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불빛 불사조
1. 설명
Vengevine의 순간마법/집중마법 버전. 3점짜리 비행 신속은 괜찮지만, 3마나 레어 생물인 군단의 칼날, 타직이 같은 능력치와 신속에다 지도+피해 방지 능력까지 달고 있는 걸 생각하면 4마나 미식레어 생물의 능력 치고는 높은 편이 아니다. 즉 부활 능력을 봐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아무리 덱을 가볍게 짜도 불사조를 부활시키려면 5턴 이후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체적인 반응은 '''이걸 대체 어떻게 쓰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때문에 발매되고 난 뒤에도 초기에는 '''희대의 똥미식'''으로 신나게 욕먹고 씹히길 반복했으나...
시간이 좀 지나서 대회에 진짜로 이걸 써먹는 이젯 피닉스 덱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평가가 뒤집혔다. 당시 고블린 전기술사와 같이 써먹으면 어떻게든 덱이 돌아가지 않을까 추측이 있었지만 입매직 혹은 예능 덱 취급을 받았는데, 막상 돌려보니 엄청나게 강력했던 것. 덕분에 순식간에 재평가를 받고 가격이 올랐으며, 심지어 하위타입까지 진출하는 희대의 鳥생역전 카드가 되어버렸다.
본래 매직의 카드들은 시간이 지나고 물량이 풀리면서 가격이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는 게 보통인데, 이 카드는 이젯 피닉스가 고평가받으면서 이를 거스르고 완만하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8년 11월 말 기준 카드킹덤에서 28달러로 쇼크랜드마저도 제치고 라브니카의 길드 최고가 카드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후 추가된 챌린저덱에서 불사조 1장이 탑재되면서 가격이 20달러 내외로 약간 떨어졌고, 후술할 모던 루팅 밴 이후에는 가격이 폭락하여 2019년 9월 현재 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가 파이어니어 포맷 발표 이후부터 가격이 반등해 현재 17.5달러 정도로 올랐다.
2. 피닉스 덱
2.1. 스탠다드
고블린 전기술사를 하나만 꺼내놔도 2마나짜리 캔트립/루팅 주문들을 1마나로 발동시킬 수 있으니 3턴부터 선택, 과격한 생각[1] , 괴롭히는 목소리, 진로 계획[2] 등의 주문들로 부활 조건을 만족시키면 3턴부터 4마나 생물이 공격을 가는 셈이며, 루팅 주문이나 강제시동으로 불사조를 버리면 전투단 시작에 바로 부활하니 손 어드밴티지에도 손해가 없다. 물론 저발비 고효율 주문이 더더욱 넘쳐나는 모던 이하 환경에서는 아예 전기술사조차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해서 등장한 피닉스 덱은 캔트립/루팅 주문으로 극단적인 핸드 회전을 하여 피닉스를 빠르게 묻고, 주문 카운팅을 올려 공짜 피닉스를 무덤에서 꺼내서 때리는 어그로콤보 타입의 날빌덱이다. 이상적으로 스탠다드에서는 3턴, 모던 이하에서는 2턴이면 피닉스가 튀어나올 조건이 만족되는데다 앵간한 생물들 깔려도 번카드와 피닉스의 비행으로 가드가 해체되기 때문에 2턴만에 상대의 명치에 구멍을 뚫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첫핸드빨과 드로우빨의 의존도가 BR공허맨덱 급으로 높은 운빨좆망겜인데다, 피닉스만으로 게임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한번 패턴을 돌린 뒤의 계획이 중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어찌되었건 이런 정신나간 날빌패턴 때문에 일단은 스탠 모던 레가시 모두 덱이 존재하는 카드가 되었다.
스탠다드에서는 고블린 전기술사와 상기한 캔트립/루팅들을 넣고, 집중마법과 순간마법을 빠르게 돌리는 점을 보고 수수께끼 드레이크[3] 와 파직거리는 드레이크, 혹은 속삭이는 신비주의자[4] 까지 넣고 돌리는 이젯 드레이크, 혹은 이젯 피닉스 덱의 핵심 카드로 4장 채용된다. 다만 루팅 스펠이 전부 2마나 짜리라 고블린 전기술사의 의존도가 높은 게 단점이었기 때문에 얘만 짤리면 패턴을 확 늦출 수 있었고, 이 불안정성이 문제가 되었던 이젯 드레이크덱이 피닉스를 빼고 길마님을 모셔오면서 스탠다드 피닉스덱의 사용 빈도가 줄었다.
라브니카의 충성에서는 무대를 밝혀라라는 강력한 저발비 유사 드로 주문이 충원되자 고삐 풀린 증기생명체와 시궁창 저격수와 조합하여 적단색으로 굴리는 모노레드 피닉스로도 연구되고 있다. 마침 환경에 1발비 캔트립이 3종[5] 이나 있어서 피닉스나 증기생명체와 궁합이 좋다.
플레인즈워커 전쟁에서는 약속의 대단원이라는 출중한 주문 재활용 카드가 등장하여 스탠다드에서도 어느정도 지분을 회복했다. 나르셋과 테페리라는 치명적인 하드카운터 카드가 4장씩 풀채용되는 흉흉한(...) 환경이지만, 이쪽 또한 불사조 본체가 나오자마자 원하는 목표에 3점 딜을 먹일 수 있는 스펙 덕분에 불사조 본체를 하드캐스팅하여 내놓는 경우도 있다. 무덤에 주문을 충분히 묻으면 약속의 대단원 한방에 불사조가 부활하며, 루팅 콤보를 메타하는 카드가 주류이기 때문에 콤보에 집착하는 성향이 약화되었다.
코어세트 2020에서 위에서 언급된 나르셋, 테페리, 거기에 공허의 수맥과 시체도둑의 철창이 사이드에 추가되면서 메타를 당하기 너무 쉬워져서 티어가 크게 떨어졌다.
2.2. 하위 타입
스탠다드에서도 강하지만 하위타입으로 가면 Serum Visions, Manamorphose, Sleight of Hand, 생각의 박멸, 믿음 없는 약탈 등 고효율의 저마나 캔트립 및 루팅 카드가 많아 쓰기가 더 편하다.
모던에서는 크게 두개로 분화되었다. 이젯 피닉스덱은 청색의 강력한 캔트립 및 루팅 카드들과 생물로 둘리와 파직거리는 드레이크를 추가하여 중반을 보강하는 타입이고, 모노레드 피닉스덱은 아예 생물을 창병과 피닉스만 넣고, 번스펠로 상대를 태워죽이면서 동시에 때리는 극단적인 초반덱의 형식이다.[6] 이 두 덱은 2018/12/02일 스타시티 모던 오픈에서 '''이젯 피닉스 VS 모노레드 피닉스'''의 결승전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고, KCI 덱이 탑8의 절반을 차지한 GP 오클랜드에서도 이젯 피닉스 덱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강력한 모던 아키타입중 하나로 출세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캔트립 특화의 덱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Pyromancer Ascension을 채용하여 2턴의 선택지를 늘렸고, 거기에 약속의 대단원까지 한두장 넣는 분위기. 역시 이 포맷에서도 나르셋과 테페리에 얻어맞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연구 중. 모던 호라이즌 발매 이후에는 스톰 덱과 비슷한 운용 덕분에 불길의 아리아를 채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다만 모던 피닉스는 2019년 8월 26일 밴 리스트에서 믿음 없는 약탈이 밴 당하면서 치명타를 먹었다. 모노레드는 그래도 피닉스가 보조 수단이라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만 이젯 피닉스는 손에 들린 피닉스를 확실하게 무덤에 묻을 루팅이 안 되면 덱 파워가 크게 떨어져서 타격이 매우 컸다. 결국 루팅 밴 이후의 피닉스덱은 씨가 마른 상태.
'''파이어니어'''에서는 모던 피닉스가 강력했던 이유인 둘리, 드레이크 등이 모두 리걸이고 캔트립과 루팅 카드 위주로 덱이 구성되는 특성 상 보물선 선상여행을 사용하기에도 용이해서 파이어니어 출범 이후 높은 티어를 유지했다. 다만 파이어니어 피닉스덱은 이젯 부적같은 2마나주문의 비중이 높아서 고블린 전기술사를 쓰는 스탠다드와 루팅이 있던 시절의 모던보다는 느린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젊은 화염술사와 뻔뻔한 임대인으로 보완한 버젼이 다시 파이오니어 상위 티어로 올라갔다.
'''레가시'''에서도 마이너하게 그릭시스 피닉스덱으로 가끔씩 등장하고 있다. 2턴에 늪 1개+@가 깔리면 어둠의 의식 - Buried Alive - Entomb을 써서 '''서고에서 피닉스 4장을 퍼와서 때리'''는 것을 메인 플랜으로 하며, 거기에 보조로 늰자새나 영파 그리고 여러 1마나 카드들이 보조하는 덱. 손의 피닉스를 버릴때는 전통의 믿음 없는 약탈은 물론이요 Cabal Therapy를 자신에게 써서 수중의 피닉스를 전부 버리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1] 이젯의 {1}{U} 순간마법. 카드를 한 장 뽑으며 강제시동이 있어 손의 카드 한 장을 버리는 것으로 무덤에서 또 발동할 수 있다. 고블린 전기술사가 있으면 {U}{U}로 주문 2번 쓰면서 2장 순환이 가능하니 굉장히 궁합이 좋다.[2] 익살란의 {1}{U} 집중마법. 카드를 두 장 뽑은 뒤, 이 턴에 공격을 가지 않았다면 카드 한 장을 버린다.[3] 아몬케트에 등장하고 코어세트 2019에서 재판된, 비행을 가진 {1}{U}{R} */4 드레이크 생물. 내 무덤의 순간마법 + 집중마법 카드의 수가 공격력이 된다.[4] {3}{U} 1/5 인간 마법사 생물. 내가 순간마법이나 집중마법을 발동할 때마다 비행을 가진 1/1 청색 조류 환영 생물 토큰을 만든다.[5] 내가 조종하는 생물 하나에게 1점의 피해를 주고 턴종료까지 돌진을 얹어주는 익살란의 짜증 유발, 내가 조종하는 모든 생물에게 턴종료까지 선제공격을 얹어주는 도미나리아의 전쟁군주의 분노, 그리고 내가 조종하는 모든 생물에게 턴종료까지 돌진을 얹어주는 코어세트 2019의 돌파. 공통적으로 발비는 {R}이며 추가로 카드 한 장을 뽑아준다. 실전에서는 짜증 유발을 제외한 2종이 쓰인다.[6] 이때문에 RDW의 전통에 따라 이 유형의 덱을 Phoenix Deck Wins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