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워
1. 개요
마블 코믹스의 월드 이벤트 중 하나.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는 시크릿 워 이벤트가 실제 미국의 정보국에서 수행했던 비밀전쟁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발매된 마블 코믹스 시리즈이다.
2. 줄거리
시작은 루크 케이지가 의문의 적에게 습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이어 캡틴 아메리카와 데어데블, 스파이더맨, 울버린도 차례로 하이퍼 테크놀로지 기계를 사용하는 스코쳐와 다이아몬드백, 레이디 옥토퍼스와 홉고블린, 맨드로이드 아머 2기에게 기습공격을 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SHIELD 국장 닉 퓨리와 슈퍼히어로들은 한데 모여 기계악당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직후 몸 오른쪽이 기계로 된 루시아 폰 바르다스가 등장해 슈퍼빌런들의 몸에 장착된 기계들의 연쇄폭발을 일으키고자 시도한다. 그러나 데이지 존슨의 훈련된 지진능력으로 루시아의 심장이 파열되면서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울버린과 엑스맨들이 등장하여 닉 퓨리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퓨리는 슈퍼히어로들에게 진실을 밝힌다.
만화 시점에서 1년 전, SHIELD 국장 닉 퓨리는 닥터 둠이 저승으로 사라지고 난 후[1] 새로이 라트베리아 수상으로 선출된 루시아 폰 바르다스가 미국의 하이테크 초인 악당들에게 기계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퓨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라트베리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루시아를 통해 라트베리아를 통제하고 싶어했던 대통령에 의해 무시당한다. 결국 퓨리는 아무런 지원 없이 단독으로 라트베리아 정부를 전복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 데어데블, 파워 맨 루크 케이지,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울버린을 라트베리아에 끌어모아 라트베리아 성을 공격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한다. 그리고 직속으로 길러낸 SHIELD 비밀특수요원 데이지 존슨[2] 으로 하여금 라트베리아 성을 파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퓨리는 라트베리아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통해서 미국에 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고 했던 것. 그로 인해 라트베리아 수상은 반신불수가 되고 성에 깔려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작전에 참가했던 영웅들도 심지어 이정도로 막나갈 줄은 몰랐기에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이 전쟁은 비밀리에 수행해야 했고, 심지어 전쟁에 참가한 당사자들에게마저도 비밀로 해야 했기에, 전쟁에 관한 그들의 기억을 지워놓은 것이었다.[3]
사실을 깨닫게 된 울버린은 분노하여[4] 닉 퓨리의 몸을 찌르는데, 현장에 있었던 퓨리는 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라이프 모델 디코이었음이 밝혀진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은 비밀 전쟁(SECRET WAR)의 실체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고, 우호적인 관계였던 라트베리아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임을 물어 단독 행동을 했던 닉 퓨리는 해임되고 지하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마리아 힐이 새로운 SHIELD의 국장이 된다.
3. 등장인물
- 히어로
- 판타스틱 포
- 엑스맨
- 실드
- 빌런
- 지역
4. 평가
이후의 대이벤트 시빌 워의 전초전 성격이 있고, 닉 퓨리의 실종이라는 꽤 큼직한 사건 또한 터지기 때문에, 이벤트로서의 중요도는 상당하다. 스파이더맨, 울버린 등 인기 히어로들이 총출동하고 전 스토리에 대한 배경지식도 그다지 필요 없다. 여기에 닉 퓨리가 히어로들을 정리해 둔 파일까지 수록되었으니, 마블 코믹스 입문작으로 추천할 만하지만... 하지만 그 내용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1년 전과 현재 상황이 교차하며 진실이 밝혀지는 구조는 좋았지만, 그 과정이 산만한데다 전개가 느려서 다소 지루한 편이다. 흑막으로 지목되었던 루시아는 막판에 순살당해 허무한 결말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국내에서는 조금 저평가되고 심지어는 지뢰로 꼽는 의견도 있다. 안습. 이 작품으로 입문한다면, 내용이 재밌는 다른 작품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이와는 별개로 작화만 놓고 보면 역대 마블 작품 중에서도 톱클래스로 꼽히는 편. 가브리엘레 델오토의 그림은 컷 하나하나가 예술적으로, 따로 빼놓고 봐도 하나의 일러스트가 될 정도이다.
그리고 퓨리의 비밀 작전에 참여하면서 히어로들이 새롭게 입었던 슈트의 디자인도 수록되어있는데,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7]
[1] 닥터 둠은 자신의 어머니의 영혼이 메피스토에게 볼모로 잡혀있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러 지옥으로 스스로 떨어졌다.[2] 지진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정확히는 흔들흔들 열매 능력과 동일하다.[3] 부록을 보면 닉 퓨리는 자신이 실패할 경우 마리아 힐에게 맡길 플랜B도 준비해 놨었는데 이때의 실행 인원은 호크아이(+핌 입자), 캐럴 댄버스, 제임스 로즈, 스파이더우먼, '''센트리, 퍼니셔, 헐크'''의 7명인데 뒤에 언급한 위험인물 3인방의 경우에는 통제를 반쯤 포기하고 그냥 '''풀어놓는'''계획이었다. 즉 '''라트베리아라는 나라 하나를 날려버릴''' 계획.[4] 울버린에게는 기억 삭제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다. 울버린의 삶의 목적은 "자신의 과거에 관한 모든 진실을 아는 것"일 정도. 그런데 오랜시간 알고 지내며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닉 퓨리가 그런짓을 저질렀으니 더더욱 뒤집어진것이다.[5] 이상하게도 인물 소개란에 없다.[6] 역시 인물 소개란에 없다.[7] 담당 디자이너의 썰에 의하면 엄청 힘든 작업이었다고 한다. 특히 루크 케이지라든가. 상부에서의 지시는 "은밀성이 있어서 누가누군지 모르지만, 책을 보는 독자들은 캐릭터의 구분이 갈 수 있게끔 그려달라"였다고. 참고로 이 디자인은 본편에서 딱 한장면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