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구바노바
1. 소개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며, 3세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하였다. 본격적으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안젤리나 투렌코 코치와 함께하기 시작했고, 노비스 시절부터 2018년까지 함께했다. 뛰어난 표현력과 스킬이 장점이며, 여동생 또한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노비스 시절
만 10세에 불과했던 2013년 11월, 바르샤바 컵 대회에서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 우승을 하며 국제 무대에 등장했다. 이듬해 1월에는 2014 러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 7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내에서도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5 러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는 NRW 트로피와 루스터 컵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2016 러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는 12위를 했다. 국제대회에서는 NRW 트로피와 가데나 스프링 트로피 노비스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였다.
2.2. 2016-17 시즌
'''점프 구성'''
주니어 가능 연령이 되어 주니어 그랑프리 2차 2016 JGP 체코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주니어 데뷔를 했다. 이 대회에서 총점 185.59점으로 키히라 리카를 누르고 우승하였다. 이어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2016 JGP 독일 대회에서는 쇼트에서 65.43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프리에서 완벽 클린 연기로 129.14점을 받아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2] 총점 194.57점이라는 고득점으로 7차 대회 역시 우승하면서, 1순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파이널에 앞서, 볼보 오픈 컵 주니어 부문에 출전하여 총점 191.18점으로 우승하였다.
2016-17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경기에서 부진하며 60.30점을 받아 전체 5명 중 3위를 했다.[3] 그러나 프리에서는 또 한번 명경기를 선보이며 '''133.77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로 본인의 기록을 깨고 다시 한 번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프리 130점을 돌파한 최초의 주니어 여자 선수'''가 되었다. 총점 194.07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이대로 우승하는가 싶었으나, 바로 다음 순서였던 알리나 자기토바가 3Lz+3Lo을 포함한 올후반 점프 구성을 클린해내며 136.51점을 받아 세계신기록을 다시 경신해버렸다. 최종 순위에서도 자기토바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2017 러시아선수권에 참가하여 7위를 기록했다. 2017 러시아 주니어선수권에도 출전하였는데,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에서의 활약 덕분에 팬들은 당연히 구바노바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본인도 부진하였고, 부상에서 복귀한 폴리나 추르스카야와 컨시를 앞세운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의 선전으로 7위로 밀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대로 시즌 오프는 하지 않고, 3월에 열린 에그나 스프링 트로피에 출전하여 우승하였다.
2.3. 2017-18 시즌
'''점프 구성'''
주니어 그랑프리 2차 2017 JGP 오스트리아 대회에 출전하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키가 6cm나 컸고, 체형도 많이 변한 모습이었는데 그 여파인지 쇼트에서 두 차례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53.99점에 그쳤다. 프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106.76점을 받고, 총점 160.75점으로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포디움에 들지 못함에 따라 다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는 출전하지 못하였다.
인터내셔널 컵 오브 니스에 출전하여 조금은 기량이 나아진 모습으로 총점 188.30점을 기록하며 주니어 부문 우승을 하였다. 이어서 탈린 트로피 역시 189.31점으로 우승하면서 서서히 지난 시즌의 모습이 돌아오는 듯 하였다.
2018 러시아선수권에서는 쇼트와 프리 둘 다 클린하며 쇼트 71.69점, 프리 134.91점, 총점 206.60점으로 6위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도 역시 올클린하며 총점 205.92점을 기록해 작년에 아쉽게 무산된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가 근소하게 구바노바를 앞서면서 최종 4위를 기록해 올해도 역시 아쉽게 상위 3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2.4. 2018-19 시즌
'''점프 구성'''
프리 스케이팅 구성에 3Lz+3Lo 컴비네이션 점프를 가져오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코치를 안젤리나 투렌코에서 옐레나 부야노바로 바꿨다.
지난 시즌 공인 베스트 점수가 너무 낮은 탓에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초청받지 못했고, 대신 2018 JGP 오스트리아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이 올라왔었다. 그러나 부츠 문제로 자국 주니어 테스트 스케이트에 불참하여, 결국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끝내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하여 구바노바 대신 알료나 카니셰바가 2차 대회에 출전하였다.
이후 국내대회인 모스크바 오픈 주니어 부문에 출전하면서 후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라도 배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름 쇼트와 프리 둘 다 겉클린을 해내며 카밀라 발리예바와 다리아 우사체바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끝내 배정을 받지 못하였다.
첫 시니어 국제대회로 챌린저 시리즈 탈린 트로피에 출전하여 4위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주에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는 쇼트에서 드디어 클린하여 '''69.56점'''으로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브래디 테넬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프리에서도 작은 실수를 제외하고 훌륭한 경기를 펼쳐 129.09점으로 2위를 기록해 총점 '''198.65점'''으로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5] 테넬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2019 러시아선수권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트리글라브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직전 기권하였다.
2.5. 2019-20 시즌
'''점프 구성'''
시즌 초반 옐레나 부야노바에서 예브게니 루카비친으로 코치를 변경하였고, 훈련지도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겼다.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국내대회인 러시안 컵 2차와 3차 대회에 출전하여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했다. 2020 러시아선수권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러시안 컵 파이널에서는 쇼트와 프리 모두 클린하며 2위를 차지했다.
2.6. 2020-21 시즌
'''점프 구성'''
2020년 9월 29일,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은퇴를 한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2월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쇼트에서 클린하며 70.59점을 받았다. 프리에서는 겉클린을 하였으나 단독 트리플 룹과 트리플 살코에 q 판정을 받고, 후반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의 연결 트리플 토룹에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단독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언더 판정을 받았다. 프리 점수는 122.24점, 총점은 192.83점으로 2위에 올랐다.
3. 평가
주니어 데뷔 시즌 뛰어난 표현력과 스케이팅 스킬로 정상권 실력을 뽐냈다. 특히 주니어답지 않은 상체 사용이 강점이다. 2016-17 시즌 사용했던 쇼트 프로그램 백조와 프리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이 큰 호평을 받았다. 다만, 2017-18 시즌부터 체형이 부쩍 변한 모습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자국 러시아에서 신예들이 치고 올라와 B급 대회를 돌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점프에 있어서 엣지계열 점프인 룹, 살코, 악셀은 단독으로 뛰었을 때 괜찮은 편이지만 토 점프인 러츠나 플립을 뛸 때 스케일이 잘 안 나오고 축이 좋지 않다. 또한 3-3 컴비네이션 점프 시 앞 점프 후 연결 점프로 들어가는 동작에서 느슨한 팔 처리가 지적된다. 그리고 러츠 점프 도약 전 텀이 길다.
그러나 노비스부터 주니어 첫 시즌까지 체형변화가 오지 않은 어린 시절에 반짝했다가 성장기를 겪으면서, 점차 기억에서 사라진 선수가 되었다. 그래도 다른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주니어 시절 동안 보여준 임팩트가 강해서 구바노바를 기억하는 팬들이 꽤 있다. 주니어 2번째 시즌에 보여준 쇼트 프로그램 썸머 타임은 구바노바의 예쁜 비주얼과 뛰어난 안무 소화력으로 찬사를 받았었고, 주니어 첫 시즌 프리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4. 기록
- 2016-17 시즌 두 차례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5. ISU 공인 최고 점수
6. 프로그램
7. 커리어
[1] 올시즌 주니어 단독 점프 과제이다.[2] 종전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은 혼다 마린의 128.64점이었다.[3] 원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총 6명의 선수들이 진출하는데, 이 대회에서는 혼다 마린이 고열로 인해 당일 기권하면서 여자 싱글은 총 5명이 경기를 치렀다.[4] 올시즌 주니어 단독 점프 과제이다.[5] 쇼트와 총점에서의 개인 기록 경신은 2016-17 시즌 이후 약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