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식
1. 아들의 높임말
令息
아드님의 한자어 표현.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영애와 함께 양판소 등에서 귀족의 자식을 부르는 호칭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
한자어에서 영(令)은 높임말로 사용되며, 주로 상대방의 일가친척을 높여 부를 때 사용한다.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으로 영부인(令夫人)이나 영감(令監)이 있고, 딸을 높여 부르는 영애(令息), 여동생은 영매(令妹), 누나는 영자(令姉), 형은 영형(令兄) 등등 온갖 호칭에 두루 사용된다.
양판소 등지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가 한둘이 아니지만, 영식과 영애는 용어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표현이라서 더 큰 문제인 단어이다. 다른 잘못된 사용례들은 그에 해당하는 용어가 있고 그것을 잘못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다. 번역의 문제이다보니 변명의 여지라도 있으며, 어쨌든 우리말로 최대한 알아듣기 쉽도록 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애와 영식은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한국어 문법에도 안맞는 표현이다.
영식은 아드님의 한자식 표현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아드님이 사용될 자리에 대신 들어간다. 예를 들어보자.
영식 대신 아드님을 넣으면 정확하게 해석된다. 하지만 양판소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법인 윌리엄 영식은 윌리엄 아드님이라는 의미가 되므로 완전히 틀린 표현이 된다. 그나마 제3자가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억지로 이해라도 가능하겠지만,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는 XX 영식입니다.라고 하면 완전히 코메디가 되어 버린다. 제3자가 부를 때도 윌리엄이라는 이름의 귀족 자제를 높여 부르고 싶다면 '윌리엄 도련님' 등으로 사용해야 하며, 백보 양보해서 XX 영식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하면 XX에는 이름(퍼스트네임)은 절대로 안되고, 성(패밀리네임)을 썼다면 억지로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아드님의 대체어이므로 공작영식 같은 표현도 틀린 것이다. 올바른 표현은 공작가의 영식이 되어야 한다.A:귀 집안의 '''영식'''께서는 안녕하신가?
B:이분은 XX 가문의 '''영식'''이신 YY 도련님이십니다.
한국어 문법상의 문제 말고도 양판소 등의 배경이 되는 유럽 중근세 스타일을 놓고 보면 역시 문제가 많다. 양판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영애나 영식의 용법에 해당하는 원어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귀족 여성의 경우 레이디 같은 호칭이 있어서 비슷하게 사용이라도 가능한데, 남성은 영식으로 번역할 수 있는 용어 자체가 아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귀족 남성을 영식이라고 불러대는 것은 애초에 영애라는 표현이 한국보다 훨씬 흔하게 쓰이던 일본에서 커티시 타이틀을 모르는 라노벨 양판소 작가들이 미혼에 미성년인 귀족남성을 뭐라고 표현할지 고심하다 편한대로 영애의 남성형인 영식을 갖다붙이기 시작한 게 그대로 한국에 번역되어 들어온 탓이다. 이 현상에 한해서는 소설가가 되자가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사이트가 생기기 전의 한국 양판소는 다른 수많은 문제점은 있었지만 미혼의 귀족남녀 퍼스트네임 뒤에 용법도 안맞는 영애, 영식을 막 갖다붙이지는 않았다.
정작 일본에서는 하도 이 말이 라노벨에서 남발되어 지식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을 많이 당한 결과 최근 들어 줄어가는 추세인데 한국에서는 로판이나 판타지 무협 등의 웹소설을 중심으로 형편없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늘어나면서 오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 일본군의 함재기
零式, 영식 혹은 제로센으로도 불린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해군의 주력 함상전투기. 중일전쟁당시 국부군의 공군기와의 교전 경험 및 전훈을 바탕으로 삼아 96식 함상전투기의 차기 전투기로서 미츠비시社가 설계한 기체로, 날렵한 기동성과 긴 항속거리가 특징인 기체다.
A6M 항목 참고.
3. 파이널 판타지 영식
파이널 판타지 영식 항목 참고.
4. 나이트런의 영식
- 괴수(나이트런)/식 항목 참고.
5. KOF 시리즈의 기술
零式. KOF 시리즈의 KUSANAGI의 MAX2초필살기. 정식 명칭은 '최종결전오의 영식'.
이름만 다를 뿐 쿠사나기 쿄의 최종결전오의 무식 MAX판과 똑같은 초필살기이다. 자세한 사항은 최종결전오의 무식을 참조.
6. AV-0 피스메이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레이버(거대 로봇). 경찰용으로 개발된 신기종이다.
7.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
[image]
영식 1형 - 영식 2형 - 영식2형 아무로 탑승기
MSZ-000 零式(ZERO-SHIKI)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외전작 《기동전사 Z 건담 Define》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모빌슈트. 처음 제작할 때부터 크와트로 바지나의 전용기가 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졌으며, 작중 포지션은 대략 기동전사 Z 건담 본편의 백식에 해당한다. 개발자는 템 레이의 조수로 건담 개발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레이븐.
본편과 마찬가지로 크와트로 바지나의 정체가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는지라, 다분히 샤아 전용기를 의식한 진홍색 도장이 특징. 에드워드 레이븐이 대놓고 "붉은 혜성으로 알려진 분이 타시는 기체니까 당연히 이런 색이어야죠." 어깨 장갑이나 바인더 등의 디자인이 릭 디아스와 흡사하며, 그 때문에 왼쪽 스커트에 零이 도장되어 있는 것으로 본편 백식에 대응하는 표식을 넣었다. 그리고 비록 뿔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헤드 유닛 조형은 Z 건담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는데, 사실상 릭 디아스와 본편 백식 사이의 과도기적인 기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디자인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존재하는데, 작가인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백식의 디자인에 대한 의문점[1] 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밖에도 나가노 마모루가 Z 건담 방영 당시 제출했던 디자인인 에프시 건담과의 유사성도 지적된 바 있다.[2][3]
작가의 발언에 따르면 여러 차례의 개조를 반복해 완성되는 '성장형 MS'로 컨셉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건담에이스 인터뷰에 따르면 3번째 개조부터 금색의 빔 코팅 도료를 사용해 백식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자브로의 싸움에서 바인더와 백팩이 파괴된 영식은 지상전 사양의 영식 2형으로 개조해 다른 인물에게 인계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 영식 2형을 기반으로 새로 만든 다른 영식이 디제를 대신하여 아무로 레이에게 지급되는데, 빔 캐논 2문을 추가하고 하이뉴 건담을 연상시키는 흰색/보라색 도장을 칠한 것이 특징. 이 트리콜로르 영식 2형의 경우 나중에 대형 윙 바인더를 추가해 대기권 단독 비행도 가능해진다.
[1]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백식의 디자인에 티탄즈가 개발한 건담 Mk-II의 디자인이 상당부분 녹아들어가 있는데, 애너하임의 모빌슈트 개발 관련 행보를 살펴보면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건담에이스 인터뷰에서 피력한 바 있다.[2] 해당 의견을 한글로 정리한 블로그가 있으니 참고해볼 것.[3] 이후 고바야시 마코토가 설정을 덭붗이고 클린업하여 "영식시작기"라는 물건을 만화잡지 '마이아니메' 1986년 5월호에 발표했는데, 이쪽도 백식의 전신에 해당하는 기체라는 설정인 것에 비하면 별로 백식과 닮지는 않았다. 그래도 '영식'이라는 명칭 자체는 이쪽에서 먼저 사용한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