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데 바잔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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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스페인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 이지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스페인은 전세계 6개국[1] 밖에 없는 이지스함 소유국이다.[2] 전통적인 해군 강국이자, 카나리아 제도를 포함한 중부 대서양과 지중해에 걸친 넓은 작전반경을 갖고 있는 스페인 해군의 자존심. 클래스 명은 무적함대의 지휘관이었던 알바로 데 바산[3] 후작의 이름에서 따왔다. 16세기 오스만 제국과 유럽 기독교 연합이 지중해에서 맞붙었던 레판토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지휘관들 중에 한 사람이다.
스페인 해군은 우수한 방공함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1990년부터 3,500~4,000톤 수준의 방공함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나, 스페인 해군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4,500톤 이상의 함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4]
하지만 이들 신형 함정을 스페인 독자적으로 설계 및 건조하기에는 기술 및 비용상의 위험이 너무 컸으므로, 서유럽의 여러 국가들, 특히 추후 독일의 F-124와 네덜란드의 LCF급 함정에 탑재되기 위해 개발중이었던 APAR (Active Phased Array Radar) 개발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1993년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는 공동개발 협정을 맺게 되어 개발을 시작하였으나, 부진한 개발상황과 상승하는 비용 및 개발의 위험도 그리고 SM-2MR 대공미사일 채용 시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스페인은 개발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에 스페인 해군은 이미 개발되어 실용화 되어 있는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에 관심을 표명하고, 1996년 7월에 이지스 시스템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3. 계획의 변경
만재배수량 9,200톤이 넘는 알레이버크급과 비교해 바산급 구축함은 만재배수량이 5,810톤에 불과한 축소형 함정으로 탄생했다. 특히 작은 선체에 대형인 SPY-1D 레이더를 탑재하고자 독특한 상부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작아진 선체로 인해 전체적으로 알레이버크급의 성능축소형 함정이 되었다.
바산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에 채용된 SPY-1D 레이더를 채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사격통제 시스템은 스페인과 주 계약자인 록히드 마틴 측이 협동하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발하였다. 전체적으로 미 해군 이지스 시스템의 축소형에 해당하는데, 통상적으로 3기가 장착된 SPG-62 목표조사기가 2기로 축소되었고, 통상 96셀이 탑재되는 Mk.41 VLS 의 수가 48셀로 축소되었다 다만 48셀밖에 안되어도 32셀에는 SM-2 스탠더드 미사일을 배치하고 나머지 16셀에는 1셀에 4개씩들어가는 ESSM[5] 미사일을 배치하였기 때문에 48셀에 96발의 대공미사일이라는 방공력은 꽤 괜찮은 수준이다. 후기형인 5번함인 Cristobal Colon (F105)함은 SPY-1D(V)레이더를 장착하여 연안에서의 탐지 능력이 향상되었고 배수량이 증가했다.
CIWS(근접방어무기)로는 스페인제 메로카 12연장 20mm 기관포 1문을 탑재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호바트급은 20mm 팰렁스 1문과 부쉬마스터 M242 25mm 기관포 2문을 대신 탑재한다.
4. 결과
바산급 구축함은 총 6척이 계획되었으나 6번함은 취소되었고 뒤늦게 5번함이 건조되었다. 호주 해군의 차기 방공함 사업에서도 승리하여 호바트급으로 3척이(옵션으로 1척 추가 건조 가능) 건조될 예정으로 1번함은 2010년 8월에 건조를 시작, 2015년에 진수하였다. 바산급이 선택된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4번함 건조가 유리한게 이유였다는 말이 들려온다...마는, 아래의 호바트급 항목을 보면 이미 옵션 이야기는 말도 못 꺼낼 정도로 막장 상태가 되어 버렸다. 다만 알바로 데 바산급의 문제는 아니고 호주 ACS 조선소의 삽질이 문제.[6]
알바로 데 바산급의 1번 함은 스페인 해군 소속 함정으로 142년 만에 세계일주 항행을 다시 기록한 함선이 되었다. 일주 목적은 호주 해군의 차기 방공함 선정을 앞두고 일종의 쇼케이스라고 한다.
5. 호바트급
6. F110급
스페인 해군은 알바로 데 바잔급과 외형이 매우 흡사한 F110급 호위함을 도입할 예정이며, 록히드마틴과 레이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 관련 문서
[1]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한국, 호주[2] 사실 유사 이지스 방공함을 가진 국가는 많지만,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이 아직까지 위상배열 레이더의 최강자인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정품(?) 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3] 에스파냐어에선 Bazan을 바잔이라고 읽지 않는다.[4] 자국 해군의 항공모함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탐지거리가 우수한 레이더가 필요했다.[5] 개량형 시스패로우 미사일[6] 즉, 호바트급이 바잔급이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처럼 알레이버크급을 원본으로 채택했다면, 현재보다 건조 비용이 더 뛰었을 가능성도 있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