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군단
1. 개요
Caesar's Legion.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군벌 조직. 뉴베가스의 특전 트럼프 중에서 군단을 상징하는 트럼프는 클럽이다.
카이사르라는 인물을 수장으로 하고 고대 로마 제국을 본뜬 전제적이고 호전적인 집단이다.[2] 아케이드 개넌 왈, '''짝퉁 로마인 집단.''' 수도는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플래그스태프(Flagstaff).
현재 리더인 카이사르가 애리조나에서 검은발 부족의 족장이 되어 주변의 88개가 넘는 부족들을 하나씩 정복하면서 탄생했는데, 카이사르가 검은발 부족의 족장이 된것은 2247년.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으로 34년 밖에 지나지 않은 역사가 아주 짧은 집단이라고 할수 있다.
이들은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해감에 따라 후버 댐을 발견했고, 그곳을 점거했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만났다. 그때부터 줄곧 모하비 황무지를 노리면서 NCR을 비롯한 모하비의 세력들과 대립하고 있는 관계이다. 게임 상에서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주요팩션 중 하나이다.
정식 명칭은 라틴어식 발음인 카이사르의 군단이지만 적대하는 세력들은 일부러 영어식 발음인 시저의 군단이라고 부른다. 게임 내 대부분의 지역이 군단에 적대적인지라 대체로 시저의 군단을 듣게 될 것이다.
2. 상세
2.1. 영토
애리조나 주 전체와 콜로라도 주, 뉴멕시코, 유타 주의 일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서부 연안을 차지한 NCR보다 훨씬 광대한 크기이다.''' 단, 솔트레이크를 장악한 하얀다리 부족이 끝내 흡수되지 않았는데, 유타주 최남단인 지온 국립 공원에서 카이사르의 군단의 세력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3] 폴아웃: 뉴 베가스의 배경인 모하비 황무지에서는 동쪽 일부 지역을 점거한 상태. 현재 먼저 NCR이 진출한 모하비 황무지를 군단이 침공하여 격전을 벌인 후 후버 댐을 넘지 못하고 대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2. 군사
고대 로마군에서 따온 편제를 따르고 있다. 군단 전체는 카이사르가 임명한 레가투스(Legate, 군단장)의 지휘를 따르고, 군단장 아래에는 센추리온(Centurion, 백인대장)[4] 이, 그리고 센추리온 아래에는 데카누스(Decanus, 십인대장)이, 데카누스 아래에는 군단병이 있다.
이외에 특수 병종으로서 프루멘타리(Frumentarii, 정보요원)와 웩실라리우스(Vexillarius, 기수), 프레토리언 가드(Praetorian Guard, 근위대)가 있다.
최정예라고 할 수 있는 프레토리언 가드들은 기본적으로 탄도 주먹을 장비하고 격투를 주무기로 하는데, 총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망가질 우려가 있지만, 자신들의 뛰어난 격투술은 엄청난 위력을 가진 데다 반격할 틈새도 없이 바로 뛰어들어가 때려눕힐 수 있다고 그들은 설명한다. 프레토리언 가드는 군단의 고위 간부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때문에 일반 필드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며, 더 포트에 있는 카이사르의 막사를 경비하거나 후버 댐 최종 결전에서 레가투스(군단장) 라니우스를 호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카이사르의 군단 평판이 악명높은 수준이라면 군단 암살대를 파견한다. 저격 소총과 함께 고열 창, 슈퍼 슬렛지 등의 최고급 근접무기를 들고 온다. 저격 소총의 황금기에는 참으로 악랄한 적이였지만 칼질당한 지금은 예전처럼 악마같은 놈들은 아니다. 하지만 쪼렙 배달부는 이쪽과도 척을 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백인대장은 후버댐에서는 엄청난 숫자로 나와서 저격총 스팸이 무시무시하다.
일반 군단병들은 기본적으로 미식 축구 장비를 개조한듯한 라이트 아머에, 마체테, 투창, 수동식 소총 정도로 무장하고 있다. 적수인 NCR 병사와 비교하면 미디움 아머와 반자동 제식 소총, 컴뱃 나이프를 기본으로 무장한 NCR 병사에 비해 방어구도 성능이 떨어지고 무장도 원시적이다. 이러한 약점을 개개인의 육체적 강인함으로 커버한다고 한다. 군단병 하나하나가 힘과 스피드 모두 일반 NCR 병사를 상회하는 기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전사 사회이기 때문이다.
실제 역사에 빗대 생각한다면, 아마도 중일전쟁 시기의 중국 국민당 군대나 군벌들의 형태에 비슷할 거라 추측된다.
2.2.1. 관련 문서
2.3. 언어와 문화
미국 태생의 집단이다보니 영어를 사용하지만, 고대 로마를 모방함에 따라 간단한 라틴어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가령 인삿말로 ave(아웨)라고 말하며, 친구나 동료들을 amicus(아미쿠스)라고 부른다. 구성원들의 이름 역시 대부분은 라틴어로 이루어져 있다. 가령 라니우스, 루시우스, 울페스 인컬타 등등. 그 외에도 동전 주화에 새겨진 글씨나 군단병사들의 직책 등등에서 라틴어를 사용하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로마 덕후 집단답게 미식축구 보호 장구를 적당히 로마식으로 어레인지한 복장을 한다.[5][6][7] 또한 자기들끼리는 라틴어식 독음을 따라 '카이사르의 군단'이라고 칭한다. 외부인들은 그냥 써진대로 영어식으로 읽거나, 또는 멸칭으로 시저의 군단이라고 부른다. 파우더 갱을 파우더 갱스터가 아닌 파우더 갱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약탈, 파괴, 노예를 부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평판이 매우 좋지 않다.[8] 기본적인 카르마가 '''악(Evil)'''이어서 군단병을 죽이면 선한 카르마가 올라간다. 게다가 포로들한테 복권(?)을 발행하여 1등은 풀어주지만 2등은 병신 만들고 3등은 노예로 끌고 가고, 나머지는 비참하게 십자가형, 최하위는 제일 고통스럽게 화형혹은 군견들의 먹이로 던져버리는등의 막장 게임까지 벌인다. 또한 습격한 NCR 군인들의 시체들이나 어린아이까지 미끼로 삼아 부비트랩을 설치할 정도로 잔혹하다.
군단병들은 대체로 무식하고 배타적이고 호전적인 그 성격 때문에 모든 황무지인들을 '버러지(Profligate)', '쓰레기 같은 놈(Dissolute)' 등으로 매도한다. 하는 말도 죄다 카이사르 찬양 아니면 '버러지는 십자가행이다'거나 '까불지 마라, 쓰레기.' 등의 욕뿐이다[9] . 톱스 카지노의 2인자 스웽크는 '''"암만 그럴듯한 라틴어 이름 갖고 있어 봐야 결국 깡패는 깡패지."'''라고 평한다.
하는 짓이 레이더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군대식으로 철저히 통제되어 행동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군단에 복종하지 않는 집단에게는 살육과 고문을 스스럼없이 행한다. 크레이그 부운의 말에 따르면 포로로 잡은 NCR 군인들은 예외 없이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살해한다고 하며, 실제로 팔다리가 잘리거나 참수당하거나 십자가에 매달려 말라 죽은 NCR 병사들의 시신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고위층들은 꽤나 똑똑하고, 주먹부터 들이대기보다는 대화를 시도하긴 한다. 오히려 그다지 유능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NCR에 비해, 카이사르, 울페스 인컬타, 조슈아 그레이엄, 율리시스[10] 등 꽤나 똑똑한 인물들이 많다. 하지만 라니우스를 비롯한 현재 실권을 잡기 시작한 핵심 인물들은 전사로서는 유능하지만 그다지 똑똑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아무런 사회적 구조없이 너도나도 죄다 군인인 전사 사회다보니, 현대 인류 사회의 유지에 있어서 필요한 직종과 요소들도 거의 없다. 부상자를 치료할 의사도 없어 군단병들은 알아서 조잡한 약제로 버티는 상황이고, 분쟁을 해결할 공정한 법률과 이를 판단할 재판관도 없어서 모든것은 그냥 상급자들의 주먹구구식 판단으로 해결되고 있는 등, 결국 장기적으로는 자멸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라니우스가 배달부의 설득에 따라 NCR에 후버 댐을 넘겨주고 철수하는 선택지가 있는 것도 실제로는 이 때문이다.
2.4. 인구
정확한 인구수는 불명이지만, NCR 군대가 모하비에만 1만 가량의 병력이 주둔중이고, 그와 대치중이며 격전을 벌일 수 있는 병력을 보유했다는것을 보면 이쪽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국가 체제인 NCR과는 다르게, 카이사르의 군단은 군인 비중이 높은 전사 사회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추정하기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NCR보다 광대한 영토를 보유했다는 것과 구성원들이 대부분 부족민 출신인 것[11] , 이들이 정벌한 부족 수만 86개에 달하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86개 부족의 평균 인구수가 3~500이라 치면 약 2만5천에서 많게는 4만3천에 육박한다.
물론 각 부족에서 강자만 추려내어 군단원으로 들이고, 나머지를 노예로 부리니 실제 전투인원은 인구수의 절반을 넘기 힘들다. 현실 기준으로는 군단의 세력권으로 언급되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유타, 뉴멕시코의 인구를 전부 합쳐도 캘리포니아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고, 문명 재건의 핵심지역로 게임상에서도 코어 리전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와 비교해 군단의 영토는 복속 전까지 야만 부족들이 활개치던 막장이었던 것으로 묘사되기에 인구 격차는 꽤나 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2.5. 화폐
NCR과 비슷하게, 법정 통화인 군단 주화를 사용한다. 은화인 데나리우스는 2캡, 아우레우스는 '''금화'''라서 100캡이라는 파격적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재정 규모는 NCR의 던끝에도 못 미칠 정도로 가난한데, 한 예로 에너지 무기 상단 실버 러시의 카이사르의 군단에 대한 매출액은 NCR과 비교하면 1/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NCR이 광대한 영토를 기반으로 곳곳에서 세금을 거두고 전용 농장이나 과학기지도 있는데다 철도를 까는 등 산업화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국가인 반면, 카이사르의 군단은 오로지 약탈 경제에만 의존한다.
하지만 군단 주화의 가치 자체는 NCR 달러보다 높다. 군단 경제가 탄탄해서가 아니라 '''재질이 금과 은''' 이라서 군단이 망해도 귀금속의 가치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NCR은 중앙 은행에 금을 비축하고 금의 가치만큼 화폐를 찍어내는 금핵 금본위제도를 운용하는데, 금괴를 저장해두던 은행이 BOS한테 털리면서 NCR 달러의 가치는 휴짓조각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그에 비하면 주화 자체가 귀금속인 군단 주화는 가치가 보장된다.
2.6. 과학 기술
카이사르의 군단은 인류를 파멸로 이끈 대전쟁이 인간들의 과학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으며, 군단의 창설 이념은 '건강한 인간들의 손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헬리오스 원, 오토닥, 총기 등 '사람의 손으로 다룰 수 있는 과학기술'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한다.[12]
군단이 기술을 사용하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
이렇게 인간이 스스로의 손으로 사용하는 종류의 기술은 적극적으로 쓴다. 하지만 군단은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쓰지 않는다. 카이사르는 배달부에게 더 포트 내부의 시큐리트론 군단을 박살내라고 하는 지령을 내리는데, 그러면 아래의 긴 대사를 하면서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전혀 신뢰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1. 카이사르: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오토닥을 사용한다.[13]
2. 총기류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과거의 군단장 말파이스는 강력한 권총잡이였는데, 라니우스조차 능가하는 최강의 전사였다며 권총 실력도 '힘'으로 인정해준다. 백인대장들은 대물 저격총이나 저격용 카빈 같은 고화력 무장들을 사용한다. 심지어 반 그라프와 접촉하는 것을 보면 에너지 무기 사용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듯 하며, 게임 인트로에서 자세히 보면 군단원 중 한 명이 레이저 피스톨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다량의 스텔스 보이를 보관하고 있다. 비록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으나, 군단의 은닉처에서 지속적으로 스텔스 보이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드라이 웰즈의 오염된 군단병들은 스텔스 보이까지 사용한다.
폴아웃 4에 등장하는 인스티튜트를 생각해보면 카이사르의 이 주장 자체는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 문제는 카이사르의 군단은 그러한 과학자 집단의 반대 방향으로로 너무나 극단적인데, 어떻게 보면 '''상당히 뒤틀린 인간 찬가'''라고 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경계로 '인간의 통제하에 들 수 있다고 판단되는 과학기술'만 취사선택하여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배달부: 그 로봇 군단을 NCR과의 전쟁에서 쓰면 안되냐?
카이사르: 너라면 그러겠지. 하지만 나는 연약할지라도 피와 살, 힘줄, 뼈로 만들어진 신체가 진정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군단은 설령 죽음에 이르더라도 내게 충성을 맹세하지. 왜냐고? 그건 그들이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 선(善)을 숭배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이니까. 하우스 놈의 기계와 그 자의 기술로 뭘 이루겠나? 희생없는 승리? 피 한방울 흘리지도 않고 기계나 굴리는 것? 역사의 순환으로 따져보면 그건 크게 잘못된 일이야. 인류가 그 역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사가 필요하지, 기계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3. 사회
3.1. 외교 및 교류
군단 소속이 아닌 군단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하는 세력이 하나도 없다.''' NCR이 세금도둑놈 정도 취급이라면, 군단에 대해선 아예 재산 털어가고 노예로 잡아가는 맞서 싸워야할 약탈자나 노예사냥꾼 취급이다. 그런 집단이 전투 시에는 "징벌(Retribution)!!"을 외친다는 게 그저 우스울 따름.
NCR, 묵시록의 추종자나 아케이드 개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뿐만 아니라, 황무지의 군소 중립 세력들도 이놈들을 또라이 깡패집단쯤으로 생각하며 싫어한다. 심지어 NCR과 적대적인 파우더 갱 마저 군단은 향락과 약물에 빠져 사는 나약한 도적떼로 취급하고, 특히 닙튼을 쓸어버리면서 NCR 병사들과 함께 파우더 갱어들까지 의도적으로 다 죽여댔기 때문에 적대적인 입장이다.
공식적으로 노예제가 있어 적대적인 집단이나 황무지인을 습격하여 노예로 잡아가는 경우도 많다.[15] 남자라면 군단원으로 키울 수 있는 강건한 인간이 아니면 모두 죽이고 전사로 쓰고 여자들은 대부분 첩이나 노예가 된다. 다만 배달부들은 적대하지 않는데, 이는 군단 프루멘타리(정찰병, 스파이)들이 배달부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이사르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16] 주인공 배달부가 군단과 적대하지 않는 이상 군단원에게 선공당하지 않는 것도 그 것 때문인듯 하다.위대한 칸, 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 부머, 엔클레이브 잔당은 기본적으로 카이사르의 군단과 우호적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물론 이들의 경우도 대체로 반 NCR 노선이기 때문에 서로 이용해먹고 뒤통수를 치려는 것이지 군단의 사상이 좋아서 협력하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칸은 NCR에게 학살당한 비터 스프링스의 기억 때문에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지로 군단과 동맹중이다.[14]
오메르타 패밀리는 이미 군단에게 '매수'되었고, 하얀 장갑 공동체 역시 '식인 문화' 때문에 군단과 가는 노선이 조금 겹치는 것 뿐이다. 부머들은 폭탄만 있으면 누구라도 상관없으면 논외. 엔클레이브 잔당의 경우 모레노 영감만 군단을 돕는데 찬성하는데, 이것도 NCR이 미워서 그러는 것일 뿐, 그 외의 다른 구성원인 카니발 존슨과 아케이드 개넌은 군단을 아예 싫어한다.
군단의 좋은 면모로는, NCR이 동맹 세력들을 경제적 식민지로 만들고자 하는데 비해, 군단은 적대 세력을 약탈하는 대신 우호 세력일 경우엔 '부하'로서 돈독히 지원해준다고 한다.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의 말에 따르면 군단의 호위를 받는 행상인은 NCR의 세금만 높고 허술한 호위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하고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군단과 동맹을 맺은 마을은 강한 안전을 보장받는다.[17] 실제로 군단의 병영 안에는 행상인 한명이 있는데, 거래시 불편한 점이 없냐고 물으면 오히려 안전하고 확실한 거래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고 한다. 단 한번 트러블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라니우스가 빡쳐서 브라민 하나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있어 기겁했다고.
물론 이 모든 것은 '''카이사르의 노예로써''' 받는 혜택일 뿐이다. 실버 러쉬의 글로리아 반 그라프는 '카이사르에겐 친구가 없고 노예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군단은 NCR을 이기기 위해 동맹 세력들을 모으는 것일 뿐이다. 군단 엔딩을 볼 경우 군단과 협력한 세력들은 죄다 뒤통수에 마체테가 찍힌다. 위대한 칸은 모든 문화와 역사가 철저히 박멸된 뒤 군단에 편입되고, 병약자는 살해당하며 여자들은 모조리 노예나 첩으로 전락한다. 핀드들은 마약을 한다는 이유로 모조리 학살당한다. 부머는 그들의 힘 때문에 건드리지는 않는다. 애시당초 NCR의 적대 세력이면서 강인하며 기계를 거부하고, 약물과 유흥을 멀리한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집단이 잘 없다. 결국 군단이 NCR을 물리치고 모하비를 정복하면 꼬투리를 잡아서 죄다 조져버릴 생각이다.
카이사르가 생존해있으면 힘으로 때려잡는 라니우스와 달리 비교적 상식적으로 다른 집단을 처리하지만, 카이사르도 다른 집단을 '쓸모있는 노예와 쓸모없는 노예'로 나누는 막장인 것은 똑같다.군단 루트에서 카이사르가 죽으면 그의 사상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라니우스가 군단장이 되며, 라니우스 루트 엔딩에선 반항하는 모하비 주민들을 모조리 학살하며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물도 남기지 못하는 집단이 된다.
어떻게 보면 엔클레이브와 비슷하지만, 약간은 유연한 세력이라고 볼 여지는 있다. 엔클레이브는 도움이 될만한 뛰어난 과학자가 아닌 황무지인들을 무조건 '오염된 생물체' 취급해 모조리 박멸하려 드는 우생학적 집단이지만, 군단은 나름 외지인도 자기편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인다[18] . 심지어 카이사르가 살아있다면, 핸론과 같이 군단을 엿먹인 적일지라도 뛰어난 전사라고 경외를 받을 수 있으며, 야만적이지만 황무지를 부흥시키겠다는 나름의 목표도 있다.
3.2. 이념: 건강한 인간 숭배
'''"강한 자는 그 강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경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기에, 군단을 상대로 온갖 깽판을 쳐댄 라니우스나 배달부를 "좋은 의미로 무섭군!"이라며 군단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또한 적이지만 NCR 레인저의 강함도 인정해준다. 그러나 NCR 레인저가 약자를 보호하고 황무지의 질서를 유지하는반면, 이 놈들은 강한 자가 모든것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라 '''그 힘으로 오히려 다른 약자들을 약탈하고 학살한다.'''
힘을 추구하며 남자들을 우대한다는 점에서 마초, 또는 꼴마초 집단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상술했듯 약자는 무조건 배척한다는 군단의 사상은 오히려 '강하기 때문에 앞장서서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마초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 상황이며, 또한 남자라도 약자라면 가차없다(= 여자라도 강자라면 우대한다)는 점 때문에 '남자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대받아야 한다'는 꼴마초와도 확연히 다르다.
제정신을 훼손하는 술과 약물도 엄히 금하고 있다. 병사들의 스팀팩 사용도 철저히 금하고 있기 때문에[19] 드랍하는 물건들을 보면 음식과 힐링 파우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약상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십자가형이며, 한 술 더 떠서 군단 영토에선 술집도 못 차리고 술집주인도 죽인다.
돌연변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언급이 없으나, 군단이 인간만 우대하고 가입을 받기에 좋게 보진 않는다고 추측할 수는 있다. 단, 완전히 순수한 인간만을 용납하는 엔클레이브와는 다르게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 정도라면 허용되는 듯 하다. 설정상 볼트거주민이나 엔클레이브와 같이 핵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든 황무지인은 돌연변이가 약간이라도 있다.[20]
어쨌든 이런 사상과 방침의 영향으로 군단병 개인의 순수한 육체적 힘은 인간 세력들 중에서는 '''제일 강하다'''. 그 사실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위대한 칸과의 외교 사절인 칼은 겉으로는 칸들이 강한 전사라고 칭찬하나, 속으로는 군단 병만도 못한 나약한 자들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거대한 세력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단순한 힘 뿐 아니라 지략도 없어서는 안될 요소인데, 뉴베가스 시점에선 카이사르가 병을 앓자 라니우스를 비롯한 골빈 원주민 출신의 전사들이 권력을 잡기 직전이며, 그로 인해서 점점 군단 전체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힘과 정신'이라는 사상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군단은 굳센 군기 이면에 포로를 학살하고 끔찍하게 학대하며, 여성과 노약자를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온갖 향락을 금하는 군단의 규칙 때문에 해소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약자를 향하는 모양이다.
3.3. 정치: 힘에 의한 독재
사실상 '군단 내부의 최강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전제군주제이지만, 실제로는 카이사르와 그의 부하들이 '''기분 내키는대로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카이사르는 추종자 출신이니만큼 학식이 있기에 나름 합리적인 통치를 하는데, 그것마저 없는 근육뇌 라니우스 같은 전사 세대들이 정권을 잡고 나면 정말 막장이 된다.
재미있게도 카이사르는 자신의 롤모델이 NCR의 초대 대통령인 탠디라고 한다. 공화국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주장이기는 하지만, 카이사르는 탠디를 민주주의 대통령이 아니라 로마 공화정 말기의 카이사르처럼 '연임한 여왕'이라고 주장한다. 카이사르와 같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독재자로 해석하는듯. 그는 지금은 아라대쉬-탠디 부녀와 같은 강력한 왕권 체제가 없어서 NCR이 약해지고 있는거라며, 자신의 철권통치와 독재 시스템을 정당화 하는 중이다.
하지만 군단은 카이사르를 빼면 제대로 된 지략가가 단 한 사람도 없다. 울페스 인컬타와 같이 교활한 자도 보이지만, 이 사람도 카이사르 정도 되니 알아보고 등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카이사르 사후엔 실세인 라니우스가 정권을 잡는데, 그가 똑똑한 인재들을 알아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스터 하우스는 카이사르가 죽으면 똑똑한 리더가 없어서 장기적으로 망할 거라 예측했으며, 카이사르를 잡아 족치고 대화를 걸어보면 "내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 그자가 죽었다고 해도 장차 후버 댐에서 벌어질 전투의 양상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거다. 카이사르가 죽어도 군단의 전력은 길이 남을 것이며, 게다가 그놈들은 후버 댐을 카이사르 놈에 대한 공물로 생각하여 차지하려 할 것이야. 1년간 놈들은 그 작자를 신으로 추앙하겠지만, 그 순간부터 괴물이 스스로를 잡아먹는 것 처럼, 군단은 내부 분열에 의해 자멸할 것이야. 뭐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 이 순간 군단 녀석들은 내가 쓰러트려 주면 날 더욱 돋보이게 할만큼 충분히 강대하니까."라고 한다.
마커스에 따르면, 이들은 카이사르의 사상보다는 그냥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 그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크레이그 부운과 함께 카이사르를 박살낸 후 부운과 대화하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카이사르가 죽더라도 군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하며, 이는 군단은 권력승계구조가 확실히 짜여있는데다 카이사르의 군단의 실세가 카이사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카이사르가 먼저 죽는다고 후버 댐 결전에 무슨 영향이 있지도 않다. 즉 카이사르가 죽어도 육체덕후인 군단의 군사력 자체는 보존되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거대한 세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힘만으로는 어렵다.
무엇보다 군단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노예와 자원을 약탈해오는 약탈 경제 체제다. 포식동물이 그렇듯, 모든 먹이를 사냥해버리면 포식자 역시 굶어죽게 된다. 결국 군단이 승리한다 하여도 언젠가는 체제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말라죽는 자멸의 길 뿐이다. 론섬 로드 엔딩 후 얻을 수 있는 율리시스의 기록은 "황소는 싸움이 없으면 죽어갈 것", 군단의 목표는 어딜 정복해서 이윤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그냥 '힘'을 확장하고 휘두르는데 휘두르는데만 골몰할 뿐이라고 한다.
3.4. 인권: 약자, 여성 차별
로마 제국과 달리 군단은 약자는 무조건 멸시한다. 고대 로마는 여성 권리도 꽤 괜찮은 수준이었고[21] 노약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제도가 발달했으며, 정치도 카이사르에 의해 전제군주정으로 돌아선 이후로도 일단 형식적으로나마 원로원이 존속했기에 외관뿐일지라도 민주적 모습을 띄고 있었다. '''무엇보다 노예를 소시지로 가공해 먹는 짓은 절대 안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신체적 조건이 약한 여자는 절대로 가입할 수 없으며,[22] 군단에 걸린 여성은 재수가 좋으면 강제로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말겠지만, 그런 기회마저 못잡은 여편네들은 그저 노예로 부려먹히고 학대당할 뿐이다. 아무래도 여성의 체력조건 때문인지 군단원 중에 단 한명도 여성 NPC가 없다...
베로니카 산탄젤로의 말에 따르면, 여성 군단원이 없어서인지 병사들 끼리는 남자들끼리 '''몸으로 철학을 논하는 문화'''가 활발하다 하며 "그런 점에서 보면 옛날의 (로마)문화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라고 덧붙인다. 물론 군단 내에서 동성 성교는 표면적으로는 금지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놈들도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증거를 통해 몰래몰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웨스트사이드의 남창이 자신이 백인대장의 소위 말하는 "구멍친구"였다고 하는데, 이게 들키자 그 백인대장은 바로 처형당하고 자신은 도망쳐왔다고 한다. 위의 베로니카 뿐만 아니라 모하비 아웃포스트의 나이트 소령[23] 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종류의 우정에 대해서는 NCR보다 군단이 더 관대하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3.5. 구조: 군벌
군단은 '카이사르'라는 지도자의 '군단'이라는 전사 집단이며, 짭퉁 로마인의 모습과는 다르게 로마 자체를 재현하는 것은 목적이 아닌 듯 하다. 로마 자체를 추종하는 것이라면 있었어야 할 원로원 같은 의회나 법무관, 호민관 등등의 직위, 훌륭한 건축물, 시민권과 투표, 지중해 계통의 다신교 등 로마의 상징적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24] 오로지 비인간적 군율과 폭력성, 고대의 정복자 '카이사르'의 신화가 있을 뿐이다. 10군단이 역사상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가장 신용했던 군단임을 감안하면, 이것이 그나마 가장 적절한 설명이다.
실제로 군단의 상질물은 로마의 독수리가 아니라 율리우스 카이사르 휘하 10군단의 황소이다. 즉 전사 집단의 형태로 제국주의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정도의 형태에 머무르는 집단에 가깝다.
4.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후버 댐 최종전투에선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를 제외하면 항상 적으로 등장한다. 사실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가 제일 '''어려운 루트'''이다. NPC 대부분이 군단에 비판적이거나 적대적이고, 퀘스트들 대부분이 친 NCR적인지라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군단을 그저 엔클레이브 마냥 때려잡는 존재로만 아는 경우도 있다.
- NCR 루트는 물론이고 예스맨이나 미스터 하우스 루트로 가도 NCR과 적대할 필요는 없다. NCR은 맵 거의 모든 곳에 기지를 세우고 있으며 특히 마을 등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 근처라면 거의 언제나 근방에 NCR이 있다. 따라서 NCR과 적대하면 게임이 너무 피곤하다. 더욱이 NCR을 쳐죽이고 다니면 날아가는 퀘스트 개수가 군단을 쳐죽일 때보다 훨씬 많다. 아니 애초에 NCR관련 퀘스트에 비해 군단 퀘스트는 별로 없다. 그냥 '나는 너무 많이 플레이 해서 퀘스트는 별로 중요하진 않고 그냥 군단을 위해 일해보고 싶고 어차피 거래는 위대한 칸하고 건 러너스에서 하면 된다' 하는 사람정도나 추천한다. 그런데 웃긴건 군단을 다 쳐죽여도 NCR, 미스터 하우스, 예스맨 퀘스트에 아무 지장이 없는데, 군단을 돕기위한 퀘스트인 I put a spell on you는 NCR 평판이 낮으면 하지 못한다.
- NCR에는 총알 부자인 후버 댐의 쿼터마스터 바든과 캠프 맥캐런에서 12.7mm를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파는 콘트레라스를 비롯해 상인이 여럿있는데 군단 루트를 타게 되면 저 상인들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반면 군단에는 잡상인 한 명밖에 없다. 중립 상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 그나마 건 러너스, 188 거래소의 알렉산더 같은 고급 상인들이 중립상인이며 모텔에서 소개만 받으면 물건값을 팍 깎아주는 노박의 상인도 중립이고 진리의 위대한 칸 상인도 군단 루트를 타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25] 중립 상인만으로도 특별히 보급이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다.
- 동료의 선택 폭이 극도로 제한된다. 군단을 다 갈아엎어도 뭐라하는 동료는 없으며 크레이그 부운 같이 오히려 그걸 좋아하는 동료도 있으나, 그 반대는 아니다. 우선적으로 카이사르의 군단측 동료가 없다.[26] 따라서 군단 루트에다 NCR을 완전히 갈아엎고 다닌다면 쓸 수 있는 동료는 라울 테하다와 릴리 보웬, 그리고 비인간 동료 ED-E와 렉스수준. 게다가 처음부터 캠프 맥캐런을 쓸어버려 스털링 하사가 죽어 버리면 라울 테하다 퀘스트를 못한다.
- 무엇보다도 하는 짓들이 죄다 시궁창인 나쁜 놈들이라 별로 도와줄 마음이 안 생긴다. 개막장 애리조나를 질서있게 만들었건 안 만들었건 간에 이 게임을 시작하면 닙튼에서 멀쩡한 마을을 불지옥으로 만들어놓고 잘난척하는 모습부터 보게되며, 그 다음은 캐러밴을 약탈하는 이벤트와 방사능 구덩이 캠프 서치라이트나 십자가가 즐비한 넬슨을 보게된다. 반대로 정석 루트를 따라간다면 만나게 될 NCR 군인들은 프림이나 캠프 서치라이트 등 플레이어가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해주는 선량한 인상을 풍기는데 비해 군단은 첫 만남에서부터 마을 하나를 생지옥으로 만들고 길가는 상인들을 습격하는 등 누가 봐도 악당같은 모습이다. 때문에 어지간하면 처음 하는 플레이어는 군단은 악당인줄 알고 쏴버리게 된다.
폴아웃 시리즈가 정식엔딩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할 정도로 가장 도덕적인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봐서는 제작사가 약을 빨지 않는이상 카이사르의 군단이 정식엔딩이 될리는 없다.
원래 개발 시간이 충분했다면 카이사르의 군단 영역도 나올 예정이었다는 설이 있다. 조쉬 소여에 따르면, 이들의 모습은 먹고사는데 부족한 것도 없고 건물도 존재하며 치안도 안정적이고 캐러밴도 활발히 움직인다. 주민들은 자기 할일만 하고 간단한 인사 외에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을 것이었다고 한다. 상기했듯 전제군주정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적당히 배치하여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모두 다룬 NCR에 대비되는 포지션으로서 균형있게 다루려고 한 듯 하다. 하지만 결국 실제 게임상에서는 유저의 주 활동무대인 NCR의 지역을 약탈하고 때려 부수는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는지라, 부정적인 모습만 보이고 긍정적인 모습은 거의 묘사되지 않았다.
다만 이렇게 카이사르의 군단을 평가하면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도덕적 회색지대쯤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조쉬 소여는 의도하지 않았고 동의하지도 않는다("In the context of F:NV, I don’t think Caesar and the Legion need to be thought of as “grey” like the player’s other options.")는 답변을 하였다.'''# 조쉬 소여가 목적으로 했던 도덕적 회색의 선택지는 오직 NCR과 미스터 하우스, 그리고 예스맨 3가지 루트였을 뿐이라고 한다. 또한 상기 카이사르 군단 긍정설의 근거가 된 미구현 군단영토 구상은 조쉬 소여의 2012년 formspring 답변에 근거하고 있는데, 해당 답변은 "고대 로마는 노예경제였지만 인구 대다수는 노예가 아니었는데, 카이사르 군단도 똑같이 표현하려고 했었는가"라는 유저의 질문에 대해 조쉬 소여가 카이사르 군단은 이랬을 것이다(would have)...라고 답변한 것으로, 군단 영토 주민들이 자기 할일만 하고 잘먹고 다니며 치안이 안정되었다는 내용 역시 군단 영토 주민들이 완전한 노예도 아니고 완전한 시민도 아닌 상태임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개발기간이 부족해 삭제되었다는 언급은 따로 없다. 정말 본편 막바지에 삭제된 컨텐츠라면 DLC형태라도 나오는게 DLC의 개발기간이나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었을 것인데, 뉴베가스의 지역 추가 DLC가 4개였음에도 군단 영토를 직접적으로 다룬 DLC가 하나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구현 군단영토 설정은 정식 컨텐츠였다기 보다 그냥 조쉬 소여 혼자만의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아벨론 역시 2019년경 (카이사르의 군단의 '긍정적'인 모습이 삭제되어 게임상 더 못 보여준 게 아쉽다는 유저의 말에) 뉴베가스 원안에서 카이사르의 군단은 그냥 적성 팩션에 불과했고 가입조차 불가능한 팩션이었다고 언급하여 '''애초에 그런 '긍정적' 모습은 기획하지 않았다고 답변하며, 군단이 도덕적 회색지대라는 시각도 간접적으로 부정하였다.''' 원안이 그랬음에도 카이사르 군단 가입을 허용하도록 바꾼 것은, 카이사르 군단 가입을 원하지 않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카이사르 군단의 부정적인 요소를 고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더 포트에 있는 카이사르의 군막을 직접 노려서 죽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근위병급인 프레토리언 가드들은 탄도 주먹 세례가 무섭긴 하지만 괜히 좁은 군막안에서 다구리를 맞을게 아니라 그냥 군막에 '까꿍' 한번만 해주고 나오면 알아서 밖으로 따라나와 준다. 다만 이들의 군복은 컴뱃 아머급이므로 메디신 스틱이나 생존주의자의 소총같은 중거리 고화력 라이플같은 걸로 지지는게 좋다.
하지만 카이사르를 죽여도 군단은 사라지지 않는다. 카이사르의 군단 최종보스라 할 수 있는 군단장 라니우스는 잘 살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죽여도 군단의 본거지인 애리조나는 멀쩡하다. 그래서 카이사르의 군단과 관련된 기지가 지도에서 지워져도 암살자는 여전히 나타난다.
4.1. 군단 평판을 올리는 방법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곳에서 관련 퀘스트를 받아 친목질을 할 수 있는 NCR과는 달리, 군단은 평판을 얻기가 힘들다. 단, 게임 초기에 관계가 악화되었다면 굳이 평판을 올리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톱스 카지노에서 베니를 만난 후 군단의 사자를 만나면 평판이 한번에 리셋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상대로 온갖 깽판을 부려도 이 이벤트 하나로 없던 것이 되어버리므로, 평판은 이 때부터 올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미리 사이드 퀘스트들을 군단에게 좋지 않은 식으로 마무리하고, 나중에 톱스 카지노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NCR과 군단 양쪽에게서 아이템을 빼먹고 귀찮은 암살대를 만나지도 않는 훌륭한 배달부(?)가 되는 꼼수도 가능하다.
군단 평판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사이드 퀘스트들을 군단에게 유리한 쪽으로 수행해 준다.
- 더 포트의 아레나에서 싸워 이긴다.(남성 배달부 한정)[27]
- 렉스 동료 퀘스트 중 군견 루파와 아레나에서 싸워 이긴다.
- 미루나무 만에 있는 '피닉스의 아우렐리우스'에게 NCR 군번줄을 갖다준다. 사실 다른 평판 올리기들은 일회성이고 이것만이 유일한 반복성.
- 그 외에 메인퀘스트를 수행하며 간간히 군단원의 비위를 맞춰주면 평판이 약간 오른다.[28]
- 버그성으로 미루나무 만의 십인대장 세베루스에게 현황을 물어보면 NCR이 심은 지뢰로 고생한다 하는데 이후엔 폭발물 체크로 지뢰 해체법을 알려줄수 있다.
반면 악명을 얻으려면 그냥 눈에 보이는 군단원을 족족 쳐잡기만 하면 그만. NCR은 여기저기에 세력이 퍼져있는지라 적대하면 많은 퀘스트가 날아가고, 갈 수 있는 곳이 꽤나 한정적이 되는 반면, 군단은 군단 메인퀘 제외하면 특별히 날아가는 퀘스트도없고 가끔 오는 암살자 말고는 후환도 없다.
군단과 좋은 평판을 유지[29] 한다면, 위장한 프루멘타리가 찾아와 자기들에게 필요없는 약탈물을 배치하는 장소를 알려주는데, 며칠 주기로 군단 보급박스에 빵빵한 물자들이 나온다. 그런데, 군단이 안쓰는 물자들이 물자 들이 엄청나다? 덕분에 지원해주는 양이 빵빵하다. 심지어, 스텔스 보이를 수십개나 주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에너지무기 탄약도 플레이 내내 쓰고도 남을 수준으로 마구 던져준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참으로 소중한 의사의 왕진가방이 7~8개씩 들어있기도 하다.
또 다른 보상은 군단의 안전가옥. 군단 평판이 Liked가 되면 더 포트의 루시우스에게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폴아웃: 뉴 베가스/하우징 참고.
4.2. 퀘스트 라인
1. 톱스 카지노에서 베니를 처리하거나 놔주고 나오면 군단의 사자가 배달부를 맞이하며 카이사르의 초대장을 전달한다. 중요한 것은 이 이벤트 이후 나쁜 평판이 '''초기화'''된다. 그 전에 카이사르의 군단을 상대로 아무리 분탕질을 쳤어도[30] 이후의 퀘스트를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심지어는 초대를 하고 돌아가는 사자를 죽여도 퀘스트 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다만 이 경우는 부정적 평판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어차피 카이사르의 군단과 함께하기로 작정했다면 별 문제는 아니지만. 이 전에 더 포트를 쓸었다면 사자에게 말이 걸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카이사르를 죽였기도 하고
2. 어쨌거나 저쨌거나 군단을 위해 일하기로 결정했다면 요새로 찾아가서 카이사르를 알현하자. 별건 없고 카이사르가 배달부의 비범함을 칭찬하며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제스쳐를 취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군단 상대로 깽판을 쳤어도 "네가 우리를 방해하는 그 놈이냐? 도대체 무슨깡으로 여기 나타났나? 널 여기서 죽여버리겠다! ...쫄지마라, 그냥 지랄해본거야."라며 용서해주며[31][32] 처음부터 카이사르 편을 들어왔다면 "마침내 NCR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배달부를 만나보게 되었군. 울페스가 말했듯 닙튼에서의 일을 만천하에 알렸고, 폴론 호프 캠프를 무덤으로 만들었지. 잘 알겠어, 우리는 공통의 적이 있구만." 하며 배달부를 반긴다.[33] 힘이 센 자는 어떤 결격사유가 있던 기용하려드는 군단의 철저한 능력주의 정신을 볼 수 있다.
3. 일단 만나면 요새 지하에 있는 미스터 하우스의 벙커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한다. 그냥 들어가서 다 폭파시켜도 되고,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하고 돌아가도 된다. 업그레이드하고 돌아가도 카이사르는 속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 '쾅 하고 땅이 울렸다'고 하는데, 업그레이드나 폭파나 모두 효과는 똑같다. 사실 군단 루트를 탈 경우에도 벙커 업그레이드 쪽이 더 좋은데, 벙커를 파괴하는 즉시 미스터 하우스가 적대적이 되기 때문에 하우스 암살이 더 귀찮아진다.
4. 다음 퀘스트는 미스터 하우스를 죽이는 것. 죽이고 오자.
5. 하우스를 죽이고 오면 부머와의 동맹을 주선하거나 아예 무력화 시키고 오라는 명을 준다. 부머와 동맹을 맺던지, 지도자들(장로 펄, 로얄, 레이첼)을 다 죽이고 오던 자유.
6. 다음은 하얀 장갑 공동체와의 동맹을 주선하고 오는 것. 그냥 가서 여지배인 마저리에게 동맹을 하자고 하면 '그런 야만인과는 동맹을 할 수 없다'라면서 동맹을 맺을 수 없다. 동맹을 맺고 싶으면 하얀 장갑 공동체의 식인문화를 부활시켜야 한다. 아예 카이사르가 처음부터 브리핑(?)에서 이들을 식인종으로 만들라고 명을 내린다. 이미 군단 내에서 '''식인 문화가 허용''' 되기 때문에[34] 하얀 장갑이 새로 생긴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단의 편을 드는게 좋다. 어떤 방식이든 퀘스트를 마치면 Don't Tread on Bear!를 실패하고, NCR은 배달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바로 적대상태로 돌입한다. 스트립 내의 NCR 병사들은 예외적으로 적대적이지 않지만, 대사관에 접근할 경우 적대 상태가 되므로 주의.[35] 평소 NCR 평판이 있을 경우 바로 적대상태가 되지는 않지만, 카산드라 무어 대령과 대사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7. 동맹을 실패하거나 주선하고 오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처리해야 한다. 협상은 아예 불가. 벙커를 폭파시키거나 벙커 안의 모든 단원을 죽이자.[36]
8.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작살내고 오면 카이사르가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막사 안으로 부른다. 용건은 바로 카이사르의 뇌종양. 크게 3가지의 해결방법이 있다.
- 의학 수치가 75 이상이면 뉴베가스 진료소[37] 에서 외과수술도구를 구입,혹은 훔쳐와서 수술해주거나, 죽일 수 있다. 운이 9 이상이어도 치료할 수 있다.
- 볼트 34로 가서 오토닥의 부품을 가져와 막사안의 오토닥을 고친 후 수술해주거나 죽일 수 있다.
- 아케이드 개넌을 데려와서 '카이사르의 노예'로 만든 후 병을 고치게 한다.
- 대통령을 그냥 죽인다. 사실 대통령을 죽이는 것보다는 죽인 후 도망가는 게 더 문제다. 연설대 뒤에 있는 탑 위에 올라가 레인저를 몰래 죽인 후 저격하든가, 버티버드 근처에 잠입해있다가 죽이든가, 테슬라 캐논 등의 중화기로 버티버드를 격추해버리든가, 자신이 있다면 그냥 보자마자 쏴 죽이든가, 물론 후버 댐을 둘러싸고 있는 NCR 군대의 공격을 견뎌내야 한다. 참고로 NCR 레인저만 10명.
- 폭발물 스킬이 50 이상이면, 버티버드에 폭탄을 설치한 후 죽일 수 있다.
- 상을 받을 예정인 왓슨 일병의 모자에 폭탄을 설치한 후 죽일 수 있다. 혹은 왓슨 일병에게 C-4를 소매치기로 집어넣은 후 대통령에게 가까이 있을 때 폭파시켜도 된다.
- 대공포를 조작하여 대통령을 암살한다. 수리스킬이 높으면 연설도중 대포가 터지게 만들수 있고 과학스킬이 높으면 아예 버티버드를 향해 포탄을 쏘게 조작할수 있다.
5. 주요 인물
현재 탈퇴하거나 활동하지 않는 인물,방사능에 피폭되어 이성을 잃은 인물들은 취소선 처리한다. 또한 GRA에서 추가된 군단 네임드 사살 도전과제 'Against All Tyrants(★★★)'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 표시.
- 카이사르 (카이사르) ☆ - 수장
- 라니우스 ☆ - 현 군단장.
- - 전 군단장. 통칭 불탄 남자(Burned Man)
- 울페스 인컬타 ☆ - 정찰병 부대장
- 루시우스 ☆ - 근위대장.
- 아우렐리우스 오브 피닉스 ☆ - 미루나무 만의 총책임자. 백인대장.
- 실루스 ☆ - 백인대장. 현 NCR 포로.
- 피쿠스 ☆ - 프루멘타리우스.
- 세베루스(Severus) ☆ - 미루나무 만의 십인대장.
- 캐니언 러너(Canyon Runner) ☆ - 미루나무 만의 노예상. 베테랑 군단원.
- 데드 시(Dead Sea) ☆ - 넬슨의 총책임자. 십인대장
- 알렉수스(Alexus) ☆ - 테차티컵 광산의 총책임자. 십인대장.
- 아티쿠스(Atticus) ☆ - 군단 안전가옥의 총책임자. 베테랑 군단원.
- 안토니(Antony) ☆ - 전투견 사육사. 베테랑 군단원.
- 카토 호스틸루스(Cato Hostilius) ☆ - 애리조나 킬러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조력자. 베테랑 군단원.
- - 드라이 웰즈의 총책임자. 백인대장.
- 가반(Gabban) ☆ - 울페스 인컬타를 닙튼에서 보기 전에 죽였으면 닙튼에서 대신 등장하는 프루멘타리우스.
- 알레리오(Alerio) ☆ - 울페스 인컬타를 스트립에서 보기 전에 죽였으면 스트립에서 대신 등장하는 프루멘타리우스.
- 칼(Karl) ☆ - 위대한 칸에 전령으로 파견된 프루멘타리우스.
- 루쿨루스(Lucullus) ☆ - 미루나무 만과 포트를 오가는 배를 운영하는 군단원. 베테랑 군단원.
- 오토(Otho) ☆ - 아레나 관리원. 베테랑 군단원.
- - 전투견, 현재 킹의 소유.
- - 군단에 의해 짓밟히고 흡수된 땋은 머리 부족의 일원으로 한 때 군단의 정찰병으로 활동했다. 전직 군단장 조슈아 그레이엄이 자신의 암살자로 지목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군단의 사상에 환멸을 느끼고 독자적으로 행동 중.
- - 디바이드에 고립된 전 군단원들.[38]
6. 기타
갑옷이 간지나고 초반엔 방어력이 높은 편이라 좋긴 하지만, 위의 외교 항목에서 설명했다시피 작중 무대가 되는 모하비 사막에서는 외교적으로 막장이기 때문에 군단 갑옷 입고 다니다간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오는 걸 경험할 수 있다.
NCR 군인들이 죽으면 군번줄을 남기듯 이들을 죽이면 귀를 뜯어낼 수 있는데[39] , 그 귀를 캠프 폴른 호프의 섹스튼(Sexton) 사병에게 가져다 주면 '''NCR의 평판이 좋아진다'''.[40]
카이사르의 군단 엔딩을 보면 배달부의 공적을 기려서 그의 얼굴을 넣은 황금 동전을 주조해 황무지 전역에 유통시켰다는 해설이 나온다. 이는 배달부가 여캐라도 마찬가지인데, 전술했듯 군단 내에서 여자가 대부분 노예 신세인건 사회적, 신체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 남존여비 자체만이 군단의 이념인 것은 아니다. 정식 입대도 안한 외부인인 배달부에게 큰일을 맡길 정도로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군단은 능력주의이다. 허나, 여성 배달부는 아무리 강하고, 아무리 군단을 위해 큰 일을 해주었어도 결코 아레나에 참전할 수 없는 것 등을 고려해 보면 능력주의 이외에도 남존여비 사상은 존재한다. 진짜로 철저한 능력주의였다면 황무지에서 한가닥 하는 여성들을 징병시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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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뷰렌에 등장 예정이었던 카이사르의 군단은 전차를 운용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들이 군인을 구하는 방법도 막장인데, 소년들을 모두 강제로 징집해서 세뇌시킨 이후 강간. 이는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비슷한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역사적으로 해적이 신입 해적을 구하는 방식이 이랬다고 한다. 어선 같은 걸 나포해서 선원들을 전부 강간해버리면 도망갈 곳도 없고 순결도 빼앗겼으니 자포자기해서 해적의 삶을 살게 되었다.
Old World Blues의 짤린 배드 엔딩(배달부가 싱크 탱크의 일원이 되는 엔딩) 내용 중에는 군단의 사상이 뇌수술로 인해 개조되어 '''자신들이 달에 있는 로마 제국에서 살고 있었다고 믿게 되는 막장스런 내용이 있다.''' 마침 엔딩 슬라이드도 달이 뜬 밤하늘에 '''우주복 헬멧을 쓴''' 군단병들이 둥실둥실 날아다니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장면.
모티브는 소설 및 영화로 유명한 포스트맨에 등장한 남성우월주의 & 파시스트 무장집단 홀니스트(Holnist)라고 추정되고 있다.
2014년 이들과 마찬가지로 흘러간 과거의 고대 제국을 무력으로 부활시키려는 무장조직 국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현실판 카이사르의 군단이라는 반응이 있다. 그리고 현실의 NCR인 이라크 정부도 잉여스러운 데서 공통점이 있다. 정확한 모티브는 미군-아프가니스탄 정부-탈레반이다.
상술한 것처럼 복장이나 컨셉 등의 겉모습 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제국군(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하고 유사하기 때문에 카이사르의 군단 갑옷 모델링을 그대로 재활용해 스카이림의 제국군의 갑옷을 만들었다는 카더라 가 있다. 다만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제국군(엘더스크롤 시리즈)이 고대 로마군단을 모티브로 삼은 것은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부터고 그때부터 엘더스크롤 제국군은 고대 로마 양식을 조금씩 고쳐서 판타지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그냥 우스개소리로 생각하자. 애초에 이 두집단 모두 동일한 집단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이다. 모티브가 같으니 결과물도 비슷할 수 밖에. 그리고 카이사르의 군단 병사 갑옷은 미식축구장비를 대충 개조한 것이지만 제국군(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갑옷은 판타지물의 진짜 갑옷이기 때문에 실제 비교해보면 모델링이 비슷하지도 않다.
폴아웃 76에서는 당연히 언급이 없으나, 아톰샵에서는 고대 로마의 검투사 복장(Gladiator outfit)을 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카이사르의 군단 코스프레를 하는 유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