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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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8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30세)으로 당선되었던 인물. 모친이 17억 원을 친박연대에 건넨 대가로 공천을 받아 당선된 것이 드러나면서 선거법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였다.
2. 논란
2.1. 사회경력 부실 논란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연대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하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전혀 알려진 바 없는 30세 여성이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을 받았기 때문.
곧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어머니 대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그녀의 경력에 관해서도 논란이 많았는데, '새시대 새물결 여성청년 간사'라는 것은 아무런 실체가 없었고, '건풍사회복지회 연구관'이라는 것 또한 어머니가 운영하는 건풍건설에서 파준 명함에 불과했다. 특히 박사모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여성 회장 경력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그녀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
당시 2008년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 기사
결론적으로 정치에 나설만한 경력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자질이나 사회경험을 보여줄 만한 스펙형 경력조차 전혀 없었다.
국민의당(이후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도 젊긴 하지만, 적어도 김수민은 정치 입문 전에 '브랜드호텔'이라는 디자인 벤처회사의 창업, 허니버터칩 디자인 참여 등으로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입증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수민은 1, 2심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비하면 양정례는 정치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능력을 입증한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가당치 않다. 하다못해 이준석도 정계 입문 전에 벤처 기업을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도 높았으며, 심지어 '''이준석은 당 내외에서 제안된 비례대표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노원구 병이라는 험지 지역구에 출마하여 석패하였기에''',[2]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차라리 손수조가 양정례와 가깝다면 가깝지만 그 손수조도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해서 공천받아 출마'''했고 상대는 정치거물 '''문재인'''과 이미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한 지역 토호 '''장제원'''으로, 그 지역에서 이름값이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은 상대들이었으며, 박근혜의 천거가 있긴 했지만 선거 자체는 본인의 능력으로 치렀다. 비례 1번에 이름을 올려놓고 의원직을 넙죽 받아간 양정례와 비교하는 것은 실례다.
2.2. 공천헌금 논란
논란이 계속되자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였고 결국 그녀의 어머니 김순애 씨가 친박연대에 국회의원직 구매를 위해 17억 원의 공천 헌금을 건넸다고 실토했다. 이 헌금을 받아 챙긴 사람은 서청원과 김노식으로 알려졌다. 사실은 김순애 본인이 공천을 받으려고 했는데 무슨 전과 같은 게 있어서 후보자 등록이 안되자 '''돈을 환불받기는 그렇고 해서 딸을 명단에 집어넣었다고 한다.''' 게다가 선관위와 경실련에 따르면 양정례는 후보자 재산신고 때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13억 원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일었다.
양정례 모녀와 공천헌금에 연루된 서청원, 김노식 의원은 함께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으며 2009년 5월 형이 확정되어 양정례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또한 서청원은 징역 1년 6월, 김노식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의원직 상실 후 수감되었으며[3][4] 양정례의 모친 김순애도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되었다.[5] 결국 현질로 국회의원이 되려다가 전과자가 된 셈.
2.3. 500달러 발언 논란
2008년 경제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제 개인적으로 달러 동전이 500달러 정도 있는데 범 국민적으로 달러 모으기 행사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 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지폐로 500달러라고 해도 그 정도 양의 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국에 유학을 보낸 자녀가 있든, 미국에 직장이 있든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봐야하는데, 그 500달러를 '''동전'''으로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환전상이 아니고서야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이분이 일반 국민들과 얼마나 괴리된 삶을 살았는지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발언이며 덕분에 두고두고 까였다.
3. 그 후
의원직 상실 이후 양정례는 공석에서 모습을 완전히 감췄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은 0%라고 할 수 있다. 친박연대라는 코미디 같은 정당의 막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케이스.
그런데 이 케이스가 나름대로 정치에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 당시 법에 의하면 의원직을 상실한 양정례/서청원/김노식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하였으므로 의원직이 승계될 수 없었고 따라서 친박연대는 그대로 의석숫자가 3석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친박연대는 '비례대표의 선거범죄 시 후임자 승계 불가 조항'에 대하여 위헌신청을 하였고,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림으로써 친박연대는 이 판결을 소급 적용 받아서 후임 비례대표 3명을 국회에 보내게 되었다.
후에 이 친박연대는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바꾼 후 당시 한나라당에 흡수되는 형태로 합당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에게 좋은 일을 한 셈이다. 그 덕분인지 서청원은 박근혜가 당권을 장악하자 재기에 성공한다. 뭐 애초에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사덕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꾸라진 마당에 중진 하나가 더 필요했던 친박계가 사면된 친박원로인 서청원을 모셔온 것이지만....[6]
워낙 심각한 막장이라 비례대표제, 그중에서도 폐쇄명부식(구속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언급한다. 특히 학부 비교정치학 수업이나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정치학 과목에서는 비례대표제의 장단점에 대해 필수적으로 다루고 넘어가는데, 단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과 함께 단골로 등판한다.
그로부터 8년 후 양정례의 정당과 합당한 정당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하는 바람에 만약 양정례가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고 만기퇴임했다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전혀 없게 되었다.
2019년 5월 21일, 그녀의 현재 모습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을 발견하였다. 남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돌잔치를 하는것을 보아 이제는 그냥 가정주부로 사는 듯 하다.
4. 선거 이력
[1] 허위학력이라는 의혹이 있었으나 의원직이 상실되면서 이 의혹도 같이 묻혔다.[2] 2016년에는 '''안철수'''라는 거물이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표차로 졌으나, 김성환하고 맞붙은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을 거치며 점점 표차를 줄인 상태다.[3] 참고로 이때 서청원의 뇌물 공천 대법원 상고심 변호사가 정치적으로 정 반대의 성향인 현 대통령 '''문재인'''이다.[4] #[5] 이때 서청원은 심근경색으로 형정지집행 명령을 받고 수감을 면했는데, 이에 대해 꾀병이라는 의혹이 있었다. 당장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건강문제로 비화되었지만 다시 잠잠해졌다.[6] 201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화성에서 당선되었다.[7] 2009.5. 의원직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