마블 어벤저스 얼라이언스에서는 브루저 캐릭터로 등장한다.
실사영화들에서의 씽은 씽(판타스틱 포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고.
6.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WWE소속 프로레슬러 CM 펑크가 등장 시 외치는 대사도 여기서 따왔다.[2] 《시크릿 워》에 수록된 퓨리의 S.H.I.E.L.D. 개인파일에 보면 그에 대한 찬사로 가득하다. 다만 '''"외모가 문제야 외모가..."'''라는 말 한마디로 마무리 지을 땐 정말 안구에서 땀이 찬다. 참고로 해당 파일은 라트베리아 잠입 멤버 선별에서 여러 이유로 탈락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다. 즉, 외모가 임무의 성격(잠입)과 맞지 않아서 탈락된 것이다.[3] 그런데 애니메이션의 묘사를 보면, 헐크는 괴물 취급인데 그는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환영받는다. 2006년에 나온 애니판에선 똑같은 괴물이니 잘 지내보자는 씽의 말에, 배너 박사가 "당신은 영웅이지만 헐크는 괴물일 뿐이오."라고 답했다.[4] 저거너트와 싸울적에는 열심히 공격하지만 때리는 족족 자기 주먹은 부서진다. 대미지가 받지 않는 저거너트는 실실 웃었다.[5] 1회성 에피소드라면 모를까, 평행세계 포함이라도 씽이 인간으로 돌아가는 전개는 하단에 언급할 사례를 포함해서 그리 흔한 사례는 아니다.[6] 다른 워디 멤버들과 다른 점이라면, 씽은 양 어깨에 입이 달린 촉수가 생겼는데, 입이 계속 나불대며 씽에게 악당 짓을 하도록 부추긴다.[7] 대략 1,000년당 보통사람이 19살 먹는 속도이다.[8] 근데 생각해보면 일반 인간과 같이 늙은 기간만 계산해도 엄청오래 살았다. 2012년부터 늙어죽는 시점을 생각해도 육체의 시간이 무려 112년이나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