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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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의 4구 LED 안개등[1]
BMW 모토라드의 2000lm LED 안개등[2]
1. 개요
2. 전방 안개등
2.1. 색상
2.2. 코너링 보조
2.3. 이륜차의 경우
3. 후방 안개등
4. 관련 문서


1. 개요


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서 전조등을 보조하는 목적의 보조 등화. 악천후 상황에서 저속 주행 시 전조등을 보조하여 근거리 시야를 확보 및 차선 식별을 용이하도록 해준다. 이름 그대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안개 상황. 그밖에 비가 내릴 때나 폭설 등 전조등만으로 근거리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2. 전방 안개등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다수가 맑은 밤, 시야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조건에서 '''뽀대용'''으로 키고 다닌다. 깡통 트림에서 1순위로 빠지는 것이 안개등이고, 유럽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안개등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역이 드물어, 국산과 수입 제조사를 막론하고 옵션질에 포함되는 외관용에 더 가깝다. 물론 악천후(짙은 안개, 폭우, 폭설, 심한 황사 등) 시 전조등의 보조 역할로써 없는 것 보다야 낫다.
많은 운전자들이 전방 안개등이 안개를 뚫고 전방 차량들에게 내 위치를 알려준다고 알고 있어, 맑은 야간에 안개등 사용이 타 차량에게 피해를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전방 안개등은 하향등의 음영지역 보조 역할로 차량의 바로 앞 바닥쪽을 넓게 비춰주며 하향등과 마찬가지로 컷오프라인이 존재해 난반사를 적극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타 차량들에게 눈부심을 주지 않는다.[3] 그리고 주간주행등이 안개등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악천후 상황에서 뒤따르는 차량에게 내 위치를 알리기 위해 미등 이상의 등화 또는 후방 안개등을 사용하는 경우 주간주행등이 소등되거나 광도가 감소하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안개등과 전혀 다른 빔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간주행등은 폭우, 폭설이나 안개 상황에선 사용조차 할 수 없고 안개등의 효과를 대체하지도 못한다.
고출력 할로겐이나 HID, LED 등 안개등을 '''불법 튜닝'''하여 광량을 증가시키고 제한된 난반사 범위를 확장시켜 눈부심을 유발하는 차량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4] 또한 안개등 커버나 반사판의 오염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거나 전구를 잘못 장착하는 경우 난반사를 증가시키고 안개등 조사각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눈부심을 유발한다. 본인 차량의 안개등이 정상적으로 발광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정비를 받을 필요가 있다.
전방 안개등의 전력소모가 적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전력 소모가 걱정된다면, 멋내기를 참고 과감하게 끄자.
안개등의 스위치는 차량마다 다른데, 전조등 레버와 통합한 경우도 있는 반면 별도의 스위치로 분리한 경우도 있다. 안개등을 제대로 쓰면 그렇게 자주 쓸 일이 없기에 딱히 정해진 국제 규격은 없는 편.

2.1. 색상


과거에는 차량 안개등은 대부분 노란색이었다. 파장이 길수록 회절이 잘 일어나 안개와 같은 악천후에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빨간색은 정지 신호로 쓰여 안개등으로 쓸 수 없어 빨간색 다음으로 파장이 긴 노란색을 택한 것.

2.2. 코너링 보조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들 대부분은 평상시에 기능을 꺼두어도 회전할 때 회전방향의 안개등이 켜진다. 그리고 회전하고 원상복귀하면 다시 꺼진다.[5][6] 아마 서유럽의 냉량 습윤한 날씨 때문인 듯하며, 날씨가 좋은 날이 많은 미국이나 일본, 대한민국은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그나마 미국과 일본은 국지적으로 유럽과 유사한 기후를 띠는 곳들이 있어서 저게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강수 집중철인 여름을 제외하면 사막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므로 아예 쓸모가 없다.

2.3. 이륜차의 경우


이륜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부착된 등화류의 출력이 사륜자동차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으므로 안개등을 전조등의 보조 목적으로 부착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이는 이륜자동차와 달리 사륜자동차 쪽의 등화류 출력이 빠르게 발전한 것과 이륜자동차의 전조등이 관련 법에 의해 크게 제한 받은것이 원인이다. 전구를 사용하는 저가형 차량을 제외하고 보통 H7 전구를 사용하는 일반 사륜 자동차의 경우 최근 트렌드상 각 전조등 어셈블리당 2개의 H7 전구를 사용해 하나는 프로젝션으로 명함선을 구현한 하향등으로 구현하고 남은 하나로 멀티 리플렉션 구조를 사용해 상향등으로 구현한다. 보통 고급 H7 55W 할로겐 전구의 실효 광출력은 1800lm 부근으로, 안개등을 제외한 전조등 시스템 총 출력은 7200lm 부근이다. 그러나 일반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는 리터급 오토바이들 중 싱글 프로젝션 타입이 1600lm, 이중 멀티 리플렉션 타입(속칭 짝눈이. BMW 차종들이 대표적이다.)이 H7 전구를 사용해 3400~3500lm 의 전조등 시스템 출력이 나온다. 크게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조건에서 부족한 광량을 보완하기 위해 안개등을 부착하는 것. 그렇기에 조사각이 사륜차의 안개등에 비해 상당히 높게 세팅되는게 보통이다.
이 분야에서 제조사 차원으로 가장 노력한 곳이 할리 데이비슨인데, 과거 할로겐 시절부터 헤드라이트 양 옆으로 안개등을 단 것. 국내에선 보기가 매우 드문데, 할리 데이비슨의 경찰 오토바이로 납품된 차량을 보면 붉은색과 파란색의 경광등을 볼 수 있는데 그 자리가 원래 안개등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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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이륜차의 안개등에 관한 부착 관련 법률이 매우 병맛인 관계로 본사 수준에서도 국내에 부착해 판매한 전력이 전혀 없다가 2016년 말 완화되면서 그제서야 LED등화로의 전면적 전환과 동시에 안개등을 옵션으로 부착할 수 있게 된 추세. 다만 할리 데이비슨의 안개등 부착 '''위치'''는 아직까지 현행법상 불법이다. 전조등으로부터 하향 이격거리와 좌우 이격거리 및 지면으로부터의 최소 이격거리를 준수해야 하는데 할리 데이비슨의 안개등은 하향 이격거리를 준수하지 않기 때문.
안개등을 순정 수준에서 선택 가능한 다른 브랜드가 BMW motorrad 인데, 이곳의 경우 20W 정도의 출력을 가진 LED 안개등을 선택해 부착이 가능하다. 가령 GS ADV 모델의 경우 LED 전조등 옵션을 골라야 고작 다마스 정도의 전조등 시스템 광량이 '''상향등'''에서 나오게 되는데[7],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부착이 가능하다. 기타 투어러의 경우에도 적게는 2개, 많게는 전방에 4개까지 할당이 가능하다. 물론 한국의 현행 법률상 오토바이의 전방 안개등 최대 수량은 2개지만 이륜차에 대한 한국법이 얼마나 병맛인지 안다면 왜 BMW Motorrad가 안개등을 4개나 할당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고민해 볼 수 있겠다.
기타 비 유럽계 오토바이, 특히 일본 메이커의 제품들인 경우 골드윙과 같이 완전히 투어링에 집중한 경우가 아니면 대게 안개등 옵션을 구경조차 할 수 없다. 안개등이 필요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 물론 이렇게 된 이유는 오토바이라는 물건이 악천후에서도 타라고 만든 게 아니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크다. 제조사에서도 라이더가 안개가 짙거나 폭우, 폭설 등 다수의 안개등이 필요로하는 상황에서 주행하지 않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있어서 나쁠 건 없지만, 그렇게 하려면 고용량 배터리 장착과 출력 저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오토바이 공간과 출력 조건에선 가격 상승이 필연적이다 보니, 아쉽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3. 후방 안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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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안개등의 올바른 사용 예
후방 안개등이라는 것도 있다. 강한 밝기와 직진성이 몹시 강해 악천후 상황에서 잘보이지 않는 후미등을 대신하여 뒤따르는 차량들에게 내 위치를 효과적으로 알린다. 유럽은 비가 1년 내내 고르게 오는 뭐같은 날씨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 애리조나 같은 건조기후대에서는 필요성이 다소 적은 편이다. 본인 차량에 후방 안개등이 장착되어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고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자. 국산차 중에 후방안개등이 장착된 차량으로는 현대 싼타페 1세대, 현대 아반떼 2세대[8], 쌍용 뉴코란도, 쌍용 액티언,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SM3 2세대, 르노삼성 SM5 3세대, 르노삼성 SM7 2세대, 르노삼성 QM3, 상용차들중에는 현대 유니버스, 대우 FX212 등이 있으며 보배드림 등지의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깨버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악명높기로 유명하다.[9]
후방 안개등의 경우 직진성과 광도가 부족한 후미등을 대신하여 안개를 뚫고 내 위치를 뒤따르는 차량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직진성이 강하고 광도가 높아 맑은 야간에 사용 시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치명적인 눈부심 피해를 일으킨다. 그래서 후방 안개등은 전방안개등과 달리 계기판에 황색[10]으로 표시되고 일부 국가에선 맑은 날 후방 안개등 사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벌한다.
후방 안개등이 장착된 차량 중 일부는 후진등과 후방 안개등이 하나씩만 점등되어 한쪽이 고장나거나 조립 불량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11] 법적으로 후방 안개등을 한개만 장착하는 경우 중앙에 위치하도록 되어있고, 한개를 중앙에 장착하지 않는 경우 운전자 좌석 위치인 좌측에[12] 장착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제조사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국내에도 짙은 안개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한 적 있고 여름철 집중되는 장마에 후미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유럽 수출용 국산 차량에 장착되는 순정 후방 안개등을 역수입하여 장착하는 경우가 있다.
오토바이도 후방 안개등을 부착할 수 있다. 법령상 2개까지만 가능하며, 몇몇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색은 당연히 적색.

4. 관련 문서



[1] 2014년형과 2015년형 가운데 상위 모델에서 선택이 가능한 종류이다. 물론 미선택시 할로겐 램프를 사용한 안개등이 들어간다[2] R시리즈 또는 K시리즈 차종 중 일부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기본적으론 미장착[3]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 6의 6 "전면안개등의 설치 및 광도 기준" 참고[4] LED 안개등은 순정이나 규격품은 문제 없다. 인증된 LED 안개등(오스람 LEDriving FOG 제품 등)은 순정 할로겐 안개등보다 난반사를 더 엄격하게 제한한다.[5] 스티어링휠을 회전시키는 방향으로 점등되었다가 다시 풀면 소등되는 식.[6] 그래서 실제로 이러한 기능을 가진 안개등이 르노삼성자동차의 모델, 특히 르노 공동개발 모델이나 현지 생산 또는 현지 수출 모델에 많이 탑재되어있다. 대개 전 트림 기본 적용은 아니고 상위 트림에 적용되거나 헤드램프 옵션으로 같이 묶여나오는 편. SM6, QM3, QM6, XM3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과거 삼성자동차 시절의 1세대 SM5 상위 트림에도 적용된 바 있다. 르노삼성에선 이 기능을 '코너링 기능' 이라 칭하고 있다.[7] 다르게 말하면 K1600 같은 HID 부착 차종이 아닌 이상 순정 할로겐의 BMW 오토바이는 동내 용달다마스보다 전조등이 어둡다. 혼다는 안그럴거같지만 다 똑같다.[8] XD 해치백(스포츠, 레이싱) 모델[9] 어느 정도냐면 후방 안개등이 켜진 차 뒤에 가면 1분도 채 안 돼서 눈이 피로해진다. 이때는 그냥 추월하는 것이 좋다.[10] 자동차 계기판에서 황색은 주의, 경고의 의미[11] 대표적으로 6세대 이후의 골프에서 자주 보인다. QM3에서도 자주 발생.[12] 국내는 왼쪽, 운전석이 우측에 위치한 국가는 오른쪽에 장착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 6의 7 "뒷면안개등의 설치 및 광도 기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