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고트족
1. 개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문명인 고트족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
2. 배경 이야기
고트족은 다뉴브 강 변경 지방의 게르만족으로서 1세기 경 로마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흉노족이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지역에서 쫓겨난 고트족은 다가오는 약탈자의 무리를 피해 다뉴브 강을 건너 서쪽으로 이동하여 유럽으로 들어왔습니다. 중세 초기, 로마가 몰락한 후 이들은 몰락한 서로마 제국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야만족과 겨루게 되었습니다.
발트 해의 고틀란드라는 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트족은 중부 유럽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이주하면서 두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서고트족은 2세기 경 현재 루마니아 지역에 정착하였으며, 동고트족은 더 동쪽으로 이동해 흑해 북서 연안에 정착했습니다. 376년 흉노족 때문에 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에서 쫓겨난 서고트족은 다뉴브 강을 건너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대략 성인 남녀와 아이들을 합쳐 6만명 정도였습니다. 콘스탄티노플에서 로마 군대를 물리친 서고트족은 다뉴브 강 남쪽에 잠시 자리를 잡은 다음 다시 이탈리아로 진격했습니다. 409년 알라리크 왕의 지도 하에 로마를 점령한 이들은 다시 북쪽의 갈리아 지방으로 이동하고, 로마는 이들에게 갈리아 남서부를 떼어주었습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서고트족은 현재 스페인 지역 전체로 그 세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5세기 경, 흉노족에 밀린 동고트족도 서고트를 따라 이탈리아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야만족을 내쫓고 총독을 두어 다스리고자 하는 동로마 황제에게 고무되어, 테오도릭의 지휘 하에 현재 스위스 왕국 및 발칸 제국의 왕과 함께 488년 이탈리아로 진격해 493년에 이탈리아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526년 테오도릭이 사망한 후 그의 왕국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536년 왕위 계승 다툼을 이유로 삼아 비잔틴 제국이 벨리자리우스 장군이 이끄는 군대를 이탈리아로 보냈기 때문입니다. 비잔틴은 이탈리아를 회복하여 옛 로마 제국의 영광을 되찾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역겨오가 기근으로 농촌을 황폐화 시켰습니다. 522년 동고트족은 이탈리아에서 완전히 패배하였으며, 롬바르드족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야만족이 북부 이탈리아를 침입하는 6세기 말에 동고트족은 사라졌습니다.
스페인의 서고트 왕국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5세기 말경 프랑크의 크로비스가 피레네 산맥을 넘어 서고트 왕국으로 진격해 왔습니다. 하지만 클로비스가 죽고 프랑크 왕국이 분열되자 서고트 왕국은 일시적으로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711년 남쪽에서 새로운 위협이 다가왔습니다.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군대가 지중해를 건너 침입해와 4년만에 고트족의 마지막 왕국을 파괴시켰습니다.
고트족은 처음으로 로마를 패배시키면서 유럽 고대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종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로마를 찬양했고 로마의 것을 보존하려는 이들의 노력 덕분에 많은 로마 문화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의 현대어는 영어처럼 독일어의 변형이 아니라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3. 문명 특성
4. 설명
'''보병 올인 문명이자 게임을 얼마나 깊이 아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문명 1.''' 켈트는 공성 무기, 일본과 바이킹은 해상전, 아즈텍은 수도사, 튜턴은 보병, 기사, 공성 무기 등 여타 보병 문명은 보병 외에도 특화된 분야가 있는데 비해, 고트는 보병 외에는 다른 특화 분야가 없으며 보병들의 질도 떨어진다. 고트는 오로지 보병의 가격과 생산속도에만 집중된 '''보병 인해전술에 집중된 문명'''이기 때문이다.
고트는 다른 병과의 도움을 받지 않는 보병진만으로도 대부분의 상대 병과들을 압도하는게 가능하다. 기병은 창병, 원거리 유닛에는 허스칼, 보병끼리는 보병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대처한다. 또한, 왕정시대에는 연금술과 화약 유닛이 지원되어서 총통병과 사석포의 지원을 받는 보병들이 모든 것을 때려부순다. 보병을 제외한 다른 병과를 생산하면 깡보병 물량이 확 줄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깡보병에 올인한다.
고트의 화룡점정은 특수 유닛 '''허스칼'''이다. 허스칼은 대부분의 궁사를 2방에 죽이고, 창병보다 조금 빨라서 보병 궁사로는 카이팅이 거의 불가능한 유닛이다. 게다가 특수 유닛이면서 '''보병 양성소'''에서 뽑도록 하는 업그레이드가 있어서 보병 양성소 대여섯개에 성주만 하나 지어 놓고 업그레이드한 다음, 허스칼을 양산할 수 있다. 또한 화살 같은 관통 공격에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 유닛이라 성주나 타워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격할 수 있다.
다만, 고트는 막방업이 안되고 허스칼은 근거리 방어가 0이라, 검병이나 기사 상대로는 힘이 빠진다. 따라서 상대가 보병 문명이라면 챔피언, 기병 문명이라면 미늘창병, 마야나 몽골을 상대로는 척후병을 섞어주는 것이 좋다.[5] 비잔틴의 경우, 성주 시대부터 허스칼로 밀어버리는 게 좋다. 괜히 시간 질질 끌다 상대가 카타프락토이 뽑게 놔두면 큰일난다.
고트는 주력 유닛들이 저렴하여 가난한 맵일수록 돋보이고 금에 허덕이는 비싼 문명과 팀을 이루면 좋다. 시장 업그레이드는 전부 지원이 되므로, 팀전에서 보병 생산만 맡는다면 남는 자원을 고스란히 아군에게 넘겨줄 수 있다.
여기까지 본다면 고트는 보병만으로 밀어붙여도 무난한 문명이며 실제로 어떤 플레이어들은 고트를 사기 문명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게임을 깊이 아는 플레이어는 고트를 그리 고평가 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트에게는 경제적 버프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초반에 멧돼지를 쉽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초반부에 도움이 되는 특성이기는 하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는 3와 달리 사냥보다 농사가 식량 수급의 핵심이고 설사 사냥감 위주로 가는 맵이라 해도 봉건시대부터는 농장이 주된 식량 수급 원천이 된다. 그리고 어차피 초반 사냥감은 동물을 마을회관 바로 밑으로 유인해 잡은 후 주민 생산이 필요할 때마다 사냥꾼들의 식량을 마을회관에 강제로 반납시키는 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몽골처럼 채집 속도에 보너스가 있다면 모를까, 사냥꾼의 운송 식량이 더 많은 것은 경제력 향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기지 방어로, 방어탑은 고사하고 '''돌 성벽과 성문조차 지원이 안 된다'''.[6] 이 점은 주력 유닛들이 보병인 고트에게 상당히 치명적이다. 보통 기병이 주민을 견제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벽을 배치하는데 창병은 발이 느려 도망다니는 기병들을 쉽게 못 잡는다. 이러한 점이 상대의 주민 테러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므로 랜덤 맵에서 고트 운영에 큰 난점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고트의 부실한 방어 능력은 고트가 극단적인 보병 문명임에도 불구하고 성주시대까지는 억지로 이점도 없는 석궁병이나 기사 같은 타병과를 주로 써야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고트는 집이나 대장간 같은 건물로 주민 보호용 심시티를 미리 잘 짜야한다.
또 다른 단점은 전략이 너무 1차원적이라는 점이다. 고트는 성주 시대까지 석궁병 + 기사로 버티다가, 상대가 왕정 시대로 올라갈 때 즈음 보병을 마구 찍어내게 된다. 문제는 고수 대전으로 갈수록 고트의 보병은 잘 막힌다는 것. 초보나 중수 대전에서는 다들 공격에 소극적이라 고트가 쉽게 성장하고 해당 문명의 특화 유닛들만 쓰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허스칼을 뽑아대는 고트의 보병 전략이 강력해 보이지만, 고수 대전에서는 상대방이 고트가 보병진을 다지고 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고트가 여유롭게 경제를 갖추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7] 덤으로 고수들은 상황에 따라 테크를 유연하게 바꾸는 것에 익숙한데 고트 전략은 핵심 부분에서 보병이 빠질 리가 없으므로 대항도 쉽다.
고트가 보병 생산 체제를 완전히 갖춘다고 하더라도 다른 문명의 고수들은 높은 확률로 경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쿨하게 고트의 보병 생산 속도를 따라잡을 정도로 생산 건물을 더 올려서 인해전술조차 의미가 적은 상황이 많다. 게다가 문명 특성인 인해전술이 무색하게 고트족에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의 병참 연구처럼 허스칼을 포함하여 보병 계열 유닛 생산시 소모되는 인구수를 1에서 0.5로 감소시키는 문명 보너스도 없다.
실제로 각종 대회에서 1대1 전투장을 제외하면 거의 선택되지 않는 기피 문명이다. 그나마 전투장에서 고트가 선택되는 이유는 전투장은 그 맵 특성상 중반까지는 성벽 때문에 폐쇄적이나 그 이후에는 짧은 거리의 개방적인 맵으로 변하기 일쑤인데, 이러한 맵 특성이 고트에게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맵에서 고트가 펄펄 난다는 건 아니고 최소한 중간은 한다는 뜻이다.
팀 조합에서도, 보병 생산 속도 팀 보너스를 노리지 않는 이상 거의 나오지 않는다. 흔히 플레이 되는 개방형 육지맵(대표적으로 아라비아) 1대1 전에서 별로라고 평가받는 문명(예를 들어 투르크나 이탈리아)들도 팀전인 경우, 혹은 다른 맵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크게 활약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고트만은 웬만한 환경에서 아주 상위에 들지는 못한다. 그나마 콘도티에로를 제공하는 이탈리아와의 조합만 가끔 보일 뿐.
결정판 와서는 고트를 제외한 다른 문명들이 죄다 보급품 업그레이드를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고트 입장에서는 엄청난 간접 너프가 되었다. 상대가 이전보다 더 값싼 검병을 준비할 수 있으니 (특히 궁병 체제를 겨냥한) 고트의 허스칼 러시가 더더욱 잘 통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검병으로 허스칼과의 싸움에서 이득을 얻으면 고트는 맞 검병도 준비해야 하는데 고트 입장에서는 허스칼 단독 혹은 허스칼+창병 조합보다 허스칼+챔피언 조합이 준비하기도, 유지하기도 훨씬 힘들다. 상대방이 크메르처럼 검병 업이 부실한 문명이라 해도 보급품 업글 덕분에 예전과 달리 검병 사용 자체를 단념하지 않고 왕정 초기까지는 검병으로 허스칼을 막아내다가 주력 유닛으로 갈아타는 선택지도 생겨서 고트 입장에는 정말 난감해졌다.
그러나 2020년 2월 27일 패치로 보병 비용 절감이 '''암흑시대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고트는 시민군 러시를 통해 초반부터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당시 고트는 '''동실력이라면 상대방이 고트의 초반 시민군 찌르기를 절대 못 막는다''' 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OP였다. 초반 시민군이 가격이 헐값이다 보니 다수의 시민군을 찍어도 자원 타격이 별로 없으며, 오히려 시민군으로 상대방의 자원 채취를 방해 하는 동안 고트는 안정적으로 자원 펌핑을 할 수 있어 경제력에서 앞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무난히 성주시대를 간 후 허스칼과 보병을 찍어내면 상대방은 대처도 제대로 할 수 없이 지고는 했다. 이 때문에 그 전까지 대회에서 기피 문명이였던 고트가 '''금지 문명'''이 되었을 정도. 유저들은 다시 봉건 시대부터 적용되도록 롤백하거나 아니면 보병 비용 절감 %를 하향하는 대신 시대업을 하면 다시 원래대로 되도록 하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결국 2020년 3월 31일 패치로 보병 생산 비용을 약간 낮추되 왕정 시대에 최종적으로 35% 감소 혜택을 받도록 변경했으며, 동시에 방화 업그레이드를 삭제하고, 봉건 시대부터 건물 공격력이 +1씩 증가하도록 변경되었다. 고트의 OP 천하는 이렇게 한 달만에 끝났다. 문제는 이 조치는 고트의 고질적 단점인 불안정한 초중반을 거의 보완하지 못하는 옆그레이드에 가깝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트는 다시금 웬만한 게임 환경에서 기피 문명이 되었다. 안습.
2020년 4월 29일 패치에서 아즈텍이 전에 가지고 있던 배틀 무료보너스를 받았다. 배틀이 무료이기에 멧돼지 잡을때 안정성이 늘었으며 주민 1명과 금 50 더 갖는 수준의 이득이기 때문에 초반이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으며, 시작 금으로 6시민병 러쉬가 가능해졌다. 이것 말고도 버프 덕분에 일꾼을 적진에 몰래 보내서 멧돼지를 저격하고 금/석재에 나무벽을 둘러치거나 몰래 전진 보병양성소를 짓는 행동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최소한 육상전에서는 고수 레벨에서도 승률이 많이 올라갔다. 단, 기존에 고트 상대로 강했던 튜턴이 큰 상향을 받으면서 튜턴을 상대하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워낙 암흑 시대 러시로 악명을 떨쳤는지 11월 패치에서 베틀 무료가 아닌 누르는 즉시 연구로 너프를 받았다.
여담으로 게임 상의 고트는 튜턴과 같은 건물 양식에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의 고트족은 그들만의 언어인 고트어가 존재하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고트족 언어 사용자가 전멸하고, 자료도 부족해서[8] 그나마 가까운 독일계 문명인 튜턴의 대사를 차용한 것이다.[9] 고트족은 화약 발명 이전에 소멸했지만[10] 게임상 허용으로 총통병과 사석포가 가능한 문명으로 등장한다. 이를 유추해보면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으로 게임상의 고트족에 투영한 듯 하다. [11] 일단 확장팩에 나오는 스페인 문명이 고트족의 후손이긴 하지만 성격이 완전 다르다. 주역으로 나오는 알라리크 캠페인에서는 로마 시대에 나왔던 고증대로 화약 유닛을 사용할 수 없다.[12]
5. 테크트리
5.1. 유닛
5.2. 특수 유닛 - 허스칼
후스카를. 성에서 생산하는 특수 유닛. 방패와 검을 착용하고 있는 보병이지만, 튜턴족 기사와는 대칭되는 특징을 지녔다.
체력이나 공격력은 일반적인 검병 계열 중에서는 평균치에 가까우나 튜턴족 기사와는 반대로 근접 방어력이 허약하고 '''원거리 방어력'''이 강하다. 그래서 궁수나 기마궁사들이 단체로 일점사해도 '''체력이 화살 1방에 1씩 깎이는''' 흉악함을 보여주는 데다, 일반 궁사들은 허스칼에게 '''두 번 공격당하면 무조건 사망'''이다. 총통병이라면 그래도 좀 낫지만 역시 데미지가 제대로 들어가진 않는다. AOE2의 대표적인 역상성 유닛. 아울러 원방이 높기 때문에 방어 건물(마을 회관, 성, 탑)에 붙는 것도 용이하다. 아프리칸 킹덤에서는 고트가 방화 업도 빠르다는 보너스가 있는데 방화업까지 하면 스타 1 저글링을 방불케하는 철거전을 갈 수 있다.
다만, 보너스 데미지가 큰 총통병[14] 이나 중형 스콜피온, 공성 아너저에게는 털린다. 정복자에 새로 나온 깃털 궁사는 '''방어력을 무시하고''' 보너스 데미지를 주니 유의. 또한, 포가튼에서 새로 등장한 잉카의 투석병도 보병의 보너스 데미지를 받기 때문에 주의 대상. 투르크의 예니체리와는 미묘한데 아무리 원방이 높아도 예니체리의 딜이 워낙 깡패같은지라 허스칼도 예니체리에게는 잘 죽는다. 그러나 예니체리 자체는 궁사 속성이라 근접을 하면 잘 죽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잘 잡는다.
고트족의 특수 기술인 무질서는 성주 시대에 연구 가능하며 '''허스칼이 보병 양성소에서도 양성'''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순식간에 수를 불릴 수 있다. 또한, 왕정 시대에 연구할 수 있는 보급은 '''모든 보병의 생산 시간을 50% 줄이는''' 흉악한 기술로 고트의 보너스로 인구 10 추가와 더불어 공포의 보병 러시를 가능하게 한다. 병영 5개만 지어도 진짜 말 그대로 뿜어져 나오는 허스칼을 볼 수 있다. 성주 시대 성에서 나오는 허스칼의 훈련 시간은 16초지만, 기본 보너스 -20% 감소[15] + 보급업 -50% + 징병업 -33% = '''5.5초'''라는 경이로운 훈련 시간이 나온다.[16] 이렇게 허스칼이 빨리 나오고 가격도 -35%로 저렴하다보니 결국 포가튼에서 기중기 기술이 일본에게 가버렸다.
허스칼은 궁사 특화 문명에 강하기 때문에 마야의 깃털 궁사, 베트남의 등갑 궁사 카운터 유닛이다. 다만 궁사 문명 상대로 얘 뽑는다고 승리가 보장되는 건 절대 아니니 유념할 것. 물론 초보 대전에서는 고트의 압승이다. 그러나 고수 대전에서 고트와 궁사 문명의 싸움은 대개 챔피언 + 궁사 vs 챔피언 + 허스칼 싸움으로 귀결되는데, 여기서 오히려 고트가 경제력이 달려서 지는 경우가 더 많다. 결국 상대가 궁사 문명이라도 고트가 유리한 경우는 상대에게 총통병, 풀업 챔피언 혹은 그 이상의 스펙을 가진 보병, 풀업 중스콜 셋 중 하나라도 갖출 환경이 안 되는 경우다. 2018년 하반기 부블리 MS 1대1 래더 1700-2000점 경기들을 종합한 통계 참조. 참고로 저 점수대면 고인물 하위-대회에 나가는 프로 바로 밑의 고인물에 해당된다. 저 통계를 보면 고트가 전반적으로 1대1 래더에서 중하위를 차지하며 브리튼, 중국 같은 궁사 문명 상대로도 승률이 달리거나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섬맵이나 바다의 비중이 일정 이상의 맵에서도 나름 활약한다. 상대가 작심하고 일꾼 몇명 보내 몰래 보병양성소를 지으면 3분 내로 득시글거리는 허스칼이 나오게 되고, 이 정도면 본진은 약간 어렵더라도 멀티 정도는 무난하게 밀려버린다. 전선이 넓어져서 여기저기 신경 쓸 곳이 많은 후반부에서는 이 몰래 배럭이 은근히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몰래 건물이야 어느 진영이든 가능하지만, 고트는 앞서 말한 공포의 생산 속도 때문에 훨씬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단점은 근접전에 허약하다는 것이다. 근접 유닛 상대론 챔피언보다 스펙이 떨어지고 금은 두 배 더 먹는지라 가성비도 근접전에선 매우 안 좋다. 튜턴족 기사, 카타프락토이, 사무라이, 그리고 재규어 전사한테는 팍팍 썰린다. 앞의 세 문명은 총통병도 연구가 가능하므로 고트를 상대할 때 섞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 그리고 허스칼을 운용하는 상대가 초보라면 속 시원하게 투석기로 쓸어버려도 된다. 그리고 카람빗 전사를 운용하는 말레이 문명에게는 물량에서조차 고트 쪽에서 한 수 접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트족은 보병 가격이 싸지는 보너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당연히 고트는 땡허스칼만 뽑는게 아니고 맵에 흩어진 수많은 보병양성소들에서 챔피언과 미늘창병도 미친듯이 뽑는다. 위의 문명들이 아닌 다른 문명들에게는 챔피언, 미늘창병과 함께 개떼로 몰려오는 허스칼은 충분히 힘든 상대다.
여담으로 허스칼은 정복자 확장팩이 나온 이후에야 고트의 주력으로 올라간 유닛이다. 킹스 시절에는 사실 '''쓰레기에 가까운 유닛'''이었다. 일단 당시에는 무질서 업그레이드가 없어서 성에서만 이 유닛을 생산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당시 성에서 정예 업 하기 전까지 유닛을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6초'''였다. 정복자부터는 정예업 안 해도 16초. 게다가 무질서 업그레이드도, 보급 업그레이드도 없으니 이 생산 속도를 극복할 방법이 징병 말고는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리 당시 궁사 유닛들이 손가락 보호대가 안 되고 특히 기마궁사는 그냥 버튼만 존재한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쓰레기였지만 허스칼 역시 원방이 지금보다 2씩 낮아 4 / 6이었고 이동속도도 1.05인 지금과 달리 0.9 밖에 안 되어 궁사 유닛에게 생각보다 잘 죽었다. 그렇다고 일단 붙으면 궁사 유닛을 잘 잡느냐면 그것도 꼭 그렇지는 않은 게 당시 대궁사 보너스 데미지는 고작 3(정예는 4)이었다. 비용 역시 비싸서 킹스 시절에는 식량 비용이 68(성주)/60(왕정) 금 비용이 34(성주)/30(왕정)이었다. 그러니까 당시 허스칼은 비싼데다 모으기는 더럽게 어렵고 막상 모으면 제대로 활약도 못하는 쓰레기였다. 결국 킹스 시절의 허스칼은 성주 시대부터 보병양성소에서 쏟아져 나와 상대에게 공포감을 주는 그 이후 확장팩에서의 허스칼과는 이름만 같은 다른 유닛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에 버그가 있었다. 성에서 생산된 허스칼과 보병양성소에서 생산된 허스칼의 성능은 동일하나 하나의 허스칼로 취급되지 않았다. 즉, 성에 나온 허스칼을 더블 클릭하면 화면 내의 허스칼이 복수 선택되는데 보병양성소에서 나온 허스칼은 '''선택되지 않는다.''' 이는 유닛을 따로 하나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훈족의 타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닛 생산을 성이 아닌 보병양성소에서 만들다보니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었으나 5.6 패치에서 수정됐다.
실제 역사 고증에는 맞지 않은 유닛 중 하나다. 이에 대해서는 후스카를 문서 참고. 다만 원조가 아니다 뿐이지 게르만족에도 비슷한 제도는 있었다. 게르만족 자체가 스칸디나비아에서 비롯되었으니.
5.3. 기술
5.4. 특수 기술
6. 패치 노트
[1] 멧돼지, 페커리(한국 정발판에서는 암멧돼지로 번역), 코뿔소, 코끼리.[2] 원래 아즈텍이 정복자 초기에 가지고 있었다.[3] 마을 회관에서 베틀 연구를 눌러야 즉시 개발이 된다.[4] 분위기가 굉장히 무겁고 비장하다.[5] 물론, 이래봤자 궁사 유닛이 4-50기가 모여 있는 경우 아니면 허스칼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6] 다만 아레나 맵에서는 다른 문명들과 마찬가지로 돌 성벽 요새가 제공된다. 결정판에서 쿠만이 추가되면서 유일은 면했지만 쿠만과 다르게 나무 성벽 내구도 증가 보너스조차 없다.[7] 특히 고수들은 고트가 성주 시대에 바로 성주 짓고 허스칼을 뽑을 것 같으면, 타워 러시라는 카드를 써서 고트 유저들이 강제로 석재를 성이 아니라 방어탑에 쏟도록 만든다. 과거에 성행했던 빠른 성주 허스칼 러시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다.[8] 고트어가 사멸하고 자료까지 부족해진 것은 8세기 당시 이슬람 제국인 우마이야 왕조(우마이야 왕조 중 안달루스 문명은 레콩키스타 당시 추방된 아랍인 및 무어인과 베르베르(아마지흐)인이 모로코 왕국의 전신이 된다.)가 서고트 왕국을 정복하면서 고트족의 문화 및 언어를 말살하고 서고트 왕국 내 고대 로마의 유산을 파괴한 것도 있다.[9] 독일어를 차용한 데다가 건축 양식이 중부+북유럽 양식이다보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를 처음하거나 해당 게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본다면 튜턴과 혼동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고트족이 로마 제국 당시 라틴인과 함께 현대 이탈리아인과 스페인인, 포르투갈인의 조상이 된 것과 서고트 왕국과 동고트 왕국이 각각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었던 것을 반영하여 고트 문명 건축양식은 튜턴, 훈족, 바이킹과 같은 중부 유럽+ 북유럽이 아니라 결정판 이전까지 중동 건축 양식이었다가 결정판 정발 이후에 남유럽(지중해) 건축 양식으로 변경된 비잔티움처럼 남유럽(지중해) 건출 양식으로 변경되는 파치가 있어야 했으나 결정판이 나온 이후에도 문명 건축양식은 남유럽 양식이 아닌 중부 및 북유럽 양식으로 그대로 유지되었다.[10] 고트족 중에서 크림 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크림 고트족의 경우 18세기까지 존속하다가 러시아 제국의 크림 칸국(크림 칸국의 경우, 슬라브족을 비롯한 동유럽인들에게 납치 및 노예무역을 비롯한 인신매매로 악명 높은 국가였다. 추가로 크림 칸국 당시부터 19세기 이전까지 크림 반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민족이자 크림 칸국의 후손들이 바로 크림 타타르족이다.)토벌 이후에 러시아인 사회에 동화된다.[11] 밸런스적인 측면도 좀 있다. 중국도 화승총등 화약 무기들을 사용했으면서 총통병과 사석포를 만들 수 없는 게 그것.[12] 대신 알라리크 캠페인의 적들도 화약 유닛이 막혀서 포격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무질서] 무질서 업그레이드 필요.[13] 고트 종특. 통상 상태에서는 [image] 80 [image] 40[14] 다만, '''무시무시한 원방'''으로 기본 공격력 17을 어느 정도 씹어먹을 수 있고 총통병도 궁사인지라 허스칼의 대궁사 보너스를 받는 데다 총통병의 명중률도 높은 게 아니라 총통병이 언덕 아래에 있고 허스칼이 위에 있으면 잘 안 맞는다는 점만 이용하면 이길 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총통병이 이긴다. 일단 기본 공격력이 씹혀도 대 보병 보너스 데미지 10을 무시할 수 없고 지형빨 받기도 쉬운 게 아니다.[15] 이 보너스는 '''보병 양성소'''에만 해당되므로 성에서 훈련되는 허스칼은 제외된다.[16] 참고로 이 훈련 시간 수치는 통상적인 데이터의 기본 훈련 시간이다. 보통은 게임 속도를 '가장 빠르게'로 설정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3초도 안돼서 훈련이 완료된다. 이보다 빠르게 생산되는 유닛은 말레이의 카람빗 전사와 에티오피아의 쇼텔 전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