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image]
1. 개요
2. 전후 맥락
3. 패러디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2008년 2월 18일에 방영된 MBC의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422회의 '체중역전! 동반다이어트 시즌 2' 코너 '0.1톤 형욱이의 폭식 습관'편에서 유래한 유행어이자 짤방이다.
활용법은 주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빨리 요청할 때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xxx 해주세요!"로 사용된다.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해 마지막에 해주세요 대신 해주세염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것이 미래세계다에서 파멸편이 절망편이라고 자주 바뀌는 것처럼 이것도 두 문장의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 표현이다(XX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 유행어는 범용성이 매우 높은 유행어라서 게임, 만화를 비롯해서 모든 장르를 불문하고 패러디되었다. 적절성도 적절성이지만, 유래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유행어를 쓰고 싶으면 쉽게 현기증 드립을 치곤 한다.

2. 전후 맥락


보통 저 짤방만 잘 알려져있고 전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후에도 명장면들이 꽤 넘쳐난다. 제작진이 김형욱의 집을 찾아갔을 때 김형욱은 방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항상 그렇듯이 주변에는 과자 봉지들이 널려있고 TV는 켜져 있는 것으로 보아 또 과자를 폭풍 흡입하며 TV를 보다가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자다가 오후 6시가 되어 일어나자마자 전설의 짤방을 만든 것이다.#

김형욱 (잠이 깬 직후 방에서 나오며): 어머니, 라면 끓여주세요.

어머니: 조금 전에 과자 먹고 TV 보고 자고 일어나더니 금방 또 먹게?

김형욱: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1]

어머니: '''으이구, 내가 못산다. 형욱이 땜에...''' (당시 무릎에 있던 애완견을 잠시 내려놓으며) 꽃순아, 여기 앉아 있어. 오빠 라면 끓여주게. 1개만 끓여주자.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라면을 1개만 끓이려는 어머니에게 2개를 끓여달라며 실랑이를 하고, 그러던 중 은근 슬쩍 하나를 올려서 3개 끓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나만 끓이려던 어머니가 계속 양보해서 "그럼 2개 먹고 국물에 말아 먹으라"고 했지만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코 라면 3개로 밀어붙인 후 계란까지 2개 추가했다. 한숨을 푹 쉬며 어머니가 라면 3개 + 계란 2개를 끓이는 동안 김형욱은 아까 TV 보면서 먹던 과자를 또 먹으면서 기다린다.
라면이 준비되자 폭풍 흡입을 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라면을 다 먹은 후 국물에 밥을 말아 또 먹기 시작했으며 어머니는 이를 보면서 "그만 좀 먹으라"며 거의 통곡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밥을 말은 라면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해치운 후 "잘 먹었다"는 말을 끝으로 다음 출연자로 순서가 넘어가게 된다.[2] 즉, 저녁 식사 1끼로 일반 사람의 3끼보다 더 많은 양을 먹은 셈이다... 그리고 다음 출연자로 넘어갈 때마다 나오는 중간 영상에서 '''"에하하하하하하하하훗!"''' 하는 웃음소리 효과음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게 그 분위기에 너무나도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웃음을 준다.
이 저녁 시간에 먹은 음식들 칼로리를 계산해 보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00kcal는 나온다. 그리고 라면 기다리는 동안 먹은 과자까지 합하면 성인 1인 권장 열량만큼의 음식을 이 짧은시간 동안 다 먹은 셈이 된다. 이런 식성이라면 하루에 먹는 양이 7,000kcal는 거뜬히 넘겼을지도 모른다. 체지방 1kg을 빼려면 7700 킬로칼로리를 소비해야 하고, 성인 남성의 하루 평균 에너지 소비가 2500kcal임을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많이 먹는 셈이다.

3. 패러디



4. 여담


방송 당시 기준 30살이나 먹고도 라면을 본인이 끓여먹지 않고 끓여달라고 징징대는 걸 보면 좋지 않게 보이나, 후에 이런저런 활동으로 얻은 후원금을 어머니를 위해 쓸 정도[4]로 실제로는 효자. 자세한 내용은 김형욱 문서 참고.
보통 그냥 재미있는 짤방 정도로 생각하지만, 저 말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보면 마냥 웃기만 할 문제는 아니다. 아들이 현기증 난다며 라면 3개에 계란 2개를 넣어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도 "저렇게 어지럽다고 자꾸 그러는데 (부모 마음에) 안 해주자니 마음에 걸려서, 하긴 싫어도 결국 해 주게 된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저때의 유명세로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먹방으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가족으로서만이 아니라, 좋은 인생 동반자의 협업이기도 하기에 그리 생각한다면 그렇게 슬픈 건 아니다.
반격기로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가 있다.

5. 관련 문서


  • 김형욱(화제인물)
  • Operation CWAL
  • 엄마도 사람이야 사람[5]
[1]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자세히 들어보면 "현기증 '''일어'''난단 말이에요"에 가깝다.[2]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은 김형욱 말고 1명이 더 있었고, 2명의 삶을 번갈아서 보여주는 식이었다.[3] 에델슈타인의 구렁이를 혼내달라는 퀘스트에서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고 다시 말을 걸 때의 모습이다 해보면 알겠지만 게임에서는 그 몬스터를 죽여야만 퀘스트가 완료된다.[4] 점퍼를 사드렸다고 한다.[5] 단,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위 문서의 주인공 최명수는 김형욱과 비교하는게 김형욱씨에게 실례가 되는 수준이다. 김형욱씨는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불효자인것처럼 보여서 피해를 본 것이지만, 최명수 이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