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수

 

'''오지수'''
배우: '''김동희'''
1. 개요
2. 작중 행적
3. 성격 및 특징
4. 상징
5. 인물과의 관계
6. 여담


1. 개요


인간수업의 남자 주인공. 계왕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이고, 부모님이 집을 나가 경제적 지원도 전혀 못받고 있는 사실상 고아다. 배규리와 달리 아싸이자 우등생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이중 생활을 벌이고 있다.
일본판 성우는 카구라 히로유키.

2. 작중 행적



학교에서는 조용한 모범생이지만 방과 후에는 체계적인 범죄자로 완벽한 이중 생활을 하고있다. 바로 '''조건만남 알선 및 경호''' 사업. 다만 '삼촌'이란 가명을 쓰면서 현장 업무를 맡는 이 실장과는 어플을 통한 기계 목소리와 문자, 지하철 사물함으로만 소통을 하면서 철저히 정체를 숨기고 있다.
같은 반 배규리를 짝사랑 하고 있었다.[1] 그러다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하다가 사회문제 연구반에 들어오라고 권유를 받는데, 공교롭게도 거기에 배규리가 있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배규리와 부서 활동 때문에 카페에서 만나는 날에 업무 휴일로 공지하는데, 민희가 멋대로 블랙리스트 회원을 받아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실장도 핸드폰을 수리점에 맡겨놓은 상황이라 민희를 도와주기 위해서 배규리를 놔둔 채 혼자 모텔 앞으로 찾아가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경찰을 끌어들이면서까지 민희를 구해준다. 그런데 오지수에게 호기심[2]을 가진 배규리가 그가 놓고 간 가방에서 핸드폰을 훔쳐갔고,[3] 결국 오지수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알게 된다.
누군가 자신의 핸드폰을 훔쳐갔고 협박까지 해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탄로 날까 두려워 지수는 도망칠 작정으로 짐을 싼다. 그런데 배규리가 집에 찾아오고, 배규리에게 속아 혼자 집에 놔두고 밖으로 나가는데[4] 거짓말임을 알아채고 폰의 위치를 추적하며 돌아오다가 아버지가 돈 뭉치를 들고 도망가고 뒤이어 규리가 자신의 '삼촌' 폰을 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 모든 상황을 깨닫는다.
협박자가 배규리란걸 알게 되고선 크게 상처를 받고, 되려 동업을 하자는 규리의 제안에 화를 내며 거절하는데, 겨우 찾아간 아버지가 암호화폐 사기에 걸려서 자신의 돈을 모두 잃은 상황[5]에 망연자실 하게 된다.[6]
살려면 다시 포주 일을 해야하고, 일을 하려면 이 실장의 밀린 급여[7]를 먼저 해결했어야 하기 때문에, 고수익이라는 택배 상하차 일도 해보지만 자신이 벌던 돈에 비하면 턱도 없이 부족. 그와중에 규리가 사비를 건내지만 거절한다. 하지만 알바 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중간고사는 폭망하고, 떨어진 성적을 보며 깝죽거리던 일진 무리 중 하나를 두들겨 팬 뒤 결심, 규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8]
한편 기태 무리는 지수에게 괴롭힘을 시전하지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의 가방에 오나홀을 몰래 넣고 소지품 검사를 유도해 학주에게 걸리게 만드려 함정을 판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가방에 든 돈' 때문에 가방을 사수해야 하던 지수는 대놓고 학주에게 이건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9] 열 받은 학주가 강제로 가방을 열려는 찰나, 규리가 누른 화재 경보 덕에 상황을 겨우 모면한다.[10] 이후 규리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둘의 대화를 통해 규리의 가정 환경을 서서히 알아간다.
규리가 섭외한 남성 고객[11]을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을 보여준다. 우선 잘 대해줄 성매수자를 미리 섭외[12]해서 일의 문턱을 낮춰주고, 끝까지 고민하던 고객에게 선택을 자유며 원할 때 그만 둬도 괜찮다는 유화책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득한 것. 규리도 이후로 지수를 다시 보게 된다.
한편 서민희에게 의도치않게 연이어 도움을 주게 된다. 앞선 소지품 검사 때 민희도 담배가 걸릴뻔한걸 지수가 개기는 덕에 살게 됐고, 이후 민희가 경찰 해경과 모텔 관련 일로 상담하는 것을 엿들은 뒤 자백을 못하도록 상담실에 들어가 학주에게 했던것처럼 또 인권, 사생활침해를 들먹이며 해경을 내쫓는데, 이게 민희에게는 약간 자신을 위해주는 것으로 비춰졌는지 지수에게 갑자기 모자를 선물해준다.[13]
규리는 사업이 위험해졌으니 민희를 내쫓자고 말하고, 결국 이 실장을 통해 전달한다. 그 사이 민희를 자꾸 쉴드치는 바람에 기태의 눈에 거슬리게 되면서 폭행을 당하는데[14] 규리의 재치로 겨우 벗어난다. 반면 민희는 이로 인해 지수에게 신뢰가 생겨버렸고[15] 함께 이 실장을 찾아가 퇴직금을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른다. 즉, 서로 익명으로 일하던 '삼촌'과 이 실장이 만나버린 것. 이때 이 실장이 삼촌 번호로 전화를 거는데 지수는 전화를 바로 꺼버린다.[16]
이때 대열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태림[17]이 이 실장을 수상한 거동으로 찾아오고, 낌새를 챈 이 실장이 자리를 옮기려 하자 민희는 지수를 끌고 이 실장을 쫓아간다. 이후 대열의 무리와 이 실장의 한바탕 격투를 지켜보다가[18] 위기에서 지수가 수레를 밀어넣고 입구를 혼자 막으며 이 실장과 민희의 탈출을 돕는다. 하지만 정작 지수는 잡히게 되고 대열은 핸드폰으로 확인한 뒤 납치해간다.[19]
바나나 노래클럽으로 끌려가 대열에게 토막 살인 당할 위기에 쳐하지만, 우연히 미정이 방을 열어보고 자신이 조건으로 만난 남자가 지수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서 죽음의 고비를 한 차례 넘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대열에게 자신은 조건을 뛰는 사람이 아니라 관리해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실토하고, 똑똑하다며 '알파고'라고 부르는 대열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럼에도 자신을 죽이려 하자 사업을 돕겠다고 사장에게 허락을 맡겠다며 규리에게 전화를 건다.[20] 그런데 규리는 마침 사업이 기울어가던 상황[21]에서 대열의 노래클럽[22]을 이용해 사업을 복구시킬 계획을 세운다. 때문에 지수가 잠시만 대열에 밑에서 일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규리를 만나서 화를 낸다.[23] 그리고 스트레스와 불안이 쌓일 대로 쌓여 민희에 의해 땅에 묻히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24]
이후 지수는 이 실장의 병원을 찾았다가 민희를 만나는데, 경찰 자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에 안하는게 좋을거라고 충고한다.[25] 그리고 민희에게서 온 전화를 받지 않은 뒤[26] 왜 온 걸까 의아하게 생각하여[27] 이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경찰인 해경이 받았고, 민희에게 이 실장 핸드폰을 경찰이 가지고 있음을 전달받는다.
대열이 지수를 찾는다는 말을 규리에게 전해 듣지만 상황에 대한 심각함을 못 느끼는 듯한 규리에게 불만을 갖게 된다.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학교를 조퇴하고 이 실장의 대포폰을 마련하고 병실에 전달하려던 과정에서 민희와 만난다. 민희와 이야기를 하는데, 민희가 무섭다며 자수를 하겠다는 것을 계속 말린다. 민희가 자신은 어차피 감옥을 안 가지만 돈 타먹는 삼촌이 잡혀간다며 삼촌에 대한 악의를 드러내자 민희가 경찰에게 자수하면 삼촌이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기며 우회적으로 민희를 협박한다.[28] 다시 올라와서 대포폰을 전달하려다 깨어난 이 실장과 대화를 하게되고, 안부를 묻는 이 실장에게 미안하다 하고 이 실장은 서로 재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때 대열에게 전화가 와 황급히 자리를 뜬다.
대열과 규리가 만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규리에게 급하게 전화를 거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려는 규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규리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대열, 미정과 식사 자리를 하며 규리가 나서지 못하게 한다.[29] 대열과 대화 도중 대열이 자신을 자퇴시키고 합숙하며 일을 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들었고, 대열이 자신의 학교, 집 등 신상정보를 다 알고 있다며 협박까지 하자 다시 극한의 불안감에 휩싸인다. 대열에게 선물 상자[30]를 받고 나왔으나 절망감에 주저 앉아 오열하며 규리에게 도와달라한다. 규리에게 상자를 맡기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지난 시간을 회상한다. 자신의 평범하디 평범한 꿈인 졸업하기, 대학가기, 취직하기를 이루기 위해 모아온 돈을 모두 아버지에게 절도 당하고 심지어 1차 목표인 졸업을 이루기도 전에 강제로 자퇴당할 처지에 놓이면서 이 실장의 재수가 없었다는 말을 떠올리며 서글피 울고, 규리에게 원망 섞인 메세지를 보낸다.[31]
돈가방에 달린 위치추적기 때문에 규리의 정체가 탄로나고 규리가 대열에게 납치되자 규리의 생사를 확인한다. 두기가 자신을 태우러 오고 각목에 맞아 기절하여 대열에게 끌려간다. 끌려가는 사이 꿈을 꾸는데 아버지에게 소라게 껍데기로 소주를 받아 마시고 서로의 인생을 비난한다.[32][해석1] 이어지는 꿈에서는 담임과 상담한다. 담임이 꿈이 뭐냐고 묻자 담임처럼 멀쩡하게 사는게 꿈이라고 한다. 담임이 그게 다냐고 묻자 아래를 바라보고, 아래 그릇에는 장수풍뎅이와 소라게가 뒤엉켜 그릇을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장수풍뎅이[33]가 소라게를 다시 밀어 넣고 탈출한다. 그리고 가족을 다시 만드는 꿈이 있다고 말하자 담임이 배규리와 결혼할거냐고 되묻는다. 규리는 자신과 너무 똑같다며 안된다고 하고, 민희는 자신이 민희의 포주라 안된다고 한다.[34] 담임이 둘 중 누구냐고 묻자 이게 수행평가에 들어가냐고 담임에게 묻고[35], 담임은 시간이 다 되었다며 시험지를 제출하라고 한다. 다시 그릇에는 포크, 나이프OMR카드가 들어있지만 답을 적지 않은 카드를 담임에게 제출한다. 담임은 채점을 하고는 시험지를 납치된 규리의 사진으로 돌려주고 축하한다고 말한다. 담임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담임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지라고 묻고, 그 순간 위를 쳐다본다. 그러자 앉아 있던 소파[36]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일어나자 바닥이 5만원 지폐로 도배된다.[37] 소파로 손을 뻗자 소파 시트가 튀어 나오며 머리를 치고 꿈에서 깬다.[해석2]
꿈에서 깨고 장소에 도착하자 방심한 두기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킨다. 두기의 차를 몰고 규리를 데리러 들어가고, 미숙한 운전 솜씨에도 결국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차량의 존재로 인해 뒤를 밟힐까 불안해 하면서도 휠에 묻은 자신의 지문을 닦는데만 급급하다. 어디로 갈지 규리와 대화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고[38], 규리가 차량을 불태우고 모텔로 우선 피신한다.[39] 규리는 왜 자신을 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살리러 왔냐고 물어보고, 이에 마찬가지로 규리에게 자신과 있으면 죽을 수도 있으면서 같이 다니냐고 묻는다. 이때 뒤집어 쓴 후드 모자와 민희가 준 야구 모자를 규리가 올리고 서로의 볼을 쓰다듬는다. 키스를 할려던 차에 사이렌이 울리는 바람에 불안함에 멈추고, 경찰차 사이렌이 아닌 앰뷸런스 사이렌임을 알자 허탈함에 계속 실성한 듯 웃는다.[40] 그리고 흐느끼며 이제 포기하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규리는 이미 떠났고, 규리가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이 생각나 주저 앉는다.
규리가 바나나 노래클럽에 있다고 직감하고 찾아가나 이미 현장은 난장판이다. 계왕고 일진들이 들이닥치고[41] 이 실장도 대열을 찾으러 들어온 마당에 위기에 빠진 규리를 구했으나[42] 대열이 규리를 다시 끌고가는 상황에서 고민하다 대열의 부하 민석에게 잡혀 같이 끌려간다.[43] 이 실장이 쫓아와 민석을 너클로 패서 반 죽여버린다. 대열이 이 실장과 싸우기 위해 옥상으로 유도하는 사이에 이 실장에게 '실장님'이라 불렀고, 이 실장은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라고 말한다.[44] 망설이는 사이 규리가 데리고 도망친다.
규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 실장의 생사 여부를 검색해본다. 규리가 지수의 삼촌 폰을 대열에게 뒤집어 씌우면서 사업을 재개할 궁리를 하자 분노한다. 자신은 하루에 한 번 꼴로 죽을 뻔 했고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인데도 규리는 사업을 확장하다 무리한 것만 사과했고, 이에 이 모든 일에는 규리와 자신이 문제라고 일갈한다. 끝까지 그만두려고 하지만 규리는 계속 사업을 재개할 생각을 하자 규리에게 혼자 가서 사업하라며 폰을 내주고 규리는 떠난다.
학교로 돌아와서 무성한 소문에 시달리는 민희를 구해주고 민희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는지 묻는다. 민희의 입을 계속 막으려다가 민희의 원망을 사고 이 실장이 죽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꿈에서 동굴로 죽은 민희를 끌고 들어간다.[45] 민희를 구덩이에 묻으면서 지켜보는 담임과 이야기 하는데, 모든 상황을 정리[46]해준 담임에게 본인이 몇 등급이냐 묻고, 담임은 그게 문제냐고 한다. 담임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되묻지만, 담임은 사람이 바뀌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자신이 민희를 묻은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묻혀 있었고, 민희는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민희가 이 실장의 목소리로 "우리 더 이상은 만나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묻으며 악몽에서 깬다.[47] 깨자마자 구토하는데 규리가 불러낸다.[48] 규리는 소파 안을 확인하라고 하고 시드니[49]로 떠난다고 알리고 그때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닌다고 했다.[50] 규리에게 핸드폰을 돌려받고[51] 같이 가자는 제의를 받는다. 둘이 같이 이것저것 하며 같이 살자는 제의었지만 좋다고만 되뇌이며 조심해서 가라며 거절한다. 규리는 자신이 극혐이냐고 묻지만, 그런거 아니라고 대답해준다.[52]
상담실로 돌아와 규리의 말대로 소파를 확인하자 상자에 든 큰 돈을 발견한다. 규리의 행방을 묻는 담임에게 자신처럼 혼자 모든 걸 죽을 때 까지 끌어안고 버텨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담임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터져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담임은 운이 좋게도 수습해준 사람이 있었다고 했고 자신이 수습해줄까 물어본다.[53] 하지만 대답하기 전에 수업 종이 울린다. 해경은 위치추적기를 통해 돈 상자가 있는 상담실 소파의 존재를 알게 되고, 담임선생님을 학주와 함께 찾아오자 지수는 문제를 직감하고 상담실로 가보지만 이미 돈은 다 털리고 없는 상황이 된다.[54]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자수서를 쓰지만 쉽게 쓰이지 않고, 극한의 불안함에 계속 다시 쓰면서 구토하고 오열하고 휴대폰을 후라이팬으로 부숴 증거를 인멸 할 생각까지 했으나 결국 고통에 몸부림 친다. 미쳐가는 상황에서 소라게를 보면서 규리가 같이 떠나자는 말을 떠올리고, 그때 민희가 만나자고 전화가 온다. 소라게를 들고 나가 계단 위에서 민희와 만나 소라게를 맡긴다. 민희가 노래방을 좋아하냐고 묻자 가본 적도 없다 했고, 민희는 포주의 가게인데 왜 갔냐고 묻는다.[55]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서 말을 더듬으며 불안해하며 답을 하지 못하고, 민희는 대답을 자꾸 유도한다. 성질에 못 이겨 떠나려는 민희를 붙잡고 말을 더듬으며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무릎까지 꿇으며 자신이 삼촌임을 자백하고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규리도 한 패냐고 묻는 민희에게 규리는 봐달라고 애원하고[56] 민희는 일단 알겠다며 떠나고 민희에게 고맙다고 연신 말한다.
계단을 내려온 민희가 녹음한 대화를 듣고 있는 것을 뒤따라 내려가며 발견하고, 민희를 붙잡고 자수할거라며 녹음을 지워달라고 한다. 민희는 저항하며 규리를 좋아해서 덮어주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지수는 돌변하여 자신이 삼촌이라고 말하고 사과까지 했는데 왜 그러냐고 욕설을 퍼붓는다.[57] 계속 도망가려는 민희를 붙잡고 핸드폰을 뺏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가 민희는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58] 지수는 도망치려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민희의 상태를 확인하고 민희의 핸드폰을 가지고 도망친다.[59] 거의 실성한 상태에서 공중화장실에 들어가서 피를 닦다가 행인에게 발각당하고[60] 규리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한다.
집에 돌아와 현금, 문제집[61], 필기구 몇 개, 규리가 쪽지처럼 접어서 버린 과자 봉지들[62], 각종 핸드폰과 'SKY ONE STEP ABOVE'라고 적은 종이[63], 그리고 엄마, 아빠와 같이 찍은 사진 액자까지 마지막으로 챙긴다. 그때 누군가 집 문을 두들기고 규리인 줄 알고 반갑게 열어주지만 기태가 온 것이었다.[64]
정체를 다 알고 찾아온 기태에게 추궁 당하지만 끝까지 모른 척하고, 기태는 민희도 알고있냐며 민희에게 전화를 거는데 벨소리가 지수 가방에서 울린다. 기태는 가방을 낚아 채서[65] 피 묻은 민희의 핸드폰을 발견하고, 기태가 방심한 틈을 타 가족사진 액자로 기태의 머리를 후려치고 도망가려고 한다.[66] 하지만 곧 기태에게 붙잡히고, 기태에게 가위로 수 차례 찔린다. 그러나 다행히 규리가 쫓아 들어와 화분으로 기태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켰고, 규리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집 밖으로 나선다.
엘레베이터를 타려는 규리를 뿌리치고 계단으로 내려가다 쓰러졌고, 규리에게 얼른 가라고 한다. 규리는 울면서 싫다며 같이 가자고 하지만 움직이는 것 조차 힘겨워 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이때 계단 위를 쳐다보며 동굴의 나비가 아래로 사라지는 환상을 보고 병원에 입원한 민희가 교차된다. 해경은 지수의 집을 찾아오지만 이미 난장판 된 상황에서 기태도 사라지고, 핏자국을 따라 계단으로 와보지만 신발 한 짝만 남겨친 채 지수 역시 사라져 있었다.

3. 성격 및 특징


  • 졸업, 대학진학, 취업이라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지만,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여건이다. 때문에 시작한 것이 성매매 사업이다. 돈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이나, 돈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그친다. 앞서 말한 삶의 지향점에 강박에 가깝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온갖 일을 다 당하는 와중에도 학교는 나오면서 담임이 개근에 목숨을 걸었냐는 말도 했으며, 학원을 못 가고 사업으로 인해 중간고사를 망치자 자신을 놀리던 일진에게 선빵을 날리는 폭력성까지 보였다. 아버지가 돈을 훔쳐갔을 때에도 목표를 위해 모아둔 돈이 다 사라졌다는 절망감 뿐이었다. 온갖 환상에서 담임과의 대화는 모두 성적 이야기로 귀결되었으며[68], 대열이 풀타임으로 뛰기 위해 자퇴하라고 하자 자신의 1차 목표인 졸업조차 못 하게 된다 생각하고 서글프게 울었다. 또한 떠나려고 마음을 먹은 상황에서도 대학 진학을 위해 문제집와 'SKY ONE STEP ABOVE'라고 적힌 종이를 챙겼다. 민희와의 대화에서도 민희처럼 자신은 평범하게 살기 위해[69]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고, 이 목표를 위해서는 포주 노릇이라는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 일부 시청자들은 지수가 그냥 자퇴하고 사업을 하면서 검정고시를 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지수는 '졸업'이라는 평범한 삶에 과하게 집착하기 때문에 그 옵션을 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67]
  •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모두 집을 나간 후 생활비와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대열과의 대화로 미루어 보았을 때 독학으로 해킹과 앱 개발을 배웠다. 자신의 사업이 불법적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경호 서비스이며 훌륭한 사업이라고 여기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담임과의 꿈에서 대화에서 미루어 보듯 이는 방어기제일 뿐으로, 자신이 범죄자, 포주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민희와의 마지막 대화에서도 자신이 삼촌이라는 것을 어필하며 민희를 몰아세우기도 한다.
  •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방과 후에는 체계적인 범죄자로 활동을 하지만 사실 범죄 활동도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 어려워하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배규리에게 휴대폰을 뺏긴 후부터는 굉장히 허점이 많고 겁도 많은 쫄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70] 애초에 그렇게 중요한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비밀번호도 규리에게 노출시켰으며,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한 대비책[71]은 전혀 만들어 두지 않았다. 하지만 류대열에게 붙잡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나 중간 중간 사업을 진행하는 면모를 보면 확실히 비즈니스적 재능이 있긴 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오지수가 사용하는 어플인 DengDeng의 GPS 위치 추적 정확도는 거의 FBI급이다.
  • 지수는 대부분 모든 면에서 쫄보 기질에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규리가 언급되거나 위험에 처하면 내면의 자신을 드러낸다. 대열이 규리를 납치해 데리고 있다고 하자, 시종일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대열에게 욕설을 하며 역으로 화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규리를 살리기 위해 순순히 대열에게 투항한다. 또한 죄책감을 가지고 민희에게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고 싹싹 빌다가도 민희가 규리를 언급하자 규리까지 자신과 엮여 들어갈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표정이 무섭게 돌변하여 소리를 지르며 힘으로 민희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하다 민희가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72]
  • 규리에게 호감을 가져 규리가 접은 과자봉지를 모아두고 혼자사는 집에 멋대로 찾아와도 내치지 못하지만 규리와 자신은 너무 다른 부류라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73] 그렇지만 규리가 대열에게 납치되자 조금의 고민도 안하고 두기에게 스스로 투항하기도 하고 공포의 대상이었던 대열의 본거지에 규리를 구하러 직접 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규리를 보호하기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할 생각도 한다. 작 후반에는 규리와 자신은 너무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닮아서 같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규리가 처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했을때 거절했지만 결국 자신을 지켜줄 껍데기는 규리라는 걸 깨닫고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 배규리와 오지수는 모두 부모님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는데, 규리와 조금 다르게 지수는 사실상 애증에 가까운 미움을 품고 있다.[74] 지수처럼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가 크다면 가족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과의 대화에서 취직해서 가족을 만드는게 꿈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가족에게 상처를 입고 가족을 버린 아빠를 미워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자신의 곁에 있어줄 사람을 원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75][76] 필요한 돈을 벌어 평범한 생활을 살아가는 목표 외에는 아무런 자신만의 꿈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대학, 전공, 직업 모두 성적과 능력이 되는 대로 선택하겠다고 표현하는 인물이다.
  • 학교 밖에서 위험한 불법 사업을 운영하는것과 달리 학업을 비롯한 평소 생활에서는 안정적이고 정석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것을[77] 추구하며 심지어 강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선생님과 상담을 할때도 선생님이 하는말을 필기하고, 항상 선생님을 노려보듯 응시하며 선생님이 하는말을 전부 받아 적던 지수가 수업시간에 멍하니 있자 담임이 변화를 눈치채고 지수를 불러 무슨일이 있느냐고 묻기도 한다. 지수의 상상 속에서도 이런 면모를 엿 볼수 있는데, 일이 잘못 되었을때 담임이 상상속에 등장하여 지수의 행동에 대해 오답인지 정답인지 가려주고 평가를 받는 상상을 한다.
  • 본인이 키우는 소라게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78][79] 초반에 배규리에게 당하고도 소라게가 살 만한 집을 사준다는 말에 마음을 돌려 따라가기도 한다.[80]

4. 상징


  • 소라게: 오지수가 가장 아끼는 애완동물이자 오지수 본인을 나타내는 상징. 누군가 접근하면 움츠려 드는 성격이 오지수의 성격과 닮아 있다. 오지수의 중요한 순간마다 소라게가 등장하며, 오지수의 꿈에서도 여러 차례 나온다.
  • 과자봉지: 오지수가 아끼는 물건 중 하나. 지수가 규리에게 과자를 사주고, 규리가 먹고 남은 과자봉지들을 쪽지처럼 접어 버려두는데, 지수는 이를 모두 고이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극 후반 도망을 계획할 때 몇 안 되는 챙기는 물건에 과자봉지도 가져가려 한다. 지수가 규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상징한다. 김진민 감독은 과자봉지를 두고 "과자껍질은 '저들이 다르게 만났다면 첫사랑이어야 했는데' 하는 미련의 표시"[81]라고 말했다.
  • 전기충격기: 오지수의 보호수단이자 불안감을 나타내는 상징. 드라마 첫 장면이 바로 전기충격기에 들어갈 건전지를 찾는 오지수의 모습이었다. 민희의 보호 요청 때 처음 들고 나가 대열, 미정과 식사 자리에도 유사시를 대비하여 가져갔고, 두기에게 끌려갈때도 지니고 있다가 이것으로 두기를 제압한다.
  • 가족사진: 오지수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자 목표를 나타낸다.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는 도박 중독에 자신의 6천만원을 훔쳐 도망갔지만 가족사진은 버리지 않았다. 마지막 도피 직전에도 가족사진은 챙겼다.
  • 댕댕이: 오지수가 개발한 앱에 그려져 있는 강아지 얼굴의 캐릭터. 사업에 쓰는 핸드폰에도 붙어 있고, 채팅 앱 프로필도 댕댕이 사진이다. 오지수의 사업을 상징하면서도 이 캐릭터 때문에 대열에게 정체를 들키는 등 허술한 사업 보안을 상징한다. 또한 규리가 자신을 표현할 때 '강아지 새끼인 줄 안다'라고 할 정도로 지수가 자신을 포장하는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 사이렌: 오지수의 불안감을 상징한다. 사업 때문에 경찰을 극도로 경계하는 오지수는 극 후반 대열에게 도망쳐 나온 후 모텔에서 사이렌 소리를 듣고 겁에 질린다. 하지만 이내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아닌 앰뷸런스 사이렌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신하듯 웃어 재끼며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겨우 사이렌 하나에 벌벌 떠는 처지가 된 지수가 현실을 깨닫고 규리와 갈라서는 계기가 된다.

5. 인물과의 관계


  • 배규리: 작 초반에는 짝사랑 대상으로 나왔으나 사업으로 얽히면서 부터는 감정이 복잡해진다. 짝사랑 때에는 규리를 만나는 날 사업을 쉬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82], 규리의 입부 권유에 넘어가 사업 핸드폰 비밀번호를 노출시킬 정도로 규리를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규리가 핸드폰을 훔친 것을 알게 되자 극도로 경계하기 시작한다. 수 차례 규리의 사업 제의도 거절한 채 엮이지 않으려 했으나 돈이 급해 결국 일을 다시 시작한다. 사업을 같이 시작했으나 규리의 무모함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고, 괜히 태림을 끌어들였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 점점 규리를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규리에 대한 감정은 남았는지 규리가 납치되었을 때 구해주러 들어갔다.[83] 이때 기절한 상태로 꿈을 꾸는데, 규리에게 자신과 너무 똑같아서 결혼 상대로는 별로라고 말한다. 탈출해서는 규리와 감정의 교감을 나누지만 불안감으로 인해 더 나아가지는 못한다.[84] 아침에 규리가 사라지자 바나나 노래클럽으로 갔다는 것을 직감하고 구해주러 갔는데, 이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규리와의 현실 감각 차이가 극심함을 알게 되었다. 똑같이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후에 지수는 불안감에 모든 걸 그만두려 하지만, 규리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재개할 궁리을 한다. 이는 둘이 지향하는 목표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기도 한데, 지수는 평범한 삶을 위해 돈이 수단이었던 반면, 규리는 감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탈출구가 돈이었기 떄문에 돈 자체가 목적인 경향이 강했다. 지수는 예전으로 돌아가고자 했으나 규리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사업을 재개하고자 한 것.
상황이 다소 진정된 후 규리가 같이 해외로 나가자고 했으나 '좋네'라고 연신 말할 뿐 끝내 수락하지 않는다. 자신이 극혐이냐고 물어보는 규리에게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85] 해경에게 돈 가방이 발각되자 극도로 불안해 하는 지수는 결국 규리의 제안을 떠올리게 된다. 이후 민희가 굴러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공중화장실에서 실성한 상태로 규리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한다.[86] 지수가 떠나기로 마음 먹고 챙긴 몇 안 되는 물건 중에 규리가 접어 놓은 과자 봉지도 있었는데, 지수가 규리에 대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는 것을 뜻하며, 규리와 함께 떠난다는 비유적인 의미도 있다. 기태에게 가위로 찔린 지수를 규리가 구해서 어떻게든 도망가려 했는데, 계단을 미쳐 내려가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지수에게 규리가 울면서 같이 가자고 애원한다. 이때 규리가 지수에게 가진 감정이 확실히 드러난다. 지수는 규리라도 혼자 가라며 재촉하지만 규리는 싫다며 버티고, 결국 둘은 같이 도망치게 된다.[87]
  • 오정진(아버지): 지수 인생을 망친 원흉이자 애증의 관계. 도박에 빠져 집 나간 것도 모자라 돌아와서는 지수가 모은 돈을 죄다 훔친다. 결국 가정환경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인생을 망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죽이거나 하진 않았으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집착이 있는 지수는 떠날 채비를 할 때 가족사진도 챙긴다. 꿈 속에서는 소라 껍데기에 술을 나눠 마시며 서로 비난하고 욕하며 실성한 듯 웃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리워 하는 지수의 마음이 드러난다.
  • 이왕철(이 실장): 고용주와 피고용인 관계. 지수가 사업을 비밀리에 하면서도 누구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이 실장의 존재 덕분이었다. 중개 일을 시작했지만 학교 일진에게 돈을 전부 뺏길 위기에 놓인 지수를 구해준 것이 노숙자 신분의 이왕철이었고, 그런 이왕철에게 휴대폰을 놓고 사업을 제의하여 노숙자 삶을 벗어나게 한 것이 지수였다. 서로 상생하는 관계로 사업에 두 중심축이지만 이 실장은 전적으로 지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일 정도로 지수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88] 종종 현장 상황에 따라 지수에게 건의를 할 때도 있지만 웬만해서는 지수의 명령을 따르며, 문제가 생기면 즉각 보고할 정도로 충실한 편. 그런 지수를 실제로 보게 되었을 때는 바로 의심하기 시작한다.[89] 대열 무리의 기습에 크게 다쳤으나 지수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지고, 이후 지수가 병문안을 오자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라며 자조섞인 말을 해준다.
대열 무리와 손을 잡으려는 규리와 달리 지수는 이 실장과 끝까지 일을 하려고 했고, 이 실장은 대열을 죽이러 오는 길에 지수를 구해주고는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라며 관계의 청산을 알린다.[90] 지수는 그런 이 실장을 두고 떠나지 못했으나 규리가 끌고 가고, 이후 민희를 통해서 이 실장의 죽음을 전해 듣고는 몹시 괴로워 한다.[91] 민희에게 빌때도 이 실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한다.
  • 서민희: 지수의 악랄함을 보여주는 인물. 똑같이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똑똑한 지수는 사업을 벌이며 비교적 편하게 돈을 벌어 살아가지만, 민희는 필사적으로 조건을 뛰면서 처절하게 살아간다. 일반적인 포주와 조건녀의 관계처럼 보이지 않은 것이 지수가 조건녀들을 '고객'이라고 말하며 중개해주는 역할에 일단 충실했고 관계 청산도 깔끔하게 가능했고 지수가 민희를 착취시키지도 않았기 때문에[92] 이중적인 생활을 어느정도 공유하는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수는 민희의 정체를 알고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만남을 중개했고 민희는 지수를 몰랐기에 관계의 균형추가 맞지 않았고, 이를 이용해 지수는 민희를 압박하여 경찰에 자수하지 못하게 한다. 이때 공부를 못하는 민희에게 지수가 어느정도 도움을 주지만[93], 이런 지수를 믿고 도움을 청했던 민희와 달리 지수는 민희의 무식함을 이용해 경찰에 연락하지 못하게 교묘히 힘을 쓴다. 알지 못하는 삼촌에 대한 악의를 민희가 드러낼 때는 죽을 수도 있다며 은근히 협박한다. 떠나기 위해 소라게를 맡기려던 사람도 민희였다.
반대로 민희의 행동들이 지수에겐 걸림돌이 되었다. 민희가 돈 더 벌겠다고 블랙리스트 손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지수가 경찰을 부를 일도 없었을 것이고, 사업이 위기에 빠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의도한건 아니지만 지수를 이 실장에게 데려갔다가 위험에 빠졌고, 지수의 희생으로 민희와 이실장이 도망치는데는 성공하지만 지수는 조폭들에게 목숨을 잃기 직전까지 간다. 오히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도움까지 줘가며 민희를 구해낸 점을 보면[94] 단순한 착취나 갑을관계로 보긴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지수에게 민희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였다. 결국 지수는 정체가 들키자, 민희에게 사악한 면을 드러내며 민희를 무력으로 진압하려 들고, 계단 밑에 굴러 떨어지게 만든다.[95] 지수에게 민희는 사업의 걸림돌이라고 여겼지만, 민희에게 지수는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인물인 셈이다.

6. 여담


  • 작중에서 지수는 선과 대척점에 서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가 진정 악인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 볼 수 있다. 지수는 자신은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며, 자신의 사업은 남들에게 피해 안 주는 선에서 돈 벌고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민희가 위험해 처하자, 수익을 얻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희를 도와주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경찰을 끌어들이면서 까지 민희를 구해준다. 극이 진행될수록 일을 키우는 배규리와 달리 도둑 맞은 돈을 그냥 포기하고, 배규리의 돈을 거절하고, 대열과 사업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규리와 대척하며 필요 이상 일을 키우지 않고 남에게 피해 안 주는 선에서 돈을 번다는 나름의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에서만 행동한다.
일이 잘못된 후에도 죄책감을 드러내지 않는 규리와 달리 지수는 자신의 범행이 들킬 경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담임 선생님에게 물어보거나 스스로 땅에 파묻히는 꿈과 환상들은 범죄의 악독함을 인지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지수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실장이 죽고, 담임인 진우가 경찰서에 가자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자수를 할 생각을 하기도 한다.
  • 성매매 여성들이 모두 자발적이고, 또 일에서 자유롭게 빠져나가는 모습 등으로 보아 인신매매나 성착취, 협박,강요 등과는 별 관계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담임, 규리와의 대화에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음을 보여준다.
  • 8화 초반의 이 실장과 지수의 과거 신에서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규리와의 대화에서 지수가 1년 반 동안 6,000만 원을 모았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규리와 지수가 카페에서 만난 날짜가 고등학교 2학년 3월 28일이니 대략 중학교 3학년 10월쯤부터 조건만남 알선 사업을 해왔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8화 초반, 이왕철이 성매매 여성들을 경호하고 약속 장소로 데려다 주는 일을 하지 않고 노숙자였던 시절, 지수가 계왕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걸로 보아 지수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그렇다면, 지수는 이 실장을 고용하기 전부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조건만남 알선 사업을 해온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1화에서 내신올 1등급에 벌점, 경고도 없고 상점도 거의 만점이고 개근하고 있다. 목표는 SKY. 다만 원하는 전공이나 장래희망은 없고 그저 대학, 취업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 사업과 공부로 바빠 다른 것을 누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지 '극혐' 같은 신조어를 전혀 모르고 카페도 가본 적이 없어서 커피 주문 같은 간단한 일에도 서투르다. 심지어 롯데리아 양념감자를 먹는 방법도 모른다.
  • 별명은 오지. 규리는 물론이고 담임, 민희, 기태 모두 오지라고 부른다. 그냥 학교에서 통용되는 별명인 듯.
  • 오지수 역을 맡은 배우 김동희는 키워드 인터뷰에서 오지수에 대해 "용서할 수 없지만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평했다.
  • 김동희는 2018년 말 오디션을 보고 오지수 역에 캐스팅 되었다.[96] 공교롭게도 데뷔작인 에이틴부터 SKY 캐슬, 이태원 클라쓰[97], 그리고 인간수업까지 모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김동희는 연기하면서 멋있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불안감을 노출하는 장면을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 여담이지만 인간수업의 캐치 프레이즈가 '틀린 답에 목숨을 걸었다'인데, SKY 캐슬에서 김동희가 맡았던 차서준의 쌍둥이 형제 차기준을 연기했던 조병규는 이를 보고 틀린 답에 목숨을 왜 거냐고 디스를 했다(...)
[1] 왜 규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극중에서 제대로 언급 된 바 없다. 둘은 중학교 3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다는 언급이 있었기에 어떤 계기로 그때부터 호감을 품어 왔을수도 있다. 오지수는 카톡친구 즐겨찾기 목록에 배규리만 등록해두었다.[2] 사실상 부모님에게 버려져 1년 반 동안 부모님 없이 혼자 모든 걸 해결해 왔으며 전교에서 손꼽히는 우등생임에도 카페도 와본 적 없는 어리숙한 모습에 대한 호기심.[3]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큰 돈을 버는지 궁금하던 차에 핸드폰이 두 개 인걸 알게 된다. [4] 도난 당한 폰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해 규리가 폰의 가짜 위치를 알려준다.[5] 규리와 함께 아버지 집에 몰래 침입해 기다리다가 붙잡아서 전기충격기로 지져버린다(...) 그런데 아버지는 자신만만하게 훔친 6천만원을 코인에 몰빵했다고 보여주는데, 실시간으로 사기에 걸려 폭락하는 상황을 목격한다.[6] 부엌 칼로 아버지를 죽여버릴 생각도 한다. 사실 칼이 멀리 있었기에 망정이지 가까이 있었으면 정말 찢어 죽였을 눈빛이었다. [7] 약 200만원으로 언급되며, 이 실장이 이를 받지 못하면 일을 재개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8] 동업을 시작하면서 평소 모든걸 수기로 처리하던 방식을 엑셀 등을 이용한 디지털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다. 지수도 해킹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직접 하며 사업을 꾸려왔기에 IT에 약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 실장이 이런 거 못 한다는 이유로 모든 걸 수기로 기록해왔다. 규리에게는 처음엔 수익 배분 9:1을 제안하나 7:3으로 비율을 조정한다. 사실 지수가 하던 일을 계속하는거니 규리가 직접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중요한 자본을 대줬기 때문에라지만... 사실 규리의 애교에 혹해서 7:3이라고 말해버린것.[9] 진보적 성향의 담임 또한 이에 마지못해 동의하며 학주에게 그만 두라고 말한다.[10] 규리는 학주와 담임에게 스트레스로 인해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라며 거짓말을 한다.[11] 규리 어머니의 연예 기획사에서 평가를 망쳐 연습생 B반으로 강등될 위기의 친구에게 유도부에게 하던 방식으로 스팸을 뿌려 낚는다. 경호가 필요 없던 유도부와 달리 김태림은 경호가 필요하고 돈도 급했기에 이를 수락한다.[12] 이 실장이 돈을 주고 섭외했다. 문제는 이 여자가...[13] 남자친구인 기태에게 선물로 줬으나 기태가 시큰둥하자 도로 가져가서 버리려고 했던 것[14] 이는 민희에 대한 의리가 아주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애초에 자신의 사업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15] 남친에게 끝까지 자신의 성매매를 발설하지 않은 의리로 비춰졌다.[16] 지수의 정체를 어느정도 눈치 챘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언급되지만 지수와 이 실장은 직접 본 적이 있고, 지수는 이 실장의 싸움 실력을, 이 실장은 지수의 돈다발을 목격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지수가 이 실장에게 경호일을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17] 규리가 낚은 그 연습생. 대열의 여자친구인 미정이 조건만남을 한 상대가 태림이었고 이를 눈치 챈 대열은 태림을 불러 살해할 계획이었으나, 정작 미정과 카톡을 나눈 사람은 태림이 아니었다. 원래부터 연락은 지수가 전담으로 하고 있었기에 미정의 조건만남 상대는 태림이었지만 대열은 태림이 아니라 같이 조건을 뛰는 다른 사람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어쨌든 그를 찾기 위해 우선 연결해준 사람을 찾아 박살 낼 궁리로 태림을 이 실장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보낸다.[18] 이 실장은 뛰어난 인간병기지만 다구리에 장사없고 약물에 도끼까지 맞은 위기 상황이었다.[19] 대열이 지수의 핸드폰에 붙은 개 캐릭터(조건만남 매칭 계정의 프로필이자 이 실장이 연락하는 삼촌의 프로필 사진과 일치하는 개 캐릭터) 스티커를 보고 대열이 조건만남 계정에 메세지를 보내자 지수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대열은 지수가 미정의 조건만남 상대라고 착각했다.[20] 규리는 지수가 사업에 쓰는 두 핸드폰 중 옛날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21] 이 실장이 크게 다쳤고 일하던 여성들도 빠져나간 상황 때문에 사업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22] 겉으로 노래방이지만 성매매업도 병행하고 있었다.[23] 살기 위해 돈을 버는 상황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을 정도로 일에 깊숙히 관여되어 있던 지수와 달리 규리는 돈이 부족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을 너무 장난처럼 쉽게 생각한다며 규리에게 화를 낸다.[24] 이후 학교에서 학생들의 커터칼 소리에도 불안해하는 등 트라우마가 생긴다. 실제로 대열에 의해 한 쪽 팔이 잘리기 직전까지 갔었고 상처도 났으니 공포증이 생길 법도 하다.[25] 물론 민희를 위한게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다.[26] 이 실장의 핸드폰이 사라지고 경찰이 가져갔음을 깨닫고 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들을 찾아가 삼촌 번호를 받아내어 전화를 걸지만 지수는 받지 않는다.[27] 이 실장이 민희의 핸드폰을 초기화해서 앱과 전화번호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28] 민희가 삼촌에 대해 악의를 드러내자마자 지수의 눈빛이 변하며 삼촌이 민희를 죽이러 올 수도 있다며 민희를 은근히 압박한다.[29] 규리는 방에 들어가려다가 급하게 가방을 내려놓고 메뉴판을 들어 종업원인 척 하며 상황을 살피고 나간다.[30] 돈다발이 든 상자지만 대열이 애완견용 위치추적기를 부착해서 사장의 존재를 알아보기 위한 함정을 파 놓았다.[31] 덕분에 인생이 꼬였고 도망갈 곳도 없다는 한탄이었는데, 되짚어봐도 지수 입장에서는 규리만 없었으면 살던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규리가 핸드폰을 훔치면서 불안해진 지수가 돈을 다 모아서 도망가려다 돈이 든 캐리어를 아버지에게 털려 번 돈을 싹다 잃었으며, 규리 때문에 사업이 중단된 사이에 고용이 불안해진 고객들이 빠져나갔고, 괜히 남자 고객을 끌어들이는 바람에 대열에게 잡혀 사업이 박살난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받았다. 규리가 대열에게 괜히 비즈니스를 제안해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들었으며, 학교에서 자퇴하고 대열 밑에서 일하게 생겼으며, 불안해 하는 민희와의 관계를 억지로 정리하며 민희가 돌출행동을 하도록 방치했고 경찰의 의심까지 받게되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물론 규리가 없었다고 해도 걸리지 않고 순탄하게 사업이 잘 되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겠지만 지수에게 있어서 적어도 현재 상황만큼은 규리가 아작낸 것 만큼은 확실할 수 밖에 없다.[32] 아버지는 지수에게 보육원에서 조용히 살거나 죽거나 하지 괜한 일을 왜 했냐며, 할 거면 사기나 도박을 하라고 한다. 지수는 아버지가 그래서 쫄딱 망하고 엄마가 도망간 홀애비라고 한다. 아버지는 지수에게 자신도 쓰레기지만 지수도 개막장쓰레기라고 하고, 거의 고아라고 한다. 서로 그렇게 비난하는 와중에 술에 취해 웃고 있다.[해석1] 앞서서는 규리를 원망하는 것으로 보이나, 근본적으로 인생이 꼬인 계기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아버지만 멀쩡한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포주 노릇을 할 이유도 없었다. 지수에게 돈은 자신의 평범한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지 목적이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33] 담임이 상담실에서 키운다.[34] 이때 담임은 보호업자라고 하지 않았으냐며 되묻지만 지수는 포주라고 정정한다. 경호업을 자칭하나 내심 포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35] 이때 그릇이 다시 나오는데, 이때는 장수풍뎅이와 소라게가 다시 그릇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36] 지수와 규리가 돈을 숨겨놓았던 장소[37] 이때 지수의 손목에 민희가 준 모자가 걸려 있다.[해석2] 선택을 강요 받지 않는 이상 선택을 잘 하지 않는 지수가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선택을 하지 않았고, 결국 규리의 납치로 상황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규리를 선택했다면 의기투합해 대책을 마련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민희를 선택했다면 결국 민희의 뜻대로 자수해서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었으나 이 둘 다 택하지 않은 상황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소파씬의 경우 돈에 대한 집착이 자신을 오히려 공격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38] 집과 학교 모두 대열이 알고 있다.[39] 이때 발을 클로즈업 하는데 규리를 위해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었다.[40] 겨우 사이렌 하나에 불안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 특히 지수가 바닥에 구르며 더 크게 웃는데 갈때까지 추락한 지수의 불안감이 규리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41] 기태가 민희의 포주를 찾는 과정에서 규리가 바나나 노래클럽으로 오라고 유도했고, 민희의 포주가 그 노래방에서 영업한다고 생각한 기태가 일진을 죄다 몰고 노래클럽으로 쳐들어간다..[42] 이때 민희가 준 모자가 벗겨져 현장에 남겨진다.[43] 이때 지수에게 물린 대열이 '걔 문다 조심해'라며 민석에게 경고한다.[44] 공식적으로 삼촌을 본 적이 없는 이 실장이 지수가 삼촌이라는 사실을 전제한채 말한다.[45] 비닐로 끌고 가서 덮고 구덩이에 묻으려 하는데, 이 비닐은 대열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을 때 방 전체에 피가 튀지 않도록 한 비닐 장치와 같다.[46] 사망 둘(대열, 이 실장), 부상자 다수, PTSD 하나(민희), 그리고 의절한 친구 하나(규리)라며 지수의 사업이 낳은 피해자들을 정리해준다.[47] 지수가 이 실장의 죽음에 큰 부채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48] 이때 배규리의 이름이 뜬 전화로 소라게가 움직이지만 벽에 막혀 더는 가지 못한다.[49] 가장 멀리 있는 나라 중 랜덤으로 골랐다.[50] 이때 당일 날짜는 5월 6일인데 떠나는 날짜는 6월 17일로 출국까지는 한 달 넘게 남은 상황이다.[51] 규리는 핸드폰에 녹음된 태림의 녹음본으로 부모님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52] 지수는 규리가 싫지도 않고 같이 사는 삶에 대해 '좋네'라며 말했지만 결국 같이 있을 때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53] 담임은 지수가 비밀이 많고 현재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손을 내민 것이다.[54] 대열의 돈상자 외에도 자신이 모았던 돈도 털렸다. 100% 지수의 지문이 묻어 있기도 하고 상담실에 들락날락 하는 사람이 담임, 규리, 그리고 자신 밖에 없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 것이다.[55] 지수가 바나나 앞에 떨어뜨린 모자를 기태가 주워 민희가 받았고, 민희는 이로 인해 현장에 지수가 있었다는 사실과 지수가 어떤 방식으로든 엮여 있음을 깨닫는다. 노래방을 좋아하냐고 물은 것도 이 때문이다.[56] 이때 규리는 장난으로 일에 엮여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민희를 분노하게 만든다. 사실상 이 말로 인해 민희가 신고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볼 수 있다.[57] 규리를 좋아하냐고 묻자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더이상 미안하다고도 하지 않고 무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58] 뒤에 나온 관점에서는 사실상 지수가 밀어 떨어뜨린 것으로 나온다.[59] 해경과 담임의 대화에서 담임이 지수를 감싸주는 장면과 교차되며 지수의 양면성을 드러낸다.[60] 들어왔다가 피를 보고 바로 나간다.[61] 모두 챙긴 것은 아니고 천일문이라는 영어 문제집과 수학의 정석만 챙겼다. 호주에 간다고 하면 국어 같은 건 당연히 의미 없고 영어와 수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수는 문과지만 한국 밖에서는 수학을 꽤 잘하는 축에 속할 수 있다.[62] 여기서 규리에 대한 지수의 마음을 알 수 있다.[63] 문제집, 필기구와 더불어 아직 지수가 대학에 미련이 남았음을 보여준다.[64] 기태는 바나나를 다시 방문해 미정을 만나고 지수가 삼촌이었음을 전해 듣고 찾아온 것이다.[65] 이때 애써 챙긴 짐들이 떨어지며 도망을 못 간다는 것을 암시한다.[66] 이때 가족사진 액자는 산산조각 나며, 그나마 붙들고 있던 '가족'에 대한 목표 또한 깨졌음을 암시한다.[67] 또한, 자퇴를 하고 사업을 하게 되면 평범과는 완전히 반대인 삶을 살게 되기에 평범에 집착하는 지수의 시점으로도, 일반인의 시점으로도 안좋은 선택이다.[68] 납치되어 끌려가면서 꾼 꿈에서는 '수행평가에 영향이 있냐'고 묻고, 민희를 땅에 묻는 악몽에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몇 등급이냐'고 묻는다. 즉, 자신의 현재 상황이 대학을 가기에 걸림돌이 되느냐를 끝없이 신경쓰고 있다.[69] 정작 민희도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평범하게 살지 못해 조건만남을 시작했다 [70] 다만 내면적으로는 굉장히 다혈질적인 면모가 있어서 본인의 상상 속에서나 자신이 한계까지 몰린 상황이 오면 그것을 폭발 시키기도 한다.[71] 가지고 있는 다른 핸드폰으로 뺏긴 핸드폰을 얼려버린다던지 같은 보험[72] 이전까지는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 오지수였다면 민희 입에서 배규리의 이름이 나온 순간 규리가 늑대새끼라고 표현한 지수의 내면의 모습이 발현된 것이다.[73] 교내에서 인기도 많고 집도 부자인 규리와 고아에 아싸인 자신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74] 부모 없이 혼자 살아온 게 기특하다는 규리의 말에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아 한편으로는 누구보다도 더 보호자를 원해왔다는 걸 알 수 있다.[75] 니 돈 훔쳐간 사람 저렇게 놔둘거냐며 응징을 해야한다는 규리의 말에 '어떡하라고 아빠잖아.'라며 자신이 평생 모아온 돈을 그냥 포기한다.[76] 떠나려고 급하게 짐을 싸는 와중에도 가족사진은 챙겼다.[77] 좋은 대학에 진학해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가족을 만드는 것[78] 껍데기 속으로 숨을 수 있는 소라게에 자신을 투영하는 듯해 보인다.[79] 오지수가 배규리에게 사업용 폰을 도난당했을때 덜덜 떨며 이불 속에 들어가있는 모습이 소라게와 비슷한 모습으로 연출되기도 한다.[80] 위기 상황에서 껍데기 속으로 숨는 소라게처럼 자신을 보듬어주고 보호해줄 사람을 바라왔던 지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81] 규리는 과자봉지를 쪽지 모양으로 접어서 지수에게 줬다[82]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음에도 이걸 데이트라 여기고 수 십 만원 현금을 들고 나갔다.[83] 웬만해선 과감한 선택을 하지 않는 지수에게는 의외의 선택이었다. 심지어 규리를 원망하는 메세지를 보낸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84] 불안감에 휩싸인 지수는 결국 모든 것을 그만하자고 말한다.[85] 실제로 예전같은 짝사랑은 아니지만 규리에게 감정이 남아있음이 여러 장면에서 보인다.[86] 이때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기태가 방문했을 때 지수가 짐을 챙기고 나오면서 '어, 나가'라고 말하며 짐을 끌고 나간 것으로 미루어보아 규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87] 둘이 같이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서로가 결국 같이 움직이기로 한 것은 이후의 복선을 의미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있겠다는 결정을 할 정도로 감정이 깊어졌다고 할 수도 있다.[88] 이 실장은 휴무일에 일을 뛰게 해달라는 민희의 조름에도 삼촌이 어떤 일도 받지 말라고 했기에 이를 무시했고, 계속 삼촌에게 연락이 안되어도 묵묵히 기다리기만 했다.[89] 이는 이 실장 입장에서는 돈 다발을 들고 다니는 학생을 구해주자마자 사업 제의가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 학생이 포주라는 추론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이 지수의 얼굴을 잠깐 보고 만 것이라 기억이 희미할 수는 있다.[90] 어떠한 복수심을 드러낸 적 없는 이 실장이 굳이 대열을 찾아와 죽을 각오로 싸우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지수에게 가진 부채감으로 볼 수도 있다. 노숙자 신분에 편의점 폐기를 주워 먹던 상황에서 지수로 인해 돈을 벌고 삶을 연장했고, 나름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게 되었기 때문에 지수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수(그리고 민희)의 마지막 걸림돌인 대열을 박살내러 찾아왔다고 이해할 수 있다.[91] 특히 마지막에 남긴 말이 뇌리에 박혔는지, 민희가 이 실장 목소리로 그 대사를 하는 꿈을 꾼다.[92] 악덕한 포주의 경우 무리한 만남을 강요하고 빚을 지게 만들어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드는 등 조건녀의 인생을 말아먹지만, 지수는 결코 그런 포주는 아니었다.[93] 이는 민희를 위해서가 결코 아니라 지수의 사업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94] 사실 이실장을 구하려던게 더 컸겠지만, 민희와 이실장 둘다 버리고 도망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러지 않았다.[95] 사고처럼 보이지만 지수가 은근히 밀어 떨어뜨린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96] 전작인 이태원 클라쓰보다 먼저 찍었다.[97] 초반에만 고등학생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성인 역할까지 맡아 사실상 첫 성인 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