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트팔라
1. 수련과의 수초
2.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image]
브리트라족 나스티카급 수라. 종족속성은 火, 원천속성은 水. 수룡(水龍) 우트팔라라고도 불린다.
이름의 유래이자 모티브가 된 존재는 불교신화 속 팔대용왕 중 하나인 우발라(優鉢羅/Utpala/Utpalaka) 용왕 혹은 인도 신화의 용(뱀)종족 나가중 하나 우트파라카(Utpalaka)으로 추측한다. 산스크리트어 utpala는 수련(睡蓮) 또는 청련(靑蓮)[2] 을 뜻하며 불교 팔한지옥 중 하나인 올발라지옥[3] 의 '올발라'가 바로 저 utpala의 음차이다
웹툰 본편에선 등장하지 않고 대변동 이전에 있었던 타크사카와 이안 라조프의 연애사를 다룬 외전 소설인 the finite에서만 등장한다. 용족 나스티카인 만큼 성별은 남성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단 한 가지의 감정만 남아있다. 바로 타크사카에 대한 애정으로 인한 '''질투'''. 때문에 '''질투의 수룡'''이라는 별명이 있다.
타크사카를 사칭하며 이리저리 행패를 부리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타크사카가 다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본래 브리트라족이 아직 다른 종족의 나스티카들처럼 양성 모두의 모습을 취할 수 있었고 감정까지 남아있을 때에는 언제나 여성형이었다. 최초의 모습도 여러가지의 푸른 색이 다채롭게 섞인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진 12세 정도의 소녀의 모습이었다고. 타크사카에 대한 연심 때문에 여성형으로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남성형엔 심한 거부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남성형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항상 그 모습으로 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심지어 남성형에서 더 강한데도 싸울 때조차 여성형이었다고.
하지만 우트팔라는 타크사카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타크사카는 우트팔라를 단순히 같이 지내는 여동생 정도로 생각했던 듯. 그래서 종족 번식에 실패한 브리트라족이 마지막 수단으로 종족의 성별을 모두 남성으로 고정하고 감정을 통제하기로 결정되었을 무렵 우트팔라가 '널 끝까지 사랑할 거야. 날 봐주지 않는다면 난 네가 봐줄 때까지 무슨 짓이든 할 거야' 라고 말하자 '그럼 난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 주겠다' 는 약속까지 했다. 또 이전에도 그 질투심이 막강했는지, 브리트라족이 감정과 여성형 변환 능력을 포기하기도 전에 간다르바족 여성형 나스티카를 죽이기도 했다. 물론 이유는 타크사카에 대한 사랑이 낳은 질투. 본인은 타크사카와 사랑하고 싶어도 브레스의 패널티[4] 때문에 타크사카를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데[5] , 다른 나스티카들이 타크사카에게 접근해 타크사카의 연인이 되면 자신은 무의미해지니 싫다는 것.
이후 분노 이외의 모든 감정이 무뎌진 타크사카는 우트팔라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건 그냥 무시해 버렸다. 게다가 우트팔라의 도발이 점차 지나치게 심해지자 나름대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더욱 그를 보지 않게 된다. 이후 이야기를 보면 타크사카는 남성체로 고정된 이후에도 동료로 괜찮은 녀석이라 생각해 왔다. 우트팔라가 남성체로 변해서도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무릎에 앉거나 하는 일을 하면 기겁을 하고 싫어하기는 했지만. 게다가 남성형이 된 우트팔라는 미소년 같은 외모가 아닌, 상당히 남자다운 외모였다(...).
그 뒤 우트팔라는 비슈누를 통해서 이안 라조프라는 인간이 타크사카의 마음을 가져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질투심 때문인지 타크사카의 이름을 빌려 이안을 죽이려 들었다. 이 사건으로 살던 마을과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이안은 그 때문에 멸룡 타크사카를 증오하게 되었다.
이후 타크사카의 동지를 방문해 바스키로부터 타크사카가 인간계의 월라르브에 있다는 말을 듣고 수라화한 상태로 월라르브의 미스티쇼어에 나타나 미스티쇼어의 지형을 변하게할 정도로 공격을 가해 타크사카와 이안을 미스티쇼어 밖으로 나오게 만든 후 이안을 납치해 타크사카와 우주에서 맞붙었다.[6]
참고로 여성형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용족 나스티카는 전체적으로 다른 종족 나스티카급 수라에 비해 외모가 매우 딸리므로 적어도 용족 내에서는 미녀로 쳐줬을 가능성은 있다. 남성형으로 변한 모습을 봐도 아름답지 않고 남자답긴 하지만 그럭저럭 준수한 편으로 이 정도면 용족 기준에서는 미남일 것 같으니. 위의 사진이 남성형인데, 머리가 산발이고 뿔이 독특하게 생겼다.
다만 우트팔라의 반짝거리는 푸른색 머리카락 만큼은 다른 종족의 나스티카들이든 용족이든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무척 아름다웠다고 한다.[7] 용으로서의 모습도 수라화의 명칭이 '''청련(靑蓮 /azure lotus)'''인 것으로 보아 본래는 머리카락 색깔과 같은 푸른 색의 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남성형이 되고 질투 밖에 남지 않은 용이 되면서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그에 따라 머리카락 색깔이 검붉은 색으로 점차 바뀌어 버렸으며, 용으로서의 모습도 타크사카의 수라형 색깔과 흡사한 검붉은 용의 모습으로 점차 변해버렸다.[8]
2.1. 초월기
소설판에서 등장한 초월기는 1개,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고유초월기 하나를 포함하면 2개.
- 청련 (靑蓮, azure lotus) < 火 + 水 > : 우트팔라의 수라화.
- 명칭 불명 < ? > : 타크사카의 언급에 따르면 우트팔라의 정신계 고유초월기. 청련의 부가효과인지 개별적인 고유초월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푸른색 연꽃이 가득 핀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9]
2.2. 진실, 그 이후
'''용족의 일인자와 이인자가 싸우게 되는 우주급 대재앙을 막기 위해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여 사랑하는 이의 손에 목숨을 잃은 나스티카'''.
사실 타크사카를 사칭해 행패를 부린 용도, 이안을 죽이려 한 용도 '''우트팔라가 아니었다'''. 이 모든 일을 꾸민 장본인은 바로 '''브리트라'''. 브리트라에게 남은 감정은 '''타크사카에 대한 호전성'''으로 연인이 생긴 용족 나스티카는 싸움을 피해 숨어 사는 경우가 많기에[10] 그 연인을 미리 죽여 싸움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던 것이다.
또 하나의 진실은 이안이 '''우트팔라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우트팔라 역시 오랜 세월을 살던 와중 인간 여성을 사랑하게 되어 자식을 가졌으며 이 아이가 인간들을 돕고 그들에게 추앙받게 되었다는 사실[11] 을 알자 내심 뿌듯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손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계속 관심을 두고 그들 모두를 지켜주려고 했다.[12] 그 때부터 타크사카를 사칭해 악행을 하는 것도 그만둔 상태였다. 참고로 과거 우트팔라가 타크사카를 사칭하고 다닌 이유는 ''''어떻게든 자신을 보게 만들고 싶어서''''. 아무런 희망이 없다면 차라리 타크사카의 손에 죽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한다.
후에 비슈누에게 후손 중 한 명인 이안이 타크사카와 맺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도 이안을 미워하기는커녕 '''질투심보다도''' 지켜주고자하는 마음이 앞서, 진심으로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하며 한 때 자신이 꿈 꾸었던 미래만큼 타크사카와 '''행복하게 맺어지기를 빌었다'''. 먼 발치에서 이안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느꼈지만 그 감정이 질투로 변하진 않았다고.[13]
그러나 브리트라가 타크사카로 사칭해 이안의 마을을 공격하면서 이 꿈이 사라진다. 브리트라가 이안의 마을을 공격할 이유는 '이안이 타크사카와 맺어진다' 는 예언밖에 없기 때문에 우트팔라는 비슈누가 이 예언을 브리트라에게 알려 줬을 거라 의심했지만 비슈누를 무서워했던 탓에 직접 묻지도 못했고[14] 비슈누와 매우 친하며 자신을 불신하는 타크사카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긴 고민 끝에 비슈누를 조심하라는 경고라도 해주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타크사카를 찾아가지만 타크사카는 이미 윌라르브로 떠난 뒤였다. 우트팔라는 그제야 이안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윌라르브로 찾아왔고 실제로 이안이 살아 있는 걸 발견했다.
결국 끝까지 자신을 오해하던 타크사카와의 싸움 끝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최후의 순간 모두에게 악역으로 남는건 싫고, 특히 하나밖에 없는 후손인 이안에게 미움받는걸 견딜 수 없어, 자신의 고유초월기[15] 를 통해 진실의 일부를 전하고[16] 몸이 사라지는 와중에도'''날 위해 울어줘서 고마워. 타크사카와 행복하게 살아.'''라는 유언을 이안에게 남기고 소멸한다.'''[17][18]
이안 때문에 적의를 드러냈지만 사실 타크사카는 우트팔라를 싫어하기만 한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트팔라 소멸 후 귀걸이를 끼고 감정을 느끼는 동안에는 '동족의 소멸조차 슬퍼하지 않는 내 자신이 너무나 싫다' 며 '''울기까지 했다'''.
참고로 아그웬 라조프의 푸른 눈동자 색은 격세유전으로 우트팔라를 닮은 것이다. 아그웬을 처음 봤을 때 타크사카도 손녀의 눈동자에서 우트팔라의 눈동자를 떠올렸다. 아그웬의 머리카락이 자주색인데, 우트팔라의 옛 연인(우트팔라와 사랑에 빠져 하프용을 낳았다는 바로 그 인간 여자)의 머리카락이 자주색이었다고 우트팔라의 회상으로 언급된 바 있으니 아그웬의 머리카락 색은 우트팔라의 인간 아내에게서 유전된 듯하다.[19] 타크사카가 아그웬의 눈동자가 파랗다는 말을 하자 카사크가 대체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아그웬의 외가 쪽에서도 그런 눈동자는 없다고 말해 이 점이 분명해졌다. 다만 우트팔라를 떠올린 타크사카는 이안의 조상이 우트팔라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무시했다. '''타크사카의 자손이 우트팔라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우트팔라의 진실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꽤 여운이 남는 부분.
여러모로 the finite 최고의 대인배이자 안습한 존재.[20] 그전까지 우트팔라를 질투에 가득차 타크사카와 이안의 사이를 방해하는 악역으로만 보다가 이 반전이 공개된 이후 충격을 받아 팬으로 돌아선 사람도 적지 않다.
[1] 다만 이집트 남수련(Nymphaea caerulea)이라고 해서 실존하는 푸른 수련도 있다. 보통 쨍한 푸른빛보단 옅은 푸른빛이나 보라빛에 더 가까운 꽃들이 주로 피지만...[2] 청련은 불교의 상상 속 연못인 무열지에 핀다는 푸른 연꽃을 의미한다.[1] 이 외에 불교에서 지혜 혹은 부처님의 눈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며, 우트팔라의 수라화 명칭이기도 하다.[3] 불교 지옥이 다 그렇지만 무시무시한 추위로 몸이 푸르게 변하고 터져서 수련처럼 갈라진다는 살벌하기 그지없는 지옥.[4] 용족은 서로 사랑을 나누면 사망한다.[5] 그 당시의 우트팔라는 죽으면 더 이상 타크사카를 못 보니까 아무리 사랑해도 죽기를 싫어했던 듯 보인다.[6] 다만 이는 2012버전. 리메이크판인 2015 버전은 내용이 좀 다르다.[7] 묘사에 따르면 눈부시게 빛나는 백색에서부터 하늘색, 바다색, 비취색에 숨어있는 흑발이 섞인 단순히 푸른색이라고 표현하기엔 오묘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머리칼 이었다고 한다.[8] 나스티카의 외모는 나이에 따른 변화를 제외하면 고정된 상태이다. 그렇기에 수라형과 인간형 모두 변한 것은 우트팔라가 유일하다.[9] 수라화 명칭이 청련(푸른 연꽃)인 걸 보면 부가효과일 가능성이 높긴 하다.[10] 수라, 그것도 나스티카급 수라라면 인간형인 상태에서 '''그냥 툭 치는''' 것만으로도 인간들의 몸을 단번에 해체시켜 버릴 수 있기 때문에(어린 라크샤사급 수라들도 그런 식으로 죽는 경우가 허다한데 인간은 오죽하랴...) 사랑에 빠진 용족 나스티카는 상대 인간을 불면 날아갈까 쥐면 깨질까 애지중지하게 된다.[11] 이안의 마을은 하프 용의 도움을 받은 것 때문에 용족을 섬기게 되었는데 이 하프 용이 바로 우트팔라의 자식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외전에서 700년 전 용족 하프 여성이 태어난 드문 예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별 고정 이전의 우트팔라는 브리트라 족 중 그 누구보다 가장 오랜 시간 여성형으로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여성 하프가 우트팔라의 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12] 웬만한 나스티카급 수라들은 아버지 역할이든 어머니 역할이든 친자식인 라크샤사에게도 이렇게 신경 써주지 않는다. 심지어 라크샤사 자식이 많은 나스티카들의 경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몇몇 외에는 이름도, 심지어 자기 자식이라는 것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물며 수라 입장에서는 잠깐 살고 마는 하프와 그 이하 자손들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는 것은 정말 없다시피한 일. 그것도 감정이 둔하다는 브라트라족이 말이다. 스스로도 몇 번이고 ''''내게 남은 감정이 질투 뿐인 게 맞나'''' 생각했을 정도였다. [13] 이안에 대해서는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최후에 이 사랑스러운 아이를 이제 볼 수 없게 된다며 안타까워 했다.[14] 비슈누는 우트팔라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너는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갈망하다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될 것'''' 이라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 때문에 비슈누를 무서워 했었던 듯.[15] 푸른 연꽃이 핀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공간을 보여주는 정신계 고유초월기를 가지고 있었다. 초월기의 명칭 및 정확한 효과는 불명. 아마 타크사카의 '섬'처럼 수라화와 동일한 '청련'일 가능성이 있다.[16] 이안의 마을을 몰살시키고 이안을 죽이려 했던 것이 자신도 타크사카도 아니라는 것까지는 말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진짜 원흉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며 이안에게도 타크사카에게 진실을 알게되면 재앙이 일어날 수 있으니 진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이안은 그러면 우트팔라만 억울하지 않냐고 말했으나, 우트팔라는 이안만 알아주면 그걸로 족했기에 그대로 오해를 지고간다.[17] 이 떄 우트팔라를 행성 윌라르브의 항성 페더스트에 박아버린다.''' 아무리 종족속성이 불속성인 용족이라지만 100만도의 고열에 수룡이 별 수 있나... 리메이크 판에서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타크사카의 관심을 돌린 후 스스로 페더스트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안을 데리고 있었지만 이안에게는 조치를 취했는지 정작 이안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18] 이안의 회상에 따르면 소멸되기 직전 수 많은 악행 때문에 변했었던 머리색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갔다고 하며 저 유언을 남기면서 감정이 무디다는 용족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따뜻한 표정으로 죽었다고 한다. 적어도, 비슈누의 예언처럼 마냥 끔찍한 결말은 아니었다.[19] 여담으로 이안과 카사크의 우는 모습만큼은 우트팔라의 연인과 닮았다.[20] 그렇지만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있는데, 우트팔라도 나쁜 짓을 많이 저지르고 살았다. 인간 반려를 만나기 전까지만 했어도 타크사카에 대한 애정과 그 질투심 때문에 온갖 악행을 일삼았고, 용족이 여성형과 감정을 포기하기 전에도 오로지 자신의 사랑만을 중요시했다. 우주 초창기엔 타크사카를 연모하는 간다르바족 여성형 나스티카를 죽이고 자기가 피해자인 것마냥 굴면서 울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동정할 수는 있더라도 용서받을 자격은 없는 셈. 우트팔라 자신도 타크사카와 싸우다 죽으면서도 이안에게 이 점을 인정하면서 내가 죽는 것은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