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총리청
Bundeskanzleramt / Federal Chanc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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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연방행정조직이자 독일 총리의 집무처 겸 관저. 독일 총리가 거주하며, 업무를 본다.
위치는 1 Willi Brandt Avenue, Tiergarten, 베를린, 독일연방공화국. 1997년 2월 4일 준공되었다. 독일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있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오는 '''역세권'''이다.
한국은 국무총리가 핫바지라 연방수상청이 뭐 하는 기관인지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데,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 딱 대응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내각관방'''. 연방수상청장은 일본의 관방장관에 대응한다. 하지만 일본 관방장관이 실세임에 비해 연방수상청장은 내각에서 서열이 가장 낮다.
독일 연방정부청사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참고로 독일의 연방정부 부서들은 베를린과 본에 분산되어 있다. 효율성을 위해 베를린으로 모든 부서를 통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독일 내에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독일연방공화국은 의원내각제 국가이므로,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일 뿐 힘이 없다. 독일 총리가 실권자이므로, 연방수상청 건물이 독일 대통령궁 건물보다 더 크다.
한국 청와대보다는 작지만 청와대는 국가지도자의 집무처 겸 관저로서는 상당히 큰 편이고(미국 백악관보다 크다) 독일 연방수상청 건물도 작은 편은 아니다. 독일 연방수상청이 대만 총통부보다 더 크다. 히틀러 시절에는 게르마니아 계획에 따라 거대한 국가수상관방(라이히칸츨레리)을 세울 계획이 있다가 나치 독일이 패망하면서 해당 관저 계획은 날아갔다.
연방수상청 안에는 독일 총리가 거주할 수 있는 거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헬무트 콜이 거처시설에 입주하기 직전에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패배하고 물러나면서 이후 총리들은 단 한명도 해당 건물 안에 입주하지 않았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앙겔라 메르켈 모두 개인 사택을 독일 국회의사당 근처에 마련하고 통근한다. 독일 총리가 퇴근을 해도 연방수상청은 24시간 불을 켜 놓는다.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직이 있기 때문이다.
동서독 통일에 따라, 본에 있던 임시수도를 베를린으로 환도하기로 결정하면서 1997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때 헬무트 콜 당시 수상의 취향에 따라 유리궁전의 형태로 짓게 되었다. 명분은 "21세기형 건물은 유리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 유리궁전 스타일의 건물은 흔한 게 아니어서 반발이 엄청났다고 한다. 그러나 헬무트 콜은 뚝심있게 밀어 붙였고, 결국 연방수상청을 유리궁전으로 짓는데 성공. 독일은 기후가 온화한 편이고,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총동원한 건물이라 냉난방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헬무트 콜의 예언(?)대로 2000년대 이후로는 전 세계에 커튼 월 방식의 유리궁전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완공은 2001년 4월에 끝났다.
서독 시절에는 본의 샤움부르크 궁전(Palais Schaumburg)을 연방수상청으로 사용했다. 베를린으로 이전한 뒤에는 예비 시설로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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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연방행정조직이자 독일 총리의 집무처 겸 관저. 독일 총리가 거주하며, 업무를 본다.
위치는 1 Willi Brandt Avenue, Tiergarten, 베를린, 독일연방공화국. 1997년 2월 4일 준공되었다. 독일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있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오는 '''역세권'''이다.
한국은 국무총리가 핫바지라 연방수상청이 뭐 하는 기관인지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데,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 딱 대응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내각관방'''. 연방수상청장은 일본의 관방장관에 대응한다. 하지만 일본 관방장관이 실세임에 비해 연방수상청장은 내각에서 서열이 가장 낮다.
독일 연방정부청사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참고로 독일의 연방정부 부서들은 베를린과 본에 분산되어 있다. 효율성을 위해 베를린으로 모든 부서를 통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독일 내에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2. 상세
독일연방공화국은 의원내각제 국가이므로,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일 뿐 힘이 없다. 독일 총리가 실권자이므로, 연방수상청 건물이 독일 대통령궁 건물보다 더 크다.
한국 청와대보다는 작지만 청와대는 국가지도자의 집무처 겸 관저로서는 상당히 큰 편이고(미국 백악관보다 크다) 독일 연방수상청 건물도 작은 편은 아니다. 독일 연방수상청이 대만 총통부보다 더 크다. 히틀러 시절에는 게르마니아 계획에 따라 거대한 국가수상관방(라이히칸츨레리)을 세울 계획이 있다가 나치 독일이 패망하면서 해당 관저 계획은 날아갔다.
연방수상청 안에는 독일 총리가 거주할 수 있는 거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헬무트 콜이 거처시설에 입주하기 직전에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패배하고 물러나면서 이후 총리들은 단 한명도 해당 건물 안에 입주하지 않았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앙겔라 메르켈 모두 개인 사택을 독일 국회의사당 근처에 마련하고 통근한다. 독일 총리가 퇴근을 해도 연방수상청은 24시간 불을 켜 놓는다.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직이 있기 때문이다.
동서독 통일에 따라, 본에 있던 임시수도를 베를린으로 환도하기로 결정하면서 1997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때 헬무트 콜 당시 수상의 취향에 따라 유리궁전의 형태로 짓게 되었다. 명분은 "21세기형 건물은 유리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 유리궁전 스타일의 건물은 흔한 게 아니어서 반발이 엄청났다고 한다. 그러나 헬무트 콜은 뚝심있게 밀어 붙였고, 결국 연방수상청을 유리궁전으로 짓는데 성공. 독일은 기후가 온화한 편이고,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총동원한 건물이라 냉난방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헬무트 콜의 예언(?)대로 2000년대 이후로는 전 세계에 커튼 월 방식의 유리궁전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완공은 2001년 4월에 끝났다.
서독 시절에는 본의 샤움부르크 궁전(Palais Schaumburg)을 연방수상청으로 사용했다. 베를린으로 이전한 뒤에는 예비 시설로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