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유이치
'''相沢 祐一''' / '''Yuichi Aizawa'''
1. 개요
Key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인 Kanon의 주인공. 성우는 토에이 버전과 드라마 CD는 키사이치 아츠시, 교토 애니메이션 버전과 PSP판[1] 은 스기타 토모카즈[2] /최원형/크리스 패튼.[3] 어린 시절의 성우는 야스다 미와/문선희(교토판)/섀넌 에머릭이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상식인이라 고생을 하게 되는 체질이며, 히로인들의 행동에 상식적인 관점에서 츳코미를 걸고는 한다. 이런 개성이 강한 히로인들 사이에 휘둘리면서도 어려움에 처하거나 낙담한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래저래 마음 씀씀이가 좋은, 그야말로 미연시 주인공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그러면서도 가끔씩 엉뚱한 발언을 꺼내는 일면도(특히 마코토 루트에서) 보인다. 자주 장난을 쳐서 히로인들한테는 심술쟁이나 극악인 취급을 받고 있지만, 이는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한 애정 표현 중 하나.
원작 게임에선 물론 여느 미소녀 게임마냥 얼굴이 달걀귀신이며 음성도 없다. 생김새는 토에이 버전과 쿄애니 버전이 상당히 다른데 원작 게임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건 토에이 버전이다. 쿄애니 버전은 동 제작사의 이전 분기 방영 작품의 주인공스러운 인상으로 바뀌었는데, 너무 아저씨스러운 비주얼로 나와서 호불호가 갈린다.
본편 시작 시점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원래는 도회지에서 살고 있었으나[4] 부모님이 해외 전근을 가시는 바람에 사촌 미나세 나유키의 집에 더부살이하게 되며 학교도 그 쪽으로 다니게 된다.
7년 전에 한번 이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고 그 때 미나세 나유키, 츠키미야 아유, 카와스미 마이, 사와타리 마코토(!) 등과 만나면서 어장관리를 잘했었다. 그러나 어떤 불행한 일을 경험하고 나서는[5] 이 마을에 대한 기억을 무의식 중에 봉하고 살아왔다.[6] 그래서 7년만에 마을로 돌아왔을 때, 자신이 했던 어장관리에 대한 기억들이 희미해서 다른 히로인들을 애태우게 만들기도 했다.[7]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붕어빵은 먹을 수 있다. 그밖에도 나유키가 추천한 달달한 요리도 높게 평가하고 있으니 마냥 못 먹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
토에이판에서는 원작보다 직설적인 면이 돋보이며, 화가난 나머지 나유키나 다른 히로인들을 내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또한 작품 후반에서는 나유키, 아유와의 삼각관계가 강조되는데, 아유하고의 키스를 나유키가 목격하거나 아키코가 사고를 당해 나유키가 침체된 상태일 때도 아유의 이름을 거론하는 바람에 유이치를 짝사랑하던 나유키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어떤 의미로 원작보다 나유키에 대한 취급이 더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쿄애니 버전에서는 하루 일과가 히로인들 어장관리로 흘러간다. 따라서 나유키와 아유 두 캐릭터로 일관성 있는 흐름을 보여줬던 토에이 버전에 비해 지나치게 미연시 같은 전개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는 불만도 꽤 있었다. 게다가 후반의 아유 루트와 나유키 루트의 수습이 시원찮아서 어머니의 사고로 힘들어하는 나유키 내버려두고 아유만 찾는 묘사 때문에 캐릭터 자체가 폭풍같이 까였다.
쿄애니 버전의 하루일과는 아침에 나유키와 등교 → 쉬는시간에는 뒤뜰에서 미사카 시오리와 수다[8] → 점심시간에는 사유리, 마이와 도시락 → 하교때는 아유와 붕어빵 데이트 → 집에 와서는 마코토와 수다 → 밤에는 마이와 몬스터헌터 놀이 → 새벽에는 마코토의 장난질 뒤치다꺼리.,...이러한 흐름이 매 에피소드마다 나오면서 각 히로인의 루트를 진행시켰기 때문에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팬들로서는 웬 카사노바 같은 녀석이라며 적잖이 놀랐던 모양. 토에이 버전을 먼저 봤던 팬들은 더더욱 그러했다. 사실 원작에서도 선택지에 따라서 초반부 잠시 동안 이런 전개로 갈 수도 있긴 하다.
결국 애니화 두 버전 모두 진히로인 츠키미야 아유를 선택하는 것으로 완결되었다.
3. 기타
쿄애니 버전 2화에서 전학왔을 때,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은 뒤 미사카 카오리가 "의외로 평범한 자기소개였어."라고 평하자 '''평범하지 않은 자기소개가 있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라는 대사를 하였다. 유이치의 성우를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대사다. 이 장면을 보고 보통 성우개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원작 게임에도 나오는 내용이다.[9] 다만 원작에서는 카오리에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니라 아니라 유이치 1인칭 시점의 독백이었다. 물론 '''당시의 게임 제작진은 5년쯤 뒤 정말로 평범하지 않은 자기소개가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진정한 '''만악의 근원'''. 마코토, 마이, 아유는 이 캐릭터의 어린 시절 어장관리질에 인생이 송두리 채 바뀌어 버렸으며, 각각 자신의 루트로 가지 않는다면 셋 다 쓸쓸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나유키 역시 어린 시절 유이치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왔고 본인 루트가 아니면 그 일에 대해 사과 받지도 못한다. 유일하게 어린 시절 접점이 없었던 시오리도 물론 유이치의 책임이 아니라지만 본인 루트로 들어가지 못하면 죽음 확정이니... 단, 쿄애니 판에서는 여차여차 모든 히로인들을 꼬셔서 과거에 벌려 놓은 모든 일을 어느정도 매듭지었다.[10]
다만 또 어떻게 보면 은근 여자 잘 꼬이는 남자 만악의 근원 취급을 받지만 상당수는 그에 대한 집착의 산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메인 히로인 중 7년 전과 관련없는 인물은 시오리 뿐인데 그 4명중 3명은 전부 유이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냥 어릴 적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으로 바뀐 것이 확실해보이지만 이렇게 되면 유이치 모르는 사이에 여자 셋이서 유이치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심지어 마코토의 경우 아얘 가상 결혼까지 하니... 게다가 그 3명에 안 드는 마이나 시오리의 경우에도 쿄애니판에서는 자신이 나서서 키스를 하기도 하는 등 유이치를 나름대로 특별하게 여기는 모습이 나온다.
[1] 아쉽게도 PSP의 용량 한계로 다른 히로인들과 같이 풀보이스는 아니며 부분 음성이다.[2] 스기타의 절친 이름도 유이치다.[3] 최원형과 크리스 패튼 둘다 풀 메탈 패닉의 사가라 소스케와 에어리어88의 카자마 신를 맡았다.[4]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히사야 나오키(나유키, 아유, 시오리 루트의 시나리오 라이터)의 동인소설에서 전학오기 전에 유이치는 'ONE ~빛나는 계절로~'의 무대가 되는 학교에 다녔고 오리하라 코헤이와 같은 반이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5] 아유 루트를 해 보면 알 것이다.[6] 굳이 학술적으로 말하자면 방어기제 중 억압에 해당한다.[7] 그나마 기억이 있는건 7년전에 이곳에 온 것, 나유키를 만났던 것, 아유의 이름 정도(성은 몰랐다.)[8] 본편에서의 시오리 루트는 점심시간이지만 그러면 마이 루트와 겹쳐버리는 관계로 이쪽이 쉬는 시간으로 오게 되었다(...). 다만 원래 시오리 루트에서 유이치는 시오리를 볼 때마다 점심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했으니 이쪽이 훨씬 대우는 좋을지도 모르겠다.[9] [image][10] 나유키는 어머니가 완쾌되며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시오리는 기적적으로 완쾌되며 언니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마코토는 당장에는 유이치 앞에서는 소멸한듯한 묘사가 나왔지만 실은 살아있었고(대신 엔딩에선 나오지 않았다.) 마이는 자결하나 과거의 자신의 힘에 의해 살아남는다, 아유도 가장 늦긴 하지만 어쨌든 구원받아 엔딩에서는 휠체어를 탈 정도로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