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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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 작가는 타카하시 루미코. 작가의 전작 우루세이 야츠라 이후의 작품이다. 격투와 TS가 소재가 된 러브 코미디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2. 줄거리
중국에서 무술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오토메 부자. 하지만, 얹혀살게 될 텐도 소운의 도장에 나타난 건, 거대한 판다와 란마라고 불리는 어여쁜 소녀!!
사랑과 눈물!! 권법과 검도와 무차별 격투!! 판다와 인간!! 여자와 남자!! 모든 게 뒤죽박죽!!
3. 발매 현황
소학관의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했다. 연재 기간은 1987 ~1996년. 전 38권 완결.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장판이 출간되었다. 총 19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 코믹스판
- 스페셜판 (2016~ ) 전20권 #
코믹스판(192쪽)의 1.8배 정도의 두께(350쪽)이며, 코믹스판에는 없던 권말에 란마격투가열전, 각종 비화를 추가로 수록하였다.
이후 2019년 9월에는 한국에 애장판(기본 소스는 스페셜판)이 출간되어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출간된 것은 구장판과, 스페셜판의 2종류.3.1. 한국 발매
만화는 1990년 <무술소년 금봉이>란 해괴한 제목으로 엉터리 한국 작가 이름으로 다이나믹콩콩코믹스에서 표절로 3권까지만 냈던 게 첫 시초. 이후 500원짜리 작은 해적판인 람마[2] 라든지 여러 해적판이 만화책으로 나왔고, 1992년에는 경화출판사를 통해 원제 그대로 해적판이 나왔으며 번역은 서암이 맡았다.
1996년에야 비로소 정식판은 서울문화사에서 냈으나 1997년 청소년보호법의 시행으로 음란성과 폭력성이 문제가 되어 발매가 중단되었다.[3] 그러다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완전판으로 완결까지 다시 발매되었다. 결국 해적판으로 발매된 역사까지 따지면 정식 완결판이 나오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것이다.
완전판 번역은 초기에 이희정이 맡았으나 20권부터 점프 편집부, 24권부터 장은아로 각각 변경됐는데, 만화를 읽는 것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적어도 칭찬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언어유희나 고유명사, 말투[4] 등을 무시하고 편한대로 번역한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하며 심지어는 전혀 문맥상 말이 안되는 대사로 번역을 해 놓은 곳이 드물게 있다. 게다가 기초적인 오역 문제도 있다. 6권에서 겐마의 대사 '그것을 쓸 것이냐.'를 '나를 쓸 것이냐'로 오역하는 등. 그런 면에서는 부족한 데 더해서 많은 비속어[5] 와 유행어[6] 를 집어 넣었다. 쿠노 타테와키를 보고 학생들이 떠드는 장면에서 강선배라는 예전 한국 이름까지 발견되는 지경이다(1권 169페이지). 예전 번역 원고를 그대로 쓴 모양이다. 덧붙여 8권에서 도장 파괴범이 나오는데, 도장 파괴범이 아카네와 겨루면서 아카네에게 간판들을 날리고 아카네가 피하면서 하는 "はっ!"이라는 대사가 일본어로 그대로 나와있다. 18권에서는 료가가 판스토 타로를 보고 '나를 료가로 착각하고 이러는 건가'라고 한다. 그리고 여담으로 일본해를 동해라고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일본해라고 표기를 해놓기도 했다.
또한 현재 DVD로 토렌트 등지에서 돌아다니는 애니메이션 자막은 번역이 개판이다. 기초적인 오역은 물론이며 자잘한 의역조차 자연스럽지 못하다. 갓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가 제작한 수준. 심지어 남자 란마 항목의 경우에는 그 자막을 기준으로 작성된 부분이 있었다.
1990년 초반에 나온 500원짜리 해적판에서는 사오토메 란마를 을녀람마,[7] 텐도가 삼자매를 천도진/선/미, 쿠온지 우쿄(久遠寺右京(구원사우경))를 구자경, 히비키 료가(響良牙(향양아))를 양재로 쓰는 등 한자의 한국식 독음을 토대로 작명 하였고 샴푸나 무스 등은 그대로 쓰는 듯하여 제법 괜찮게 작명했지만 후에 또 다른 해적판에서는 람마가 아닌 란마로 제대로 표기는 했으나 삼푸를 샤링으로 무스를 샴푸로 우쿄를 맹공순으로 만들어 버리는 작명계의 흑역사도 존재한다. 그래도 이건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박련이 번역한 해적판도 있는데[8] 당시 1500원에 팔던 이 해적판은 만화책 종이 품질이 여태 나오던 다른 란마 해적판보다 아주 좋고, 심지어 컬러 일러스트레이션까지 표지에 여럿 싣는 등 품질에선 상당히 좋았다. 문제는 박련이 번역한 것답게 번역이 엉망인 수준을 넘어서 창조번역 수준이다. 어느 정도냐면 핫포사이가 무전취식을 하는 통에 제자인 사오토메 겐마와 텐도 소운이 음식값 대신 식당에서 궂은 일을 하던 장면을 박련은 멋대로 식당주인이 하던 말을 '''스승님은 입이 고급이니까 오늘 음식을 고급으로 준비해'''라는 해괴한 번역을 해버렸다. 그래놓고 정작 셋이서 청소하고 있다. 500원짜리 해적판이 되려 이 부분에서 "이봐, 자네 둘 스승이 먹어치운 음식값. 자네들 몸으로 갚으라구. 어서 일해!" 라고 정확하게 번역(정발판에서도 비슷하게 번역했다.)했다든지 그야말로 지 마음대로 엉터리 의역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덕분에 500원짜리 해적판을 보고 이걸 보면 번역이 이렇게 이상해?? 라고 20년도 더 넘던 그 시절 학창시절에도 고개를 갸웃거린 이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원작에도 없는 심리묘사와 대사를 잔뜩 추가했으며 작품 곳곳을 가리고 수정하고, 심지어 몇몇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버렸다. 500원 해적판에서 여자 가슴을 대충 검게 칠한 것이든지 그런 건 이해가 가도, 박련 해적판에서는 키스 장면까지 그림을 엉터리로 수정하였는데 이걸 일본인 루미코팬이 봐서인지 분노해 1998년 월간 모션에 이걸 사진찍어서 만화책 모독이라고 분노한 걸 항의한 게 기사로 나오기까지 했다!
더불어 비디오판에서는 박련의 해적판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 덕분에 란마가 여기서도 남궁란마, 아카네가 주세나로 나온다. 다만 료가는 장다령에서 제갈요가로 변경. 다행히 2019년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나온 애장판에서는 번역자가 이소연으로 바뀌면서 번역 퀄리티가 나아졌으며 요약하자면 번역 한정으로 운이 매우 나쁜 작품이다.
3.1.1. 최신판의 변화
- "풍림관 고등학교"를 "후린칸" 고등학교로 적는 등 구판에서 한국식 독음으로 적었던 한자 단어들을 일본식 발음에 맞춰 표기했다.
- 동급생들이 란마를 "란마"라고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사오토메"라고 성으로 부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텐도 도장 식구들을 비롯한 친지, 친구들은 계속 란마라고 부른다.
4. 특징
찬물을 뒤집어 쓰면 여자가 되는 남고생 격투가 사오토메 란마(남궁란마)와 약혼자 텐도 아카네(주세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건을 일으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작품의 내용이다. 분위기가 묘하게 중국 풍이다.
여러가지 패턴이 뒤섞여서 쓰이고 있으며 상당히 복합적이나 자잘한 내용을 제외하면 주로 다음과 같은 패턴들이 자주 사용된다.
흔히 쓰이는 패턴은 "격투 XX" 패턴. 내기를 걸게 되고 란마가 뭔가 해괴한 룰이 있는 이상한 종목으로 싸우게 된다. 코믹도가 매우 높으며 흔히 여자 란마 모습으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격투 피겨 스케이팅, 격투 신체조, 격투 치어리딩 등.
격투 기술 패턴에서는 주로 여걸족 또는 무차별 격투류과 관련되었거나, 료가나 무스, 쿠노 등이 어디선가 이상한 기술을 배워와서 란마를 관광시키는 패턴이다. 이후 란마가 그 기술을 훔치려고 들거나 맞설 수 있는 기술을 코롱 등에게 배우게 된다. 후자의 경우는 그나마 여걸족의 쓸만한 기술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지만 전자 쪽은 개그도가 높고 가끔씩 란마도 엄청나게 하는 짓거리가 추해진다.[9] 하여튼 그런대로 권격 액션같은것도 들어가기 때문인지 당시 대전 액션 게임붐을 타고 게임화된 란마 중에 대전액션 란마들도 몇몇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하술됐다.
이상한 효과를 가진 아이템 때문에[10]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보통은 등장인물 대부분이 아이템의 효과를 독점하기 위해서 배틀로얄을 벌이고 그와중에 부작용에 대해 알게 된 란마가 아이템을 뺏아서 없애려고 동분서주 하게 된다.[11]
장편 배틀 전개에서는 다른 파트와 비교해보면 꽤나 진지한 상황에 배틀 만화에 가깝게 된다. 상당히 강력한 적이 등장하고 란마를 비롯한 여러 동료들이 레이드를 하듯이 몰려간다. 극장판 같은 느낌. 후반부의 허브나 사프란#s-2 편이 이런 패턴의 예.
5. 등장인물
6. 설정
7. 인기
만화 판매량은 도합 5300만 부로 타카하시 루미코 작품 중 1위이자[12] 역대 러브 코미디 판매 부수 1위.[13]
7.1. 일본에서
이 작품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화된 퀄리티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전작들과는 달리 여성팬들의 호응이 커졌고 인기는 점점 커져 일본 판매량도 시끌별 녀석들나 메종일각을 능가했다. 1990년대 일본에서는 시끌별 녀석들, 메종일각을 능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재조명을 별로 못 받고 애니메이션 결말부가 좀 흐지브지하게 끝난 것도 영향이 있어서[14] 일본에서의 인기와 위상은 우루세이 야츠라와 메종일각에게 밀린다. 사실 시끌별 녀석들의 만화책 판매량만으로 인기를 짐작하기도 힘든 것이 일본에서는 시끌별 녀석들은 애니메이션 쪽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에 만화책엔 무관심한데 애니는 보는 사람들도 있고 재방송도 많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란마는 만화책 쪽이 훨씬 평이 좋다.[15]
7.2. 한국에서
대한민국에서는 만화판 외에도 1992년 말부터 애니메이션이 명보시네마의 어린이용 비디오 브랜드였던 대영팬더에서 비디오로 수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비디오 한편에 2편의 에피소드를 실었다. 대영 비디오판의 성우진은 강수진, 최덕희, 서혜정, 정미숙, 유지영, 백순철, 강구한, 김환진, 장정진을 포함한 온갖 레전드급 성우들이 주요 캐릭터 역으로 캐스팅된 초호화판 더빙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본좌급 더빙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온다.
인기로 따지면 발매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그 당시에 인터넷은 커녕 PC통신으로 소통을 해야했는데 컴퓨터도 대중화가 되지 않아 팬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글이나 포스팅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당시 유년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돌고 돌던 소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였으며 각종 게임잡지에서 실시하던 인기투표에서 란마가 1위를 차지하는 적이 여럿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유아~초등학생[16] 들 사이에서 란마 비디오는 대여점에서 항상 대여중이었을만큼 굉장한 인기였고 오프닝곡 또한 모두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이러한 어린이들 사이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섹드립과 격투가 끊이지 않는 내용을 빌미로 기성세대에서는 일본문화=폭력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 결정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신문기사
그도 그럴 것이 란마 애니판의 전체적인 퀄리티나 연출력, 소재, 개그 센스 등은 2020년 현재 시점에서 감상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시대가 계속 변화되는 트렌드를 요구하기 때문에 비주얼이나 다른 여러 면에서 다소 후져 보일 수도 있지만 작품 전체로 판단한다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투니버스에서 괜히 10년도 더 지난 애니를 재더빙한 것이 아니다. 특히나 란마 1기, 그러니까 애니판 초반부 분량은 원작에 충실한 그림체에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뛰어난 고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당시 한국의 어린이들이 보던 저자극적 저연령층용 국산 애니메이션이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작품 사이에서, 이러한 일본 버블 시절 애니메이션 특유의 화려한 작화로 무장한 자극적인 내용의 란마를 보고 느꼈을 재미는 남자어린이, 여자어린이 가릴 것도 없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에는 일본문화 개방이 되지않아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던 왜색보다는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중화풍이었던 것도 작품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투니버스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 비디오판을 그대로 방송하였고 2008년 1월부터 2월까지 43~70화까지 총 28화를 재더빙하여 방영하였다. 성우진은 강수진, 김환진을 제외하고 여자란마, 남궁 민, 샴푸, 요가, 무스, 세나, 강동수 등에 기존 비디오판 성우들을 양정화, 손종환, 김현지, 현경수, 최재호, 여민정 등등 투니버스 자사 성우들로 교체하였다. 평가는 최악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국에는 표절작으로 초장부터 주인공이 똥개에게 물려 정신을 잃은 이후로 '''남자/여자/천사로 3단변신한다'''는 내용의 《람바 1/3》이라는 맛가버린 표절작도 존재한다. 출판사는 파워코믹스이며 작가는 '마루치 아라치'의 그… 차라리 동인지라고 믿고싶을 정도의 괴악한 독자설정을 자랑한다. 흑역사급 내용 또한 개중에는 시끌별 녀석들과 란마를 뒤섞어버린 혼종 표절작도 존재한다. 이 쪽은 주인공과 스토리가 시끌별 녀석들이고 등장인물이 란마.
7.3. 해외에서
시끌별 녀석들은 만화판이 작가의 초기작이라 초반 작화나 분위기가 다소 미숙한 점도 있었고, 일본 문화에 박식하지 않으면 즐기기 어려운 점이 있었던 반면, 란마는 그런 거 몰라도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는 란마가 더 강세다.
북미나 유럽쪽 국가에선 지금도 현역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14년에 2권씩 합친 양장본을 새로 출간하고 블루레이와 DVD도 바로 수입할 정도로 꽤 인기 있다.[17] 일본 쪽에선 인기가 좀 식어서 2차 창작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아예 서양 팬들이 망가의 모에 그림체를 배워서 일본쪽 2차 창작 시리즈물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서 배포하던 경우도 있었고, 한 때 본가인 일본에서 에로 동인지의 명맥이 끊기자 그걸 자체 생산해서 일본어판을 따로 번역하여 역수출하던 시기까지도 있었다. 이후 이런 양덕후들의 열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차세대 란마 팬덤에서 에로 동인지의 흐름이 소생하는가 하면 pixiv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2차 창작이 나오는 등 일본에서도 재조명되는 분위기가 되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서양 쪽에서의 2차 창작이 더 많다.
8. 평가
우루세이 야츠라와 메종일각을 통해 다수의 인물상을 완성한 루미코는 란마에서 두 작품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검증 완료된 캐릭터를 초반부터 투입했고, 우루세이 야츠라 시절보다 훨씬 자극적인 연출과 설정을 선보였다. 그리고 당시에 유행하기 시작한 소년 점프식 소년 만화의 전개를 도입해 란마를 완성해냈다. 당연히 재밌을 수밖에 없고 반응은 선풍적이었다.
그러나 연재 중에는 루믹팬들에게 혹평받기 일쑤였다. 그리고 작품의 진행이 우루세이 야츠라와 비슷하고 캐릭터의 자기 복제가 굉장히 심하다. 우루세이 야츠라와 란마의 캐릭터들은 1:1로 매치가 되는 캐릭터가 반드시 있을 정도로 성격이나 포지션이 비슷한 캐릭터가 많은 편이다.
결말에 대해서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다. 란마의 유일하면서 최대의 오점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꽤 있으며 완결을 모르고 살다가 나중에 원작의 완결편을 보고 당황했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원래 일상물이나 다름없는 작품이다보니 어디까지나 원작은 러브라인만 정리가 안된 거지 나름 깔끔하게 결말을 맺었다고 볼 여지도 있어서(러브라인 대신 란마의 가족이 다시 합치게 되었다.) 호불호가 좀 갈릴 수는 있어도 치명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평범하게 끝낸 정도.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원작이 완결되기 전에 끝나는 바람에 더 흐지부지된 감이 있다. 루미코 작품의 그림체가 오래된 것도 있고 해서 루미코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즐기는 팬들이 많은 팬인데, 애니메이션도 결말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9. 미디어 믹스
9.1. 애니메이션
9.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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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7일 실사 드라마화를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9일에 방영했는데 평가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에피소드는 원작 8권의 일본판 남익천 에피소드를 각색했다. 다만 스페셜 드라마라서 여러가지 내용을 압축해야했고 수많은 조연들이 짤렸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에서 설정구멍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레이션은 핫포사이 역이었던 나가이 이치로.
9.3. 게임
- 란마 ½「らんま½」: 게임보이
- 란마 ½ 격극문답!!「らんま1/2 格劇問答!!」: 게임보이
- 란마 ½ 비룡전설「らんま1/2 飛龍伝説」: MSX
- 란마 ½ 「らんま½」: PC엔진
- 란마 ½ 빼앗긴 신부 「らんま1/2 とらわれの花嫁」: PC엔진
- 란마 ½ 타도, 원조 무차별격투류!! 「らんま1/2 打倒、元祖無差別格闘流!」 : PC엔진
- 란마 1/2 정내격투편「らんま 1/2 町内激闘篇」: 슈퍼패미컴
슈퍼패미컴에 최초 발매된 란마 1/2 관련게임으로 대전격투게임이다. 레귤러 캐릭터 이외에 숨겨진 캐릭터로 핫포사이와 코롱을 사용가능하며 특히 코롱은 원조 비룡승천파를 사용하는 사기캐릭터.
- 란마 1/2 폭열난투편「らんま½ 熱烈格闘篇」: 슈퍼패미컴
정내격투편의 후속작. 90년대 오락실에 시간제로 돌아가는 이 게임을 목격한 사람이 적지 않으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제법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와 다르게 점프가 버튼에 할당되어 있는 등 약간 조작방식이 특이하다.
- 란마 ½ 초기난무편「らんま½ 超技乱舞篇」: 슈퍼패미컴
전작과 다르게 킹 오브 파이터와 같은 보편적인 조작방식을 채택했으며, 공격방법 역시 약/강 펀치, 킥으로 이루어져있다. L/R 버튼으로 도발에 성공하면 일정시간내에 초필살기와 같은 강력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단 COM과 상대할 경우 거의 무조건 반격받는다.
- 란마 ½ 주묘단적비보「らんま½ 朱猫団的秘宝」: 슈퍼패미컴
모 게임웹진이 제공하는 과거 게임 잡지 서비스에서 주묘단적비보의 스크린샷과 간략한 소개를 확인가능하다. 관련 링크
최후로 발매된 란마관련 게임으로, 3D 랜더링을 사용한 2D 대전격투게임. 특이하게 단역이었던 쿠몬 류와 루쥬가 참전한다.
9.4. 음반
10. 기타
- 중간중간 전작 시끌별 녀석들의 요소들을 다시 불러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양이 반점이라는 명칭이나 멘도 슈타로의 문어, 각종 일본가면, 거의 흡사한 줄리엣 의상, 독 검사 용으로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금붕어 항아리, 온천마크 등 세세한 요소들이 직접적으로 란마에도 등장한다. 이런 자기 복제적인 요소를 찾아 보는 것도 루믹의 즐거운 한 요소.
- 2018년 2월 10일 이케부쿠로에서 개최한 '란마 1 / 2 카페'에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씨와 애니매이션 성우들이 한데 모인 사진이 공개 되었는데 고인이 된 성우들이 많아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 골수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에게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자기 복제 작품으로 불리며 평가가 좋지 않았다. 비슷한 캐릭터와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란마가 큰 인기를 끌었으니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은 불편했던 것. 반면 란마 팬들은 자기들이 좋아하고 인기도 있는 만화에 자꾸 시비를 거니 신경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란마가 인기를 끌 당시에는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이 이벤트에서 야유를 하는 사건도 벌어질 정도로 두 팬덤 사이가 안 좋았다. 란마 팬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일본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 사이에서는 란마 얘기를 꺼내면 보통 좋은 얘기가 안 나왔다. 물론 21세기로 넘어와서는 우루세이 야츠라나 란마나 실시간으로 본 사람들은 나이가 꽤 먹었고, 이후로 유입된 현재의 루믹 팬들은 여러 작품들을 같이 보면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두 팬덤간의 다툼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10.1. 검열 관련
대영팬더판 란마는 아쉽게도 그 당시는 일본 문화 개방이 되지 않아서 일본 문화가 담겨져 있는 이미지(기모노, 일본어, 일본 건물 등)는 전부 삭제를 하거나 화면을 뿌옇게 가려야 했다. 때문에 중간에 스토리가 아예 끊겨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연히 훌렁훌렁 벗어 제끼는 캐릭터들의 노출 또한 검열삭제를 하였는데, 그렇게 했는데도 성적 요소들이 다른 애니보다 많아서 선정성은 계속 심의에서 지적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여자 란마를 비롯해서 야릇야릇한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은 사실이다. 굳이 훌렁훌렁 벗지 않아도 하렘물이니 많이 등장하는 미인이 쭉쭉빵빵한터라 겉으로 드러나는 몸매만 봐도 보통이 아닌데, 비키니를 입거나 가슴골이 보이는 면티 하나만 입는 장면처럼, 지금 생각해도 어린이가 보기에는 좀 심한 장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 윗사람을 가격하는 장면도, 후반 심의에서 지적되었는지 초중반에는 나오던 것이 후반에서는 전부 날라갔다. 심의부에서 아예 선정성뿐만 아니라 윗사람 폭행까지 문제를 걸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일단 잘리든 붙이든 나오기만 하면 곧잘 팔리긴 했지만 7부 6편으로 아쉽게 막을 내린다. 7부 6편의 분량은 여러가지 빠진 에피소드를 제외한다면 원판의 3분의 2지점 정도까지 수입을 했다고 봐야하는데, 여러가지 심의 문제와 YMCA 산하 건비연의 뻔질난 포격으로 작살난 듯 싶다. 사실 발매가 성황일 때 계속해서 선정성, 폭력성의 문제가 지적되었는데, 그때 당시의 시대상황을 따진다면 어느 정도 맞는 논리도 있긴 하지만 그들의 애니, 만화 학살이 지나치게 잔인했다.
엔딩을 마치지 못하고 끝난 애니라 팬들의 아쉬움도 컸을 터이고 애초에 작품 자체의 인기가 너무나 있었던 터라 이를 노렸는지 한동안 잠잠하던 틈을 타 97년, 대원비디오가 97' 신란마라는 타이틀로 그 이후의 에피소드들을 발매했다. 더빙은 아쉽게도 대영팬더판 성우들이 한 명도 없다. 일단 간단히 나열하면 남자 란마는 손원일, 여자 란마와 강유리(쿠노 코다치)는 박영희, 주세나(텐도 아카네)와 샴프(샴푸)는 김수경, 주하나(텐도 카스미)와 우교(일본원판은 쿠온지 우쿄, 대영팬더판은 우경)는 이진화, 남궁민(사오토메 겐마)는 유제상 등등이 배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군데군데 잘려나가고 편집 되어 순서를 멋대로 바꿔놓아 보는 재미를 크게 깎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저질 애니메이션의 실체를 파헤치는' 방송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서울 YMCA 산하 단체인 '건전 비디오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건비연)'에서 란마 1/2은 '포르노' 만화영화라고 보고서를 써서 해당 애니에 대해 '연소자 관람가' 판정을 내준 공연윤리위원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시정 요구를 하기도 했다.[19]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다! 결국 만화 왕국 시절의 SBS에서 방영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무산되었단 이야기가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프랑스에서도 있었는데, 실제로 1990년대 초반경 CSA(프랑스 시청각 최고협의회, 한국으로 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격이다.) 측이 란마 1/2에 대해 포르노 만화라고 들먹이며 검열을 시작하자 수입업체인 AB 프로덕션 측이 문제 장면들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CSA의 견제와 여론의 눈총은 사그라들 리 없었다고 한다. (출처 : 저패니메이션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길벗, 1997))
11. 관련 문서
12. 바깥 고리
- 란마 1/2 소개영상(니코니코 동화 ID 필요)
- 루믹 갤러리(란마 관련 글이 자주 올라오는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1] 한국에선 심의 문제로 발매 중단되었다가 완전판으로 재발매되었다.[2] 그래서인지 람마 3라는 해적판이 바로 이누야샤 초기 해적판이었다. 여기서 이누야샤를 묘가 할아범이 람마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람마 2는 우루세이 야츠라(우루세이 야츠라는 별난 람마라는 제목으로도 나왔다).[3] 무삭제로 여자 란마의 가슴이 훌렁훌렁 드러날 정도였다. 서울문화사의 용자인증.[4] 대표적으로 샴푸의 중국식 말투나 우쿄의 사투리. 물론 주천향 가이드는 중국식 말투를 살렸으나 샴푸는 그러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번역자가 위화감 등을 이유로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아쉬운 부분.[5] 예를 들면 병신, 쪼다.[6] 예를 들면 발매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여인천하에서 나온 '뭬이야?'. 비슷한 시기에 번역한 시티헌터의 완전판과 시끌별 녀석들에도 나온 적이 있다.[7] 사오토메 란마의 성인 '早乙女(조을녀)'에서 '早'를 뺀 것이다.[8] 히비키 료가가 장다령으로 나온 게 이거다.[9] 화중천진감율권, 폭쇄점혈, 사자포효탄, 비룡승천파 등의 기술을 배우게 되는 에피소드는 다 여기 포함된다. 이외에도 산천권과 해천권, 니노미야 히나코 관련 에피소드 등.[10] 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아이템이나 강해지는 아이템 등이 많지만 용의 수염같은 특이한 물건도 있다.[11] 용의 수염, 강력 국수(먹으면 강해지만 남성 호르몬이 증대한다.), 일회용 남익천 등.[12] 2위 이누야샤, 3위 시끌별 녀석들, 4위 메종일각.[13] 넓게 보면 1억부를 판매한 터치가 1위. 그런데 터치는 청춘 스포츠물로 보는 시각이 더 강해 러브 코미디로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14] 사실 원작은 그럭저럭 나름대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은 편이다. 문제는 애니메이션인데, 원작의 반도 못 가서 끝났고 원작에서 평이 좋거나 중요한 에피소드를 대부분 빼먹었다는 문제가 있었다. 위의 허브, 샤프란, 샤르당 가문과의 격투 만찬, 산천권과 해천권같은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또, 이 만화의 중요(라기보다는 거의 유일한) 스토리 진행점인 란마의 어머니 관련 에피소드도 TV판은 딱 란마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만 나오고 끝났다.[15] 이는 과도한 어레인지와 검열 삭제로 호불호가 갈리게 만든 메종일각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16] 당시에는 국민학생[17] 원래 2003년 즈음 북미판 만화책이 출간되었고 2006~2007년 즈음 북미판 DVD가 출시되었는데 재출간, 재출시된 것.[18] 다른 작품으로는 드래곤볼, 나루토, 관동 평야, 총몽,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아돌프에게 고한다, 철콘 근크리트, 나나, 데스노트, 몬스터, 슬램덩크, 베르사이유의 장미, BECK, 러브히나, GTO, 시티헌터, AKIRA, 퀸 에메랄다스, 헌터x헌터가 있다.[19] 잊혀진 이야기인데 PD수첩의 <긴급점검, 만화비디오가 위험하다(1993년 8월 20일 방영)> 에피소드에서도 이 란마 애니를 성인 애니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