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 관계
1. 개요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관계.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고대, 중세 때부터 트란스옥시아나와 호라산[1] 로 불리며 무역과 교류가 활발했다. 언어, 문화, 종교 등 여러가지 분야 상당부분을 공유했으며 다방면에서 교류가 많았고 관계가 깊다.
자세한 내용은 우즈베키스탄/역사, 아프가니스탄/역사 문서에서도 참조 가능하다.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본래 중앙아시아 지역은 페르시아인과 여러 페르시아계 민족들이 많이 거주했다. 우즈벡인들의 조상들도 중앙아시아 지역은 물론 아프간 지역에도 많이 정착했고 언어, 문화, 종교 등에서 여러차례 교류도 이뤄졌고 통혼도 이뤄졌다. 중세부터 아랍인들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이슬람교를 전파했다. 중앙아시아 지역도 아랍과 페르시아의 영향으로 이슬람교가 퍼졌다.
몽골 제국이 중앙아시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아프간 지역과 페르시아도 정복했고 몽골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수 많은 튀르크계 부족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 및 정착했다. 아프간도 몽골 제국의 침략을 받았지만, 현지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을 받으면서 몽골은 결국 아프간 전역을 지배하지 못했다. 대신 몽골 제국 차가타이 칸국을 계승한 티무르 제국이 오늘날 우즈베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 서부에 해당하는 지역을 아울러 지배했다.
아프간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고대, 중세때부터 활발한 교류가 있었지만, 18세기에 이르면서 러시아 제국과 영국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을 침략하면서 교류가 축소되기 시작했다. 19세기에 이르면 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이때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원하지 않았던 우즈벡인들이 대거 아프간으로 이주했다.[2] 아프간에도 러시아 제국이 영향력을 끼쳤지만, 영국이 견제를 했다. 19세기 말부터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제국과 그 후신 소련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프간과 차이가 생겨났다.
20세기에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몰락하고 소련이 생겨났다. 소련 치하에서 양 지역은 교류 자체가 없었다. 소련-아프간 전쟁때에는 소련군이 아프간을 침공했고 아프간에는 무자헤딘이 결성하는 등 반 소련 운동이 일어났다. 현지 주민들의 강렬한 저항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련군은 아프간에서 철군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었지만, 양국의 수교는 2000년대에 있었다.[3] 탈레반 정권이 출범하자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 함께 북부 동맹을 지원했다.
2.2. 21세기
2000년대초에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자 아프간과 우즈베키스탄은 공식 수교했다. 양국은 언어, 종교, 문화에서 가깝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소련 치하에서 세속화되었기 때문에 아프간과 달리 공식적으로 세속 국가에 속해 있다. 반면 아프간은 전쟁 이후에 탈레반 정권이 출범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정권이어서 종교적으로 차이가 생겼다.
우즈벡인들이 우즈베키스탄외에도 아프간 북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우즈베크어가 아프간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아프간의 우즈베크어는 우즈베키스탄 본토와 달리 아랍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이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탄압을 피해 아프간으로 본거지를 옮기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우즈베크인들도 많이 있다 보니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프간과 사이가 좋지 못한 것도 있다.
아프간내 우즈벡족들은 아프간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압둘 라시드 도스툼도 우즈벡족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