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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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행성. 이전에는 '앨더란'과 얼데란 명칭을 혼용했으나, 스타워즈 블루레이 한글자막과 로그 원에서 얼데란으로 표기되면서 정발명을 따르는 나무위키에서도 얼데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2. 상세
스타워즈 3편과 4편에서 등장했으며, 반란 연합의 주축인 베일 오가나가 통치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레이무스 안틸레스의 고향이자 레아 오가나의 실질적인 고향이다. 따라서 타투인, 코렐리아, 그리고 카쉬크, 나부, 스튜존, 자쿠, 야빈과 함께 9부작 시리즈 주인공 일행의 고향 행성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지구와 생긴게 비슷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를 지닌 행성으로 은하계 코어에 위치하며 코러산트와 함께 은하 공화국을 창립한 초기 가맹국들 중 하나라고 한다.
은하 공화국의 소속의 행성이지만 자체적인 군사력을 보유하는 등 자치정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은하 제국 시기에도 자치권을 인정받아 제국군의 주둔이 없는 자치행성이었고 이런 점을 이용해 반란 연합의 주요 지원세력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얼데란 인들은 코러산트의 3,204층에 주로 거주하면서 얼데란의 전통과 문화들을 전파하였다.
시스의 복수에서는 마지막에 태어난 레아를 베일 오르가나가 양녀로 받아들여 키우기 위해 데려가면서 잠깐 나오며, 4편 새로운 희망에서는 데스 스타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3편 시스의 복수 마지막에 등장할 때는 높은 산에 만년설이 쌓여 있는 장관이 나오는데, 제작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이러한 아름다운 곳을 날려버린 제국의 악랄함을 어필하기 위해 최대한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고 한다.
윌허프 타킨이 얼데란을 파괴하려고 하자 레아 오가나가 "얼데란에는 무기가 없다"라고 항변한 것을 볼 때, 1편 시점에서의 나부처럼 자체 군대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사실 이곳의 지도자 베일 오가나가 반란 연합의 주축이었으므로 반란 연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행성은 아니었으며, 따라서 제국군에게는 군대가 있든 없든 별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또한 1편의 나부도 왕실 호위병력 정도는 있었던 것처럼 이 행성도 근위대(Honor Guard)가 있다. 4편 첫 장면에 등장한 얼데란 소속의 함선 Tantive 4 역시 코렐리안 코르벳으로, 원래는 '''군함'''이었다. 얼데란 왕실근위대는 배틀프론트 등의 게임에서도 엘리트 유닛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흰색 바가지 모양의 저항군 장병들의 헬멧은 본래 얼데란 왕실 근위대의 복제이다. 저항군 해군 장병들도 계속 쓰는 것을 보아 아마 이들의 복제를 그대로 저항군에서 카피해 도입한 것 같다.
얼데란을 파괴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단순히 비무장 행성을 공격한 명분없는 군사시위나 홧김에 저질러진 일이어서 그런 게 아니다. 일단 얼데란 행성에는 은하 동물 박람회의 예에서 알 수 있있듯이 희귀생물들을 비롯한 각종 동식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구로 치면 코스타리카와도 같은 곳이었으며, 결정적으로 얼데란에는 은하계 최고의 명문 대학교 중 하나였던 얼데란 대학교가 있었다.[1]
얼데란이 얼마나 아름답고 번영한 행성이건 코러산트나 쿠앗같은 도저히 빼앗겨서는 안 되는 최중요 행성이 아닌 이상(이런 행성에서는 반란군을 감히 도울 수도 없었겠지만) 반란군을 도운 시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제국의 징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이전까지는 베일 오르가나 의원이 반란 연합을 지원한다는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을 못 잡아서 벼르고 있었는데, 데스 스타라는 최종병기의 완공으로 균형이 붕괴되자 은하계에 일종의 본보기로 삼고자 가장 먼저 시범타로 희생된 것이다.
그리고 은하계 최고 명문대고 뭐고 잿더미 작전으로 황제의 고향인 나부도 황폐화시키려 들던 제국에서 사정을 봐줄 리가 없었다.
다만 팰퍼틴은 타킨이 인구가 별로 없거나 미개척된 행성을 박살낼 줄 알았는데 공화국과 그 뒤를 이은 제국에서도 꽤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얼데란을 공격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2] 반대로 타킨은 아무것도 없는 행성을 부수면 오히려 제국에 대한 반감만 늘어나 반란군에 가담하는 행성이 많아질 것이므로, 사람도 많고 가진 것도 많은 얼데란을 없애버려서 공포를 각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데스 스타가 파괴되지만 않았다면 그의 뜻대로 되었겠지만...
얼데란 파괴 이후 코러산트의 얼데란 출신 시민들은 영문을 알 수 폭발소식을 접하고는 기념비를 세우는 등 애도 분위기를 가졌다. 그러나 우주해적을 비롯한 비공식루트와 함께 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얼데란 파괴를 시사하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제국정부는 과격한 시위자들을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선에서 일을 처리했지만, 얼마되지 않아서 얼데란 출신 시민들은 제국의 타겟이 되었다.
레전드 세계관에서는 후에 얼데란 출신들이 모여서 새로운 행성에 정착해 뉴 얼데란이라고 이름 붙힌 것으로 나온다. 캐넌세계관에서는 레아 오가나와 야빈 전투 당시 유일한 Y-wing 생존자였던 에반 베를렌은 나부를 비롯해 여러 곳에 있던 생존자를 규합한 후 에스피리언의 도움을 받아 이들은 안전하게 대피시킨 것으로 나온다.
해당 사건으로 얼데란 인들 중에는 레아 오르가나, 에반 베를렌, 카라 듄, 반덴 윌라드를 비롯해 이미 반란 연합에 합류한 사람들은 더욱 제국 타도에 열성을 다하게 되었으며, 얼데란 파괴 이후 조라 에스테인, 우와 파리스, 비욘 비그넬, 릴, 코비스, 타세를 비롯해 반란 연합에 추가로 합류한 생존자들도 있었다. 게다가 캐넌과 레전드를 불문하고 이 사건의 충격으로 제국의 본모습을 본 크럭스 메이딘, 테인 카이렐, 켄디 아이델 등과 케이산 모어 등의 얼데란 출신들을 비롯한 수많은 제국군이 전향하는 계기가 되어 반란 연합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어찌 보면 얼데란 파괴는 제국에게 있어 최악의 악수가 된 것이다.
하지만 내쉬 윈드라이더를 비롯한 일부 얼데란 인들은 제국의 번영을 위한 희생으로 생각하며 더욱 제국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얼데란 생존자들 내에서의 의견과 행적들이 양분이 되었다.
이후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에서 얼데란과 관련된 물품이 등장한다.
다스 베이더가 희귀광물인 '오르'를 채굴하던 슈토룬 행성[3] 왕실에 할당량 문제로 방문했는데, 슈토룬 국왕이 마지막 딸 트리오스를 희생시켜 베이더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베이더는 이 시도들을 물리치고 슈토룬의 국왕과 일가들은 동행한 첼리 로나 아프라의 드로이드 트리플제로와 비티가 살해했다. 이후 자신에게 블래스터를 쏘려던 트리오스의 오른손을 베어버린 베이더는 국왕에게 주려던 선물을 그녀에게 주는데, 그것은 '''파괴된 얼데란의 조각 중 하나'''였다. 즉, 제국에 저항할 시 얼데란과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는 경고였던 것이다. 이후 베이더에 의해 여왕이 된 트리오스는 제국에 충성을 다했으니, 그 선물은 충분히 역할을 한 셈...[스포일러]
3. 그 외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에서는 사울 캐러스의 심문을 받을 때 '''단투인 제다이 아카데미가 얼데란에 있다고 거짓말하는 선택지'''가 있다(...). 물론 이 선택지를 고르면 돌아오는 답변은 "'''멍청하군. 이건 네가 솔직하게 답변하는지 떠보기 위한 함정 질문이었다. 이미 단투인에 있는 걸 알았고 폭격으로 먼지가 되었다.'''" 지노하라단 현상금 타깃으로 마난의 이토락이라는 외계인을 잡을 때 얼데란의 '''오가나 가문'''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선택지도 있다!
스타워즈 구공화국에서는 레벨 28~32일때 방문하게 되는 행성으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자랑하지만[4] 정치적으로는 한동안 추방 상태였던 툴 가문이 제국의 전폭적 지원 아래 앨더란에 다시 발을 들여놓으면서 귀족 가문들간의 내전이 발생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공화국측 플레이어라면 오가나 가문을, 제국측이라면 툴 가문을 도와 활약하게 된다.
레전드에는 케이산 모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얼데란 출신 제국군 파일럿이었으나 제국이 얼데란을 날려버리자 반군으로 전향해 주요 시설들에 대한 정보를 줄줄 부는 것도 모자라 직접 터트리는 데 일조했으며, 크럭스 메이딘 장군도 이 사건을 계기로 반군으로 전향해 자신이 감독하던 스톰 코만도 프로젝트를 포함해 각종 정보를 넘겨주고 자신이 감독하던 계획들을 포함해 수많은 제국의 계획들을 망치거나 차질을 주게 한다.
그리고 레전드 세계관의 소설 시리즈인 다크 네스트 트릴로지에서 매우 중요하게 나온다. 왜냐하면 다크 네스트 트릴로지의 핵심 종족인 킬릭 종족이 '''얼데란의 선주 종족'''이기 때문이다. 킬릭 종족이 얼데란에서 살고 있던 시절에 라카타와 충돌하기도 했었다.
[1] 물론 제국은 군국주의 국가이기에 문관 인재보단 장교단이 중요하므로 명문가 자제들을 영입하거나 은하 전역에 제국 아카데미를 세워서 스톰트루퍼와 장교를 따로 양성했다.[2] 다만 팰퍼틴도 얼데란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지만 제국 초기에 베이더의 전두지휘 아래 몬 칼라처럼 적당히 손을 봐줄 생각이였다. 베이더가 거부하고 영지로 무스타파를 넘겨달라는 요청을 하자 수락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지만 말이다.[3] 여담으로 '''이 행성 지상군의 군사력과 기술력은 클론전쟁의 움바라 행성 수준으로 뛰어나다.'''[스포일러] 그러나 나중에 다른 코믹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겉으로만 충성을 다했을 뿐이였다. 그런데 제국에 충성을 다하는 척 할 때의 모습을 보면 진짜 겉으로만 저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뜩하다.[4] 방문 순서상 타투인 다음에 방문하게 되는데, 굉장히 비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