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카를

 

노르드어: húskarl [후스카를]
앵글로색슨어: huscarl [허스칼]
현대 영어: housecarl [하우스칼]


1. 개요


고대~중세 시대 때 바이킹이라 알려진 북부 게르만인인 노르드의 직업 군인, 또는 근위병등을 뜻하는 단어이다. 노예나 소작농과는 달리 자유민이었으며 자신의 의지로 왕이나 영주(Jarl)를 섬기며 전장에 나서는 기사사무라이와 같은 전사 계급이였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의미로 쓰인 '히르드, 히르드만'(Hird, Hirdman)이 있는데, 이 경우는 왕의 친위대나 가신을 뜻하는 단어로 쓰였으며, 사실상 후스카를과 같은 용도로 쓰였다.
노르드어로 húskarl은 hús(House/집) + karl(free man/자유민)이 합쳐진 단어로, karl은 소작인(농노)가 아닌 자유민을 뜻하고 이것이 집안에 있으니 "집안의 (소작민이 아닌) 전사" 라는 의미가 된다.[1][2][3] 주군과는 쌍방의 계약으로 묶인 관계였으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른 영주에게 고용되거나 계약기간이 연장되는 등의 경우도 있다.
흔히 한문으론 종사(從士), 종복(從僕), 종자(從者)라고 의역되지만, 상술했듯 이들은 종이 아닌 자유민이였기 때문에 그리 좋은 번역은 아니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종'자가 다른데, 종놈할 때 그 종은 에서 유래한 순우리말이다. 한자 從은 '시중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따른다'는 의미이며, 종일품(從一品) 같은 벼슬명에도 쓰인 단어다. 거기에 士자는 선비나 무사와 같이 사회적으로 상당한 신분이 있는 대상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표현이므로 從士란 표현을 꼭 (자유민 이하의) 종을 뜻하는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다소 지나친 면이 있다.
시조인 류리크의 신화에서 알수있듯 바이킹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키예프 공국, 노브고로드 공국등의 루스계 공국들과 폴란드의 드루지나(Druzhina, дружи́на), 바이킹의 잉글랜드 침략 이후 나타난 아일랜드하이랜더 용병인 갈로글라/갤로우글라스(gallowglass)라 불리는 유사한 전사 집단들 또한 존재했었다.출처[4]
데인(덴마크)족의 크누트 대왕영국을 정복했을 때 영국에도 이 개념이 왕이나 부족장을 지키는 일종의 근위병들로 전해지게 되었다. 이들은 풍부한 전투경험과 중무장을 갖춘 정예병이였으며, 대략 2,000 ~ 3,000명 가량의 허스칼이 영국에 존재하게 된다.
비슷한 의미인 Thane의 경우 야를과 후스카를 사이의 계급이라 직책이 더 높다 보면 된다. 발음이나 표기는 세인 또는 테인으로 옮기는 편이다. 쎄인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외래어에서는 된소리를 표기하지 않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세인이나 테인이 더 적절하다. 후스카를을 종사라고도 번역한다는 점에서 테인을 종사로 번역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할 수 있다. 영국에서 노르만 정복 이후 야를(jarl)이 백작과 동위인 얼(earl)로 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야를의 하위 작위였던 테인은 야를처럼 음차하거나 남작이나 부족장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수 있다.
대부분의 RTS계열 게임에서는 대보병전에 특화된 중보병들로 묘사된다.

2.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서의 후스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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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 Huscarl
노르드 왕국 보병 테크 최상위 유닛. 마운트 앤 블레이드의 모든 보병 유닛 중에서 가장 강력하며 모든 병종 중 유일하게 레벨 30을 자랑한다. 일단 붙기만 하면 궁병 다수들도 매우 위태해질 정도.
야전에서는 보병진을 무너뜨리는 기병이 우위를 점하지만 허스칼을 상대하기는 매우 껄끄러운 편에 속한다. 물론 랜스 차징이 제대로 들어가면 허스칼도 한방이다. 하지만 AI 기병은 랜스를 잘 안 쓰고 무작정 돌격하다가 허스칼의 투창 공격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허스칼이 가장 빛을 발하는 건 공성/수성전을 할 때이다. 공성/수성전을 하면 기병들은 무조건 말에서 내려야 하므로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허스칼은 그런 거 없다.
공성전 할 때는 허스칼 등 뒤에 있는 커다란 원형 방패가 가장 돋보인다. 방어 범위는 로독 장교의 전면을 가리는 보드 실드보다 작으나 내구도가 상당해서 궁수들의 화살 공격을 상당 시간 버틴다. 그리고 수성전에서는 높은 체력과 근접무기 숙련도를 바탕으로 성벽을 올라오는 적들을 모두 도륙 내버린다. 특히 투척 무기를 다 쓰고 난 뒤에 양손 도끼를 든 허스칼은 매우 위협적.
이런 허스칼과 가장 잘 맞는 조합은 로독 석궁병과 베기어 궁병이다. 전자는 공성전에 좋고 후자는 야전에 좋다. 단점이 있다면 허스칼까지 훈련시키는 시간이 많이 들고 스와디아 기사처럼 적을 생포하는 기술이 전무하다. 따라서 적을 생포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면 허스칼을 쓰지 말고 로독 장교나 맘루크, 노예장을 써야 한다.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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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레전드의 Royal Housecarl 일러스트.[5]
스카이림에서는 영미권 언어를 따라가 하우스칼(Housecarl)이라고 한다. 각 도시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지도부 내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와주어(=퀘스트 수행) 야를(Jarl: 영주)로부터 테인(Thane: 종사) 칭호를 받게 되면 각 영지를 상징하는 무기/방패와 함께 호위병 팔로워인 하우스칼을 붙여준다.[6]
하우스칼은 해당 도시에 집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야를이 있는 궁정으로, 구매했다면 각자 도시의 집에서 대기하며 다른 팔로워가 없다면[7] 동행시켜 함께 돌아다니며 싸우는게 가능하다. 또한 떠나라고 하면 본디 자기가 있었던 대기 장소로 돌아가 기다리게 되며, 허스파이어 DLC 설치 시 집에 들이닥친 빈집털이범들을 잡아내는 경우도 있다.
각 하우스칼은 레벨 상한이 50이며, 윈터홀드는 도시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보니 하우스칼이 없다. 전투 스타일은 중갑 + 한손무기 + 방패로 고정이며 기본으로 강철 갑옷을 입고 강철 검과 강철 방패를 들지만 마르카스와 리프튼의 하우스칼은 검대신 도끼를 사용한다.
아래의 하우스칼들은 DLC 허쓰파이어 설치 시에만 고용할 수 있다.
  • 던스타 - 그레고르(Gregor). 남성 노르드 양손검 전사. 던스타의 저택 헬얄첸 홀을 벗어나 홀로 유랑하는 버그가 있다.
  • 팔크리스 - 라야(Rayya). 여성 레드가드 쌍수 전사. 기본적으로는 시미터 두개를 들고 있으며, 동료로 데리고 다니다 헤어지면 집에 가지 않고 방랑하는 버그가 있다.
  • 모쌀 - 발디마르(Valdimar). 남성 노르드 마검사. 하우스칼 중 유일하게 경갑 특화에 마법을 쓴다.

4.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고트족#s-5.2 참고.

5. 기타 미디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도 노르웨이의 보병으로 등장한다. 역시 궁수에 강한 보병이다. 차이점이라면 위의 허스칼은 나올 때 방패를 가지고 있지만, 이 허스칼은 방패는 처음에 안 가지고 있다가 업그레이드를 하면 방패가 생긴다(다른 유닛들도 마찬가지지만).
문명5의 시나리오 중 1066년: 바이킹의 운명이 걸린 해 시나리오에서 앵글로색슨 문명의 특수유닛으로 등장한다.
토탈 워 시리즈에서도 등장 미디블2: 토탈 워에서는 덴마크의 보병과 기병으로 등장한다. 둘 다 도끼로 무장하고 있고 사기도 높은 데다 튼튼해서 덴마크의 주력으로 활용 가능하다. 다만 허스칼 기병은 도끼로 무장한지라 보병 돌격보다는 기병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토탈 워: 아틸라에서는 주트의 고유 병종으로 등장하며 아틸라 최고의 양손 무기 보병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토탈 워: 아틸라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양손 무기 보병들이 그렇듯 원거리 무기에 지나칠 정도로 약해서 잘못 배치하면 화살은 물론 투석병의 짱돌에도 녹아내린다(...). 샤를마뉴의 시대에서는 데인족이 사용하며, 역시 최강 티어의 보병.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도 북게르만계나 앵글로색슨인, 색슨인, 프리지아인 문화권의 Retinue[8]로 일종으로 등장한다. 특성은 병종 구성은 <중보병 200>에 스텟은 <+40% 중보병 공격, +20% 중보병 사기>로 공격적인 측면이 강조된 중보병이다. 성능의 경우 러시아 문화권의 드루지나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9] 연이은 패치로 중기병에서 경/궁기병, 창병이나 궁병, 심지어 경보병 사이에서 벨런스가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와중에도 큰 부침없이 언제나 밥값은 하는 중보병 상비군이었고, 특히 2.8 패치 이후 중보병 상비군의 효율이 크게 좋아진 상태에서 DLC 추가 발매가 중지되고 사실상 게임이 완결됨에 따라 최후의 승리자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할 만 한 정도. 덤으로 아일랜드(켈트)의 갈로글래스나 러시아인(동슬라브인)의 드루지나와 같은 자매품들도 각 문화권별 Retinue로 등장한다. 전술/전투는 진짜 별볼일없지만 정치구조 고증에 몰빵한 게임답게 <소집령을 내려 징병하는 일반적인 징병 병력>에 대비되어 '왕이나 영주(Jarl)[10]를 섬기는 전문 전사 집단으로써 소수지만 전투에 능숙하고(=스탯보너스) 유지비가 들지만 상시 유지 가능하다' 는 특성은 잘 구현되어 있다.
토탈 워 사가: 브리타니아의 왕좌에서도 등장, 여기서는 바이킹 세력이나 앵글로 색슨 왕국들이 쓸 수 있는 유닛으로 나오는데, 정예기병도 갈아버리는 스펙을 보여준다. 정확히는 초반 티어 양손도끼병이 호구라는 소리지 허스칼은 오버스펙 수준의 유닛이다. 특히 측후방 들이받을때는 중장보병도 그 높은 장갑 관통 수치와, 삼각진형의 돌격 보너스로 그냥 갈아버린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Thane은 Thegn으로 표기된채 등장했다. 한국어로는 테인으로 번역했다.
[1] 기본적으로 노르드인의 사회 체계에서 자유민=평민이란 자기 집에서 자기 가족과 함께 살고 일하며,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장하는 사람이다. 즉, 농사를 짓든 목축이나 어업을 하든, 대장간등의 공방을 열든, 약탈과 무역&탐험을 하든 노르드 사회의 대부분의 산업은 가족의 인력과 재산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혈연공동체인 가족은 곧 노르드 사회의 기초적인 생활-생산 단위로 기능하는 것.[2] 물론 이 가족은 현대 기준으로는 일족이라 해야 할 대가족이고, 이 일족의 연합체가 바로 노르드 부족 사회의 부족들이다. 하지만 노르드 사회가 발전하여 고도화되면서 세력가(족장이나 영주, 야를)들이 생겨나고, 이들 세력가들은 자기 가족(일족)만으로는 경영하기 힘든 큰 재산을 축적하면서 그 집(가족이나 일족, 동시에 그 재산인 농장이나 장원 등)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집에서 일하는 더부살이나 고용인, 소작농 등의 새로운 계층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들은 일단 그 집의 일원이 아니면서 고용된 처지인데다 특히 가족(씨족)이 사회의 기반이던 시대에 남의 집에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씨족에게 의지할 수 없는'(또는 의지할 수 있는 씨족이 없는) 처지였으므로 자유민(카를)보다 한 단계 낮은 신분인 예속민으로 여겨졌던 것이다.(단, 예속민은 '매매의 대상인' 노예와는 다르다.)[3] 하지만 이처럼 남의 집(세력가의 집)에서 일하면서도 예속민이 아닌 자유민으로 인정받고 대우받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직업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무사들이었다. 일단 이들이 가진 전투기술이 당대 기준으로는 매우 고급기술이기도 했거니와 대부분의 사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노르드 사회에서도 무장하고 전투에 나서는 것은 자유민 이상의 신분을 가진 자들의 권리였으며, 특히 상무성이 강한 노르드 사회에서 뛰어난 전사는 존경의 대상이기도 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사를 고용했는데 이 무사를 예속민으로 여기고 함부로 대우하다 무사들이 화내서 내 목을 따러 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후스카를'(집 안의 자유민)이 전문 전사 집단을 지칭하는 표현이 된 것이다.[4] 주로 양손검이나 자루가 긴 도끼를 사용하는 보병들인데, 특이하게도 두 발을 맨발 차림으로 다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아일랜드의 기후가 늪이나 슾지가 많은 데다가, 날씨가 더워서 그런 듯하다.[5] 리프튼의 미스트베일 요새 안에 있는 야를의 옥좌가 배경인 것으로 보아 이오나로 추정된다.[6] 다만 허스파이어 DLC가 없다면 중소 도시인 모쌀, 던스타, 팔크리스에서 테인 작위를 받아도 추가되지 않으며, 일부 대도시들은 집 구매가 전재조건이기도 하는데, '''해당 도시에 거주처가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유 때문. 게다가 위 세 도시들은 그 규모가 마을 수준이라 구매 가능한 빈 집이 없어 새로 지어야 한다.[7] 복수 동행이 불가능한 원본 바닐라 한정.[8] 한글 패치에서는 <상비군>으로 번역되었으나, 단어의 본래 의미나 게임상의 특성을 보면 영주나 족장 등 유력자가 거느리는 수행원단이나 사병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9] 드루지나의 스텟은 <+10% 중보병 공격, +50% 중보병 방어, +20% 중보병 사기>. 스텟의 절대값 자체도 드루지나가 더 높고, 후스카를의 경우 '공격력은 거의 중기병도 부럽잖은 수준이지만 방어가 약해서 잘 무너진다' 는 평가를 자주 받는데 비해 안 무너지고 잘 버티는 드루지나가 더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10] 북게르만게 문화권의 경우 실제로 대영주(공작급)의 칭호가 야를(Jarl)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