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괴수(톱을 노려라!)

 

1. 개요
2. 톱을 노려라2!에 나오는 소형~대형 기체군


1. 개요


[image]
'''우주괴수의 설정&해부도'''
애니메이션 톱을 노려라!에 등장하는 생물.

1.1. 상세


항성을 낳아서 번식한다.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작중 예상되는 목적은 인류의 절멸.
겨우 몇 미터도 안되는 것부터 1000km짜리까지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생명체 주제에 아광속으로 날아다니며 자력으로 워프도 한다. 대형 우주괴수가 뿜어내는 광구는 중형함조차 일격에 격침시키는 위력을 자랑하며, 마이크로 블랙홀을 발생시키는 광자 어뢰의 직격을 받고도 멀쩡한 비상식적인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는 뛰어난 지성을 가진 듯이 묘사되는 개체도 있다.
초반엔 막강한 미지의 적이었지만, 5화부턴 건버스터에게 우주 스케일로 터지면서 졸개로 전락한다. 지구의 위치를 알아낸 뒤, 우주의 별빛을 가릴 정도로 많은 대군을 이끌고 지구로 침공해왔으나 엑셀리온의 엔진을 폭주시켜 만들어낸 블랙홀 폭탄으로 전멸한다. 지구를 향해 백조자리에서 몰려오는 우주괴수를 포착한 관측소에서 보내온 통신이 그 유명한 '''"적이 너무 많아서 우주가 검게 안 보인다! 알겠나? 적이 7할, 우주가 3할이다!"'''[1]
그러나 사실 우주괴수의 최대의 무서움은 무지막지한 숫자. 실제로 톱을 노려라 후반부에는 시즐러 블랙 같은 먼치킨 기체를 양산해낸 지구제국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은 승산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궁지에 몰린 인류는 목성을 이용한 초대형 블랙홀 폭탄 버스터 머신 3호를 만들어 은하계의 중심에서 터뜨림으로서 비로소 우주괴수들의 대부분을 없애버리는데 성공한다.[2]
그러나 이 이후에도 아주 극소수는 살아남아 인류를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주괴수와의 싸움에 지친 인류는 '''무인 버스터 머신 군단'''을 만들어 뇌왕성 부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태양계 바깥에 나가는 것을 포기한 듯하다.[3]
톱을 노려라!로부터 12000년이 지난 톱을 노려라2!의 시대까지도 일부가 살아남아 지구를 공격해온다. 무인 버스터 머신 군단들이 우주괴수라고 불리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眞우주괴수들은 변동 중력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땐 축퇴로 기술을 잃어버린 버스터 머신들이 전작의 졸개 우주괴수에게조차도 발리는 안습함을 보여줬다.[4]
다만 여기서 '지구제국의 기술이 남아있었다면 톱2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라는 말이 널리 퍼졌는데, 사실과는 다르다. 물론 톱2의 톱레스들은 톱을 노려라 1에 나온 일반 우주괴수 수준에 불과한 타이탄 변동중력원조차 제대로 상대 못한 점에서 지구제국전력에서 한참 미달한다는 소리는 맞기는 하지만, 톱2의 최종전에 등장했던 최종 진화 버전 우주괴수 '엑세리온 변동중력원'은 축퇴로 같은 구 지구제국 시절 기술의 부재 때문에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당장 엑세리온 변동 중력원은 블랙홀을 '먹어치운' 악마같은 놈이고 '행성을 통째로 부딛치는' 공격에도 별 데미지를 입지않은 그야말로 괴물 중의 괴물. '''한기 한기가 축퇴로를 장비한 무인버스터머신 군단'''[5]과 노노가 결합한 다이버스터조차 지구 때문에 몸빵을 했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었긴 해도 버스터 코레더, 버스터 빔등의 병기를 동원하고도 별 타격을 주지 못하고, 역으로 변동 중력원의 공격에 다이버스터는 팔을 파괴당하며, 무력화됐다.
이런 상황인데 구 지구제국의 기술이 있었다 해도 이길 수 있었을지는 정말로 의문스럽다. 버스터 머신 7호 노노와 축퇴로를 장착하고 각성한 버스터 머신 19호 디스누프의 콤비로 이긴 것 자체가 엄청난 '''기적'''.[6]
다만, 이런 가설을 세워볼 수도 있다. 톱을 노려라! 1에서의 활약으로 대부분의 우주괴수들이 소멸하고, 오랜 세월 태양계 절대방위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거의 절멸했다. 먼저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우주괴수들의 힘은 톱을 노려라! 1 시점보다 훨씬 강해졌을 수 있다. 여기에 남은 잔존개체들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타이탄 변동중력원과 엑젤리오 변동중력원처럼 혹성 속에 마치 봉인하는 형태로 박아넣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깨어나려고 하면 계속 방위 시스템에 의해 화석이 되는 수준으로 끝없이 '압축' 되었다. 애초에 죽이지 못하고 봉인하는 형태가 된 시점에서 이미 이 변동중력원들은 기존의 우주괴수들보다 한참 강한 존재라고 보아야하며, 애초에 항성에 알을 낳으면 별을 먹어치우고 자라는 우주괴수의 특성상 별에 박혀 있으면서 별을 모조리 먹어치우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본래 성장과정보다 더 크고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추론에 지나지 않기는 하지만, 2에서 등장하는 변동중력원들은 1때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성장한 '특별한 개체'라고 볼 수도 있다.
과거 지구 제국의 과학 기술을 모두 잃어버려 12000년 전과는 비교도 안될 위험에 빠진 인류였지만, 적어도 애니메이션 상의 묘사로는 최후의 우주괴수인 엑셀리오[7]가 버스터 머신 7호와 19호의 슈퍼 이나즈마 더블 킥을 맞고 죽음으로서 현재 눈에 띄는 우주괴수는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우주괴수가 인류를 습격하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의 가설이 제기된다.
  1. 항성에 알을 낳기 위해, 즉 번식본능. 타시로 타츠미 함장이 주장.
  2. 우주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바이러스'인 인류를 제거하기 위한 '항체' 역할. 4화 도입부에서 등장하는 과학자가 주장(4화).
그러나 사실 과학자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우주괴수도 항성을 먹이 겸 번식지로 삼아 수명을 확 깎아버리기 때문. 항성이 망가지면 항성만 파괴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성이 포함된 항성계 자체의 에너지가 폭락, 항성계 자체가 죽은 항성계가 되어버린다. 이게 누적되면 은하가 죽어버린다. 인류가 이 정도 스케일로 우주를 망가뜨리려면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규모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까 말까 한 정도고 작중 시점의 인류 수준에선 택도 없는 일이다.
애초에 인간 수준의 욕망이래봐야 행성 위에서 주지육림을 누리는 정도면 족하고 항성의 에너지는 이를 유지할 수준으로만 얻어내면 그만이다. 항성을 혹사시키는 정도의 발상 역시 다이슨 스피어 정도가 고작인데 다이슨 스피어는 항성을 새장에 넣어버릴 뿐 항성의 수명 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거기에 행성에 널려있는 자원 정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축퇴로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이미 다이슨 스피어를 상회하는 시점에서 항성 에너지는 인간에게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오히려 항성이 사라지면 행성의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인류의 입장에서는 항성은 어지간하면 지키고 돌봐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다. 즉, 우주의 입장에서는 우주괴수보다 인간이 훨씬 환경친화적인(?!) 생물이라는 것이다.
즉 과학자의 주장을 따르자면 가능성이 희박한[8] 예상되는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우주가 자신을 훨씬 크게 망가뜨리는 자가면역질환일부러 일으키고 있다는 소리가 된다. 우주가 일부러 항체를 만들어 낼 정도라면 적어도 자기방어기제와 생존의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 즉 우주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 그 정도 수준의 존재가 저런 식의 제살 깎아먹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9] 이런 점을 고려하면 번식본능과 그를 위한 영역확보를 위해 같이 우주로 뛰어든 인류와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타츠미 함장의 주장에 더 설득력이 있다. 인류와 우주괴수의 공멸을 유도하는 우주의 빅 픽처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건버스터가 장편 애니였다면 식의 if의 드라마cd에선 왠 말하는 우주괴수가 인간을 우주 바이러스라고 칭하기도 하고, 버스터 머신 3호를 따라한 행성폭탄을 만들기도 한다
그 외에 워프항법을 가능케 하는 축퇴로와 사고변환능력을 지닌 톱리스들을 노리는 등, 그 행동 원리에는 불분명한 점이 많다.
의외로 우주괴수의 고기는 역한 냄새만 참으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톱을 노려라2에서 실제로 먹는 장면이 나온다.

1.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에선 STMC(Space Terrible Monster Cloud)라고 불리며, 무한 증원되기 때문에 자금벌이용으로 사용된다.
천옥편에서도 출연. 바즈라와 공생 관계를 형성한 그 ELS마저 적대하는 것으로 우주괴수가 은하의 항체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준다. ELS에게 침식당하면 마치 모든 걸 거부하듯이 스스로 자폭해버리는 게 특징.
슈퍼로봇대전 T에도 본작의 세계관 내 중요한 설정으로써 등장한다. 인류 개발이 최고로 활발했던 황금시대에, 외우주로 진출한 지구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며 황금시대를 끝내버린 공포의 존재로써 알려져 있었다. 이후 작중 절대방위선을 뚫고 태양계로 쳐들어오며 인베이더존다의 협력까지 받는다. 목성제국으로부터 탈환한 콜로니 레이저를 비롯해 지구의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지구에 쳐들어온 무리와 목성에서 결전을 벌이고 끝내 절멸하지만, 그것조차 원작 중반 시점처럼 선발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고 본 작품이 끝나는 시점에도 셀 수 없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세계관 내에서는 원작 최종화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언젠가 이뤄질지도. 본작에서도 우주의 항체가 아니라는 식의 묘사가 보이며, 이들을 목성과 토성 사이로 전이시킨 흑막은 아예 이 녀석들을 '세계를 갉아먹는 마수'라고 부르며 은하의 항체가 아니라는 것을 또 다시 입증해준다.

2. 톱을 노려라2!에 나오는 소형~대형 기체군


우주괴수와 싸우던 중에 전투의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자신들의 적인 우주괴수와 비슷한 형태로 진화한 양산형 무인 버스터 머신 군단이다. 다들 축퇴로를 내장하고 있어 워프같이 인류가 오래전에 잃어버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도 버스터 머신 7호(노노)와 세트로 같이 만들어진 것 같다.
1만 2천년전 노리코와 카즈미가 엑셀리온을 터뜨린 뇌왕성 부근에 붉은 은하수라고 불리는 거대 군집을 형성해 태양계 외부로부터 쳐들어오는 우주괴수로부터 인류를 지켜주고 있었다.
이들이 태양계 내부로 들어와 인류를 공격해온 이유는 톱리스들이 발현하는 신비한 초능력(엑소틱 매뉴버)이 眞우주괴수들이 발현하는 힘과 동일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우주괴수로 오인해 제거하려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표면상 인류를 공격해 오는 버스터 머신 군단을 본 인류는 과거의 기술을 전부 소실했기 때문에 이들이 과거에 인류가 싸웠다고 전해져왔던 우주괴수라고 착각하게 된 것. 여기에는 이들 무인 버스터 머신 군단이 우주괴수와 오랜 기간 싸워오면서 효율화해가는 과정에서 적이었을 터인 우주괴수와 비슷한 형태로 수렴진화했던 것도 한몫했다.
다이버스터 본편의 시간대에서 이들이 예전과 달리 태양계 내부로 자꾸 들어오는 것은 지휘관기인 노노를 다시 붉은 은하수로 데려가기 위해서이다. 나중에 인류는 버스터 머신 7호로 각성한 노노덕에 이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후 노노의 바보털 명령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아군이 된다. 엑셀리오 변동 중력원이 태양계 내부로 진입하자 이들 대부분이 노노를 중심으로 다이버스터로 합체한다. 디스누프가 이들 중 하나의 축퇴로를 뜯어내 심장부에 붙여 버스터 머신 19호로 부활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들의 무장이 버스터 빔, 버스터 코레더 등 건버스터의 무장에서 따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들이 합체한 다이버스터가 엑셀리오 변동 중력원에게 무참히 박살나면서 합체하지 않았던 일부 개체를 제외하곤 모두 없어졌다.[10] 우주괴수를 모두 물리친 이후에는 인류가 다시 태양계 밖으로 진출한 듯 하니 어쨌거나 인류를 우주괴수로부터 지킨다는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여담으로 이들이 인류의 적이 아니라 사실 인류의 아군임은 극 1화부터 소소한 연출을 통해 암시하고 있었다. 1화에서 극중에서 처음 등장한 우주괴수(버스터 머신)가 화성 표면에서 쏜 버스터 빔은 고작 '''고출력 레이저''' 수준이었는데, 우주로 나간 후 디스누프에게 쏜 버스터 빔은 화성 표면에서 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도의 엄청난 화력'''을 보인다. 화성 표면에서 버스터 빔을 최고 출력으로 쏘면 화성에 사는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가니까 버스터 머신이 버스터 빔의 출력을 조절한 것이다. 우주로 나간 후에는 민간인들이 주변에 없으니 마음껏 최고 출력으로 쏴댄 것.
또한 노노가 이 버스터 머신의 다리를 들어올리고, 노노가 다리에 매달린 상태에서 갑자기 우주로 날아가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것 또한 복선으로 짐작된다. 그 버스터 머신의 입장에서는 부대에서 떨어져나가 일시적으로 기능을 상실했던 지휘관기인 노노가 자신의 다리를 들어올렸다=기능이 회복되었다고 판단하여 눈 앞의 약적(弱敵)과 싸우는 사소한 일보다 지휘관기의 회수를 우선으로 여겨 한시라도 빨리 태양계 가장자리에 있는 버스터 군단에게로 노노를 데려가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1] 원래는 오키나와 결전이라는 일본영화에서 일본군 초병이 미 함대를 보고 "배가 7이고 바다가 3이다!”이라 보고한 데서 패러디 한 것.[2] 작중 언급되는 우주괴수만 대충 200억 넘는다. 이런 우주괴수를 상대하는 건버스터의 인류는 참으로 강하고 할 수 있다.[3] 우주괴수와의 싸움에 지친 탓도 있지만 시리우스 식민성계와의 전쟁도 원인 중 하나이다[4] 축퇴로 내부의 축퇴반응은 우주괴수를 불러들인다는 사실이 판명되어 봉인된지 옛날. 아마 축퇴로의 무서움을 알고 자신들에게 쓰이기 전에 파괴하러 오는 것으로 짐작된다.[5] 디스누프가 축퇴로를 뜯어 낸 곳이 바로 양산형 무인 버스터 머신[6] 더불어서 블랙홀도 박살내는 묘사가 등장.[7] 우주괴수의 모습을 하게 된 자동방위형 버스터머신과는 반대로 건버스터의 머리 형태를 띄고 있다.[8] 인류가 자멸할 확률이 인류가 우주를 멸망시킬 확률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다.[9] 가이아 이론이라고, 가이낙스 제작진의 청춘기에 유행하던 썰이 있다. 당시 작품에 영향을 많이 줘서 그것의 크고 작은 변용이 많다. [10] 디스누프가 다이버스터가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간 버스터군단 기체에서 축퇴로를 빼앗은 것을 보면, 노노가 다이버스터한테서 분리한 후에도 멀쩡했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에서 잘 보면 핑크색 구름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진 이유는 아마도, 엑세리오 변동 중력원을 쓰러트리면서 블랙홀에 금이 갔을 때, 노노가 특이점을 가져간다면서 버스터군단을 이용한 커다란 두 손을 만들어 블랙홀을 감쌌고, 노노가 떠날 때 안쪽으로 들어가 빛이 되어 뫼비우스의 고리가 된 후에 사라진다. 그 시점에 아직도 핑크색 구름이 우주에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 많이 남아있었을 듯... 허나 코어인 7호가 현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도 없어져 자신들의 존재 이유도 사라진 셈이 되므로 남아 있었든들 더이상 기동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