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방
1. 개요
釀酒方. 조선 시대 1837년에 한글로 편찬된 술 제조 비법서.
2. 내용
1837년 전라도에서 만들어진 술 전용 비전서로 72개 항목 중 즙지히 1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항목이 술 빚는 주조법이다.
지은이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조금 흘려쓴 듯한 여성 글씨체이며, 당시 전라도에서 쓰이던 어체로 기록되어 있다.
경상도 지방의 온주법, 충청도 지방의 우음제방과 함께 하삼도 지방을 대표하는 술 주조 책자로, 4계절에 생산되는 곡식류, 과일류, 꽃, 기타 식용이 가능한 식품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술 제조법이 수록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우리 나라 고전 요리책 중 술빚는 방법이 가장 많이 기록된 고서(古書)로 우리 식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그 주조 방법 또한 매우 세세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가요록(1400년대), 수운잡방(1500년대), 음식디미방(1600년대), 증보산림경제(1700년대), 규합총서(1800년대초), 임원경제지(1800년대 초) 등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조리서들에는 실려 있지 않은 전라도 고유의 주조 방문이 20가지 넘게 실려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양주방의 술 중 가장 특이한 항목은 구기자술로, 열매만 주로 사용하는 다른 조리서들과는 달리 구기자 뿌리에서부터 잎, 꽃, 열매 모두를 재료로 하여 각기 다른 느낌의 여러 구기자술들을 만드는 법이 기록되어 있다. 이런 식의 항목은 소국주, 백화주, 육병주, 부의주, 무술주, 창포술, 구기자술의 7가지 항목들로 옆에 "또 다른 방문" 이라 적어놓고 각기 술을 달리 빚는 방법들을 여러 종류로 덧붙여 놓았다.
3. 구성
- 주류 : 소국주, 삼해주, 해일주, 청명주, 청명향, 포도주, 백화주, 당백화주, 백하주, 절주, 벼락술, 일일주, 삼일주, 오호주, 육병주, 부의주, 무술주, 삼합주, 닥나무잎주, 연잎주, 쪄서 빚는 술, 녹파주(1), 세심주, 소백주, 백단주, 벽향주, 댓잎술, 솔잎술, 복사꽃술, 매화술, 층층지주, 황금주, 사절주, 오두주, 과하주, 석탄향, 배꽃술(1), 햅쌀술, 방문주, 향로주, 하향주, 점주, 감향주, 석술, 백수환동주, 배꽃술(2), 솔순술, 천금주, 창출술, 창포술, 일두사병주, 녹파주(2), 황감주, 사시주, 동파주, 백화춘, 솔방울술, 솔잎술, 오미자술, 차조기술, 오가피술, 혼돈주, 구기자술(1), 옥로주, 만년향, 집성향, 호산춘, 구기자술(2), 소주 많이 나게 하는 법, 석임 만드는 법 등
- 음료 : 경향옥액주
- 장류 : 즙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