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 LBNC - 디핀칼즈 레코즈 디스전

 


1. 개요
1.1. 발단
2. 디스전 진행 상황 및 디스곡들,,
2.1. 가오가이의 디스: "좃밥"
2.2. 키츠요지의 디스: "화이팅"
2.3. 왈로 : "으악" & 영잔디스 : "joystick"
2.4. 조광일의 디스: "키츠묘지"
2.5. 차붐브라운티거의 신경전
2.6. 키츠요지의 맞디스: "하면 된다"
2.7. 타이미투탁 핀셔의 디스: "속도의 한계"
2.8. Xeeyon의 디스: "For Kaogaii"
2.9. 아웃사이더의 맞디스: "늙은 개"
2.10. High-G의 디스: "앗사 피해자 101"
3. 가오가이디스전 재언급
4. 결과
4.1. LBNC와 디핀칼즈
4.2. 전방위로 디스를 당한 아웃사이더
4.3. 의의
4.4. 래퍼들의 반응
5. 여담


1. 개요


가오가이키츠요지아웃사이더조광일 등의 장기인 빠른 랩은 그루브가 없다며 속사포 래퍼들을 디스하며 시작되었다.
현재는 디스전이 종결되었다.

1.1. 발단


2021년 1월 25일 Dingo freestyle 킬링벌스 아웃사이더 편이 공개되었고 몇 시간 후 가오가이의 인스타그램에 '''"이야 이런 병신도 킬링벌스 나오네 참 해괴망측한 세상이다."'''라는 스토리가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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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가이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논란이 되자 이후 인스타 라이브로 자신은 그루브가 없는 속사포 랩과 그로 유명해진 아웃사이더, 조광일 등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주 내용은 '그루브가 없는 랩은 '흑인 음악, 힙합 음악'이 될 수 없다'이다.[1]
딩고 킬링벌스 컨텐츠를 만든 피디는 메들리로 부를 만한 곡이 있는 래퍼라면 누구나 나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2] 여론은 가오가이, 키츠요지가 쇼미에 나온 것 외에는 별 볼 게 없다며 부정적이고 디스를 할 거면 곡으로 하라는 말이 많았다.[3]
그리고 키츠요지는 아웃사이더와 조광일, 디핀칼즈 레코즈의 사장인 브라운티거까지 태그하며 디스전을 하자고 부추겼다. 이후 다음 날, 가오가이의 '''좃밥'''이란 디스곡이 올라오며 디스전이 시작되었다.
아웃사이더는 디스전이 벌어질 때마다 참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LBNC의 가오가이 & 키츠요지 VS 디핀칼즈 레코즈 조광일의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1월 30일 "늙은 개"라는 맞디스곡을 발표하며 아웃사이더 역시 디스전에 뛰어드는 형국이 되었다.

2. 디스전 진행 상황 및 디스곡들,,



2.1. 가오가이의 디스: "좃밥"



1월 27일 오후 8시 디스곡을 LBNC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디스전의 시작을 끊은 으로, 아웃사이더의 아이덴티티 구절인 Motivation 가사의 일부를 활용해서 아웃사이더와 속사포 랩에 대해 디스를 하였다.
랩과 퀄리티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씬의 구조와 이성적이지 못한 대중을 곡에 언급하며 디스전의 판을 더 크게 벌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디스곡이 발표되자 동료인 키츠요지가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샤라웃을 해줬고, 팔로알토는 영상에 댓글을 달며 호응해 주었다. 허클베리피[4], 타이미[5], 스카이민혁, 오왼 등의 래퍼들도 샤라웃을 해주었다.
현재 LBNC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연령제한(19세 미만 시청 불가)가 걸려있다.

2.2. 키츠요지의 디스: "화이팅"



조광일을 향한 디스곡이다. 가오가이는 직설적으로 디스를 했다면, 키츠요지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짜증나도록 디스를 했다. 가사내용과 플로우 모두 그러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에 '''빠른 랩을 하면 그대로 또 까이지 느린 랩 하면 돼 나의 꼭두각시''' 라는 가사로 가불기를 걸어버린 것은 덤.

2.3. 왈로 : "으악" & 영잔디스 : "joystick"


디핀칼즈 레코즈의 신인 왈로와 영잔디스가 냈다.
왈로: "으악" [6]
영잔디스: "joystick"
아무래도 데뷔전이다 보니 평가는 심히 좋지 못하다.
대중들의 반응은 그저 조광일의 디스곡을 위한 '''에피타이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2.4. 조광일의 디스: "키츠묘지"



그 후 9시에 조광일이 예고한대로 "키츠묘지"라는 곡을 공개했다.
가사 면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불호는 속사포랩에 대한 키츠요지의 디스에 대한 반박은 하나도 없다는 것. 또한 "100점이라 치면 니 랩은 '''"오점"'''인걸" 라인에 손수 써 놓은 쌍따옴표가 너무 오글거렸다고 비판한다.
호평하는 쪽은 키츠요지의 황금만능주의 사상[7]을 끌고 와서 나(조광일)는 너(키츠요지)보다 이미 훨씬 성공한 사람이고 돈 줄테니 내꺼 빨라는 내용으로 잘 받아쳤고, 일명''' 김김진진우우'''[8] '''플로우''' 라고 불리는 '''"과과과과 광일아...미미미미 미안해.... 너너너 넌 나같은 좆밥이 깔 상대가 아아아 아니구나..."''' 라는 부분은 센스 있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속사포랩 디스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은 그냥 자신의 스타일대로 맞디스한 것 자체가 반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말더듬이 플로우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볼 순 없기 때문에 여기에 과잉적으로 열광하는 반응을 이해 못하는 평도 많다. 물론 이것을 자신만의 스킬로써 과시하려는 생각은 아니었을 수도 있고 자신에게 벌벌 떠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적절하게 썼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문제는 다른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아웃사이더'''가 한때 '''앨범 타이틀곡'''에서 썼던 플로우이기에 후반에 나오는 아웃사이더와 선 긋는 가사의 설득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곡 스타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 억지로 까는 사람은 별로 없다.
조광일은 자신과 아웃사이더를 늑대와 개로 비유했는데, 해당 라인 직후 "다르다는 걸 말하는 거야"라는 가사가 나오기 때문에 "우린 비슷하지만 다르다"라고 해석한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개와 늑대의 상징성을 생각했을 땐 우리는 같은 급이 아니니 엮지 말라는 의미가 거의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적어도 당사자인 아웃사이더는 디스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2.5. 차붐브라운티거의 신경전


조광일의 디스곡이 나온 뒤에 브라운티거가 인스타 스토리로 '''"니네 사장 누구니? 사장 나오라 그래"'''라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차붐을 언급함으로서 레이블 간의 디스전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어떤 리스너가 차붐에게 이를 알린 결과, 욕설과 함께 자기 소속사 애들이 발랐으니 자기는 별로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언제 한 번 찾아가겠다고.[9] 사실 브라운티거도 속사포랩과 상관없이 레게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단지 조광일의 레이블 사장이라는 이유로 시비 걸린 입장이기에[10] 차붐을 괜히 부른 것은 아니다. #

2.6. 키츠요지의 맞디스: "하면 된다"



키츠요지가 인스타에 '''"마지막 선물"''',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2021[11].01.29 15:00" 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후, 예고대로 29일 15시에 나온 곡이다.
가사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는데, 조광일의 랩메이킹에 대한 비판 + 조광일 디스곡에 있는 원색적인 욕을 포함한 디스들에 대한 상세한 반박 등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평과 명분이 확실하지 않은 채 그냥 이름 날려볼려고 디스했으나 이제 소재 떨어져서 오토튠 깔고 대충한 느낌이 든다는 평으로 갈린다. 단적인 예로, 유튜브에는 "빠른 랩은 힙합이 아니고 싱잉랩은 힙합이냐?", "딱 핑크퐁 수준이다." 등의 비하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애초에 할 얘기는 첫번째 곡인 '화이팅'에서 이미 했는데 조광일이 그 내용에 반박도 안 하니 맞받아칠 게 없어서[12] 이렇게 만든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그래도 훅이 매우 중독적이라는 좋은 평가가 많다. 제 2의 랩저능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한편으로는 조광일에게 있어 평생을 따라붙을 꼬리표같은 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빠르게 랩하면 구리다는 소리를 들을테고, 조금이라도 느리게 랩하면 바로 '하면 되잖아'라고 놀림받을테니.. 조광일은 빠른 랩의 호불호를 감수하며 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니 빠르게 랩할 때의 반응은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느린 랩도 조광일이 아예 안하던 것은 아닌데 앞으로 느린 랩을 할 때마다 키츠요지의 '하면 된다' 드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뼈아픈 부분.[13]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호평인 쪽은 이 곡이 찢었다고 생각하며, 쿤디판다는 이 곡이 디스전 곡 중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7. 타이미투탁 핀셔의 디스: "속도의 한계"



과거 아웃사이더와 함께 활동을 했었던 타이미투탁이 아웃사이더 디스곡을 발표했다. 아웃사이더와의 내부 사정을 드러내는 곡으로, 특히 타이미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

2.8. Xeeyon의 디스: "For Kaogaii"


사운드클라우드
MIC SWG화지의 이주민에 참여했던 Xeeyon이 가오가이 디스곡 "For Kaogaii"를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가오가이, 키츠요지 및 조광일에 비해 오히려 퀄리티 상으로는 낫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름도 알렸으니 이번 디스전의 확실한 수혜자라고 할 수 있겠다.
디스곡의 주된 대상은 가오가이지만 조광일을 잼민이들의 주예수라고 까기도 하거나, 키츠요지를 ''' 옆의 덜 구린 친구'''라고 칭하며 이름까지 틀리게 발음하는 등(...) 모두까기적인 성향이 강하다.
디스당한 가오가이는 본인의 인스타 스토리로 Xeeyon의 곡을 샤라웃 하기도 했다.[14]

2.9. 아웃사이더의 맞디스: "늙은 개"



디스곡을 내지 않을 것 같았던 아웃사이더가 가오가이 디스곡[15]을 공개했다. 조광일의 '키츠묘지' 가사에 있는 "늑대와 개" 라인을 사용하여 제목을 "늙은 개"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늙은 개는 애들을 먼저 욕하지 않아 나 역시 걸어온 길이니까

'''늙은 개를 함부로 욕하지 마라 너가 언젠가 걸어갈 길이니까'''

아웃사이더 - "늙은 개"

"늙은 개"라는 제목은 자신도 속사포라는 유행을 일으키며 걸어왔고, 가오가이가 하는 스타일의 힙합도 언젠간 퇴물이 되며 까일 수도 있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사실 가오가이도 퓨처리스틱 스웨버에게 아웃사이더보다도 옛날에 유행하던 스타일이라고 디스 당한 적이 있다. 또한 과거의 아웃사이더와 같이 속사포랩을 주무기로 반향을 일으킨 신예인 조광일이 본인은 늑대로 아웃사이더는 개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본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행에서 멀어지며 밀려났던 과정을 너 또한 겪게 될 수 있음을 좌시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평가는 트렌디한 음악은 아니지만 아웃사이더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스타일을 앞세워 잘 해냈다는 것.
커뮤니티마다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유튜브에서는 아웃사이더의 승리[16][17]라며 가오가이를 까는 글이 난무하고 있고, 힙갤에서는 아웃사이더의 디스곡에 대해 나쁜 평이 지배적이지만 가오가이를 까는 사람들도 많다. 힙합엘이에서의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다. "빠르게 말하는 게 전부인데 이게 어떻게 랩이냐", "랩의 수준이 떨어진다", "10년전 디스곡 같았다", "왜 좋은 반응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랩보다 (아웃트로) 나레이션을 더 잘했고 더 듣기 좋다"라는 다소 공격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디스전이 불거지기 전까지 우세하던 아웃사이더와 그의 랩 스타일 등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가 아웃사이더의 디스곡 공개 이후 크게 뒤집어져 유튜브 등에서는 디스전에 대한 호평 여론이 아웃사이더 쪽으로 상당히 편중되었는데, 이로 인해 아웃사이더의 랩 실력을 신격화하는 이들과 아웃사이더의 랩 스타일에 부정적인 이들 사이에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아웃사이더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스타일을 답습해 디스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해서 어쨌건 스나이퍼 시절 본인이 유행시켰던 아웃사이더의 주특기인 속사포 래핑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인데,[18] 정작 가사와 라임 배치 수준이 본인의 명곡 Octagon도 Freedom 시절도 아니고 스나이퍼 사운드 시절이다 보니 퀄리티 면에서 힙합 커뮤니티 리스너들에게는 딱히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고 있다.
종합하자면 아웃사이더가 분명 하나의 스타일로서 존중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낼 수 있는 중견 래퍼의 연륜을 증명한 것도 사실이나, 랩 음악이 여러 모로 발전한 현대의 시각에서 결코 모범형이라고 보긴 어려운 랩에 머물렀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19]

'''한솔아 아니 경솔아 너 경솔했어.
올해 네가 몇이지? 한 거 없이 31살 되니까 두렵지, 늙는 게?
형 키즈카페 마감하고 오느라 조금 늦었다.
알바 자리 하나 남거든. 우리 한솔이 할 거 없으면 와서 일 좀 해. 괜한 데 힘 빼지 말고.'''

한편 아웃트로에서의 센스 있는 멘트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다. 힙합엘이에서도 '뼈가 있는 느낌이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을 정도. 이 덕에 아웃사이더의 키즈카페가 검색 순위에 오르며 홍보 효과가 일어났다.
디스곡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가사에 비속어나 욕설을 상대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아 왔던 아웃사이더가 이번 곡에서는 신랄하고 날선 욕설을 많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이야기도 많다.
사용된 비트는 아웃사이더 4집의 트랙 'Freedom'의 비트이다.

2.10. High-G의 디스: "앗사 피해자 101"



아웃사이더의 "늙은 개" 발표 이후 또 다시 새롭게 아웃사이더를 디스하는 곡이 나왔다. 디스 내용은 아웃사이더가 피처링 명목으로 하이지의 랩을 받아놓고 '''하이지의 랩과 유사한 자신의 벌스를 만들고''' 하이지의 벌스는 빼버렸다는 것. 그리고 그 당시에도 이에 대한 디스곡을 올렸다가 되려 독박을 쓰고 한동안 아웃사이더의 회사 계약에 묶인 채 부당 대우를 당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언급되는 곡은 Memoride라는 곡이라고 직접 밝혔다. 실제로 이 곡에 쓰인 아웃사이더의 벌스에는 그 당시 아웃사이더가 거의 하지 않던 느린 플로우와 싱잉랩이 들어가 있고, 당시 앨범의 다른 트랙들과 비교해봐도 이질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3. 가오가이디스전 재언급


이후 가오가이가 다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열었다.
내용을 정리하면, 본래 가오가이 본인은 아웃사이더에 대해 악감정은 없었지만 술김에 어쩌다 보니 디스를 하게 된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에 디스전을 일으킨 직후 열었던 라이브에서 "술김 그런거 아니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라던 입장을 번복한 것. 디스곡까지 낸 것도 래퍼로서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기 위함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디스곡 발매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고 한다.
또한 아웃사이더의 맞디스에 대해서는 '랩 게임이 형성이 안 된다고 느꼈다. 나나 키츠요지나 랩의 방법론에 대한 얘기였는데, (아웃사이더의 곡에) 내 랩에 대한 얘기도 없고 또 옛날 걸 그대로 들고 온 걸 보고 이건 그냥 안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내 디스곡 안에서의 생각들은 변함이 없다' 등 아웃사이더의 랩에 대한 생각이 바뀌진 않았고 디스전을 이어갈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만 명분이 부족한 디스를 한 것과, 라방에서 팬들에게 섣불리 거친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을 표하며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더 영리하게 대처해야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에 스윙스가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UMC/UW를 디스하여 논란이 되고 자신이 씬을 떠난 1세대를 상대로 공정하지 못한 싸움을 걸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사과한 적이 있었는데, 아웃사이더가 은퇴한 래퍼는 아니지만[20] 실제로 가오가이가 비판받던 부분도 옛날 곡 불러달래서 옛날 랩 하고 온 아웃사이더에게 옛날 랩이라고 욕한다는 점이었으니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웃사이더에게 직접적으로 사과는 아직 하지 않았다.

4. 결과



4.1. LBNC와 디핀칼즈


수면 위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들의 디스전이라 퀄리티가 뛰어나진 않지만 간만에 제대로 된 디스전이라[21] 리스너들의 관심도가 높다. "가오가이 - 좃밥", "키츠요지 - 화이팅"을 프로듀싱한 마진초이가 이 디스전의 최대의 수혜자라 할 수 있겠고, LBNC, 디핀칼즈 레코즈 양쪽은 다 비슷한 신생 레이블, 신예 아티스트들인지라 이번 디스전을 통해 양쪽 다 주목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서로 윈윈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디핀칼즈 레코즈에서 새로 영입한 래퍼들을 끌어들여 디스전을 레이블 대결로 이끌려 한 것은 악수였다는 견해가 많다. 어쩌다 보니 왈로와 영잔디스는 출사표를 디스전으로 치르게 되었는데 여기 끼기엔 역량이 부족했다는 평이 많고, 차붐은 브라운티거의 도발을 그냥 무시하여 디핀칼즈의 이미지에만 금이 갔기 때문.[22]

4.2. 전방위로 디스를 당한 아웃사이더


누구보다 빠르게 또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는 병신을 깠더니 판이 아주 커짐

가오가이 - "좃밥"

아 또 하나 얘들아 나랑 아웃사이던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제발 엮지 마이소

잘 봐 역지사지로 늑대를 대체 왜 엮냐고 여기저기서[23]

조광일 - "키츠묘지"

건들게 없어서 이십사이더를 건드리고 쎈 척 ㅋㅋㅋ

왈로 - "으악"

여기 니 편 1도 없네 너는 절대 맞디스 못해

힙알못 발음 병신인 거 들키면은 좆돼

빠르게 랩하는 이유가 뭐냐면 천천히 뱉으면 랩 존나 못하는 게 뽀록나 버리거든[24]

타이미 - "속도의 한계"

속사포 래퍼들을 까며 디스를 처음 시작한 LBNC는 물론 함께 디스전에 소환된 디핀칼즈 레코즈에게조차 무시당하며 까였고, 이번에도 무대응으로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 여겨지던 것과 달리 맞디스곡을 공개하며 여론이 급속도로 반전됐다. 물론 아웃사이더와 친분이 있던 타이미와 투탁까지 디스곡을 낸 것은 아웃사이더가 저지른 업보니 할 말이 없는 부분.[25]
과거의 논란과는 별개로 본인을 까려고 시작한 이번 디스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는 대중의 여론이 가장 좋은 래퍼가 되었다. 아웃사이더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리웠다’, ‘전성기가 있었으니 퇴물 소리도 듣는 거다’, ‘이제는 가정에 전념하는 평범한 가장을 왜 건드렸냐’, ‘는 아웃사이더 전성기 나이까지 한 게 뭐가 있냐[26]’ 등의 아웃사이더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
결과적으로 아웃사이더 본인을 노리는 것으로 시작된 디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자신이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타이미와 투탁은 명분 자체는 충분히 합당한 명분이었으나[27] 하필 별다른 명분 없이 디스했던 가오가이에게 얹혀가 디스를 했다는 점과, 디스랩을 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아웃사이더가 맞디스곡을 통해 여론을 가져오는 바람에 큰 반응은 얻지 못했다. 인스타에서 말하기를 아웃사이더의 키즈카페를 망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사실을 들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 공개하진 않은 상황.

4.3. 의의


이 디스전은 한국 힙합씬에 있어서도 큰 소득을 가져다 줬는데, 가오가이와 키츠요지의 디스 내용과 랩스타일에 대한 인정을 떠나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랩을 가볍게 듣는 대중들에게는 잘 부각된 적이 없었던 '그루브'라는 요소를 화두에 오르게 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조광일에게서 그 동안 속사포에 가려져 있던 그루브를 충족하는 랩들이 재조명되면서 키츠요지의 디스 의도가 다소 퇴색된 감은 있으나, 이건 이거대로 랩음악에 속도감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니 나름대로 순기능적 결과일지도 모른다. [28]
이번 디스전을 통해 힙합 리스너와 일반 대중 간의 시각차를 극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데, 힙합 리스너는 디스전을 일종의 ''''스포츠''''라는 시각으로 보기에 '누가 랩을 잘 했고 가사를 잘 썼느냐'에 치중하고,[29] 대중은 디스전의 전후 사정을 주로 보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느냐'를 가리는 상이한 관점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대중의 입장에선 힙합씬에서 밀려나 조용히 살다 팬들의 요청으로 얼굴을 비춘 아웃사이더에게 한참 후배인 가오가이가 뜬금없이 욕하며 디스를 박은 걸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30]

다만 이 과정에서 대중을 '막귀'라며 비난하는 일부 리스너들의 태도는 비판을 받고 있다.[31] 업으로 음악을 하는 이상 결국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살아가는 게 뮤지션이기 때문. 또한 정작 정말로 잘잘못의 문제인 타이미와 투탁, 하이지의 디스 내용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묻히는 이중적인 반응이 씁쓸함을 더한다. 투탁은 애초에 랩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별 주목을 못 받았고 타이미의 디스는 단지 아웃사이더가 예상과 달리 맞디스(그나마도 타이미에 대한 내용은 없는 곡)를 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호응을 잃었다. 그리고 하이지의 디스 내용은 사실이라면 분명 심각한 문제이고 디스할 만한 이유도 충분한데 무명이라서 그런지 크게 공론화되지도 못했으며, 곡 내용을 듣지도 않은 듯한 댓글도 보일 만큼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4.4. 래퍼들의 반응


  • Daytona Entertainment퓨처리스틱 스웨버는 가오가이의 곡을 듣고 진짜 좃같은 노래라며 인스타에 업로드 했다.[32] 이후 인스타 라이브로 가오가이가 명분없이 약자를 깐다고 저격했고 스웨버 본인이 테이크원을 디스했던 것은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다르다는 궤변을 남겼다.#
  • 리비도, 오왼, 팔로알토, 허클베리피[33] 등의 여러 래퍼들이 LBNC 측에 대해 인스타로 샤라웃을 했다. 쿤디판다손 심바키츠요지의 곡을 잘 들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 쿤디판다는 키츠요지가 제일 잘했고 조광일은 나름 재밌게 들었다고 한다. 왈로와 영잔디스의 곡이 제일 구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심바는 조광일의 랩 스타일에 대해 라임이 많은 만큼 음절을 더 촘촘히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참고로 악감정은 전혀 없다고 한다.

5. 여담


  • 홀릭, 숑키는 이번 디스곡을 불펌하며 수익창출을 하여 이익을 챙기고있다.

  • 당시 가오가이의 인스타 라이브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 한창 디스전이 진행되던 와중 커뮤니티에 브라운티거 관련 저격글이 올라와 공론화되었다. 결국 브라운티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 영 잔디스 역시 과거 행적이 재조명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비프리한테 같이 작업하자고 디엠을 보냈는데 비프리가 피처링비로 200을 부르자‘200 in my ass’라며 비꼬고 디스곡을 냈다고 한다(...)[34]
  • 딩고 프리스타일은 디스전 후 첫 킬링 벌스에 브라운티거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소소한 보복을 했다.
[1] 인스타 라이브 링크:https://youtu.be/rWTF384ujS8[2] 단적으로 딩고 프리스타일은 침착맨이나 주호민 같은 래퍼가 아닌 사람들도 출연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600만이 넘으며, 이는 딩고 프리스타일에 업로드된 ''''다이나믹 듀오'''' 영상의 6배에 달하는 조회수 기록이다. [3] 디스곡이 나오자 이것이 디스전 판을 깔려는 큰 그림이었다며 재평가 받았으나#, 후에 가오가이가 인스타에서 말한 것을 봤을 땐 오히려 무턱대고 저질렀던 일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디스곡을 만든 것이라고 봐야 한다.[4] 일전에 아웃사이더의 스피드 레이서에 참여했었는데 저작권료를 정산받지 못했었다고 한다. 이는 예전 아웃사이더를 신랄히 디스했던 케이케이가 밝힌 내용이고 케이케이 본인도 화나에게서 얘기를 들었다고. 헉피는 조광일의 곡예사를 듣고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비트가 들어올 때 오히려 랩을 살짝 풀어주는 점을 캐치하고 호평한 적이 있었고, 또 딩고 킬링벌스도 한 번 찍었으니 속사포 랩 전반이나 딩고에 대한 비판보다는 아웃사이더에 대한 디스나 가오가이의 태도 면에 샤라웃을 보낸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5] 아웃사이더의 전 소속사 동료인 동시에 같은 크루 소속이기도 했다. 현재는 오앤오 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6] 후반부에 저스디스의 "뿌리" 피쳐링 벌스를 살짝 바꿔서 랩을 했다. 키츠요지가 "IndiGO" 벌스를 인용한 것에 대한 답인듯.[7] 키츠요지의 정규 1집 이름부터 "돈이 다가 아니란 새끼들은 전부 사기꾼이야"이고 조광일도 이것을 비꼰다.[8] 웹툰 인생존망의 말을 더듬는 캐릭터이다.[9] 다만 노래의 안산 길거리 양아치 이미지와 달리 차붐 본인의 성격은 상당히 이성적이고 젠틀하다. 그냥 농담조로 말한 것일 가능성도 다분한 편.[10] 키츠요지 쪽에 먼저 댓삭튀하긴 했다.[11] 원래 "2019"라고 적혀있었으나 후에 오타라고 정정했다.[12] 근데 맞받아 칠건 다 쳤다. "광일아 도도돈 준다면 니니니껄 빨을게. 바지 버버벗어? 어케 빨어 넘 작은데? 내디스에 풀발기한 셋이 모여 자위하던거 아녔어?"라는 구절이 조광일의 전체 디스곡을 맞받아친거다.[13] 물론 디스라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꼬리표를 남기는 행위이긴 하다. 산이의 '랩병찌',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현피 워', 최자의 '개코 옆의 랩 퇴물' 등등.[14] [image][15] 투탁, 타이미의 디스는 피상적으로 잠깐 언급한게 전부다. 사실상 가오가이만 디스한 곡.[16] 본인 정체성 버리면서 어설프게 맞디스한게 아니라 올드스쿨 랩 스타일이어도 자기가 잘하는 속사포랩을 고수하면서 가사에서 가오가이를 발랐기 때문에 아웃사이더의 승리라고 평하며, 아웃사이더가 쌓은 업적과 커리어 면에서 가오가이가 비교가 안되는 것도 한몫했다.[17] 유튜브 기준으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가오가이와 아웃사이더의 공식 디스곡의 조회수와 좋아요, 싫어요 비율을 보면 명확히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아웃사이더가 굉장히 대중성이 높은 스타라 어느정도 당연한 결과라는 여론도 많다. 조회수는 아웃사이더가 네임밸류 차이로 인해서 높다 치더라도 좋아요, 싫어요 비율에서 아웃사이더는 좋아요 1개당 0.018개의 싫어요를 기록한 반면에 가오가이는 좋아요 1개당 0.36개의 싫어요를 기록하며 거의 20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타난다. 하지만 아웃사이더가 어떤 랩을 했어도 네임밸류 때문에 좋아요/싫어요 비율은 가오가이 쪽이 월등히 좋지 못했을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유독 유튜브에서만 [image][image][18] 속사포 랩이라고 해서 디스곡 러닝타임 내내 속사포를 쏘지는 않는다.[19] 속사포와는 상관없이, 아웃사이더는 (모든 곡은 아니지만) 대체로 슬래밍에 가까운 즉흥성 강한 작법으로 랩메이킹을 한 뒤 이를 비트에 끼워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순간순간의 라이밍과 리듬감은 속사포 스킬과 합쳐져 언뜻 짜임새 있게 들리지만, 음악적인 구성 면에서는 라임 배치와 리듬 모두 정리되지 않고 산만할 때가 많고 좋게 평가받는 곡들도 대부분 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래퍼들의 속사포 랩과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에 느낌 차이가 나고 아웃사이더에게 유독 저평가 의견이 많은 이유를 이 점에서 찾을 수 있다.[20] 사실 UMC/UW도 스윙스의 디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하여 2012년까지 활동했고, 은퇴설은 잠시 쉬고 온다는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 썼던 글이 ‘다시 하고 싶을 때까지 나는 음악인이 아니다’였으니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했다.[21] 최근에 있었던 키드밀리 - 빈첸 디스전에서는 이렇다 할 구성 없이 계속해서 구절 몇 개로만 디스하는 sneak diss 밖에 없었고, 올티 -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디스전에서는 서로 음악 외적으로만 디스하고 각자 디스곡으로 낸 곡이 1개 뿐이라면, 이번엔 아예 완전히 대형 디스전의 양상을 띠며 저스디스 - VMC 디스전 이후로 간만에 제대로 된 디스전이 되고 있다. 후자는 쇼미더머니 9 이후로 릴보이 쪽 여론이 과열되어 대중들에게 딥플로우에게 악당 프레임이 씌워진 채로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가 되어버렸지만 이번에는 다를지 미지수이다.[22] 거기에 더해 후술되어 있는 영잔디스의 비프리 관련 사건이나 브라운티거의 레슨비 먹튀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부가적으로 타격이 더해 졌다.[23] 랩게임에서 늑대와 개는 둘이 비슷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내가 얘랑은 차원이 다르다"라는 디스 용도로 쓰인다.[24] 이 부분만 속사포랩으로 했다.[25] 사실 여러 번 같은 이유로 디스를 당하기도 했거니와 아웃사이더 본인 역시 이 건에 대해서는 가오가이 맞디스곡에서도 피상적으로만 언급했다.[26] 당시 아웃사이더는 20대 후반이었고 힙합 음원으로 당시의 '''소녀시대'''와 경쟁했다.[27] 아웃사이더 역시 이에 대해서는 여타 전 동료들의 디스에서 대응했던 대로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28] 아래 동영상 예시에 나와 있듯이 속사포와 그루브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은 아니다.[29] 단적인 예시로 이센스의 오케이본 디스가 있다. 명분 따위는 그닥 없지만 랩으로 찢어서 은퇴시킨 걸 보고 디스는 랩게임이다 라는 식의 인식이 생겼을 거다.[30] 다만 최근 아웃사이더의 활동 방향을 봤을 때 아직 랩으로 증명받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도 있고 실제로 아웃사이더가 5집을 작업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기 때문에 대중들의 일반적인 인식처럼 아웃사이더가 힙합 씬을 완전히 떠나 있다고 보는 건 맞지 않을 듯하다. 그 판에서 얼마나 평판이 좋지 않건, 주변 래퍼들이 얼마나 등을 돌렸든 힙합을 하는 것은 하는 것이니까.[31] 대중들의 인식과는 별개로 씬에서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아웃사이더와 조광일의 곡 댓글에서 이런 반응이 많다. 특히 힙합엘이에서 이런 여론이 강한데, 아웃사이더와 조광일의 팬들을 무조건 잼민이로 몰아세우거나 대중들이 너무 막귀라는 둥 선민의식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글들이 적잖이 올라와서 리스너들에게도 빈축을 샀다. 반대로 유튜브가면 노골적으로 가오가이, 키츠요지를 비하하며 조광일, 아웃사이더를 지지 한다.[32] [image][33] 가오가이를 샤라웃했다. 헉피도 아싸의 피쳐링 비용을 못 받은 데 대한 악감정이 남아 있어서일 가능성이 크다.[34] 애초에 비프리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래퍼라면 피처링비가 상당히 셀 수밖에 없다. 과거 Don Malik이 피처링 비용으로 100만원을 부른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