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킬

 

1. 게임 등에서 쓰는 용어
1.2. 그 외 게임에서
2. 대학입시에서의 은어
3. 대학 은어
4. 야심만만 2기 초반에 선보인 토크방식
5. 가요계 관련 용어

ALL-KILL

1. 게임 등에서 쓰는 용어


게임(주로 대결성)에서 한 사람이 모든 상대 인원을 쓰러트릴 때 사용하는 말로 어디서 유래 된 것인지는 불명. 참고로 이 뜻을 그대로 나타내 줄만한 순 우리말 낱말이 있으니 바로 "싹쓸이"라는 단어다. 국립국어원 말다듬기 운동에서도 올킬의 다듬은말로 '싹쓸이'를 채택했다.
스포츠 타이틀에서 전관왕을 차지할 경우 "Title All-Kill"이라고 부른다.

1.1. 스타크래프트에서


올킬이라는 단어가 유명해진 것은 MBC GAME 워크래프트3 클랜 팀 배틀(CTB 시리즈)과 MBC GAME 스타크래프트 팀리그. 팀당 네 명의 팀원이 나와 1:1 대결을 펼친 뒤 패자는 탈락하고 승자가 다시 다음 경기에서 다른 선수를 상대하는 승자연전 방식이었고, 이런 식으로 혼자 네 명의 팀원을 모두 쓰러뜨리면 올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해설자들이 출전하는 4명의 선수를 선봉, 차봉, 중견, 대장 순서로 칭했다. 이는 유도나 검도 단체전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래서 선봉으로 나와 4:0으로 올킬을 하는 것은 퍼펙트 올킬, 스트레이트 올킬(Perfect All Kill, Straight All Kill)이라 하고 두번째로 나와서 올킬을 하면 차봉 올킬이라 하였다. 3번째로 나와서 했을경우 중견 올킬이라 했으며 0:3로 지고 있는 상황(올킬 일보직전)에서 마지막 선수가 역으로 상대팀 네 명을 쓰러뜨리면 역올킬(Reverse All Kill)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잘 쓰이지는 않지만 차봉과 중견 올킬은 카운터 올킬이라고 하기도 한다.
08-09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로 넘어와서 올킬이 너무 잦다는 의견이 있지만 예전 팀리그가 8개팀 더블 엘리미네이션인지라 경기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걸[1] 생각해보면 그리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다. 08-09 위너스 리그 총 올킬 확률은 25%.
참고로 가장 많이 올킬을 당하는 팀은 만년 최하위팀인 공군 ACE다.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여러 조합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공군의 특성상 마땅한 올킬용 에이스 카드가 없는 위너스 리그에서는 한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을 마지막으로 공군 ACE는 해체했고, 위너스 리그가 부활한 12-13 시즌에는 1위를 수성 중인 웅진 스타즈SKT T1을 제외한 모든 팀이 올킬의 수모를 당했다. 총 8번 나온 올킬이 죄다 선봉 올킬인 것도 특징.
여기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일어난 올킬 사례는 이 문서 참조.

1.2. 그 외 게임에서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결투장에서의 게임형식인 대장전에서 혼자서 상대팀을 모두 해치웠을때 All Kill이라는 메세지가 출력되고 All Kill이라는 음성메시지가 출력되는데서 유래. 묘하게 오옹-키로 들린다. 올킬시 음성메시지는 All Kill 말고도 떡실신이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중계방송에서도 혼자서 상대를 모두 잡으면 올킬이라는 단어를[2] 쓰기도 한다. 보통 수비하는 측 입장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며 궁극(플래시뱅)과 함께 조합하여 적절한 위치에서 각잡고 싹 쓴다. 한 경기 3킬 4킬 정도는 자주 나오지만 올킬은 잘 나오지 않는다.(팀원들이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급 선수 등의 경우는 올킬이 은근히 자주 나오는 편이다. 뭐 보이기만 하면 머리를 날려대니...
대전격투게임에서는 올킬보다는 주로 스트레이트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며, 일반적인 구기 스포츠에서 한 시리즈를 독식한 경우에는 스윕(Sweep) 또는 빗자루질이라고 한다.
AOS류의 게임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킬을 달성했을 때의 용어가 따로 있는데, 트리플 킬, 펜타킬처럼 숫자 접두사(4명 처치면 쿼드라, 5인이면 펜타, 6인이면 헥사…. 등등.)+킬을 써서 표현한다. 물론 5:5 게임에서 펜타킬이 되면 자연스레 올킬이 된다.
오버워치에서는 영어판 기준으로 팀킬이라고 한다. 한국어판은 '전원 처치'.

2. 대학입시에서의 은어


고3들이 수시 혹은 수능 이후 치러지는 정시에 원서를 넣은 모든 학교에서 최초합격하거나 반대로 단 한 학교도 최초합격하지 못하고 예비번호를 받거나 탈락한것. 아마도 1에서 파생된 단어로 보여진다. 전자는 올킬했다고, 후자는 올킬당했다고 표현한다.
일단 수시에서 올킬당하면 그나마 수능을 잘 봐서 정시에 붙을 가능성이라도 기대하거나 추가합격을 기대할 수 있지만,[3] 정시마저 올킬당하면 당사자에게는 한마디로 망했어요 크리. 물론 운 좋게 추가 합격을 하게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재수 루트를 타서 1년 손해보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대학은 등록금 충원 및 기타등의 이유로 정시에서도 인원을 채우지 못한 아주 드문 경우지만 추가모집을 한다. 추가합격과 다른 점은 추가합격을 다 돌고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에서 마지막 찬스로 하기 때문에 만일 상황이 암울해도 한번 잘 생각해보자.
거기에다가 남학생 한정으로 재수 루트 타는 도중 신검 통지서가 날아오면 엄청난 급 우울 모드.[4] 하지만 만 24세까지 군대 안가고 쌩 재수하는 길이 있다.[5]
실제로 수시 4곳을 올킬당해서 비관자살한 학생도 있을 정도다.

3. 대학 은어


수강신청에서 원하는 과목을 모두 넣는 데 성공했을 때 쓰는 단어. 같은 뜻으로 올클리어가 있다.

4. 야심만만 2기 초반에 선보인 토크방식


역시나 1번 문단에서 따온 듯하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진행자들이 할일이 적어지고 게스트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산만해지는등 집중해서 보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던 터라 결국 이 방식은 바로 폐지되었다.

5. 가요계 관련 용어


1번이 어원으로 보인다. 지상파 3대 가요 프로그램(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혹은 5대 음원사이트(멜론, 지니,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6]의 차트 1위를 석권한 경우를 의미한다. 음원의 경우, 실시간 차트의 경우는 반발의 여지가 있으므로, 일간 혹은 주간 차트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그냥 올킬이라고 하면 5대 음원 사이트의 일간 차트 1위를 모두 차지한 경우를 말한다. 주간차트 올킬은 싸이 정도의 음원 본좌가 아닌 이상 쉽게 보기 힘든 편이므로 특별히 주간차트 올킬이라고 하며[7], 방송 순위는 가요프로 올킬이라고 한다. 가요계가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 중심으로 변화한 후 올킬을 얼마나 했느냐가 해당 가수나 곡의 인기와 인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쓰인다.
[1] 라이프 존 팀리그는 8경기(올킬 확률 25%), LG IBM 팀리그, 투산 팀리그는 총 12경기(두 리그 모두 올킬 확률 33%)였다.[2] 공식 용어는 에이스.[3] 만일 수시를 하향지원했는데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온 경우는 오히려 그 수시가 올킬당하는 쪽이 낫다. 그렇지 않으면 정시 지원을 못 하기 때문에. 실제로 수시 하향지원해서 붙었는데 수능 점수가 더 잘 나오자 "수시 합격 취소시켜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했다는 뉴스 기사도 있다.[4] 2017년에는 아예 수시 합격자 발표와 신검 통지서 배부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99년생 남학생들에게는 아래 상황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A(男): 야 너 수시 어디 붙었어?
B(男): ...(우울)
A: 어디 붙었냐고?
B: ...군...대(신검 통지서를 보여준다.)
A: 나도...흐규흐규(갑자기 울음바다가 된다.)
[5] 4수할 때부터 매년 공무원 시험 접수. 3수까지는 신검은 받아도 신청만 안하면 가지 않는다.[6] 여기에 필요에 따라 올레 뮤직, 네이버 뮤직, 몽키3를 포함하기도 한다.[7] 여기서 더 나아가 인스티즈에서 만든 음원순위 종합 차트인 아이차트 주간 차트 1위+실시간 1위까지 찍는 것을 퍼펙트 올킬이라고 한다. 다만 이쪽은 네티즌들이 만들어낸게 아니고 아이차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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