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기
1. 강한 전압으로 사람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기계
[image]
영어로는 스턴건(Stun gun)이라고 부른다. 총단법에서는 전'''자'''충격기로 미묘하게 다르다. 전자 신호가 아니라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도구이므로 전기충격기라고 하는 게 옳은데 법문에 틀린 표현이 쓰인 사례.
높은 전압으로 맞은 사람에게 고통을 가해 굴복시키는 도구다. 단, 전류는 낮아서 단시간일 경우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20mA만 흘러도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테이저는 스턴건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리적으로는 좀 다르다. 스턴건은 단순히 전기를 지지는 통증으로 굴복시키는 반면에, 테이저는 통증도 통증이지만 신경의 전기 신호를 교란시켜서 동작도 확실하게 마비시켜버린다. 고로 효과면에서도 철저하게 다르다.
정말로 유사시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고위력 제품은 '''한화로 수십만 원을 오갈 정도로 비싸다.''' 게다가 비교적 높은 전류를 흘리기 때문에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소지 허가 제품조차 일정 수치를 초과하지 못한다.
1.1. 내부 구조
전기충격기는 변압기의 원리로 동작한다.
건전지는 직류이므로 교류로 변환하여 승압이 진행된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발진회로인데 내부적으로 스위칭소자를 이용해 양극단을 바꿔 수십 khz 수준으로 변환한다. 스위칭단을 통과한 이후, 변압기를 거쳐 고전압으로 만들어준다. (변압기의 원리) 이후 이차 승압을 위한 회로가 구성되거나 배전압 회로가 구성된다.
이차 승압의 경우: 1차 변압기에서 나온 전압이 약할 경우 이것을 다시 한 번 2차 트랜스를 사용해 전압을 높여주기 위한 구조.
배전압의 경우: 1차 변압기에서 나온 전기를 트랜스를 이용하지않고 다이오드와 캐패시터를 이용한 배전압회로를 구성하여 승압
대부분의 호신용품이 그렇듯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은 전기충격기를 들고 상대를 지지려고 달려드는 게 아니라, 소음 등으로 상대방을 위협해 물러가나게 하거나 상대방의 범행 의지를 꺾는 것이다.
전기충격기보단 원거리 공격까지도 가능한 페퍼 스프레이 쪽이 가격 면에서도 위험부담 면에서도 실용성 면에서도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압축가스가 없는 국내 제품의 경우 사거리도 짧고 노즐 자체가 막혀서 발사가 안 될 수 있고, 해외산 고위력 제품은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전기충격기 역시 실용적인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려면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같다. 다만 전기충격기의 경우는 한 번만 소지 허가를 받으면 되지만 스프레이는 바꿀 때마다 받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
창작물에서 흔히 스턴건이나 테이저에 맞으면 완전히 기절해서 무의식 상태가 되는 것처럼 자주 묘사하는데 실제로 그럴 수도 있긴 하다. 2008년 6월에는 일본 아이치 현 이누야마 시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전기충격기로 혼절시킨 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남편이 체포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지고 있는 동안 고통으로(테이저의 경우 거기에 더해 신경 교란에 의한 마비로) 딴 짓을 못 하게 될 뿐 고가형 전기충격기로 장시간 작동시키지 않는 한 거의 혼절까지 하진 않는다. 때문에 스턴건을 사용할 때는 재빠르게 수갑을 채우는 식으로 상대를 무력화하거나, 공격의지를 떨구고 도망치는 등의 사용 요령이 중요하다.
1.2. 제세동기가 아니다
전기충격기라고 해서 2번 항목의 제세동기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간, 환자에게 지지는 순간 그대로 심폐근 정지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그대로 살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다.
이는 제세동기가 가하는 전력의 시간에 따른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 일반적인 전기충격기는 내부의 자여자 RLC 공진을 이용해 발진하여 트렌스포머별 약 10kV 정도까지 상승한 다음, 막스 제네레이터나 N차 정류기를 사용하여 전압을 더 올린다. 그래서 가해지는 전류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며, 그렇다고 한 번 스치기만 해도 통전시간이 길어저 신체에 손상은 더 커진다. 다만, 제세동기는 집어넣는 에너지 자체는 전기충격기와 비교도 안 되도록 크지만, 전압은 대개 1kV 이내이며, 매우 높은 전류가 0.01초 이내에 흘러 신체에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정전기와 같은 이치
사실 드물게 긴급시에 이 전기충격기로 제세동기처럼 심장부위를 지져서 환자가 살아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운이 좋았을 뿐이므로 비상시에 이것을 기대할 생각은 하지 말자. 기본적으로는 죽음으로 이어진다.
1.3. 자작 전기충격기의 위험성
인터넷에 전기충격기를 제작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이러한 전기충격기는 안전성 인증이 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가, 일부 회로는 '''사람을 요단강 익스프레스 태워보낼 위력'''이다.
대부분 인터넷에 소개되는 전기충격기 제작 방법은 배전압 회로 또는 카메라의 플래쉬 충전 회로를 개조하는 방법으로 소개되어있으나 이런 회로의 전류량은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넘어서는 것이 다반사. 특히 카메라 플래쉬 충전 회로의 경우 아주 짧은 시간(0.0x초 단위)이지만 '''수백 볼트,수십 암페어'''급의 아주 위력적인 전기를 방출한다.[1]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이 정도 에너지를 갖는 전기는 감전 시 사망에 이르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사용자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제작 과정에서 감전될 경우에는 더 이상 호신이 필요하지 않는 몸이 될 수도 있다.
'''고전압 발생기는 아예 쓸 생각도 하지 말 것.''' 건전지로도 동작하는데다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쓸 수 있겠다 싶을지 모르겠지만, 이놈들은 1000mA(=1A)가 기본이다. 고통한계전류의 100배, 심장박동을 죽여버리는 심실세동전류의 10배이다. 당장 제세동기 전압량도 고작 10kW인데 이 녀석은 전압도 500kW~1000kW급으로 일반적인 전기충격기의 전압량을 아득히 초과했다. 원래 코로나 방전같은거 일으키는데 사용하는 물건인데다가 전자기기따위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물건이므로 스파크 생성 횟수도 장난아니게 빠르다.[2] '''즉, 이걸 몸에 지지는 순간 몸이 반불구 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 재수 없으면 그게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말 자체를 안 꺼내면 좋은 고전압 발생기라는 물건을 굳이 언급한 이유는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사제 전기충격기를 만들려는 사람이라면 고전압 발생기에 대해서 금방 찾을 것이 분명하므로 구태여 당부하는데, 살인죄로 감방에 들어가고 싶지않으면 '''고전압 발생기 따위 쓸 생각하지도 마라.'''
이러한 사제 전기충격기는 아무리 비상상황이라고 해도 실제 사용시에는 호신용으로 인정받지 못할 뿐더러, 만약 이를 가지고 장난치다 사고라도 저지른다면 후폭풍이 감당 불가능할 정도이니 단순 호기심이라도 아예 사용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전기충격기뿐만 아니라, 전자공학 덕후들이 흔히 한다는 특고압 실험 역시 마찬가지. 특히 막스 제너레이터, 배전압, 부스터 충전 회로 등을 이용한 실험이라면 감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을 확보할 것.
1.4. 매체에서의 등장
위의 전기충격기와 달리 여기는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겠다는 목적이 크다. 즉, 위의 전기충격기를 바탕으로 과장시킨 것이 아니라 용도 자체가 다른 물건인 것.
- 고지라 시리즈 - 가바라: 정확히 말하자면 기계가 아닌 직접 손에서 전기가 흘러나온다.
- 쥬라기 공원 시리즈 - 인젠 수확팀, 공룡 진압팀:이 전기충격기는 그래도 진짜 전기충격기와 비슷하며 랩터를 제압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이지는 못하는 무기.
- GTA 차이나타운 워즈 - 역시 무기로 등장하는데 일정시간 동안 지지면 사람 몸에 불이 붙으면서 타죽는다.(...)
- 메탈슬러그 4 - 나디아 커셀
- 신만이 아는 세계 - 나카가와 카논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 데이비드 메이슨 '전투원 제압 너클'이라는 무기를 몇몇 미션에서 입수할 수 있는데, 이름에서 보이다시피 너클형 전기충격기이다. 일정 확률로 전기충격을 당한 적이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 모션을 보여준다.
- 레드 사하란 - 소라토로보: 건 블레이드 형태이며 주로 로보에 탑승하지 않았을 때 적 견제용으로 사용한다. 게다가 로보마저 일시적으로 경직시킨다.
- 와치독 - 레이몬드 티본 케니
- 범죄도시 - 마석도: 영화 중후반부 중국에서 도주하여 금천구에 숨어들어 토막 살인과 깽판을 치는 흑룡파의 장첸을 따르는 부하 위성락이 붙잡히고도 장첸이 숨은 곳을 불지 않으며 변호사를 부르라고 배짱을 부르자 사무실 내에 감시카메라를 가린 후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어 '전'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협박했다.
- 명탐정 코난 - 수많은 범인들이 피해자를 무난히 제압 후 강도/살인하기 위해 사용하며 빈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때문에 의식불명 혹은 사망 상태의 사람을 발견할 경우 모리 코고로를 비롯 주역 등장인물들은 최우선적으로 피해자의 목 부위에 스턴건 피격 자국이 있는지 체크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 블루 마리
-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 빅 보스: 이쪽은 아예 나이프를 안 쓰고 막대식 전기충격기를 쓴다. 연령 제한 문제도 있었던 듯.
- 풀 메탈 패닉! - 사가라 소스케, 치도리 카나메
- 쓰르라미 울 적에 - 소노자키 시온
- 메탈기어 솔리드 4 - 솔리드 스네이크: 나이프에 스턴건이 내장되어 있다.
-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 아담 젠슨 생김새는 테이저에 가깝지만 일단은 이쪽으로 보는 게 옳다. 무기 명도 스턴 건으로 나오고.
- 아즈마 토카쿠 - 악마의 리들
- 암살교실-테라사카 료마-
- 오오사와 미나미 - 디-프래그!
- 외모지상주의 - 해골: 박형석과 최수정을 위협하거나 고문할 목적으로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범죄고 엄연한 불법 행위다. 그 외에도 초반부에서 스토커가 박형석을 기절시킬 때 사용하였다.
- 웨더 옐로 - 번개의 전사라서 이걸 들고 괴인들을 지져댄다.
- 유이자키 히요노
- 이가라시 사야카 - 카케구루이
- 인간수업 - 오지수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쥬후쿠 미호
- 역전재판 시리즈 - 카루마 고우
- 키리시마 쇼우코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가면라이더 스피리츠 - 타키 카즈야. 스리피츠에서 괴인도 지져죽이는 위력의 스턴건으로 킥, 칼빵을 선보인다.
- 터닝메카드 W - 데미안, 카밀라
- 이던 토마스 - 컨뎀드 시리즈. 이 양반은 총알 장전하는 법을 몰라서 그냥 총을 쏘다가 버리는 굉장한 사람이다. 같은 총이 앞에 떨어져 있어도 그 총에서 총알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총 자체를 가는 사람. 그래서 이 전기충격기를 애용하며 근접전투질을 해댄다. 뭐 이후 충격기가 강화되면서 약한 적 정도는 전기충격기 공격만으로 보내버리지만.
- 통(웹툰)- 전기충격기를 든 교생에게 그녀의 동생이 전기충격기 그거 뺏기면 피해가 막심하다는데 라고 언급했다.
- 하세쿠라 시노 - SHI-NO
- 혜나 - 이런 영웅은 싫어. 마왕이 직접 하사한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들고 다닌다.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 도지 랜던이 유인원들을 괴롭힐 때 쓰던 물건으로 나왔다. 그러나 후반에 고압 호스에서 쏟아진 물에 전기 충격기가 닿아 감전사해 버린다.
- 페이데이 2 - buzzer라는 이름으로 golden grin casino dlc팩에 추가된 근접무기. 여타 다른 근접무기들과는 다르게 적을 3초가량 감전시켜 무방비상태로 만들 수 있다. 근접무기의 역할에 가장 걸맞는 무기라 볼 수 있는데 다른 근접무기들은 스킬을 찍지 않을 시 위력이 부족해 재장전 할때와 같은 무방비상태일때 위기대처가 힘든데 버저는 그냥 상대을 지져버린 후 튀어버리면 되니 훨씬 편하다.
- 노베나 디아볼로스 - 한세희
2. 제세동기를 이르곤 하는 말
제세동기를 이르곤 하는 말. 사실 이렇게 부르면 안 되지만 의사들도 가끔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 제세동기와 1번 항목의 전기충격기는 다르고, 제압용 전기 충격기를 제세동용으로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당연히 반대로 제세동기를 멀쩡한 사람에게 사용해서도 안된다.
3. 스타크래프트 대형마트 습격하기에 나오는 무기
전기충격기(대형마트 습격하기) 항목 참조.
[1] 참고로 '''1암페어가 1000 밀리암페어'''고, 50~100 '''밀리'''암페어 이상의 전류는 사람을 끔살시킬 수 있다[2] 보통 전기충격기의 스파크 발생이 딱,딱,딱 인데, 고전압 발생기는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