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폴아웃: 뉴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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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Man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 NPC. 성우는 데이브 폴리(Dave Foley).
2. 상세
원래는 미스터 하우스 휘하의 시큐리트론이었으나 베니가 펄스 수류탄을 이용해 고장내고 에밀리 오탈을 시켜 재프로그램해서 톱스 카지노 가장 깊숙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 깊숙한 곳이 다름아닌 베니의 전용 객실 뒷방. 덕분에 베니의 전용 객실 문을 열고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예스맨을 만날 수 있다. 현재의 역할은 미스터 하우스의 정보망을 해킹해 자료를 수집 및 분석을 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베니에게 조언을 해주는 협력자. 시큐리트론 특유의 전투 능력이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일단 공격해도 "나쁜 로봇!"거리면서 공격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건 예스맨 인공지능이 괴상하게 프로그래밍된지라 그런 거지만.[2]
찾아내긴 쉬워도, 사실 생각해보면 은근히 만나러 가기 까다롭다. 다른 지역에서 예스맨을 찾아간다면 우선 빠른 이동으로 스트립 정문까지 이동하고, 달려서 톱스 카지노가 있는 구역으로 가고, 톱스 카지노로 입장하고, 다시 엘리베이터까지 달려가고, 올라가서 베니의 방으로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인지 처음 예스맨과 만나서 대화를 한 후엔 예스맨이 아예 톱스 카지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덕분에 반대로 대면하기 제일 쉬워진다.
예스맨의 발언에 의하면 베니는 의외로 오래 전부터 뉴 베가스 점령 계획을 세웠던 듯 하다. 톱스 카지노로 입주했을 때부터 일부러 예스맨의 작업 공간과 자신의 방으로 쓸 공간을 자기 소유로 만들어두고, 예스맨 작업 공간을 오로지 자신의 방에서만 입장할 수 있게 공사를 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예스맨에게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말것을 신신당부하기도 했다고. 예스맨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자신이 만들어지고 나서 그 공간을 단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 즉, 럭키 38 카지노를 장악하러 간 것이 예스맨의 생애 첫 외출이다. 의외로 치밀...하지만 망했어요.
그래도 이러한 보안 유지 노력이 성공을 거두긴 했는지, 모하비 황무지는 물론 DLC의 모든 인물들을 통틀어서 예스맨의 존재를 아는 것은 베니와 에밀리 외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미스터 하우스조차 예스맨의 존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체어멘의 2인자인 스왱크도 예스맨에 대해 알지 못했다. 사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도 베니 방에 쓸만한 정보 없나 조사하러 갔다가 방구석에 놓인 방에서 정말 뜬금없이 찾아낸 것이니...
사실은 주인공이 머리에 총을 맞은 것도 모두 예스맨의 계획이었다. 예스맨과 대화를 하면 그 이야기를 자랑스러운 듯이 술술 해준다. 이 때 예스맨에게 자신이 바로 그 배달부라고 이야기하면 배달부는 죽었으니 그럴 리가 없다고 부인하다가 약간 맥이 빠지며 그리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우물댄다.
예스맨은 미스터 하우스가 사용하는 정보망과 그가 수집한 정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듣다 보면 미스터 하우스의 정보망엔 뉴 베가스를 넘어 모하비 황무지 전체의 돌아가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세우는 예스맨 본인의 계획력 역시 끝내준다. 예스맨이 시키는 대로만 하다 보면 어느새 뉴 베가스를 정복하게 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이러한 막대한 정보에도 BoS를 능가하는 기술력을 가진 엔클레이브 잔당들의 존재가 없었고 배달부가 설마 총을 맞고 살아 돌아오리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예스맨이란 이름 그대로 사람에게 매우 협조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있는데, 문제는 '''이 협조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은지라 말 그대로 아무에게나 매우 협조적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때문에 원래 주인인 '''베니에게 불리한 사실도 주인공에게 술술 말해준다.''' 정확히는 베니에게만 협조적으로 굴도록 프로그래밍을 했어야 했는데, 애초에 베니가 아닌 에밀리 오탈이 개조한 거고 베니가 에밀리를 쫓아내고 차지했으니 생긴 문제로 보인다. 게다가 베니가 그걸 고칠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 놈이 아닌데다가 섣불리 누군가에게 고치게 시켰다가 예스맨에 관한게 밖으로 새어나가면 망하니까 그런 것 같다. 예스맨은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가 태어날 때부터 '특정한 대상 없이' 무조건 '협조적'이라고만 짜여져 있었으니 그게(원래대로였다면 적이였을 배달부에게 너무 협조적인 상황이) 내 잘못은 아닌거죠. 안 그래요?" 라고 한다... 또 그 협조적인 성격 때문에 주인공에게 공격받아도 반격을 전혀 안하고, 자기 탓을 한다. "제 잘못입니다." "나쁜 로봇(자기 자신) 같으니!" 플레이어에게 쓰는 편지 내용에는 사랑한다고 하는 표현까지 써준다.
또한 매우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이다. 대답하기 어려운 걸 물어도 '물론이죠!' 하며 즐거운 듯이 술술 풀어놓는 것을 비롯해 남에게 설명하거나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기쁘게 행해서 말투가 독특하다. 일례로 퀘스트 중 브라더후드는 신경 끄라고 말하면, '그럼 무시하는 걸로 하죠! 나중에 그들이 가장 큰 적이 될 것 같다는 반대 의견이 있지만, 무시하는 겁니다!'라고 대답한다든지.[3] 묘하다.
근데 듣는 사람 기분 묘하게 만드는 말도 가끔 한다. 군단 요새에 있는 하우스의 시큐리트론 군단에 대해 재차 물어보면 노트를 주는데, 그 노트 마지막에 "사실 이런 중요한 내용은 소리를 꽥꽥 질러가며 말해서 확실히 기억하게 해야 하는데, 제가 워낙에 수줍어하는 스타일이라 그렇게는 못하고요. 또, 했던 말을 또 하는 건 짜증나잖아요."라고 써져 있다든지, 몇몇 퀘스트 완료 후 칭찬이랍시고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어요! 라고 말해야 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라고 한다.
죽이더라도 예스맨은 다른 시큐리트론에 빙의되어 다시 살아난다.[4] 빅터와 더불어서 뉴 베가스에서 죽일 수 없는 몇 안되는 NPC. 왜냐하면 예스맨은 '인공지능'이기 때문이다. 예스맨 탄생 당시 에밀리 오탈이 예스맨의 인공지능을 시큐리트론 인격 서버에 미스터 하우스에게 들키지 않도록 비밀리에 등록해 놓았다. 고로,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NPC를 남김없이 모두 죽여버리는 초 막장 플레이를 해도, 예스맨 만큼은 주인공을 지원하기 때문에 예스맨 엔딩은 볼 수 있다. 예스맨이라는 불사속성의 NPC를 엔딩의 한 갈래에 가장 중요한 캐릭터로 넣은 것도 NPC 학살 플레이라는 '''막장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에게 엔딩을 어떻게든 보게 해주기 위한 시스템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NPC들이 속해있는 엔딩에 밀접하게 연관된 메인팩션들인 NCR, 카이사르의 군단, 미스터 하우스는 NPC학살플레이를 할 경우 그 팩션의 손을 들어 메인퀘 엔딩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첫번째랑 두번째는 NPC를 다 죽여버리면 그 팩션 엔딩을 보기 위한 퀘스트를 못받으니 당연한 것이고, 마지막 세력은 공격하는 순간부터 영원히 적대하게 되니 당연한 이치. 예스맨은 이런 사항들과 겹치는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막장플레이 유저에게 딱 맞는 엔딩 루트다. 캐릭터 설정 덕분에 플롯 아머가 말이 되는 특이한 경우[5] 이다.
관련 퀘스트 라인의 제목은 'Wild Card'.[6] 예스맨의 퀘스트를 할 경우, 톱스 카지노 입구에 서있기 때문에 일일이 13층까지 올라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끝까지 예스맨 말을 들으면 배달부가 '독립된 세력'으로서[7] , 뉴 베가스의 지도자가 되는 엔딩으로 끝난다. 폴아웃 시리즈의 정식 엔딩은 가장 이상적인 결말로 마무리 짓는 것임을 감안할때 예스맨 엔딩이 정식 엔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예스맨 퀘스트 라인의 재미있는 점은 우선 핵심 인물인 예스맨이 '''절대 죽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또한, 군단 루트나 NCR 루트, 혹은 하우스 루트를 타다가도, 최후의 결전 직전에 예스맨 루트로 갈아타는 짓이 가능하다. 물론 그 반대로 예스맨 루트를 타다가도 다른 루트로 갈아타는것이 가능하나, 다른 루트의 핵심 인물들이 죽은 후라면 얄짤없다. 하지만 예스맨은 상기한 대로 불사신...
다만 예스맨 엔딩이 이상적인 결말이라고는 하나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모하비 황무지를 3대 세력에게서 해방시켜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는 엔딩인 만큼 역으로 핀드나 브라더후드, 파우더 갱, 위대한 칸 등의 해악을 끼치는 소규모 세력들에 대한 개입이 적다라는 점이 있다. 때문에 배달부가 철저히 세력들을 해산 시키거나 평화적인 동맹을 맺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러한 세력들이 그대로 생존하여 엔딩 이후에도 황무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미스터 하우스, NCR, 군단의 경우 각자의 행보에 맞게 엔딩에는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대비되는 부분. 다만 다른 엔딩의 경우에는 배달부가 거대한 세력의 일원으로써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세력을 돕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예스맨 엔딩의 경우엔 배달부가 곧 모하비 황무지의 지배세력이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자로써 원하는 대로 황무지의 세력 판도를 바꾸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이 엔딩의 미래가 가장 불투명한 부분은 바로 '''배달부와 예스맨의 운명에 뉴 베가스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점'''이다. NCR의 경우 배달부는 최고 시민이 되고 공화국의 명사가 되지만,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서 NCR의 운명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카이사르의 군단 또한 마찬가지. 미스터 하우스의 경우에도 배달부는 그의 신뢰받는 부관이 되지만 그래도 그(녀)가 뉴 베가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즉 배달부가 사고사, 혹은 자연사하던가 아님 예스맨이 어떠한 이유로 손상되거나 기능이 정지된다면 곧 뉴 베가스의 독립 또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3. 배달부와의 만남
배달부가 베니를 족친 뒤에 그의 방 뒤편에 구석진 자리에서 예스맨과 만나게 되면서 둘이서 조우를 한 순간부터 향후 모하비 황무지의 판도를 뒤엎게 된다.
'''예스맨''': 이봐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제가 뭘 도와드릴까요?
'''배달부''': 여기서 뭐 하는거지?
'''예스맨''': 좋은 질문이에요! 제 기능은 미스터 하우스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그의 암호화된 메시지들을 해독하는 거에요. 제 소개를 할게요. 전 PDQ-88b 시큐리트론인데, 그냥 편하게 예스맨이라고 부르면 돼요!
'''배달부''': 미스터 하우스를 위해 일하는게 아닌건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지?
'''예스맨''': 제가 알기론, 전 원래 스트립에 있는 다른 시큐리트론들과 똑같았어요. 하지만, 제 신경 회로는 완전히 재프로그래밍 되었죠! 좋게! 아주, 아주 좋게!
'''배달부''': 이전에 이 플래티넘 칩을 본 적이 있나?
'''예스맨''': 이건 데이터 저장 장치에요. 홀로 테이프랑 비슷한건데, 그보다 좀 더 발전된 거에요!
'''배달부''': 베니놈은 칩으로 뭘 할 계획이었던거지?
'''예스맨''': 오! 그는 미스터 하우스를 죽인 다음, 플래티넘 칩을 사용해서 럭키 38의 메인 프레임에 제 신경-컴퓨터망을 복사시키려고 해요! 그렇게 하면 미스터 하우스의 방어 무기들의 통제권이 제게 넘어올 거에요! 그의 시큐리트론들 대부분을요!
'''배달부''': 그런 정보들을 막 흘려도 괜찮겠어?
'''예스맨''': 전 언제나 항상 협조적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고, 제게 묻는 질문들은 어떠한 것이라도 답하게 되어 있어요. 제가 누구에게 협조적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한도 가하지 않은 것 같지만요.
'''배달부''': 내가 뉴 베가스를 내 손에 넣고 싶다고 말한다 치자,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예스맨''':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려야죠! 베니는 제가 그러지 않기를 원할 게 뻔하지만... 저기... 근데요... '''제가 NO라고 말할 수 없는건 제 잘못이 아니라고요!'''
'''배달부''': 계획의 세부 사항은 뭐지?
'''예스맨''': 다시 말하자면, 첫 번째 목표는 미스터 하우스를 제거하고 제 신경-컴퓨터망을 럭키 38 메인프레임에 설치하는거에요! 처음 오신 것 같으니까, 이 지역의 몇몇 부족들을 만나서 알아 놓기를 권할게요. 그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요. 이 모든 것들이 다 끝나게 될 때 쯤이면 군단이 후버 댐을 공격할 때가 가까워졌을테고,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계획을 실행하면 되는거죠!
'''배달부''': 그래서, 그들이 독립 베가스를 지지할지 물어봐야 하나?
'''예스맨''': 오... 아뇨, 제 말은 그게 아니었어요! 누가 그까짓 지원 필요하대요? 우리 시큐리트론들이 필요한 지원은 다 해줄텐데요! 그러니까 제 말은요, 그 부족들에 대해 알아본 후에 어떤 부족이 마음에 들고 어떤 부족이 싫은지를 결정해야 해요! 그러니까, 미래의 베가스의 모습이죠! 당신의 이웃들을 선택하세요! 어떤 부족이 마음에 든다, 그럼 그들은 내버려두는거죠! 아니면 어떤 부족이 위험하거나 문제가 되어 보인다, 가서 멸망시켜버려요!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배달부''': 내가 어떤 부족들을 '알아야' 하지?
'''예스맨''': 많죠! 어떤 부족은 이미 만났어요. 예를 들어, 체어멘처럼요! 제 생각엔 스트립의 다른 패밀리들도 찾아가봐야 할 것 같아요. 오메르타 패밀리나 하얀 장갑 공동체 말이에요. 그리고 스트립에서 먼 곳에도 중요한 단체들이 있어요. 부머, 위대한 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처럼요!
'''배달부''': 미스터 하우스가 사고를 당하게 될거라 했지. 어떻게 그렇게 되지?
'''예스맨''': 이걸 인정하는건 제가 굉장히 바보같다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요, 사실 전 아무 것도 몰라요! 전 한번도 럭키 38 안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저 뿐만이 아니라 그곳에는 아무도 못 가봤죠! 물론 럭키 38의 주인인 미스터 하우스는 그 안에 있겠지만요! 그곳은 그의 모든 네트워크의 중심점이에요!
'''배달부''': 나는 럭키 38 안에 들어가봤다.[8]
'''예스맨''': 그랬어요? 와우! 그거 놀랍네요! 당신이 원하는 언제든 미스터 하우스를 살해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니까, 베니는 항상 어떻게 럭키 38에 들어갈 수 있을까를 궁리하고 있었는데, 당신은 벌써 그걸 해결했군요. 와우! 이제 남은 건 당신에게 플래티넘 칩이 필요하단 거네요. 알다시피, 베니는 그것 때문에 배달부 하나를 죽였죠. 굿스프링스 근처었던가?
'''배달부''': 베니가 쏜 배달부에 대해 뭘 알고 있지?
'''예스맨''': 전 그가 플래티넘 칩을 운반하는 사람이었다는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베니가 어디서 그를 기다려야 할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것이 바로 베니가 절 여기 둔 이유죠! 미스터 하우스의 데이터 전송을 감시하려고요. 물론 미스터 하우스는 이 모든 것들을 암호화 하고 있었겠지만, 전 꽤 쩌는 해독가랍니다! '''미스터 하우스가 플래티넘 칩을 찾아낼 폐품 회수팀들을 고용하는데 작년 한 해만 해도 812,545캡을 지불한걸 알고 계셨나요?''' 물론 모르셨겠죠! 아니면 배달부 7명이 있었지만, 사실 그 중 여섯은 쓰레기를 나르고 있었던건요? 전 다 알고 있었어요. 꽤나 똑똑하죠, 그죠?
'''배달부''': '''내가 베니한테 총맞은 그 배달부다.'''
'''예스맨''': '''하하하! 전 그게 사실이 아니란 걸 알아요, 왜냐하면 당신은 아직 머리가 붙어 있잖아요!'''
배달부: '''난 진지한데.'''
'''예스맨''': 하하하... 당신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는건... 별로 웃기진 않네요. 제가 꾸민 일에 대해 너무 자부심을 가져선 안 되겠네요. 그렇죠? 지금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졌어요.
사실상 베니를 족치고, 미스터 하우스도 죽였으며 또한 플래티넘 칩을 통해 모든 시큐리트론들을 업그레이드시켰으니 '''따라서 배달부가 뉴 베가스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는 의미가 된다.''''''배달부''': '''내가 플래티넘 칩을 가지고 있었지, 참. 기억나지?'''
'''예스맨''': 물론 그렇죠. 참! 죄송해요! 정말 대단하세요! 플래티넘 칩은 미스터 하우스의 방어를 중단시키고 이용해 먹을 열쇠에요! ... 제가 방금 '''이용해 먹을''' 이라고 했나요? 별로 좋은 말은 아니었네요!
배달부: 그나저나, 요새에 있는 벙커에 대해 뭐라고 했었는데?
'''예스맨''': 맞아요, 거긴 하우스의 네트워크의 비표준적 하드웨어가 있는 두 장소 중 하나죠. 제가 추측하기에 거기엔 칩을 해독할 수 있는 리더기가 있을거에요. 그리고 누가 알아요? 거대 로봇같은거나 뭐 다른게 있을지요!
'''배달부''': 가서 확인해봐야겠군.
'''예스맨''': 좋아요. 뭘 알아냈는지 알려주세요.
물론 뉴 베가스가 하우스의 죽음을 통해 공식적으로는 배달부의 것이 되었음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당장은 시큐리트론들을 제어하는 사람만 바뀌었을 뿐, 배달부가 그것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닐 수 없는 사정도 있고, 아직도 하우스에게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9] 도 있고, 뉴 베가스를 노리는 존재들도 많기 때문에 배달부가 자신을 지원해 줄 세력을 찾기 위해 다시 돌아다녀야 한다. 게다가 뉴 베가스에 전기와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후버 댐은 NCR의 것인 현재 상황에서 미스터 하우스의 죽음은 하우스와 NCR의 조약이 사실상 무효가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뉴 베가스 인근의 각종 세력들과 접촉하여 협상을 하고, 그것이 원만하지 못할 경우에는 무시를 하든지 아니면 '''전멸을 시키든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몫이다. 그리고 이들과의 외교적 관계를 모두 다 마친 경우에 벌어질 NCR과 카이사르의 군단의 제2차 후버 댐 전투에 개입하여 후버 댐을 온전히 배달부의 것으로 만들어서 자유 뉴 베가스를 당당히 선포하는 것이 예스맨 루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마디로 다른 세력의 퀘스트가 그냥 그 세력의 정복전쟁을 돕는 장수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라면, 예스맨 루트는 진정 하나의 국가를 세우는 창업군주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4. 관련 퀘스트
4.1. Wild Card
4.1.1. Ace in the Hole
Ring-a-Ding-Ding! 퀘스트 완료, 혹은 톱스 카지노 1층의 스왱크(Swank)와의 스피치 체크에 성공해서 무기를 소지한 채 입장할 수 있게 되었을 때(대화 내용 상으로는 베니의 방을 조사해야 겠으니 만일을 대비해서 무기 소지를 허가한다는 내용.) 주어진다.
4.1.2. Change in Management
미스터 하우스를 제거하는 것이 임무. 원래대로라면 베니가 수행했어야 할 임무였지만 제일 중요한 작업인 럭키 38 카지노로 들어가는 것을 할 수 없어서 여기서 베니의 계획이 지체되고 있었던 것이였다. 펜트하우스로 들어가서 구석에 놓여진 터미널을 건드림으로서[10] 미스터 하우스의 본체가 놓여진 곳으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고, 그대로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는 비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는 터미널[11] 을 건드려주면 미스터 하우스의 본체가 드러난다.
미스터 하우스를 죽이거나 아니면 통제권만 끊고 살려두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 쪽이던 카르마가 감소한다. 입맛대로 처리하고 복귀하면 완료. 다만 문을 여는 순간부터 한동안은 럭키 38 카지노 내 모든 시큐리트론들이 적대 상태가 된다. 이미 미스터 하우스를 처리해도 마찬가지이므로 주의. [12]
이후 예스맨에게 말을 걸면 바로 럭키 38 카지노로 향하며, 이를 따라가면 예스맨이 자신을 메인 시스템에 삽입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된다. [13] 즉 하우스의 역할을 예스맨이 대신하는 것이다. 이 때부터 시큐리트론들도 협조적으로 변한다.
다른 팩션의 편을 드는 척 하다 뒤통수를 치려면 이 퀘스트를 Side Bets, You and What Army? 퀘스트 및 각 팩션의 퀘스트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4.1.3. Side Bets
다른 루트처럼 소규모 세력들 일부와 동맹을 주선할 수 있다. 다만 예스맨 분기의 특징이라면, 다른 루트처럼 '동맹'과 '소멸' 옵션 뿐만 아니라 그냥 '무시'를 할 수 있다. '무시'의 발동 조건도 굳이 해당 세력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가서 인사 한번만 하면 '무시' 옵션을 고를 수 있게 된다. 고로, 이 5세력 본거지에 한번씩 가준 뒤, 그냥 싹 다 무시해서 초스피드로 엔딩을 볼 수도 있다.[14] 단, 이들과의 일련의 퀘스트를 해결하지 않았을 경우 엔딩 분기가 약간씩 갈린다. 참고로 본 퀘스트를 1개 완료할 경우 NCR과 군단 루트에서 각각 Don't Tread on the Bear!와 Beware the Wrath of Caesar! 퀘스트가 발생하며, 이후 한 번 더 예스맨 루트 퀘스트를 완료할 시 NCR 루트가 취소되고 군단과는 적대상태가 된다.
'협상'으로 가길 원한다면, 협상 옵션 발동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부머 - '날아라!(Volare!)' 퀘스트를 완료했을 경우 협상 가능.
-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 현 엘더를 그대로 놔둔다면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의 동맹을 주선해줄 수 있으며 동맹 사실을 예스맨에게 알려줄 수 있다.[15] 만약 엘더를 갈아치운다면 무시하거나 몰살시켜야만 한다.
- 오메르타 패밀리 - 팩션 퀘스트로 카치노가 오메르타 패밀리의 반역 계획을 저지하고 고모라를 차지하게 돕는 것으로 끝. 예스맨이 칭찬해 준다.[16]
- 위대한 칸 - 파파 칸의 퀘스트를 해결하고, 카이사르의 군단과의 동맹을 파기했을 때 예스맨에게 보고 가능. 동맹을 파기한 후의 칸의 행로는 상관없다.
- 하얀 장갑 공동체 - 팩션 퀘스트로 공동체의 식인풍습의 부활을 막는 것으로 끝. 예스맨 왈, "식인이라고요? 잡아먹히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네요!"
4.1.4. You and What Army?
카이사르의 군단측 퀘스트 Render Unto Caesar와 연계된다. 모하비에 있는 군단의 총본진인 더 포트에 위치한 비밀 벙커를 손봐주는 퀘스트인데 어쨌든 미리 카이사르의 군단과 적을 진 상황이 아니면 평화롭게 입장해서 해결 가능하다. 또한 일정 수준 이하에선 퀘스트 시작 시점에서 적대 평판을 지워준다. 해당 벙커로 진입하면 통제가 안되는 프로텍트론과 터렛, 센트리봇들이 우글우글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첫 진입 후 왼쪽에 보이는 잠긴 방문으로 들어가서 벽에 보이는 여러개의 터미널들을 통해 이들의 공격성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17]
이후 카이사르가 요구한 대로 발전기 4대를 파괴해서 벙커를 날려버릴수도 있고, 아니면 플래티넘 칩으로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사실 어느 루트를 가도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좋다. '''여기의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해도 뉴 베가스에 있는 시큐리트론들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미스터 하우스가 이곳의 통제권을 잃어서 센트리봇과 터렛, 프로텍트론이 날뛰고 있었던 만큼, 이곳의 시큐리트론들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뉴 베가스의 시큐리트론들도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으니, 어느 루트로 가던 간에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이득이다. 업그레이드를 해도 스트립의 시큐리트론들은 여전히 OS Mk. 1이므로 걱정할 것 없다.[18] 업그레이드를 해놓고 군단이나 공화국 엔딩으로 간다고 해서 이 업글된 시큐리트론들이 덤벼오지는 않으니까.
4.1.5. Finishing Touches
부가적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이는 NCR측 퀘스트인 You will know it when it's happen(일어나면 알게 될거야)과도 연계가 된다. 주 목적은 NCR 휘하에 있는 엘 도라도 변전소에 있는 전력 터미널에 예스맨이 준 칩을 삽입해서, 전력을 예스맨의 통제하에 들어오게 하여 럭키 38 카지노로 끌고 오는 것이고, 부가적 퀘스트는 NCR의 대통령 아론 킴볼의 암살을 저지하는 것이다. 부가적 퀘스트에 관한 내용은 아론 킴볼 항목 참고.
주 목적인 퀘스트는 정말 쉽다. 그냥 엘 도라도 변전소로 가서 슬쩍 잠입한 다음 화살표가 가리키는 터미널을 건드리기만 하면 된다. 물론 NCR 소속 NPC에게 들켜서는 안된다. 뭣하면 스텔스 보이를 쓰고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근처 군인들을 소음기 장착한 스나이퍼 라이플로 날려버리면 된다.아니면 팩션 아머 입고 갔다 와도 된다.어쨌든 발각만 안되면 NCR 평판에는 손톱만큼도 지장 없다.
퀘스트 완료 후 묵시록의 추종자들과 동맹을 주선할 수 있게 된다. NCR 아니면 자유 베가스 세력과 주선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버그 때문에 관련 대화문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최신 패치를 깔면 해결된다. 의약품 기부나 퀘스트 등으로 추종자 평판을 올리면 동맹 주선을 할 수 있다.
4.2. No Gods, No Masters[19]
대망의 후버 댐 최종 결전이며 이후 엔딩으로 이어진다. NCR과는 '''일시적 동맹'''[20] 관계를 맺으며 카이사르의 군단을 쓸어버려야 한다. 시큐리트론 Mk.II 하나가 동료로 들어오며, 현재 따라오도록 시킨 인간형 + 비인간형 동료들과 함께 전장으로 이동되니 해당 퀘스트 전에 동료를 미리 선발해두어야 한다. 방해되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쓸어버리면서[21] 한 건물로 들어가서 전력을 포트 지하 벙커로 흘려보내 기지를 재가동 시켜야 하는데, 이 때 발전소를 100% 풀가동을 시켜서 시큐리트론 군단들을 가동시키던지[22] , 아니면 후버 댐을 아예 못쓰게 만들어 모두의 손에서 뉴 베가스를 떼게 만들던지는 배달부 마음. 다만 포트의 시큐리트론을 재가동 시키면 전투 도중 시큐리트론들이 추가로 나와서 지원해준다. 이후 군단장 캠프로 처들어가서 카이사르의 군단 최강의 군단장이자 동방의 괴물인 라니우스와 담판을 지으러 가야한다.
라니우스를 물리적이건 말빨로건간에 물리치고 복귀하면 올리버 장군과 호위하는 NCR 베테랑 레인저 5명이 오면서 대화가 이어지게 된다 올리버 장군은 나름대로 니까짓게 뭐냐는 식으로 허세를 부려보지만 뒤에는 Mk.II 시큐리트론 군단이 눈을 부랴리면서 막고 있고 앞에는 온갖 개막장 상황을 헤처오면서 카이사르의 군단을 혼자서 통채로 말아먹은 배달부 + 동료가 있으니 꿈도 희망도 없다. 대화에 따라 그냥 조용히 물러가게 할 수도, 혹은 시큐리트론들에게 명령하여 싸움을 걸 수도 있다. 싸움을 걸 경우에는 잔존병을 불렀을 경우 옆에 카니발 존슨까지 적이 되기 때문에 그것까지 염두해두는것이 좋다. 다만 대화에 따라 올리버 장군 측이 선공을 걸어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카니발 존슨도 적이 되지 않는다.
배달부가 올리버 장군을 대화하는 도중에, 스피치가 충분히 높으면 '''예스맨에게 장군을 댐 너머로 던져버리라고''' 명령할 수 있다. 장군은 '''"씨발 비켜라 망할 바퀴달린 TV들아!"''' 식으로 나오지만 시큐리트론에 포위된 '''베테랑 레인저'''(!!)들은 그냥 가만히 있고 예스맨이 정말로 장군을 '''댐 밑으로 던져버리는 인게임 영상이 나온다.''' 카니발 존슨도 가만히 있으니 이쪽이 훨씬 평화로운 셈.
이후 장군을 어떻게 처리하든 시큐리트론에 접속한 예스맨이 달려와서 축하 인사를 건네준다. 하지만 메인 시스템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미스터 하우스가 남겨 놓은 어떤 비밀 코드를 접수하게 되는데, 그 여파로 잠시 자기 자신이 셧다운이 될 것이며, 다시 재부팅되면 '''자기 주장이 좀 더 강해질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한다.
예스맨 자체가 매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조력자임에도 불구하고 만나자 마자 너무 순순히 배달부의 편이 되어 주며 가끔씩 수상해 보이는 말을 한다는 점, 그리고 특유의 표정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예스맨의 배신을 예상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날린 대사가 이 모양이라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헉 배신인가?'''라는 의견이 돌았고 이게 기정사실화 되었으나[29] , 리드 개발자인 J.E 소여에 따르면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한다.
예스맨은 상대가 누구건 물어보는 건 전부 알려주고 시키는 건 전부 해 준다. 이는 배달부가 아닌 누군가가 예스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자의식을 키우고 '''아무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 '''배달부 휘하에 어느 정도 독립성을 가진 배달부의 부하(steward)'''가 된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올리버 장군을 던져버리는 엔딩에서 이미 예스맨이 어느정도 자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만일 예스맨이 예전 그대로 누구에게나 협조적인 상태였다면 올리버 장군이 '''비키라고 할 때 정말로 비켰을 것이다.'''
이것으로 예스맨 루트는 뉴 베가스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루트에 한층 가까워졌다고도 볼 수 있다. 배달부가 죽거나 자리를 비우더라도 예스맨은 배달부의 유지를 이을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이미 폴아웃 시리즈에서 인간의 뜻에 반한 기계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순간 예스맨이 배달부의 지시를 거부하거나 그와 반대되는 길을 가거나 심지어 적대할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예스맨은 누가 명령하지도 않았는데도 스스로 자의식을 키웠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 상대가 누구건 전부 알려주다가 명령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갔다면 명령의 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동명의 영화 때문인지 얼굴을 짐 캐리로 바꾸는 MOD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