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희

 


''' TV부문 대상'''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1999)

'''국희
(2000)'''

김수현
(2001)
'''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1999)

'''국희
(2000)'''

아줌마
(2001)
'''MBC 월화드라마''' '''
'''국희'''
'''
[image]
''''''국내 등급''''''
'''15세 이상 시청 가능'''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 기간'''
1999년 9월 13일 ~ 1999년 11월 16일
'''방송 횟수'''
21부작
'''방송사'''

'''장르'''
시대극
'''제작사'''

'''연출'''
이승렬
'''극본'''
정성희
'''출연'''
김혜수, 손창민, 정선경, 정웅인, 박영규, 전무송
1. 개요
2. 등장인물


1. 개요


  • 연출: 이승렬
  • 극본: 정성희(패션 70's, 자명고, 근초고왕)[1]

1999년 방영한 MBC월화 드라마. 김혜수, 정선경, 정웅인, 손창민, 박영규, 정동환, 전무송 출연.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기업 창업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드라마 작가가 크라운 제과 사장의 자전적인 글을 읽고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크라운제과가 후원했다. 작중에 나온 땅콩샌드는[2] 국희 땅콩샌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3] 2020년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장수 상품이 되었다.
병원 원장 민영재(정동환)는 독립운동에 투신하며 전재산을 정리하여 갓난아기인 어린 딸 국희(김혜수)를 절친한 친구 송주태(박영규)에게 맡긴다. 송주태는 친딸처럼 국희를 키우겠다고 영재에게 약속하지만, 13년 후 국희는 주태의 집에서 구박데기처럼 자라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친일파가 되어 재산을 불린 주태는 광복을 맞이하자 영재가 되돌아와서 재산을 되찾을 것을 우려하여 일본군 장교 나카무라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하여 영재를 암살한다. 한편 주태에게 거의 버림받은 처지가 된 국희는 서울까지 흘러들어가게 되고, 제과 장인 장태화(전무송)가 운영하는 제과점[4]에 취직한다. 광복 이후, 장태화는 한국 전쟁 당시에 총탄 파편에 맞은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국희는 장태화가 데려온 두 전쟁 고아들과 함께 장태화의 뜻을 이어 태화당을 제과 전문 기업으로 육성시키려는 꿈을 품는다. 이 와중에 송주태의 풍강제과와 대립하게 되면서, 송주태의 악행을 밝히고 태화당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키게 된다.
초기 기획 단계의 제목은 《여인의 야망》이었다.

2. 등장인물


  • 민국희(김혜수)(아역: 박지미)[5]
어떠한 역경이 있어도 굴하지 않는 캔디같은 여자. 아버지 친구 송주태의 집에서 거의 하녀처럼 지내고 있어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상당히 머리가 좋아서 송주태의 친딸 신영이 낙방한 해주 명문 여학교 입학 시험에 합격하지만, 집안에서 학교도 보내주지 않는다. 중학교에 입학하기위해 경성까지 흘러들어오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희는 경성에 눌러앉게 된다. 이 때 우연히 장태화가 운영하는 제과점에 들어가 주인이 없는 사이 야무지게 손님을 대접하고 계산까지 해낸다. 국희의 총명함과 성실함을 높이 산 장태화는 국희를 채용하고 딸처럼 지극히 아낀다. 해방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앓던 장태화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지만 결국 장태화는 사망하고, 국희는 장태화가 데려온 두 후배들과 함께 스승 장태화의 뜻을 이어 태화당을 이끌기로 한다. 이 때 송주태가 운영하는 풍강제과와의 대립, 사채업자 상훈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마침내 태화당을 제과 기업으로 성장시킨다.[6]
송주태의 친딸. 기본적인 인성은 착한 편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응석받이 외동딸로 자라서인지 꽤나 건방지고 이기적이었고, 자기 집에서 구박받는 국희를 자기 하녀처럼 대하는 면모가 있지만 꼬마애라서 철이 없을 뿐이다. 그래도 그런 부모님에서 이 정도의 인성을 갖춘 아이로 성장한 것만 해도 대견하다. 국희의 재산을 빼돌린 아버지 덕택에 어린 시절에는 공주처럼 자라났다. 상당히 패기 넘치는 성격이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지만 집안의 반대를 겪다가, 국희를 꼬드겨서 함께 경성으로 가출하기도 한다. 레코드 사장 앞에서 오디션까지 치르는데, 이 때 부른 노래는 바로 각시탈 이강토의 애창곡. 하지만 사장은 어린 신영을 보자마자 너는 섹시함이 부족하다고 퇴짜를 준다. 그래도 성장한 이후에는 결국 가수로 성공하면서 아주 잘나가는 국내 톱스타가 되었다. 엘레나라는 예명을 쓰고, 아버지 회사의 광고모델이 되기도 한다. 성장하고서도 좀 오만한 편이지만, 어린 시절에 비해 굉장히 개념인이 되었다. 성장한 뒤 조우한 국희를 반가워하지만, 그녀가 짝사랑하는 최민권이 국희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자 갈등을 겪기도 한다. 아버지가 민영재에 이어 최민권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알게 되자 최민권을 지키기 위해 대신 총에 맞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아버지의 악행을 깨닫자 진심으로 국희에게 미안해하며 풍강제과를 넘겨준다. 여러모로 부모님에 비하면 본성은 착한 개념인으로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철이 없을 뿐이고 그렇게 나쁜 성품을 가진 아이는 아니었다.
민영재를 존경하여 그의 밑에서 일하던 독립운동가. 독립 후에는 경무대 경제 비서관 일을 한다. 국희와 신영이 연모하고 있는 사람이다. 국희에게 고백을 받지만 아버지 민영재에 대한 존경과 신영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을 쉽게 받아주지 못 한다. 후에 국희가 송주태의 계략으로 땅콩샌드에서 구더기가 나오는 바람[7] 에 빠져 태화당이 땅콩샌드가 반품되는 등 곤경에 처하자 그녀를 위로하며 버팀목이 되어주며 최종적으로는 국희와 맺어진다. 사실 국희를 위해 한 일은 위로 정도 밖에 없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젊은 여성 CEO를 후린 대단한 사나이(...)
국희의 친아버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해 의학을 배우고 고향 해주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김구 선생의 부름을 받아(민영재가 가산을 정리할 때 송주태에게 '선생님으로 부터 온 편지'를 보여주는데, 한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정부장 김 구'라고 쓰여있다. 참고로 김구 선생의 고향이 해주) 독립운동에 투신하며 전재산과 갓난아기인 국희를 친구 송주태에게 맡겼는데 이것이 바로 화근이 되었다. 국희가 어린 시절 단 한 번 국희를 만난 것 빼고 부녀가 만난 적이 없었다. 광복을 맞이하자 재산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송주태가 보낸 나카무라의 총에 의하여 암살당한다.[8][9]
이 드라마의 최종보스. 악덕 기업인이 할 짓은 다 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해주에서 국수 공장을 운영할 때는 사람이 먹을 음식에 표백제로 양잿물을 집어넣질 않나, 해방 이후 풍강제과를 운영할 때는 허위 광고와 허위 마케팅을 일으키질 않나, 탈세를 저지르질 않나, 국희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출원하질 않나... 뿐만 아니라 최민권이 민영재 암살의 배후를 파악하자 결국 최민권을 암살하려 하지만, 신영의 저지로 무산되고 결국 재판소에 의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는다.[10] 부모님이 민영재 집안의 소작농 출신이었기 때문에 친구였지만, 열등감을 느끼면서 자랐다. 어린 시절만 보면 신영 - 국희의 관계와 반대되는 케이스. 여담으로, 이 드라마SBS의 前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같은 시기에 방영되었는데, 거기에서는 어수룩한 허당 사위로 나오던 박영규가 여기에서는 썩소를 지으며 각종 음모를 꾸미는 사악한 인간으로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본 당시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박영규의 연기력에 감탄(?)했다고[11](...)...
국희가 제과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제공한 인생의 스승. 송주태에게 버림받은 거나 다름없는 국희를 딸처럼 보살폈다. 국희의 총명함을 높이 사서 국희를 직원으로 채용한다.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이지만, 송주태에게 안 좋은 걸 배워서 한천에 양잿물을 넣은 국희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하지만 국희의 본심을 알아주고, 국희에게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일깨워준다. 정이 많고 상냥해서, 국희 말고도 6.25 전쟁 때 부모를 잃은 두 아이를 데려와서 정성껏 길렀다. 그러나 전쟁 때 후유증으로 병에 걸리게 되고, 국희와 다른 직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 김상훈 (정웅인)[12] (아역: 김정우)
어렸을 때 해주에서부터 국희에게 호감을 가진 동네 오빠. 어렸을 때는 선량한 성격이었으나, 전당포주인이었던 아버지(박인환)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 뒤로는 냉혹한 사채업자가 되었다. 원래는 사채업자에 회의적이었으나, 아버지가 전쟁 중 공산주의자 패거리에 린치를 당하면서도 끝끝내 돈상자를 숨기는 모습을 보고 제대로 흑화한다. 처음에는 본의 아니게 국희에게 상처를 주었으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 국희를 위해 마음을 고쳐먹고 변화한다. 국희를 좋아해서 최민권을 질투하면서도, 국희가 곤란할때는 최민권이 나서기 전에 국희의 어려움을 국희 모르게 해결하며 후에 최민권이 곤경에 처했을 때 국희를 위해 법정에서 최민권을 변호하는 증언을 해주는 로맨티스트이다. 국희의 모든 어려움은 김상훈이 해결했는데 국희 일행이 마을까지 내려가서 물을 떠오는게 힘들어 펌프를 설치했으나 어설퍼서 실패했는데 김상훈이 새벽에 몰래가서 고쳐놓았다. 국희가 아침에 동생들에게 한번 다시 펌프로 물을 퍼올려보자고 해서 퍼올렸을때는 물이 잘나왔는데 국희는 김상훈이 한 것인줄 모른다. 또한 땅콩샌드에서 송주태의 계략으로 구더기가 나오는 일이 터져서 국희가 망할뻔했는데 최민권은 국희를 위로만할 뿐 실질적인 도움은 주지 않았지만 김상훈은 해당 기사를 제보한 사람에 대해서 조사하고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직접 찾아가서 기사의 제보자가 풍강제과 측 사람이라는 것과 기자 본인이 기사 작성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까지 밝혀내서 기자를 압박했고 전화를 들어 다른 신문사에 기자가 돈을 받고 허위기사를 작성한 걸 제보하려는 행동을 취하자 기겁하며 원하는게 뭐냐는 말에 정정보도를 내라고 해서 정정보도가 된다. 이후 풍강제과와 태화당이 유엔에서 한국 측 구호물품으로 아동들에게 제공할 과자를 납품할 업체를 선정할 때 태화당이 결정되었을 때 송주태가 구더기가 나오는 과자라며 절대 안된다고 해서 장내가 술렁였으나 심사위원장이 아직 정정보도를 안보신 분들이 계신거 같다며 땅콩샌드 구더기 건은 구매자가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서 생긴 실수로 업체 측 잘못이 없었다는 정정보도가 있었다 라며 태화당은 무사히 선정된다. 작중에서 국희가 김상훈의 사랑을 거절한 것은 태화당의 땅을 빼앗은 것 때문인데 국희는 매번 자신의 어려움이 해결될때마다 최민권이 도와줘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해 더 사랑하게 됬으나 사실 김상훈이 다 해결했던 것이다. 국희네에서 과자제조기를 만들때도 몰래 금전적인 도움을 준 것도 김상훈이었기 때문에 사업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모두 김상훈의 도움이 있었는데 땅을 빼았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을 거절한데다 매번 만날때마다 김상훈의 가슴에 비수 꽂히는 일까지 하니 김상훈으로서는 몰래 도와줄 수 밖에 없었던 것. 김상훈의 남동생이 그런 국희를 보다 참다가 폭발해서 국희를 찾아가서 매번 형이 도와줘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왜 최민권만 보느냐고 따지고 그제서야 최민권이 아닌 김상훈이 자신을 도와준 것을 알고서 고맙다고 할 정도로 국희가 김상훈에게만 비정하게 대해서 방영당시 시청자 게시판에 김상훈에게만 모질게 다한다는 국희에 대한 비판도 꽤 있는 편이었다.
  • 나카무라 이치로(송금식): 광복 전 송주태와 동업하였으며, 광복 직후 자신의 제과 공장을 송주태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열차에 탑승한 국희의 아버지 민영재를 총으로 살해한다. 훗날 최민권에게 붙잡혀 민영재의 묘에 용서를 빈다.[13]

[1] 그 유명한 막장사극 근초고왕 때문에 말이 많은 작가지만 그래도 시대극에서는 본좌급이다.[2] 드라마에선 '동그라미'로 나오는 그 과자이다.[3] 정확히는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에 국희라는 말을 추가한 것이지만[4] 정확히는 생과자집[5] 현재 활동명은 박가령. 천국의 계단에서 김태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이다.[6] 마지막회에서 국희는 유니세프 입찰권 획득을 통해 벌어들인 720만 환으로 풍강제과를 인수하고 태화당을 태화제과로 확장하는데,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인 720만 달러를 모토로 삼은 듯 하다.[7] 국희와 다른 두 동생이 땅콩샌드 시식회까지 열며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먹어보니 맛있다고 몇 박스나 사갔다. 이걸보고 국희 일행이 좋아했지만 그 남자는 송주태의 풍강제과의 지방 공장의 공장장의 먼 친척으로 송주태에게 매수되었던 것. 애초에 구더기가 생긴 것도 일부로 구더기가 생기게끔 환경을 조성한 것[8] 원래 설정은 송주태에게 암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항일전쟁 중에 병에 걸린 상황에서 단 하나 남은 페니실린을 역시 병에 걸린 최민권에게 놓아주면서 자기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당시 MBC 드라마 홈페이지에 민영재가 암살당할 때까지도 이런 소개글이 올라와있었다.[9] 귀국하기 전 오래 못본 딸이 미안해 당시로는 귀한 과자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기차에 타는데, 나카무라에게 총을 맞으면서 사탕이 굴러떨어지는 연출이 참 안쓰럽다.[10]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고 판사도 송주태의 죄가 사형감이라고 했지만 송주태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감형하여 무기징역으로 판결했다. 송주태의 나이가 작중에서 노년에 접어들었기 때문인데 조금만 더 젊었어도 사형이 선고되었을 것이다.[11] 그런데 사실 박영규의 원래 이미지는 송주태처럼 무거운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다가 침체기를 겪던 그를 부활시킨 게 순풍 산부인과였고, 이 때의 코믹한 이미지도 생겨서 지금은 스펙트럼이 넓다고 인식되는 것. 이후 사극 해신의 설평이나 정도전이인임을 보면 무게감 있는 모습을 확연히 알 수 있다.[12] 이 배역에는 이창훈이 한때 거론되었으나, KBS 미니시리즈 출연 계약분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고사했다.[13] 이 장면은 백범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가 백범묘 앞에서 울며 참회하는(척한) 모습에서 따온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