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태아의 요셉

 

[image]
글래스턴베리스테인드글라스.
1. 개요
2. 복음서의 내용
3. 행적


1. 개요


그리스어
Ιωσήφ ο από Αριμαθαίας
라틴어
Ioseph ab Arimathaea
아람어
ܝܘܣܦ ܗܘ ܕܡܢ ܪܡܬܐ (Yawsef hū dmen Rāmṯāʾ)
히브리어
יוסף הרמתי (Yosef Haramati)
영어
Joseph of Arimathea
신약성경 중 4개의 복음서에 골고루 등장하는 인물로, 성인#s-2으로서의 축일은 3월 17일, 정교회에서의 축일은 8월 31일이다. 개신교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으로 표기한다.

2. 복음서의 내용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태아 사람인 부자 요셉'''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도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달라고 청하자, 빌라도는 쾌히 승낙하여 내어주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요셉은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고 갔다. 그 때에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마태오 복음서 27장 57~61절(공동번역성서)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백인대장을 불러 그가 죽은 지 오래되었는가 물어보았다. 그리고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주었다. 요셉은 시체를 내려다가 미리 사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았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르코 복음서 15장 42~47절(공동번역성서)

의회 의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그 시체를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었다. 그 날은 명절 준비일이었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들고 있었다.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도 그 곳까지 따라가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어떻게 모시는지 눈여겨 보아두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대로 쉬었다.

루카 복음서 23장 50~56절(공동번역성서)

그 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게 하여달라고 청하였다. 그도 예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 요셉은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렸다. 그리고 언젠가 밤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100근쯤 가지고 왔다. 이 두 사람은 예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에는 동산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직 장사지낸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 날은 유다인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날인데다가 그 무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

요한 복음서 19장 (공동번역성서)


3. 행적


4복음서에 따르면 아리마태아의 요셉은 큰 부자로 유대인의 자치의회인 '산헤드린' 공회 의원으로, 본시오 빌라도 총독과 담판하여 예수의 시신을 인수, 자기가 쓰려고 팠던 굴 무덤에 매장한 사람이다. 로마 제국의 백부장 롱기누스으로 찌른 예수의 옆구리에서 흐르는 피를 성배(聖杯)에 담았다는 전설에 의해 성배 관련 전설에 단골 떡밥으로 등장하는 인물.
아서 왕 전설에 따르면,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꿈에 나타난 예수의 명령을 따라 성배를 가지고 당시 로마 제국의 서쪽 끝이었던 브리타니아에 와서 성배를 숨겨두었다고 한다.[1] 성공회에서 사도전승의 근거로 삼는 게 바로 이것 때문인데, 가톨릭정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2]
흰 나무 방패를 가져왔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십자가의 방패 항목 참조.

[1] 스톤헨지가 위치한 솔즈베리 지역 인근에 묻었다는 떡밥이 자주 등장한다.[2] 대한성공회를 한정해서 말하자면, 성공회 내에서도 아리마태아의 요셉에 의한 사도전승은 전설이나 옛날이야기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정이 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정도로 여기지, 교회 밖에서 자랑스럽게 언급할 소재로는 생각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신앙에 핵심적이지도 않은 부차적인 이야기에 너무 심취하여 하느님 사랑이나 이웃 사랑과 같이 정작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 아리마태아의 요셉에 의한 사도전승을 강하게 주장하며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말하는 성공회 교인은 아마 (적어도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마니아 취향이 좀 된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