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드라마)

 


'''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국희
(2000)

'''아줌마
(2001)'''

피아노
(2002)
'''MBC 월화 드라마''' '''
'''아줌마''' (2000~2001)
'''
[image]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 기간'''
2000년 9월 18일 ~ 2001년 3월 20일
'''방송 횟수'''
54부작
'''방송사'''

'''장르'''
홈드라마
'''연출'''
장두익, 안판석
'''극본'''
정성주
'''출연'''
원미경, 강석우, 심혜진, 송승환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등장 인물
2.1. 주요 인물
2.2. 장진구 가족
2.3. 오삼숙 가족
2.4. 장진구의 친구
2.5. 오삼숙의 친구
2.6. 기타
3. 여담


1. 개요




2000년 9월 18일부터 2001년 3월 20일까지 방송된 MBC의 월화 드라마이다. 장두익(1~10회), 안판석(11회부터)이 연출을 맡았고 정성주 작가가 집필하였다.
오삼숙(원미경)은 고졸 출신의 주부다. 오빠만을 위해 하녀처럼 부려지던 남존여비적인 집에서 자라난 그녀는, 술김에 자신을 덮쳐 애를 배게 한 오빠의 친구 장진구(강석우)와 결혼하게 된다. 이러한 결혼이 제대로된 결혼생활일 리 없었고, 장진구는 언제나 자신의 아내를 무시하며, 결국은 외도를 하게된다. 이에 남편의 친구였던 박재하(송승환)가 이 사실을 그녀에게 알리게되는데...
바람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마구잡이로 사용했지만, 기본적인 이야기는 바로 개화되지 못한 한 여성의 화려한 성공기와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이다. 오삼숙은 자신을 속박하고 괄시하던 남편을 차버리고는 화려하게 독립에 성공하며, 박재하는 좋은 대학을 나온 고급룸펜이었지만 결국은 자신이 예전부터 짝사랑하던 여성과 결혼하게 된다. 이때 박재하의 대사가 인상깊다.

박재하: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어하는 일을 알았어! 존 레논이 평생 자신의 꿈이 뭐라고 그랬는지 알아? 바로 주부야!

한지원(상대역, 잘나가는 교수): 뭐? 안돼~~

초반 KBS 2TV 가을동화에 밀려 시청률이 12.8%까지 떨어졌으나 장진구가 바람 피는 내용부터 시청률이 급상승하기 시작, 이혼 무렵에는 절정에 달해 33.3%(TNS기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가부장적인 가족관의 희생자이자 약자로 비쳐졌던 어머니이자 아줌마가 당당하게 자기 삶을 개척하고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는 내용 때문에 주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태조 왕건과 비교되기도 할 정도...였지만 그에 비해 2015년 현재는 인지도가 적은 편. 아무래도 과거 가족관이라든가 한국 사회의 고전적인 관행에 대한 메시지가 주제이다 보니 시대관이 다소 바뀐 지금은 화제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2. 등장 인물



2.1. 주요 인물


  • 오삼숙(원미경) : 가정주부 → 도화식당 분점 사장님.
식당을 운영하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오빠와 차별지게 양육되었으나 큰 불만없이 착하고 온순하게 길러졌다. 친정엄마의 손맛을 고대로 물려받아 음식솜씨가 수준급이나 시집을 간 후 거의 월급없는 식모같은 처우를 묵묵히 감내하며 시댁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으면서도 대접은 커녕 무시받기 일쑤인 와중에 찌질하고 허세 가득한 남편이 밖에서 여자문제까지 일으킨걸로도 모자라 바람상대인 지원을 두둔하고 자신을 함부로 폄훼하자 뚜껑이 날라가 진구의 이혼요구를 망설임없이 받아들인다.
이혼의 지난한 과정속에서 때로 눈물도 쏟지만 그간 고생하며 길러진 실리를 바탕으로 주된사안들만 시원시원 진행하며 제앞가림 못하는 진구를 따돌리고 두 아들의 양육권과 양육비를 비롯,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한번에 합격하는 등 막힘없는 실행력으로 주위를 놀라게한다. 그뿐이랴? 전남편과 정분이 났던 여인의 실체를 간파하고 불쌍히 여겨 한지원과 친구사이로 발전하는데 이는 자신과 타인에게 두루두루 관대한 ‘아줌마’의 좋은 특성의 발현으로 보아야하겠다.
극 후반에 이르러, 친구들과 합심해 개업한 식당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도록 문전성시를 이루었고[1] 입소문이 나 풍문을 듣고 찾아온 업자들의 잇단 가맹점 문의로 문지방이 닳겠다는 우스게소리가 나올만큼 큰 성공을 이룬다.
학부생시절 친구 재하와의 내기당구에 내리 지자 있는대로 술을 퍼마신채 밤늦은 시각 일권네로 갔다가 순진한 삼숙에게 ‘시대의 아픔’ 운운하며 수작을걸고 그 사건으로 삼숙을 책임지게된다. 자신을 ‘지식인’, 삼숙을 ‘기층민’으로 칭하며 시종일관 삼숙을 무시하며 깔보는데 대학시절 짝사랑하며 구애했으나 씨알도 안먹혔던 한지원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소식에 한껏 들떠 정신을 못차리다 오직 말빨로 지원을 구워삶아 사귀기에 이르고 삼숙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결국 재판에서 꼴좋게 패소한다.이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역시 제정신은 안드로메다 행. 망신 망신, 세상 그런 망신이 없을정도로 바보짓+막장테크 지대로 타며 자신의 모자람을 만천하게 떠벌이고 불효자의 최고봉에 깃발을 꽂았다고해도 무방한 우스꽝스런 행보를 보이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산 교수직에서 마저 퇴출되어 최종화에 이르러 사설 공부방을 차려 동네 여러아이들을 열심히 지도한다.
그간 다정하고 정의롭고 경우바른 역할을 섭렵해 온 강석우의 스팩트럼을 확실히 넓힌 작품이라 하겠다.

2.2. 장진구 가족


  • 장기백(이순재) : 장진구, 장해영, 장아영 남매의 아버지.
일평생을 은행에 재직하며 가장노릇 성실히 해왔으나 퇴직후 평안히 집에 머무르려는 자신을 홀대하는 아내가 야속하고 속이 얕은 장남을 바라보자면 한숨이 절로난다.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은 며느리 삼숙이 고맙고 안쓰러워 따뜻하게 대하는데 못난아들의 실책으로 아들내외가 이혼소리를 꺼내자 눈앞이 아득해지며 안절부절 못한다. 진구가 새며느리감이라며 인사시킨 지원의 학자로써의 능력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나 그녀의 철없고 충동적인 모습을 목도하고는 이내 후회가 막심하다. 그리하여 극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삼숙을 며느리로 들이기위해 겉으로는 삼숙에게 사과하며 앞날을 기원축수하나 삼숙의 주변을 살피며 경계태세를 발령하는등 갖은 민폐를 자아낸다.
평생을 은행원으로 재직한 캐릭터답게 일상에서도 사리가 밝고 경우도 무척 바른 설정이나 세정없는 아내와 대책없는 장남과 도매금으로 넘어가 체면이 말씀이 아니시다.
  • 신옥자/신혜란(정재순) : 장진구, 장해영, 장아영 남매의 어머니이며 삼숙에겐 여우같은 시모.
삼숙을 며느리로 맞은 후 집안일엔 손하나 까딱않고 여왕놀이 오지게 해왔다. 자신의 본명을 뒤로하고 ‘신혜란’이라는 예명까지 만들어두고 집안에 차린 화실에서 추상화를 그리고[2] 사교댄스에도 흥미가 있으며 허영심이 강해 스스로의 미모에 자부심을 갖고 산다. 장남의 이혼과정 초반엔 이혼을 부추기다가 삼숙에게 줄 위자료의 실체를 깨닫고는 막바로 이혼을 막아서며 자신의 안녕만이 최대 관심사인 얄미운 인물.
훗날 백주대낮, 갈비집 한켠에서 삼숙 친정엄마 에게 머리채를 잡혀 쥐어 흔들리는 바람에 탈모가 진행되어 치료가 순조롭지 않자 마음고생 심히한다.
의젓하고 착하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키가 자라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또래 소년과 다름없으나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엇나가지 않고 엄마 삼숙의 마음을 헤아리고 동생과 놀아주며 건사하는등 바르게 성장하는 설정.[3]
  • 장견(오승윤) : 삼숙부부의 차남, 막내.
형, 훈과 마찬가지로 착하며 어린아이 답게 순진하고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 아빠와 헤어져 살게되지만 싫은내색없이 엄마말씀 잘 따르는 개구쟁이 막내아들 포지션.[4]
  • 장해영(변소정) : 장진구의 첫째 여동생, 신문사 기자.
지 엄마랑 똑같아서 올케 삼숙을 은근히 무시하며 편리대로 이용하는 얌체시누이. 제법 이름있는 신문사 기자로 재직하며 주식을 통한 재테크에 능한 인물로 비단 삼숙뿐 아니라 친정엄마를 비롯하여 자신의 직계 이외의 모든이에게 대단히 계산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 윤정수(이정훈) : 장해영의 남편, 증권사 간부.
매우 자상한 성품으로 삼숙의 음식솜씨에 감탄하지만 분량이 크지않아 삼숙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않는데 삼숙과 진구의 재결합을 위한 모의 중 푸근했던 삼숙의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 장아영(박주미) : 장진구의 둘째 여동생이자 집안의 막내딸, 보석디자이너.
그나마 장씨 남매 중, 삼숙에게 우호적이었고 다소간의 경우도 차려가며 그래도 삼숙을 올케대접 곧잘 하는것이, 척 보기에도 무능하고 분별없는 큰오빠 진구가 한심하고 많은순간 부끄러워 그런 오빠를 살뜰히 내조하는 착한 새언니가 고마운 이유에서다.
큰오빠의 후배이자 이른나이에 교수가 된 능력있는 수환과 애정이 싹터 알콩달콩 애정을 키우는 과정에서 한지원과 연적이 되나 결과는 장아영의 압승으로 둘은 결혼에 골인한다.
짧은 연애기간동안 뒤미쳐 알지못했던 수환의 주사와 눈치제로의 성향을 깨달으며 울상짓지만 아이도낳고 여느 맞벌이 부부들처럼 평탄히 잘 산다.
  • 강수환(김호진) : 장아영의 남편이자 장진구의 후배.
타고난 공부머리로 최연소 교수직에 임명되어 모교에 재직한다.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제작을 알아보다가 아영을 만나 첫눈에 호감을 느껴 순조롭게 연인이 되었으나 생각지도 못한 복병 장진구[5], 한지원[6]의 달갑쟎은 간섭에 진저리 낸다. 술에 취하면 거금을 결재해버리고 화장실을 분간못해 내키는대로 아무곳에나 용변을 보는 주사가 있다.
  • 윤세은(하승리) : 해영과 정수의 고명딸.
매일 할아버지 댁에서 사촌오빠들[7]과 노는게 즐겁다. 알고보면 세은의 양육은 몽땅 삼숙의 몫으로[8] 세은은 삼숙의 보살핌이 마냥 좋아 소소하게 말썽도 쳐가며 잘따른다.
엄마인 장해영과 여우같은 외할머니 신옥자와 달리 착하고 예의가 바르며 아이답게 활짝웃는 세은의 귀여운 표정에 삼숙도 잠시나마 시름을 잊는다.

2.3. 오삼숙 가족


  • 송씨(김영옥) : 오일권, 오삼숙 남매의 외할머니이자 조금금 여사의 친정어머니.
자그마한 체구에 말끔한 입성과 조용한 성품으로 드센 딸 금금이 손녀 삼숙을 모질게 야단치거나 쥐어박을 기미가 포착되면 얼른 선수를 쳐 삼숙의 역성을 들어주기도하고 상대가 누가되었건 속얘기를 자분자분 털어놓게 만드는 따뜻한 재주가있다.
연만한 연세에도 늘 반짝반짝 비드박힌 머리띠를 예쁘게 착용하고 계신다. 푸근하고 경우바른 캐릭터.
  • 조금금(김용림) : 오일권, 오삼숙 남매의 어머니.
강단있는 성향으로 남에게 입바른소리 거침없이 내 뱉기 일쑤이나 자신은 딸보다는 아들에게 편중된 사랑을 베풀며 두 자녀를 키워온 전력이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 크지않은 식당을 오랜기간 운영하며 많은 단골을 확보하여 식당이 쉬는날엔 운동을 대신하여 캬바레에서 즐겁게 사교춤을 추는것으로 취미생활을 이어가는등 사는데에 지장이 없는데, 공들여 키운 아들이 넘사벽 처갓댁으로 장가들어 얼굴본 날, 손에 꼽는다. 그러나 딸이 시댁에서 홀대받다 이혼을 결심하고 별별 고초 겪는걸 지켜보다 안사돈 옥자와 독대하여 상상을 초월한 혼뜨검을 내고는 “천금같은 내 딸이야!!” 라 호통치며 칼바람을 일으키고 매섭게 돌아서 나온다.
  • 오일권(김병세) : 오삼숙의 오빠이자 장진구의 친구, 교수.
작중 가장 잘 나가는 인물로 인생에 그어떤 막힘도 없이 살아왔다. 어머니가 여동생을 대하듯 삼숙을 턱으로 부려가며 이기적으로 자랐는데 성인이되고보니 자신에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동생이 자신에게 기댈까 걱정되는 마당에 자신의 친구인 장진구와 삼숙이 하룻밤 송사로 아이를 잉태했다니 겉으로는 짐짓 화가난 척, 속으로 얼씨구나 쾌재를 부르며 두사람의 혼인을 잽싸게 밀어부친 인물.
명문가 자제로 소문난 유미와 결혼하여 주위의 선망과 시샘을 받으며 전도유망한 인재로 각광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중 조교와의 오랜 외도가 들통이 나 학계에서도 대외적인 큰 타격을 입지만 아내인 유미의 기지로 완벽하게 기사회생하여 일권의 성공가도를 시샘하던 주변인들로부터 소리없는 원성을 사기도한다.[9]
결국 그 좋은머리를 나쁜쪽으로도 열심히 굴린탓에 수천억대 주가조작의 주역으로 쇠고랑을 차고 경제사범으로 징역사는 모습으로 극 마감.
  • 최유미(견미리) : 오일권의 부인.[10]
부잣집 자제답게 세련되고 도회적이며 어느한구석 모자란데 없이 살아와 넘치는 기품에 비상하기까지하여 말그대로 재색을 겸비한 규수였다.
앞날이 촉망되는 일권을 남편으로 맞아 친정과 가깝게 지내며 시댁에는 기본적인 인사치레 정도만 하는데 일권역시 유미의 이런 일상에 불만은 커녕 처갓댁과의 교류가 훨씬 즐거운 눈치라 시댁에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평소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빈틈없는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산다는 사실을 교묘히 과시해오던중 남편의 조교이며 유미도 무척 아끼는 서현우가 찾아와 7년이 넘도록 일권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청천벽력같은 선언과 함께 당당히 이혼을 요구해 혼절하는 사단이 벌어져 한차례 위기를 맞는다. 이때 이 부부의 성공가도에 배아파하던 친구들이 저마다 뒤에서 축배를 들지만 유미의 대담한 외교력으로 학계의 스승과 담판을 지어 일권의 입지가 정상궤도를 되찾는데에 그치지 않고 정계진출의 기조까지 갖추게[11] 되지만 갖은노력이 헛되게도 일권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고 유미는 친정에서마저 외면당하여 지인을 찾아다니며 패물을 팔아 생계를 꾸리는 지경에 이른다.

2.4. 장진구의 친구


  • 박재하(송승환): 삼숙의 친한 오빠이자 오일권, 장진구 친구.
전처의 왕비병에 질려 짧은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숙을 인간적으로 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는데 결국 재하역시 자신의 잇속을 위해 삼숙을 당황시키기도 하며[12] 고학력 찐따의 전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도그럴것이 서울 외곽에다 일권의 자금으로 ‘썸씽’이라는 카페를 개업했는데 성과가 미미하자 유미가 사장의 신분으로 적극 개입[13]하여 졸지에 바지사장의 신세로 강등되고야마는 찜찜한 서사의 인물 되시겠다.
극 진행에 있어서 장진구를 수시로 약올리고 멕이는것으로[14]시청자의 가려운 속을 적쟎이 긁어주었음은 물론이요 눈밭의 추격전에서 “장진구하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린 캐릭터.
후에 지원과 커플이 된후 삼숙, 지원과 함께 장진구를 역관광시키고 지원과 결혼하여 자발적 주부가 되어 쌍둥이를 잘 키운다.
  • 한지원(심혜진) : 대학재학시절 동기들의 비너스로 불렸다.
공부머리는 대단히 발달하였으나 실상에서 보여지는 맹한 모습에다 매순간 끝을 모르고 확장되는 그녀의 이기적 공주병 끝판왕[15] 성향이 가세해 주변인을 수시로 기함시킨다.
대학시절, 진구역시 지원을 짝사랑했고 이 사실을 모르는사람이 없다. 그러나 지원의 관심은 젊고 활기찬 수환에 쏠려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나 수환에게 보기좋게 거절당한 후 홧김에, 아영과 수환커플에게 사랑받는 자신을 과시할 목적으로 기혼자인 진구를 선택하고 각종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고 만다.
이 모든 과정의 주인공이다보니 자연히 삼숙과 원수지간이었으나 장진구의 바닥을 확인하고 몇며칠을 실의에 빠져지내다 우여곡절 끝에 삼숙과 친구가 되어 모두가 보는 앞에 장진구에게 톡톡히 망신을주어 확실한 역관광을 대대적으로 선물한다.
사실 알고보면 지원역시 장진구와 도긴개긴이지만[16] 시의적절한 태세전환의 순풍을 타 가까스로 탈 욕받이 한 셈. 그도 그럴것이 이후 재하와 결혼해서 쌍둥이 낳고 잘살아 보였으므로.

2.5. 오삼숙의 친구



2.6. 기타



3. 여담


  • 이 드라마가 방영되던 2000년대 당시에는 악역이자 주인공의 남편이었던 장진구의 찌질이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하여 찌질이의 대명사로 쓰일 정도였다. 당시 유행어이자 욕으로 쓰였던 말로 "이 장진구 같은 놈아!"가 있다. 기사에서 언급될 정도. 참고로 장진구는 바람 피우다가[17] 그 상대는 친구가 채가고, 자기는 아내에게 차인 후 교수 재임용에도 탈락하여 과외선생으로 전락해 버린다. 덤으로 이혼 위자료를 물어주느라 장진구의 부모는 재산을 거진 날리는 바람에 드라마 후반부에 가서는 살던 저택을 처분하고 임대아파트로 이사가야 했다.
  • 원래 결말은 오삼숙과 장진구가 재결합하는 것이었으나, 주부 시청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작가도 수긍하고 결말을 바꾼 것이다.
  • 주연급 남자 세 명을 보면 공교롭게도 작품 시작 시점에서 가장 잘 나갔던 오일권이 가장 참혹한 결말을 맞았고, 가장 별 볼일없던 박재하가 해피엔딩을 맞게 되었다. 장진구 역시 결말이 비참하긴 하지만 일권보다는 낫고, 그간의 행각을 보면 자신에게 맞는 길을 가게 되었다고 보아야 할 지경.
  • 장진구 역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독식했던 배우 강석우는 실제로는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하며 후에 아빠를 부탁해에 딸 강다은과 출연하기도 했다.
  • 오삼숙 역의 원미경은 인터뷰에서 자기는 오삼숙과 달리 이혼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들 때문에라도 참고 살아야 한다며.

[1] 삼숙의 식당개업 첫날, 제자들을 우루루 이끌고 등장한 첫손님이 다름아닌 ‘한지원’으로 제자들에게 ‘이 식당밥이 맛 없으면 내가 다 산다.’라며 큰소리쳤다는 증언이 제자역할의 대사로 연출되며 마음 졸이던 삼숙의 숨통을 틔워준다.[2] 아영의 상견례 자리에서 ‘모양대로 그리지 못해서 추상화에 몰두한다.’라는 기백의 퉁을 받기도한다.[3] 장훈역할의 배우 백성현은 무혐의로 판명나기는 하였으나 18년 음주운전 방조죄에 휘말린 사건을 제외하면 실상에서도 매우 모범적이라 학업성적도 출중하고 연기력도 나무랄데가 없어 본 작품 속, 장훈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았으며 반듯한 이목구비까지 더해져 큰 호감을 샀다.[4] 장견역할의 배우 오승윤 역시 과거 형역할로 함께 출연했던 백성현과 같은 혐의로 19년 불구속 입건까지 되어 삼숙의 아들역할로 분했던 두명의 연기자가 모두 음주운전 방조죄에 휘말리는 기행을 펼쳤다.[5] 시간강사를 전전하며 기혼자의 신분에도 동창생 한지원에 엉뚱한 마음을 품었는데 한지원의 마음이 수환을 향해있음을 알게되어 여동생의 남자친구로써의 수환과의 첫대면에 주먹을 날리는 병크 터트린다.[6] 멋쟁이 연하남 수환이 좋아져 자신의 나이쯤은 문제없을거라 자만했다가 보기좋게 까인다.[7] 삼숙과 진구의 아들들인 장훈, 장견[8] 엄마인 해영은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 친정에 딸을 맡기면서 변변한 감사 한번 표하지 않는다.[9] 외도사실을 알게된 유미가 눈물을 보이며 따지고들자 일권은 되려 유미의 따귀를 때리며 어째서 자신에게 먼저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버럭대는데 남의시선이 중하고 체면치래에 목숨걸어온 둘은 다시 의기투합하여 동창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이혼은 없으며 너희중에 죄 없는 사람만 오일권을 성토하라.’며 상황을 종료시킨다.[10] 실제론 원미경보다 4살 어린 후배이다.[11] 이 사실이 공표되자 모두가 일제히 철옹성같은 일권부부 앞에 낭패한 기분으로 장탄식을 금치 못한다.[12] 삼숙이 이혼을 준비하며 재하에게 여태 본대로만 증언을 하달라 부탁했지만 삼숙과 이혼한 진구가 지원과 혹여라도 맺어질까 걱정된 나머지 삼숙과 진구 부부가 금실좋은 한쌍의 원앙이라는 계획된 발언을 하고야만다.[13] 이리하여 삼숙을 비롯한 대학동창들과의 회합장소로 활용됨에 따라 극중 우스꽝스런 많은 사건들의 훌륭한 배경의 기틀이 마련된다.[14] 쥐약소동을 일으키고 쪽팔린 진구 면전에다 “쥐약 맛있대?” 라는 질문에 이어 부모님께 죄송하더라며 우는 진구를 빤히 보며 “쥐약 삼킬때, 뱉을때?” 라며 묻는등 매우 짖궂게 군다.[15] 배우 심혜진의 열연이 대단히 빛난다.[16] 기혼자와 사귀는게 말이 되는가?![17] 이혼 후에 항소심을 청구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청구 기한인 2주가 넘은 관계로 청구 자체가 불가능해져서 결국 항소는 물건너 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