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루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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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만화가이자, 현 '루믹 프로덕션'의 대표이사.
주로 소년 선데이 및 쇼가쿠칸이 발매 중인 선데이 계열지에서 작품을 연재한다. 자신이 발표한 만화들을 통틀어 루믹(Rumic=Rumiko+Comic)이라 칭하며, 이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 루믹 여사[4] 라고 불린다.
2. 생애
니가타현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가는 니가타 지역에서 3대째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유복한 집안(할아버지, 아버지[5] , 오빠 모두가 의사). 게다가 20대 초반부터 만화가로서 성공해서 그런지 만화가 이외에 다른 일을 (심지어 아르바이트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점은 그녀의 만화에서도 어느 정도 투영되는데 일반적인 회사나 샐러리맨의 일상은 그녀 작품에 거의 안 나온다.[6] 그런 장면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다. 단편집 《거울이 왔다》에 수록된 타카하시 루미코와 아다치 미츠루의 합동단편 '마이 스위트 선데이'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그림을 잘 그려서 절기 때마다 그림을 그려서 루미코에게 주곤 했고, 따라서 어릴 때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져 영화를 보고 인상깊은 장면을 집안에 낙서하곤 했다고 한다.
이후 10살 때 이케가미 료이치의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만화를 소년 선데이에 투고하여 1차 심사 정도는 통과하기도 했다고. 이후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만화동아리를 만들어 만화를 그리며 다시 한번 소년 매거진에 투고를 시도하나 탈락하고 이후로 니혼여자대학교 사학과에 입학 후에도[7] 소년 점프 등 여러 곳에 만화의 투고를 시도했다.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에 코이케 카즈오가 주관하던 만화가 양성 학교인 '극화촌숙'에서 반년 동안 연수를 하게 되고[8] 이후 다시 만화를 투고한 소년 선데이에서 추천을 받아 우메즈 카즈오의 어시스턴트로 일하게 되면서 만화가의 길을 걷게된다. 시끌별 녀석들로 대표되는 그림체는 나가이 고를 참고한 것이라고 한다. #
이후 루미코는 대학 졸업 후 프로로 데뷔하게 되었다. 당시 편집장은 타카하시 루미코를 "대단한 녀석이 왔다, 천재"라고 말했다고 하며, 그야말로 혜성처럼 데뷔했다. 대학 출신으로 첫 연재가 즉시 히트라고하는 것은 극히 드문 예라고.# 당연히 집안에서는 반대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취업시장에서는 남들 취직하는 나이 대에 취업 안 하면 이후 취업이 힘들기 때문.[9] 정식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케모 코비루(けも・こびる)'''라는 필명으로 동인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의 그림은 다음과 같다. 별명이 일귀신(仕事の鬼). 루미코 작가가 왜 일본 제일의 만화가 5명 안에 드는지 잘 보여주는 별명. 《시끌별 녀석들》의 원고를 27시간만에 완성했다든가, 이누야샤 때는 밑그림 시간까지 합해서 한 페이지 당 1시간이었다든가. 젊을 때 데뷔해서 휴재는 딱 한 번, 《란마 1/2》 연재 당시 맹장염으로 휴재한 것이 전부.
특히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 동시연재 때는, 메종일각이 실리던 잡지가 월간지에서 주간지로 바뀌는 바람에, 한 작품도 힘들다는 '''주간 연재를 2작품'''이나 동시에 하면서도 휴재가 없었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히트를 친다. 1985년도 소년선데이 인터뷰에 의하면 남자 주인공은 외모, 경제력들이 약하나 그런 남자를 여자 주인공들이 평생 짊어지고 간다는 설정으로 타카하시 본인은 남녀 모두에게 가혹한 설정을 부여한다고 한다. 1987년에는 《란마 1/2》을 연재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이후 1996년에는 《이누야샤》의 연재를 시작했고 연속으로 히트를 친다. 러브 코미디 작가가 배틀물로도 히트친 케이스는 거의 없다.[10]
인기 만화가지만 2008년의 야후 재팬 인터뷰에 의하면 만일 그녀의 만화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방문해 볼 생각은 없고 만화는 만화 자체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특정 생일이 없다. 다만 성인 대상 만화에다가 현실성을 추구한 《메종일각》만은 조금 예외. 메종일각 캐릭터들은 태어난 년월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오토나시 쿄코는 쓰리 사이즈까지 공개되어 있다. 또한 《메종일각》은 루미코 만화 중에서 유일하게 사자에상 시공이 아니다.[11] 만화를 게재한 시간이 1984년 겨울이면, 만화 속 시간도 1984년 겨울이다. 또 작업실에 어시스턴트로 남자를 두지 않는 만화가로도 유명하다. 그 이유는 비록 회사는 아니지만, 만화를 만드는 곳도 엄연히 직장이기 때문에 남자가 있으면, 나머지 여자 어시스턴트들 사이에서 말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 휴재를 단 한 번만 했다는것도 그렇고 일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하의 룰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하게 루미코의 프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또한 편집부와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만화를 그릴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개그 아이디어도 주로 담당자와의 대화 중에 담당자가 웃는 것을 고른다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경계의 린네를 연재, 전작들보다는 덜 히트했으나 600만부 판매에 애니메이션도 3기까지 나와 시청률도 중박을 거뒀다. 2019년부터는 만화 MAO를 연재 중이다. 60대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으로 주간 연재를 하는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2020년에는 이누야샤의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가 발표됐다. 메인 캐릭터의 디자인을 담당했다고만 알려지는 바람에 디자인만 담당한다고 알려졌으나 반요 야샤히메 제작에 직접적으로 많은 관여를 했다고 밝혀졌다. 애니메이션 제작진과 주기적으로 각본 회의를 하는 중이며, 각본 감수와 주연 3인방의 캐릭터 디자인 및 설정 확립도 그녀의 손을 전부 거쳤다고 한다.
3. 영향력
'''40년이 넘는 세월 속에 독창적인 만화를 그려 세대, 성별, 국경을 넘어 폭넓은 독자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그녀는 만화의 전통을 가장 먼저 벗어던진 사람으로, 소년만화의 여왕이 되었다. (중략) 결점과 개성을 가진 인간성이 넘치는 그녀의 만화 속 등장 인물들은 세대를 넘어 독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그랑프리#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만화가 중 한 명이자 수십 년간 현역으로서 주간 연재를 하고 있는 일본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소년 만화를 그리는 여성 만화가계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자신의 장편들은 전부 애니메이션화되었으며[12] , 1995년에 세계 누적 단행본 판매부수 1억부를 돌파했고, 2017년에 2억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가이다. 그녀가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에 끼친 파급력과 영향력으로 흔히 '''러브 코미디의 원조이자, 여왕'''으로 불린다. 또한 아이스너상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하다. 이미 《시끌별 녀석들》과《메종일각》이 연재되던 80년대부터 엄청난 인기로 '작가 본인이 팬들과 교류하지 않아도 작품만으로 팬들이 일방적으로 충성하게 만든' 만화가였으며[13] 1990년대에는 《란마 1/2》, 2000년대에는 《이누야샤》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만화가가 일생에 한 번도 내기 힘든 히트작을 무려 4개나 연달아 낸 이례적인 기록의 소유자라서 별명이 '''소년만화 제조기'''.[14] 2018년 대표작이 많은 만화가 랭킹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15]#'''러브 코미디의 시작.'''
― 아오야마 고쇼
토리야마 아키라가 《드래곤볼》로 일본 배틀물의 뼈대를 세웠다면 타카하시 루미코는 러브 코미디의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그녀는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의 근본이자 기틀을 세운 만화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은 러브 코미디의 끼친 파급력으로 러브 코미디의 바이블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녀가 그린 만화의 여러 설정은 시대가 지난 시점에서 보면 진부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만화가 연재될 당시로서는 한 마디로 '''혁신적'''이었다.[16] 일례로 일본 서브컬처계의 클리셰 반열에 들고도 아직까지도 먹히는 '''모에요소의 상당 부분은 루미코의 만화가 시초다.''' "타카하시 루미코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모에 문화는 지금 보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가 되었을 것이다."라는 평이 존재할 정도. 특히 동시 연재된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은 각각의 위치에서 장르의 기원이 되었고, 캐릭터 메이킹의 표본으로 통하고 있다.[17] 단적인 예로 국내에서도 신조어처럼 대중적으로 쓰이게 된 단어인 '''츤데레'''의 개념도 이 사람이 만든거다. 그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한 인물.[18]
수 많은 히트작, 만화계의 끼친 업적으로 일본 문화계를 대표하는 전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그러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2019년 문화청 장관 표창, 2020년에는 일본 정부가 표창하는 최고 영예 중 하나인 자수포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1955년 제정되어 과학기술분야의 발명이나 학술 스포츠 및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메달이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분수에 넘치는 자수포장을 받아 놀라움도 있었지만, 가슴 속 깊이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격려하여 앞으로 더욱 노력해 독자 여러분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만화를 계속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훈장을 받은 만화가는 총 28명이며 유명 만화가로는 하세가와 마치코[19] , 미즈키 시게루, 아카츠카 후지오, 마츠모토 레이지, 치바 테츠야, 사이토 타카오, 오토모 카츠히로, 아키모토 오사무, 다케미야 케이코, 하기오 모토 등이 있다.
동양권 한정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이며 서양권 만화계에서 평가가 매우 높다. 서양권 만화계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만화가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1994년에는 미국의 권위있는 만화상인 잉크팟 어워드를 수상, 2016년 미국 만화 잡지 코믹스 얼라이언스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중 다른 인물들이 어느 하나라도 만들게 되면 커리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녀가 만들어낸 많은 대표작들을 칭찬했으며, 타카하시 루미코를 평생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여성 만화가 12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또한 2017년 일본인으로서 두번째로[20] SF 판타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18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에서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미국의 아이스너상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기록이냐면 아이스너상은 세계 만화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데 이 상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들의 명단만 봐도 전세계 만화업계의 초레전드들만 포진해있다. 심지어 이 자리에는 전세계 만화팬들이 인정하는 3대 만화가인 데즈카 오사무, 스탠 리, 장 앙리 가스통 지로도 들어가있다.#헌액식 영상 일본 만화작가로서는 데즈카 오사무, 코이케 카즈오, 코지마 고세키[21] , 오토모 카츠히로, 미야자키 하야오에 이어 6번째이고, 일본 여성 만화작가로서는 최초이다. 2019년에는 만화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권위의 만화 시상식 중 하나인#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의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랑프리는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 기간 동안 만화 작가에게 수여되는 평생 공로상이다. 한 만화가의 전체적인 작품인생을 보고 수여하는 상이며 '''프랑스-벨기에 만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일본인으로서는 오토모 카츠히로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며 플로렌스 세스타크 이후 19년만에 여성 만화가의 수상이다.[22]
4. 특징
4.1. 화풍
얼핏 보기에는 별로 달라지지 않는 확고한 그림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세세하게 살펴본다면 작품 시기나 성격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진지하고, 일상생활에 가까운 이야기일수록 잔 선이 많아지고 묘사가 복잡해지며 부드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반면 개그물에서는 딱 떨어지는 분명한 형태와 선을 가지며 세부묘사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젏은층 캐릭터는 미소녀 미소년으로 그리고 중년이나 노년은 리얼하게 그린다.
전자는 《메종일각》과 단편물에 해당하며 후자는 《시끌별 녀석들》 등에 해당한다. 물론 전체적인 경향이 그러하다는 것이며, 각 장면마다의 편차도 크다. 수많은 작가들 중에서도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편으로, 개그요소에선 센스가 폭발한다. 특히 꿈의 묘사는 단연 압권인데, 꿈의 특성을 잘 반영해 칸마다 옷이 바뀐다거나 등장인물이 여러 형태로 변하는 등 참신하다.
특히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결된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의 마지막 권을 비교하면 그 의도적인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재미있는 것은 그 후속작인 《란마1/2》은 처음 시작은 비교적 메종일각 등과 비슷한 터치로 그려졌으나 2~3권 이후로는 인물의 세부묘사가 줄어들며 좀 더 개그물에 가까운 다듬어진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 방향이 전환하면서 그림의 방향 역시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란마》 연재 중반에는 인물의 등신대를 줄여서 좀 더 귀엽게 그리는 쪽으로 시도 하다가 후반에는 점점 등신대가 늘어난다. 이누야샤 이후로는 인물의 등신대는 거의 굳어진 모습.
출세작이자 장편으로는 첫작품인 시끌별 녀석들 연재 시작 당시에는 그다지 훌륭한 작화 실력은 아니었으나 10권 이후로 균형이 잡히더니 20권 넘어가면서 부터는 익히 알고 있는 루미코 스타일이 잡히게 된다. 간단하게 그린 듯하면서도 풍부한 표정과 과장된 동작 묘사에 능해 베테랑 만화가다운 내공이 느껴진다. 그리고 10권 이전까지의 그림체도 사실 당시의 트렌드인 그림체였다는 걸 알 필요가 있다. 루미코와 동시기의 연재 만화들이 한국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잘 알려져있지 않으나 당시 유행하는 만화의 그림체는 거의 비슷했다. 오히려 10권 이후의 그림체는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그림체를 넘어선 루미코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는 것이며, 이후로는 그 그림체가 호평을 받고 루미코와 같은 그림체의 만화가 유행하는 역유행을 낳았다.
그러나 후기에는 주로 어둡고 고어한 이미지가 많이 나오는 《이누야샤》 연재를 오래하다 보니, 화풍이 꽤 많이 바뀌고, 배경묘사도 점점 단순해진다. 《란마 1/2》은 《시끌별 녀석들》 후반부와 화풍차이가 거의 없지만, 이누야샤 이후 연재한 《경계의 린네》에선 이전의 역동적인 움직임이나 특유의 재미를 주는 그림체가 많이 사라졌다. 그림체가 딱딱해지고 인물들의 얼굴이 넓적해지면서 미간이 넓어졌다는 것이 주로 지적받는 편이다. 특히 《경계의 린네》의 경우엔 기존 루믹 팬들 사이에서도 스토리는 좋아도 그림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여캐의 노출 장면을 보면 은근히 여체 특유의 오묘한 곡선을 굉장히 잘 살리는 편이다. 전체적인 그림체도 곡선 위주라 상당히 부드러운 편.
여담으로, 남자 주인공의 친구는 항상 앞으로 삐친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사람이 항상 등장하는 기믹이 있다. 아타루의 친구[23] , 고다이의 친구, 란마의 친구(…)
남녀 할 것 없이 앞머리 한 쪽이 부풀어 있는(?) 헤어스타일을 보유한 캐릭터가 이 작가의 작품에서 은근히 많이 등장한다. 한 작품 내에서만 등장하는 이런 특징 보유자만 해아려봐도 꽤 많다(...).
타카하시 루미코의 그림체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시끌별 녀석들 애니메이션이 히트하면서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타카하시 루미코의 그림체를 모방해서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타카하시 계 애니메이터라고 한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굉장히 오래된 작가이며 동시대의 다른 작가의 그림체는 굉장히 생소할 텐데 그래도 타카하시 루미코는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신세대 만화 팬들도 많다. 타카하시 루미코에게 영향을 받은 작가와 애니메이터 들이 지금도 현역이라 큰 차이가 안 느껴지는 것이다.
4.2. 이야기 구조
그녀의 작품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코미디 요소가 강한 러브 코미디 만화인 시끌별 녀석들, 란마 1/2, 경계의 린네가 대표적인데 이 만화들은 모두 로맨스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각 만화에서의 독특한 판타지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끌별 녀석들에서는 외계인, 란마에서는 무술 & 성전환, 린네에서는 귀신이 그러하다. 또 다른 러브 코미디물로는 바로 메종일각이 있는데, 이 만화는 앞에 있는 만화들보다 더 극적인 로맨스와 명확한 진행 과정을 담고 있고, 코미디는 부차적이며 판타지 요소도 없다. 비정기 시리즈 1파운드의 복음도 이 범주에 속한다. 그리고 또 다른 작품으로는 이 만화들보다 더 진지해지고 어두운 소년 만화/모험 시리즈인 이누야샤와 MAO가 있다. 이 작품들 역시 로맨스 요소를 갖췄지만 주로 액션(이누야샤)이나 미스터리(MAO)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다 더 나아가 공포 요소를 더욱 더 가미 시킨 인어 시리즈가 있다.
또한 그녀는 이전 작품에서 나온 이야기의 구조나 캐릭터 설정, 인물의 포즈 등을 계속해서 재등장시킨다. 그러나 등장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기 때문에, 우려먹기라기 보단 익숙함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를 위한 자기 패러디적인 성격에 가깝다. 실제로 어떠한 것이 그대로 다시 나오는 법은 없으며 새로이 조합되거나 의미를 전복시켜서 등장한다. 1978년에 나온 데뷔작 《제멋대로인 녀석들》에서 이미 《시끌별 녀석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보인다. 외계인(방해자)들의 등장, 육감적인 외모의 여주인공, 무능력하지만 착한 남자주인공, 말 그대로 시끌벅적한 결말들은 루미코 만화의 기본 뿌리라고 할수있다. 《메종일각》 역시 원래 일각관에서 일어나는 인정극을 그리려고 했으나 쿄코-고다이의 이야기의 반응이 좋아서 편집부의 권유로 러브스토리가 강화된 케이스이다. 《메종일각》에서 역시 한 컷을 가득메운 인파들의 소동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솔직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성격은 《란마 1/2》의 이야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이 성격을 억누르기위한 폭력적이다 싶을 정도로 과격한 슬랩스틱 역시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1980년에 빅코믹오리지널에 실린 단편 부부에서 의부증을 가진 아내의 과잉반응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란마》의 경우, 이 반응들을 권법으로 승화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캐릭터들 역시 대부분 연관성이 있다. 란마1/2과 시끌별 녀석들의 캐릭터 유사성은 유명하며, 메종일각의 요츠야의 경우 5편짜리 만화 《더스트 스팟》의 HCIA요원 세코이의 외형에 변태성을 가미한 것이다.
다만 루미코의 내용 전개가 너무 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단편집을 보길 권한다. 《P의 비극》, 《전무의 개》, 《붉은 꽃다발》 3권 모두 정발로 나와 있다.[24] 최근에는 《운명의 새》가 단편집으로 나와있다. 그 외에도 타카하시 루미코의 초기 단편집과 1 or W도 있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빅 코믹 오리지널'같은 성인 취향의 잡지에 단편을 내는데 이 단편들에서는 위의 장편만화 요소들보다는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일년에 한 편의 단편이므로 한 권이 완성되기 위해선 최소 6년에서 7년은 걸린다. 번역판에서는 언급이 안 되지만 원서를 보면 항상 각 에피소드의 연재 잡지 이름과 연재 기간이 보인다. 이 단편집에선 고부간의 갈등, 세대 차이, 직장대인관계 같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때론 자신의 전작품에 대한 다른 주장을 담기도 하는데 메종일각에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던 대사를 여기 단편에선(P의 비극) "동물 좋아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건가요?" 라는 대사로 반론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웃음이 아예 사라진 진지한 호러 단편이나 여러 이야기를 담아서 장편을 보다가 보면 꽤 놀랄 이야기도 많은데 고부갈등이라든지 가족 문제나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는 남녀 주인공 등등 그 배경이 꽤나 현실적인 것도 여럿이며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서 성의가 보여 "이것이 진정 루미코의 만화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일본 평론가와 서양 평론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높다. 이미 상당한 성공을 했고, 인어 시리즈나 단편집 등으로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아 자기가 마음대로 작품을 만들어 가도 될 터인데, 《이누야샤》같이 마니악한 부분을 최대한 억누른, 대중적 소년만화와 작품성이 높은 만화를 그려내는 자세가 높게 쳐진다.
2017년 《경계의 린네》 애니메이션 3기 방영 기념으로 NHK와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루미코의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첫 번째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
2020년 독자들이 익명으로 소년 선데이 편집부 관계자에게 질문을 올리면 그 질문을 편집부에서 골라 타카하시 루미코에게 전달해 타카하시가 직접 질문에 답변했다.# 그녀의 작품관과 철학들을 볼 수 있는 답변들이 많이 있다. 밑은 그 답변들이다.Q: 작품을 그리는 데 규칙 같은 것이 있는가?
A: 너무 앞의 전개까지는 생각하면서 그리지 않는다. 처음의 생각도 그리면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결말은 정해두더라도 그 루트까지 정해두는 것은 싫다.
Q: 루미코 씨가 영향을 받은 만화가들은 누가 있는가?
A: 아카츠카 후지오 선생님과 후지코 후지오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외에는 치바 테츠야 선생님이나 데즈카 오사무 선생님, 이케가미 료이치 선생님을 동경했다. 사실 이케가미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만화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루미코 씨에게 만화란 무엇인가?
A: 생활의 일부로 만화를 그리지 못하면 다른 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만화를 그리는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Q: 지금까지 그려온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지금 그리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의 작품들에 끌려가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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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자신의 작품의 패러디
타카하시 루미코는 자신의 작품들을 요소들을 서로 다른 작품들에서 반복시켜 등장시키기로 유명하다.
《우루세이 야츠라》에는 같은 시기에 동시 연재했던 《메종일각》 캐릭터나 소품이 여러번 나온다. 대표적으로 원작 26권을 보면 아타루의 방에 메종일각의 쿄코의 포스터 등이 나오며 원작 30권 첫번째 장에는 루미코의 단편 중 하나인 파이어트리퍼(불의 여행자) 포스터가, 170쪽에는 오토나시 쿄코가 그려진 티셔츠가 등장한다. 또 사쿠라 선생 역시 대놓고 오토나시 쿄코를 자주 패러디하고 있다.
또한 《메종일각》6권에서 어느 상점가의 장난감들 중에는 누가 봐도 라무로 보이는 캐릭터를 상품화해 놓기도 했다.
《란마 1/2》에선 오토나시 쿄코가 입는 앞치마의 PIYO PIYO 병아리가 그려진 턱받이를 쿠노 타테와키 맨 모습이 나오며 텐도 아카네의 밥그릇에도 이 병아리가 그려져 있다. 텐도 카스미의 일상 모습은 오토나시 쿄코와 매우 닮아있다. 또한 스쳐지나가는 인파 속에서 요츠야, 하나에, 이부키 등 메종일각의 주요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런 루미코의 특징을 반영한 것인지 애니판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의 'P의 비극'편에서는 쏟아지는 장난감 사이에 인형으로 싯포가 잠깐 등장한다. 2~3프레임 정도로 출연하니 집중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그 밖에도 애니판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에서 루믹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 듯 하다. 《경계의 린네》에서도 애니메이션 곳곳에서 예전 루믹 캐릭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린네의 회상에선 쿄코의 앞치마를 입고 있는 마미야 사쿠라가 등장하기도. 다만 만화에서는 기존 루믹월드의 캐릭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5. 수상 경력
- 제2회 쇼가쿠칸 신인 코믹 대상 가작 (제멋대로인 녀석들 / 1978년)
- 제26회 쇼가쿠칸 만화상 (시끌별 녀석들 / 1981년)
- 제18회 성운상 만화 부문 (시끌별 녀석들 / 1987년)
- 제20회 성운상 만화 부문 (인어의 숲 / 1989년)
- 잉크팟 어워드[25] (1994년)
- 제47회 쇼가쿠칸 만화상 (이누야샤 / 2002년)
- SF, 판타지 명예의 전당 입성 (2016년)
- 아이스너상 명예의 전당 입성 (2018년)
- 제46회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그랑프리 (2019년)
- 문화청 장관 표창 (2019년)
- 자수포장[26] (2020년)
6. 한국에서
TVA 애니메이션화된 미디어물들은 한국에서 전부 수입, 발매 및 방영하였다. '''란마 1/2과 이누야샤는 그녀의 작품중에서도 특히나 엄청난 인기를 끈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경우 90년대에 대영팬더에서 《란마 1/2》이 비디오로 출시되면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SBS에서도 수입하여 방영할 계획을 세웠으나 서울 YMCA 건비연에서 선정성을 이유로 1993년에 보고서를 쓰고 공윤에 시정요구를 하였다. 이 《란마》의 인기가 어찌나 대단했는지 표절작도 만들어지기도 하고 《시끌별 녀석들》의 2번째 극장판은 발음이 비슷한 '람바' 란 제목으로 발매하기도 했는데 한국의 경우 《시끌별 녀석들》이나 《도레미 하우스》도 인지도는 있었으나 일본과는 다르게 《란마》의 인기로 인해 해당 작품들이 나중에 매니아들 사이에서 더 알려지게 되고 재평가받게 되었다. 다만 란마 비디오의 경우 장편 특징상 끝까지 발매되진 않았고 투니버스에서 후속 에피소드들을 방영해봤으나 성우진 교체와 연출 미스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며 묻혀지게 된다.
90년대 초반엔 우르세이 야츠라의 첫번째 극장판이 시끌별 녀석들로 두번째 극장판이 '람바2'(...)라는 제목으로 로컬라이징되어 출시되기도 하였다. 00년대에 유선방송인 K-MAX에서 메종일각 TV판 전편을 방영하기도 하였다.
이후 애니원에서 《이누야샤》를 방영하였는데 '''역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시청률면에서도 호성적을 자랑했다.''' 덕분에 위성방송이던 스카이라이프가 버프를 받기도 했다. 성우 캐스팅의 경우에도 팬투표를 감행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 비디오판 란마에 나왔던 강수진, 서혜정, 정미숙, 김환진이 캐스팅되어 엄청나게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계약상 위성방송이던 애니원이 선방영을 하고 케이블방송이던 투니버스가 후방영을 하는 체제였는데 투니버스는 시청률이 워낙 잘 나오다보니 극장판의 판권을 싹쓸이하며 상당히 의욕적으로 나오기도 했고 양 방송사에서 지겹도록 무한재방을 하는 원흉이 되기도 했다(...).
대원방송이 이누야샤로 엄청 재미를 본 덕분인지 《인어의 숲》이나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같은 애니메이션도 수입해서 나름의 재미를 보기도 했다.《경계의 린네》는 재능방송에서 방영했는데 부진한 시청률에서 나오듯 그렇게 큰 반향이 있지는 않았다.
한국에서는 유명세에 비해 번역 복이 별로 없는 작가에 속하는데 특히 서울문화사에서 발매한 작품들(시끌별 녀석들,란마,메종일각)의 경우는 번역의 질이 상당히 나쁘기로 유명하다. 큰 줄거리는 원작을 따라가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원작에 담겨있는 말장난 등의 코미디 요소를 무시하고 당시에만 유행하던 유행어를 억지로 넣거나 각종 기초적인 오역이 넘쳐나며 아예 번역자가 번역이 막히자 창작을 해버린 경우도 꽤 많다. 특히 다른 작품들 사이에서도 메종일각은 유난히 번역이 나쁜걸로 악명이 자자해서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원작의 완성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메종일각 애니판이 한국에선 원작보다 평가가 좋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당시 정발된 일본 만화 정식발매판이 대체로 그랬지만[27] 번역이 이상하게 된 다른 인기작들은 이후 재출간되면 번역이 수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서울문화사는 루미코의 작품들을 당시의 어설픈 번역판을 E북으로도 출간하고 있어서 E북으로 구매한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원작의 내용을 제대로 알려면 일본어판을 사 봐야 하는 상황.
그래도 인어 시리즈,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 이누야샤, 경계의 린네, MAO는 학산문화사에서 수입하면서 제대로된 번역으로 루미코의 작품을 접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리고 2019년 서울문화사에서 1파운드의 복음이 준수한 번역으로 재정발되는 것을 시작으로 란마 1/2와 메종일각이 변역을 완전히 갈아엎은 상태로 9월에 정발되었다. 시끌별 녀석들도 재번역판이 나올 예정.
7. 작품
7.1. 장편
- 우루세이 야츠라(=시끌별 녀석들)(1978~1987)
- 메종일각(=도레미 하우스)(1980~1987)
- 란마 1/2(1987~1996)
- 이누야샤(1996~2008)
- 경계의 린네(2009~2017)
- MAO(2019~)
7.2. 중편 및 단편
- 제멋대로인 녀석들(勝手なやつら)(1978): 데뷔작. 쇼가쿠칸 신인 코믹 대상 가작에 당선.
- 인어 시리즈(1984~): 부정기 연재작. 3권이 나온 이후 현재는 연재중단 상태.
- 1파운드의 복음(1987~2007): 부정기 연재작. 4권으로 완결되었다.
- 타카하시 루미코 극장: 다카하시 루미코의 단편 모음집들.
7.3. 디자인
- 15소년 표류기 TVA(1982): 캐릭터 원안
- 크러셔 죠#s-3.1(1982): 스페셜 디자인 (게스트 캐릭터 디자인)
- 울프가이 OVA(1992): 캐릭터 원안
- 극단☆신감선 가을 공연 극단☆신감선 화려한 '꽃 붉은 텐구'(1996): 포스터 디자인
- 극단☆신감선 신감선 GTBW '꽃 붉은 텐구'(1996): 포스터 디자인
- 기동신선조 불타라 검(2002): 게임과 2005년판 애니메이션의 인물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 캐러멜 콘 믹스베리 맛[A] (2012년): 포장 디자인
- 에이스 콕 고향의 맛 · 담백한 간장라면 / 진한 된장라면[A] (2015년): 패키지 디자인
- 반요 야샤히메(2020): 이누야샤 애니판의 후속작. 타카하시 루미코 작가 본인은 주인공 3인방의 디자인 및 캐릭터 설정에 직접 관여하고 제작진이 제출한 각본을 감수했다.[28]
8. 기타
- 지금도 많은 만화를 읽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역시 젊은 재미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기대되는 것도 있으니까요. 청년지도 보내주신 것은 가능한 한 훑어보고 있습니다만, 어느 잡지도 반드시 읽고 싶어지는 만화가 있습니다.역시 종이매체라는 것이 저에게는 소중하고요."책을 넘긴다"라고 하는 재미, 그것을 자신 속에서 소중히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읽으면서 라이벌로 느끼는 작가가 있냐는 질문에 '음....없네요."무너뜨린다"라고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웃음). 일개 만화가에게 어느 정도의 권리가 있는 것입니까. 가끔 있잖아요, 「무너뜨려버릴거야」라든가 하는 작가. 어느정도의 것을 그리고 있는 작가가 말하는걸까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작품을 보면 독자가 되어버리는 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그려 나갈 수 있으면 하는 이상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바라건대 소년 만화를 가능한 한 오래 계속하고 싶다. 끝까지 그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