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스스무
1. 개요
山口 晋
일본의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로봇 전문 애니메이터이다.
선라이즈, 토에이, XEBEC의 작화 하청사인 스튜디오 다브 출신으로, 80년대부터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의 원화, 콘티, 연출 등을 맡아온 베테랑. 인간 작화와 메카닉 작화 둘 다 가능하다. 원래는 애니메이터로 활동했으나 나중에 연출가로 전향하였다. 특히 엘드란 시리즈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와 연이 깊은데 기동전사 건담 F91, 기동전사 건담 0083,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건담,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등 다수의 시리즈에 참여해 일부 원화나 콘티를 담당했다.[1]
감독 이전 시절에는 연출과 작화감독과 원화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뱅크신 작화를 뛰어나게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열혈최강 고자우라 42화, 기어전사 덴도 2화, 14화, 19화, 7인의 나나 9화, 겟 라이드 암드라이버 3화 등이 유명하다. 니시무라 노부요시는 트위터에서 야마구치 스스무는 실력이 좋다고 여러 번 칭찬한 적이 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 TV판 102화에서 파워드 나츠미 연출로 인기를 얻었고 2007년에는 케로로 극장판 2기인 심해의 프린세스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세 편 연속으로 케로로 극장판 감독을 맡으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메카닉 액션이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총감독은 사토 준이치였지만 그는 조언과 작품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만 했지 실제 제작은 야마구치 스스무가 했다. 콘티도 연출도 전부 야마구치가 다 했다고 한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AGE의 감독을 맡았으나, 이쪽은 흥행과 비평 양쪽 모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액션 전투 연출에 있어선 매우 뛰어난데 토미노 요시유키 식 3차원 전투 연출을 매우 잘 구현할 수 있다. 그 기동전사 건담 AGE 조차도 액션 연출은 끝내준단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인물이나 인간 드라마 연출에 대해선 문제가 있는데 등장인물의 표정이 정해진 패턴 몇 개 밖에 없고 같은 구도를 계속 우려먹는 문제가 있다. 장편 연출가로선 치명적인 문제였다. AGE의 실패나 비판점의 상당 수가 전투 연출 이외의 분야의 연출과 구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니 이 감독 책임이다. 다만 케로로,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같은 작품에선 캐릭터의 얼굴이 단순하고 표정의 기호화가 강해서 이러한 단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비난의 화살은 스토리 구성 담당자이자 공동 제작사인 레벨 파이브의 사장 히노 아키히로에게 집중되는 편이지만 [2] 업계에선 찍혔는지 AGE 후로는 감독작이 없고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나 도라에몽 시리즈에서 보조 연출가, 원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은 작품 흥행을 크게 말아먹을 경우 이렇게 다시 감독 맡기가 힘들다.
그래도 도라에몽의 연출가 중에선 인기가 있는 연출가이다. 도라에몽 에피소드 중에선 '건파이터 노진구' (ガンファイターのび太) [3] , '천장 뒤의 우주 전쟁' (天井うらの宇宙戦争) [4] 이 유명하다. AGE 때문에 나가이 타츠유키처럼 건담 팬들에게 두고두고 까이지만 그건 자신에게 안 맞는 작품을 해서 그런 것이지 능력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고생 끝에 노비타의 우주소전쟁 2021로 10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2. 작품
- 개구리 중사 케로로: 심해의 프린세스 (2007)
- 케로로 더 무비: 드래곤 워리어 (2009)
- 케로로 더 무비: 기적의 사차원섬 (2010)
- 기동전사 건담 AGE (2011)
- 극장판 도라에몽 노비타의 우주소전쟁 2021 (2021)
3. 연출 샘플
입체감과 공간 활용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