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비예나
1. 소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이었던 라이트.
2. 선수생활
2.1. 대한항공 이전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다. 주로 스페인이 무대였지만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뛰었으며 팀을 자주 옮기기는 했으나 비예나는 매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었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은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2.2. 대한항공 시절
2.2.1. 19-20시즌
2018-19시즌 오픈과 블로킹 능력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려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하면서 높은 타점과 강력한 공격 능력을 갈구한 대한항공의 팬들은 키가 작은 비예나를 지명한 박기원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쏟아졌다.[6] 게다가 스페인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어서 2019-20 시즌 중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국내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비예나가 차출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런 여론이 순식간에 뒤집히게 된다. 2019-20 KOVO컵에서 비예나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5경기 연속으로 활약하며 KOVO컵 MVP를 수상했고 정규시즌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30점에 오픈 성공률 50%, 공격성공률 56%를, 홈 개막전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트라이아웃 직후의 우려를 완벽하게 씻어내는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거기에 2019-20시즌은 KB의 산체스, 우리카드의 아가메즈와 랭글로이스, 삼성화재의 노먼 등 부상선수가 대거 발생한 트라이아웃이 되면서 비예나는 '''완전 성공'''한 픽이 되었다.
다만 이후 삼성화재전과 OK저축은행전에서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처참해지면서 이전 두 경기와는 다르게 한선수 發의 '예쁘게 토스된 세팅'이 올라오지 않자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2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이전 2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고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 2세트 부진했으나 3, 4세트 완전히 탈바꿈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우리카드 경기에서 31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화재전에서 30득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개인 3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함과 동시에 37득점으로 또 한번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에도 OK저축은행을 맞이해 33득점, KB손해보험전에서는 17득점, 현대캐피탈 경기에서도 23점을 올리며 2라운드 총합 171득점, 공격성공률 58.7%으로 2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3라운드 첫 경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개인 4호를 기록했고 39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5라운드 첫 경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팀 통산 공격득점 27,000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30득점, 6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27득점, 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33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고 12일 KB손해보험전과 19일 한국전력전에서는 각각 팀 내 득점 2위와 공동 1위를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그 결과 5라운드 총합 146득점, 공격성공률 60.40%를 기록하며 5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득점 1위(786득점), 공격성공률 1위(56.36%), 서브 2위(세트당 0.56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반에 걸쳐 대부분 기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활약으로 시즌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의 나경복에게 기자단 투표에서 무려 8표차로 밀리며 정규리그 MVP 석권에 실패했다.
2.2.2. 20-21시즌
2020년 5월 15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대한항공과 재계약했다. 다우디와 마찬가지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데 다른 트라이아웃 참가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지명 장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계약 이후 5월 19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선임되었는데 이는 비예나의 귀국 5일 후인 24일이었기에 비예나는 감독을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다.[7] 다우디는 우간다의 국경 폐쇄로 인해 아예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반면 비예나는 다행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7월 7일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선수는 총 5명으로 애초에 출국을 못한 현대의 다우디, 2일 입국한 KB의 케이타, 4일 입국한 OK의 필립과 삼성의 크라이첵, 7일 입국한 우리카드의 알렉스다. 반면, 비예나는 8월말 개최될 2021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 입국 일정이 불확실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선 대회가 개최될 것인지 아닌지가 불투명한데, 개최되면 국가대표 경기 소화 후에 복귀 예정이고 개최되지 않으면 바로 입국할 예정이다. 8월 말 예정인 대회를 마치고 국내로 입국하게 되면서 코보컵에 출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9월 6일 유럽선수권 예선을 마치고 9월 7일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한 것이 비예나의 인스타그램 인스타스토리에 나타났고 9월 8일 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으로 출발한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되었다.[8][9]
시즌 들어와서는 작년에 비해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있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답지않게 매 경기마나 빌빌대는 원인 중 하나. 무릎상태가 좀 그렇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실히 타점이 내려온 게 눈에 보인다. 프런트는 기다려 주려는 모양이지만 한달 넘게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 주예나라고 까이고 있다.
지난 시즌만큼의 폼은 아니어도 1라운드를 치르면서 정상 궤도로 돌아온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인해 2라운드 삼성화재 전을 통으로 걸렀다. 그 후로도 정상 상태가 아닌지 백업 라이트인 임동혁이 출전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임동혁이 잘 하고 있다.
결국 부상에서 진전이 없어지자 대한항공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대체 외국인으로 선택하면서 비예나와 대한항공의 동행을 마무리지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전형적인 '''대한항공 특화형''' 선수다. 이른바 똥볼 처리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1라운드 OK저축은행전과 삼성화재전에서 보여줬다. 그러다보니 정지석과 곽승석에 더해 오은렬까지 가세한 안정적 리시브 라인과 한선수가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이 아니면 장점이 묻히고 지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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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각과 직선으로 스파이크를 때린다. 아무래도 키가 작다보니 블로킹을 뚫기보다는 피하는 편을 선택한다. 실제로 V리그 첫 두 경기(현대캐피탈전, 한국전력전)에서는 공격차단 0개를 기록하면서 각각 30점, 28점씩을 올렸다. 물론 무조건 피하는 것은 아니고 터치아웃 유도가 가능할 때는 블로커 터치아웃을 노리고 지능적으로 플레이하기도 한다. 블로커가 직선을 완전히 막고 있으면 스파이크 대신 공이 블로커 맞고 안테나를 건들이도록 밀어 넣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VQ가 상당히 높은 듯. 물론 오픈 공격에 약점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비예나는 오픈성공률 51.09%로 OK저축은행의 레오에 이어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비예나의 공격 유형 비율 역시 오픈이 40.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여타 아포짓 스파이커와 다르게 외국인 라이트 선수들에게서 자주 볼 수 없던 몸을 날리는 디그를 하는 등 수비 가담도 많이 하는 편. 가담만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잘 하기도 한다. 공격 뿐 아니라 대한항공의 막강 수비라인에까지 합세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지금 비예나 선수 수비하는 모습을 보면 단지 몸만 빠른게 아니고 길을 알고 간단 말이에요. 빈 자리가 어디고, 연타면 어디 있어야 되고 뭐 이런 부분을 알기 때문에.. '''정말 저 정도 수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참 드물거든요.''' - KBSN 김상우 해설위원
[1] 역대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최단신[2] 바모스 비예나 (짝짝짝) 바모스 비예나 (짝짝짝) X2[3] 여담으로 前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도 같은 곡을 사용한다.[서브] [4] 미차 가스파리니의 곡을 물려받았다.[5] 그리고 20-21 시즌 중간에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대체 용병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물려받았다.[6] 직전 해 트라이아웃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거르고 미차 가스파리니를 뽑은 박기원 감독이기 때문에 반발이 더욱 심했다.[7] 물론 선임일 이후까지 국내에 체류 중이었어도 산틸리 감독이 자가 격리를 해야했기 때문에 못 만났을 것이다.[8] 비예나가 비행기 탑승 전 촬영한 영상을 대한항공 구단 측에 보냈고 그걸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9] 9월 8일 국내 입국 후 산틸리 감독과 마찬가지로 해외입국자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격리를 마치고 난 후 팀에 합류하여 프로필 촬영 및 훈련에 들어갔다.[10] 비예나의 개인 기량이 물론 출중하지만, 그 기량이 대한항공이기 때문에 100% 발휘될 수 있다는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