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龍門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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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우측 제일 높은곳이 용문산 정상이고, 왼편에 솟아있는 높은 봉우리는 백운봉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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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1]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능선.[2]
1. 개요
2. 상세
3. 등산
4. 교통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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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높이 1,157m의 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에 이어 4번째로 높다.

2. 상세


남서쪽 능선 쪽으로 장군봉(1065m)[3], 함왕봉(947m), 백운봉(940m)[4]이 있다. 정상에서는 군 시설물에 가려져있어 조망이 남쪽~ 북동쪽으로 제한적이다. 치악산은 조금 흐린날씨에도 잘 보이고, 멀리보면 태기산이나 방태산 까지도 보인다. 날씨가 매우 좋은 날에는 설악산 능선인 안산부터 가리봉, 귀때기청봉, 대청봉까지도 보인다.
본디 이름은 미지산이었다. 그러다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용이 날개를 달고 드나드는 산이라 하여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했다는데... 어디까지나 설일 뿐이다.
40여년간 군 시설물들 때문에 산 정상으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왔었으나 2007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은 등반이 가능하다. [5] 정상에서는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이 보인다. 이 외에도 제20기계화보병사단의 유격장이 식당거리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유격장 내에는 철조망같은게 없어 유격훈련 중 군부대 시설인줄 모르고 들어오는 일반인들이 간혹 있다(...). 2008년 경에 유격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는데 그 영상의 주인이 이곳 용문산 유격장.
사실 산보다도 이 산에 있는 용문사라는 사찰이 더 인기 있다. 그리고 사찰보다도 그 안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더 인기 있다(...)
용문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용문사신라 신덕왕 2년(913년)에 창건되었다는 오래된 사찰이다. 다만 건물 자체는 1909년~1982년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순종 때(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경내에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용문사 대웅전 앞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매우 유명한 은행나무다. 높이 62 m, 둘레 14 m의 크기이며, 나이는 약 1,100~1,500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뿌리가 나 자라서 되었다고 한다.
용문사로 가는 길 근처가 용문산 관광지로 지정되어 휴식공간 및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고 식당가와 매점이 자리잡고 있다. 다만 용문사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2500원의 비용을 받는다.

3. 등산


산세가 험준한 바위산으로, 정상까지의 등반은 중급자 수준 이상의 난이도를 보인다. 용문산 관광단지 출발 기준으로 보면, 관광단지 입구의 고도는 150m 정도이므로, 순수한 높이차는 1,000m 정도인데, 이 정도이면, 산 중턱에서 출발하는 다른 산들의 등산코스 고저 차이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두타산 등 일부 몇몇 네임드 산들을 제외하고는) 1,000m를 넘는 산들은 많지 않으므로 용문산 등산은 난이도가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유사한 난이도로는 명지산을 들수 있는데 명지산도 (들머리 200m 정상고도 1200m로) 올라야하는 고도가 용문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발고도차, 등산로의 거침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경기도에 있는 산 중에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등산인마다 주관적일 수 있지만 용문산은 어느 들머리도 완만함이 보장되는 코스가 없다는 면에서 더욱 체감 난이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1157m라는 단순 높이만 보고 쉽게 봤다가는 개피본다.
주된 등산로인 관광단지 쪽 정상 코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능선 코스는 용문사 이후 부터 45도 급경사이고 계곡 코스는 처음에는 평탄한 편이지만, 결국 능선코스보다 더한 급경사를 보인다. 특히 마당바위를 지나면 경사가 극심해진다. 그리고 양 코스 모두 다듬어지지 않은 돌이 매우 많아 주의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처음 방문할 경우 아예 관광단지를 멀리 하고, 서남쪽 능선 코스로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시간은 매우 오래 걸리므로 주의.
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리봉과 백운봉을 거쳐 정상까지 가는 용문산 주능선 종주도 해볼만하다. 보통 육산 종주는 능선길이 대체로 편안하지만 용문산은 군데군데 암릉이 많아 체력과 시간이 은근히 많이 소모된다. 그리고 보통 암릉이라 하면 산의 일부를 온전히 드러내는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지거나 표면이 꺼칠한 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접지력이 좋고 타고가는 재미도 있지만, 용문산과 이 일대[6]의 암릉들은 표면이 매끈하고 날카로운 차돌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암릉을 타기가 다른 산들에 비해 좀 더 어려운 편이다. 암릉 뿐 아니라 이런 돌이 어지럽게 널린 용문계곡의 너덜길도 이 때문에 많이 힘들다.
또 산꾼들 중에는 용문봉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구간은 등산로가 다듬어져있지 않고 암릉이 매우 날카로운데다 안전시설도 미비하여 용아장성에 버금가는 위험함을 보여준다. 좌우가 낭떠러지인 곳이 군데군데 있으며, 명실상부 용문산에서 가장 위험한 등로이니 이 길로는 가지 말자. 이쪽 등산로는 산행경력이 풍부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코스이다. 특히 하산길로 택할 경우에는 안전 보장이 어려울 정도다. 이외에 용조봉도 만만치 않게 험준하다.

4. 교통


용문산은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어 인기 있는 편. 대중교통도 버스와 철도가 모두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정류장이나 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도 수시로 다니고, 용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전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용문역의 탑승객 중 무료승차가 가능한 노인의 비중이 큰 원인이 되었다.
또한 용문역에서 용문산 관광단지로 직행하는 농어촌버스도 30분마다 다닌다. 용문역 정문 앞 도로에서도 바로 출발하며, 매 5, 35분마다 출발한다. 15분 정도 걸린다. 관광단지에서 용문사 입구까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꽤 되며, 관광 단지쪽 산 입구에서는 용문사를 거쳐가므로 입장료를 받는다. 다만, 관광단지 앞 코스 외 다른 등산 코스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5. 여담


제6보병사단의 자랑거리인 용문산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6사단 예하 (구)제2보병연대는 아예 스스로를 용문산 부대라고 부를 정도다. 현재 부대는 철원군에 있지만...
일부 FM 라디오 중계소와 TV 중계소(DMB 포함)가 설치되어 있는데, TV는 KBS 경인MBC, SBS, OBS경인TV가 중계하고, 라디오는 KBS 제1라디오국방FM만 중계한다.
2008년 2월 20일 육군 소속의 UH-1H 헬기가 환자 후송후 복귀하던 도중 추락하여 국군철정병원 소속 군의관과 간호장교, 승무원 등 탑승자 7명 전원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1] 용문산 동쪽에 바로 붙어있는 해발 800m의 산으로 블랙야크 산 100+ (속칭 블랙야크 200명산) 중 하나이다. 산 자체의 매력보단 용문산 전망대로서의 매력이 더 크다. 중원계곡이 유명하며 중원계곡에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험하다. 반면 계곡 남쪽의 능선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좀 더 편하다. 단월재를 지나 도일봉까지 종주하거나 천사봉을 지나 용문산 능선으로 갈 수도 있다. 용문산도 약간 그렇지만 중원산은 등산로 안내가 아주 부실하다.잘 보고 오르자..[2] 좌측에서부터 백운봉, 위에 시설물들이 있는곳이 정상인 가섭봉, 가섭봉 앞에 삼각형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능선을 가진 봉우리가 용문봉, 가섭봉 오른쪽에 원근법때문에 더 높아보이는 봉우리가 천사봉.[3] 장군봉도 해발고도 1000m를 넘지만, 주위 산들의 높이가 높고 숲이 우거져서 해당 고도가 잘 실감나지 않는다.[4] 산 능선에서 불쑥 200m 정도 솟아 있어서 정상 부근은 경사가 매우 급하고 로프와 철제 계단도 있다. 대신 오히려 용문산 정상보다도 경치는 더 좋다.[5] 다만 정상 근처에는 여전히 철조망이 쳐져 있다.[6] 삼악산, 중원산, 장락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