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달, 사냥, 궁술, 야생동물, 순결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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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Ἄρτεμις / Άρτεμις
라틴 문자
Artemis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디아나 (DIANA)
이집트 신화
바스테트 (Bastet)
북유럽 신화
스카디 (Skaði)
1. 개요
2. 특징
2.1. 탄생 신화
2.2. 신으로서의 성격
2.3. 순결의 신으로서의 모습
2.4. 악타이온 및 오리온 관련
2.7. 소아시아의 아르테미스 신앙
3. 대중 문화에서
3.1. 개별 항목이 존재하는 아르테미스
3.2. H.A.W.X의 아르테미스
3.3. 마이히메에 나오는 인공위성의 모습을 한 아리사 시어즈의 차일드
3.5. 무장신희 배틀론도 2009 섬머페스타에 등장한 MMS
3.6. 그 외
4.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 올림포스 12신의 일원이다.
아르테미스는 달빛의 신[1]이자, 수렵, 궁술, 순결[2]의 신으로 산짐승소녀들, 처녀들의 수호신이다.

2. 특징


고대 로마에서는 이전부터 있던 숲의 신 디아나(영어식으로 읽으면 다이애나)와 동일시되었다. 달의 신 셀레네와 밤과 마술사 신 헤카테와도 동일시되며 그를 초승달의 신, 나머지 두 신이 각각 보름달 그리고 그믐달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드물게는 새벽의 신 에오스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명으로 킨티아라고도 한다. 상징동물사냥개사슴메추라기토끼 등, 상징식물삼나무야자나무 등이다.
12인의 티탄포이베코이오스 부부의 딸 레토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태양과 일광의 남신 아폴론과는 쌍둥이 남매 지간이다. 신화에 워낙 전승이 제각각인 설화가 많은지라 아폴론의 쌍둥이 누나라는 버전도 있고[3], 동생이라는 판본도 있지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는 아르테미스가 아폴론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인식이 대중적이다. 다만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 연재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태어난 순서가 정반대로 뒤바뀌어 아르테미스가 누나이고 아폴론이 동생으로 나온다. 레토가 낳은 첫 아이가 아르테미스로 나오고, 아폴론이 아르테미스에게 '누나'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정 판단이 안 선다면 그냥 누이라고 하는 것이 편할지도.[4]
쌍둥이 형제이자 아침을 비추는 태양의 신 아폴론과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쏘기 실력을 갖춘 최고의 명사수로 등장하며 아폴론과는 상반되는 어두운 밤을 비추는 을 주관한다. 달의 신으로서는, 직장동료(?)로 셀레네, 헤카테가 있다. 그리스인들은 달을 관장하는 신적 존재로 셋으로 봤는데, 처녀인 아르테미스는 초승달과 소녀를 상징하고, 셀레네는 보름달과 성숙한 여인, 헤카테는 이지러지는 달과 노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크로노스가 주름잡던 2세대를 제우스가 막을 내리게 함으로써 일신 헬리오스와 월신 셀레네 남매가 직위에서 은퇴하고 제우스의 사실상 적자 취급을 받는 이들 쌍둥이에게 계승했다는 전승도 있다. 이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파에톤 이야기를 소개하는 챕터에서 파에톤의 태양마차 폭주 일로 헬리오스와 셀레네 남매가 은퇴하고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쌍둥이가 일월신 지위를 물려받을 듯이 나오기도 한다. 혹은 아르테미스 본인이 선배이면서 고모할머니뻘인 셀레네와 하나로 통일되어 동일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2세대인 셀레네와 헬리오스가 3세대 출신인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이 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과 태양의 마차를 몰고 있는 모습이 간간히 등장하기도 하므로, 실제로는 셀레네와 아르테미스 둘 다 달의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할 수 있다. 헬리오스를 태양 그 자체, 아폴론을 태양빛의 신으로 보는 해석도 있는데 이를 월신에 대입하면 셀레네는 달 그 자체, 아르테미스는 달빛의 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듯.
김선자의 오래된 지혜라는 책에 따르면 아르테미스의 기원은 터키 에페소스의 여신인 아데미라고 하는데, 자신의 몸에서 모든 생명체를 탄생시켰다고 하는 창세여신이라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인 레토가 남매인 아폴론과 함께 출산할 때와 관련된 일화 때문인지, 달리 출산의 여신으로 여겨진다고도 한다.
원전 신화에선 가슴이 크고 16살이나 17살 정도쯤 되보이며 은회색 눈에 발그레한 뺨과 달빛에 빛나는 흰 피부를 가진 늘씬한 미소녀라고 묘사되며 주로 흑발이나 백금발로 나온다. 사냥의 여신으로 숭배될 때는 붉은색으로 장식되고 무릎까지 오는 노란색 사냥용 튜닉에 초승달 모양의 티아라를 쓴 것으로 나오지만 달의 여신일 때는 긴 치마를 입으며 횃불을 들고 머리에 베일을 두른 모습으로 나온다.

2.1. 탄생 신화


레토는 제우스와 관계를 맺은 뒤 훗날 제우스 다음 가는 권력과 명예를 누릴 것이라고 예언된 쌍둥이 아이들을 임신했다. 그러나 자신과 자기 자식의 권위를 중시하던 헤라는 저주 같은 예언에 크게 노발대발하였고 지상의 모든 땅에게 무섭게 "레토에게 아이를 낳을 기회를 제공한 모든 땅에게 복수를 하겠노라!"라고 선포하며 레토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헤라의 잔인한 보복에 공포를 떨던 모든 대지의 화신들은 간절히 애원하는 레토를 어쩔 수 없이 거부해야 했다.
헤라는 이것으로 분노를 풀지 않고 아예 에키드나티폰의 자녀 중 괴물뱀 피톤에게 레토를 추격해서 잡아먹으라고 명령했다. 피톤의 끈질긴 추적 속에서도 레토는 무사히 피신했지만 점차 심해지는 산통 때문에 고통받았다. 이때 델로스 섬의 화신이 "어차피 난 비천한 불모지라 헤라의 복수가 두렵지 않다." 하면서 출산장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자, 바다에서 포세이돈이 나와서 레토를 무사히 델로스로 안내했고 헤라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바닷물로 델로스 섬을 감싸는 장막을 설치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델로스는 지각에 붙어 있지 않고 빙산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기에 헤라에게 복수를 당해도 상관없다고 하기도 한다.
헤라는 여기서도 포기하지 않고 아예 영원히 아이를 낳지 못하는 고통 속에 시달리게 할 셈으로 친딸이자 출산분만의 신 에일레이티이아를 막아세웠다. 그런데도 에일레이티이아는 어떻게든 어머니 헤라의 명을 어기고 레토에게 갔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두고 두 가지 전승이 있다. 하나는 율법과 질서의 신 테미스[5]가 냉혹한 헤라를 보다 못해 자신의 값비싼 장신구로 에일레이티이아를 유혹해서 레토의 출산을 돕도록 유도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우스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에게 에일레이티이아를 가로채라는 지시를 내려 레토에게 데려가게 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에일레이튀이아는 산파로서 레토를 도와 무사히 아르테미스아폴론이 태어났다. 아르테미스가 먼저 태어났고,[6] 태어나자마자 장성하여 생후 9일 후에 아폴론의 출산을 도와주는 데 크게 기여해서 다산의 신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무사히 자녀들을 출산한 뒤 레토는 델로스를 떠났는데, 훗날 장성한 아폴론이 모신을 도와 준 델로스 섬에게 축복을 내리고자 자신의 성지로 삼아 신전을 건설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레토가 출산을 끝마친 후 섬이 헤라의 저주를 받아 바다에 잠겨 버린다는 얘기도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후자의 전승을 소개했다.
이렇게 헤라가 레토에게 벌인 무자비한 행동 때문에 호메로스일리아스에서 아르테미스와 헤라의 관계는 풀리기 어려운 무거운 악연으로 점철된 관계이다. 그리고 헤라가 고대 그리스의 전통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제도인 가부장제결혼, 가정 윤리의 수호신이고 아르테미스는 여성의 결혼을 거부하고 평생 여성의 자유와 주체성, 육체적, 정신적 순결을 중시하는 순결과 비혼성(결혼하지 아니하는 성질)의 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이가 자연히 나쁠 수밖에 없다.

2.2. 신으로서의 성격


고대의 인류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먹잇감을 채집하는 용도로 쓰인 수단 혹은 명예를 과시하는 목적과 재미와 오락을 위한 유흥거리로 행해졌던 수렵과 수렵에 가장 필요한 기본 스킬 궁술의 영역을 관장하는 궁술과 사냥의 신이다. 이복 언니아테나와 큰 고모 헤스티아와 더불어 평생 이성을 가까이하지 않은 순결의 삼대장이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표적인 비혼자(非婚者). 아테나와 헤스티아는 매우 너그럽고 자비로운 신이나[7] 아르테미스는 앞서 말한 두 신들과는 달리 차갑고 무뚝뚝하다.
특히 둘과는 순결의 수호신의 타이틀이 상대적으로 강조되는 관계로 순결에 극도로 민감하며 남자들에게 강경한 경계를 낮추지 않고 단 한 번도 일말의 호의와 애정을 품는 모습을 결사코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한 성향에 걸맞게도 오직 쌍둥이 친남매인 아폴론을 제외한 모든 남자를 극도로 싫어하며, 감히 자신과 님프들을 겁탈하려고 한 추한 욕정에 찌든 남성[8]들을 엄청나게 증오했으며, 아르테미스에게 추근대거나 성적 모욕을 준 인간, 반신(半神) 남성들이나 수컷 괴물들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9][10]
이처럼 아르테미스는 영원토록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육체적, 정신적 순결을 꿋꿋하게 지키려는 강대한 의지와 자존심을 지녔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아르테미스의 성질이 포악하고[11]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차별이 심했던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상당히 특이한 성질을 가진 신이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남자를 싫어하지만, 쌍둥이 친남매인 아폴론만큼은 각별하게 대하며 아르테미스와 동격인 남신들은 건드리지 않거나 접점이 전무한 것으로 나온다. 다만 아폴론을 아끼긴 해도 아폴론의 사랑을 받은 인간 여인 키오네마저 자신보다 예쁘다는 말 한 마디했다고 자비 없이 사살했다. 인간의 분수를 지킬 줄 모르는 자를 벌하는 데에는 한 치 주저함이 없는 것.[12]
남자를 싫어하지만 (영원히 독신을 맹세하거나 사냥을 잘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신과 코드가 맞는 부분이 있다면 의외로 남자에게도 은혜를 베푼다. 아르테미스만을 숭배하며 영원히 동정을 지키며 독신으로 살 것을 맹세한 히폴리토스테세우스의 저주 때문에 억울하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을 때, 아들의 시체를 발견한 테세우스에게 구름 사이로 나타나 모든 진실을 설명하고 시신을 아스클레피오스에게 가져가서 회생시킬 것을 명령했다.
또한 오리온과 가까이 지내며 사냥 동료로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무섭고 잔인하며 자존심이 강대한 아르테미스라지만 그 역시 다른 신들처럼 신들의 제왕으로서 가장 강하고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아버지 제우스나 제우스 다음으로 강한 숙부 포세이돈, 철천지원수급으로 사이가 최악을 달리는 계모 헤라에게는 덤비거나 저항할 용기가 없다. 일리아스에서 헤라에게 활과 화살을 무력으로 빼앗기고 심하게 맞는 등 치욕적 봉변을 당하고도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힘없이 눈물을 터뜨리는 등 고개 하나 못 들어올렸다. 그래서 자기보다 강한 그들이 님프들을 강간하거나 벌을 내리는 과격한 조치를 취해도 두려움에 어쩔 수 없이 내버려두어야 했다. 어딜 가나 신화 세계가 거의 다 그렇지만 자신의 성격이야 어쨌건 자신보다 격이 높은 신들에겐 기어오를 수 없는 것.
그리스 신화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이 남성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남성들의 처녀성 숭배 사상이 반영된 캐릭터이다. 올림포스 메인 신들에서 처녀성을 담당하고 교육시키는 여신이 있다는 것부터가 당시 여성들에게 정조 관념이 권유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외모는 어머니를 해하려 한 철천지원수이자 적모 헤라와 이복언니 아테나, 그리고 할아버지 우라노스 세대의 신인 아프로디테에 비해 잘 부각되지는 않아도 우월한 스펙을 갖춘 올림포스 12신답게 상당히 빼어난 외모를 지닌 미녀로, 몸매가 우월하고 님프들보다 훨씬 키가 큰 기럭지를 갖춘 장신인 신으로 묘사된다.[13]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14]에게서 부각되는 측면은 각각 이렇다.
  • 헤라 :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여자 신 가운데 최고로 절대적인 권위가 돋보이는 야심 넘치는 교활하고 영리한 권력가로서의 측면[15]
  • 아프로디테 : 절대적인 미와 사랑, 권위,[16] 성욕의 화신.[17] 표현 그대로 자연적이고 탐스러운 아름다움으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성적 욕망을 상징하는 미의 여왕[18]
  • 아테나 : 섬세하고 지적인 두뇌와 능동적이고 용맹한 영웅상이 절묘한 조합으로 어우러진 지능적이고 전략적인 카리스마[19]
  • 아르테미스 : 님프들과 함께 온 숲을 자유롭게 누비고 달려나가는 순수한 마음에서 사냥을 즐기는' 진취적이고 거침없이 자유분방하며 날카로운 야성이 빛을 발하는, 자존심이 굳센 처녀(혹은 소녀) 사냥꾼[20].

그 외에 외모 찬양이나 그 미모에 코 꿰인 남자들에 관련한 일화가 꽤 된다. 키오네가 아르테미스를 들먹이면서까지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격분한 아르테미스에게 끔살당하는 비극적인 일화와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가 아르테미스를 본 순간부터 홀딱 넋을 잃고 올림포스의 주도권을 차지하기도 전에 아르테미스 쟁탈전을 벌이거나 악타이온이 그만 실수로 아르테미스 신의 나신을 목격하자마자 속으로 홍조를 띄우며 눈부시다고 한 것만 봐도 확신할 수 있다.

2.3. 순결의 신으로서의 모습


어렸을 때 아버지 제우스에게서 평생 시집가지 않고 처녀로 남아 짧은 가운을 걸치고 좋은 사냥개들과 님프들을 거느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자신을 섬기고 순결을 지키기로 맹세한 많은 님프들, 인간 여성들과 함께 사냥을 다닌다고 한다. 겁탈의 위기에 처한 소녀나 님프들을 지켜주기도 했다.[21] 단, 처녀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어긴 자에게는 엄벌을 가했다. 대표적인 예가 큰곰자리에 얽힌 이야기로, 피해자 칼리스토가 좋아서 성관계를 맺은 게 아니라 제우스가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로 접근하자 완전히 방심하고 있다가 손도 못 쓰고 그대로 강간당한 케이스인데도 내쳤다.(심지어 제우스가 끝까지 아르테미스인 척 하며 유혹해서 화간을 한 거라는 버전도 있다.) 이렇게 순결을 잃은 숭배자들에게 엄한 처벌을 내린 이유는 당시 순결을 잃은 아르테미스의 무녀들에게 처해지는 처벌이 매우 가혹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신들중 성격이 제일 좋고 선량하다던 그 헤스티아를 모시는 무녀들도 순결을 잃으면 생매장이란 처벌이 기다리는데, 그 성격 더러운 그리스 신들중에서도 가장 성격이 더러운 편이라는 아르테미스를 모시는 무녀들은 처벌이 더 가혹했을 것이다.
자신의 숭배자 중 일부에게는 불사를 부여하여 영원히 자신을 모시고 곁에서 같이 사냥하며 다닐 수 있는 영광을 주었다고 한다. 히폴리토스나 이피게네이아, 레다의 딸 필로노에, 폴리보이아, 헤라클레스의 딸들인 마카리아와 에우클레이아 등.

유명한 파리스의 심판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프로디테가 제우스 아버지 세대[22]의 대표, 헤라가 제우스 세대의 대표, 아테나가 제우스 자식 세대의 대표라는 느낌이라서... 아테나에게 밀렸다. 그리고 아르테미스의 성격은 여성의 강인한 자존심과 독립심을 상징하는 일환에 고작 남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외관적인 장치인 '아름다움'을 두고 걸고 넘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2.4. 악타이온 및 오리온 관련


아르테미스의 순결주의 일화 중 하나로 초승달이 떠오른 어느 날 밤, 아르테미스가 시종 님프들과 함께 호수 동굴에서 목욕하던 중, 휴식을 취하던 테바이의 남자 왕족이자 사냥꾼인 악타이온[23]이 잠깐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스런 동굴을 탐험하려다가 하필이면 그 동굴이 아르테미스와 님프들의 전용 목욕탕이었고, 남자들에게는 헬게이트나 따로 없었다.
중심부까지 간 악타이온은 그만 신의 나체를 봐버리고 말았고 수치심을 느낀 아르테미스는 격앙된 분노를 쥐면서 악타이온을 죽일 활과 화살을 찾다가 님프들이 깊은 곳에 옮겨둔 바람에 사살하지는 못했고 저주가 실린 물 한 모금을 악타이온을 향해 튀기면서

"어디 그 잘난 입으로 아르테미스의 벌거벗은 몸을 봤다고 말할 수 있으면 말해 봐라!"

라고 무섭게 고함을 질렀다. 신이 던진 물을 맞자마자 악타이온은 뿔이 달린 사슴으로 변신해버렸고 제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 사냥개 무리떼에 의해 몸을 물어뜯기는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최후를 맞이했다. 아르테미스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어떤 결말로 귀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에피소드이다.
그렇지만 에우리피데스가 집필한 <박코스의 여신도들>에 따르면 아르테미스가 악타이온을 죽인 이유는 악타이온이 "나는 누구도 다다를 수 없는 경지에 선 명사수다. 특히 사냥을 관장하는 아르테미스라고 날 넘보지는 못 하지." 라고 자랑하여 실질적으로 사냥과 궁술의 신 아르테미스의 명예와 권위를 모욕하는 불손한 언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이 신의 경지에 도전하는 금기를 저지르면 반드시 끔찍한 결말[24]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응보인 것이다. 자기가 아폴론조차 고개를 숙이게 만들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을 자랑한다고 우쭐해하다 결국 대결에서 패배 판정을 받고 산 채로 전신의 껍질이 벗겨지는 잔인한 방식으로 사형당하는 벌을 받은 마르시아스와 아테나를 우습게 여긴 오만함을 태연히 자행하다 거미로 둔갑당한 아라크네와 비슷한 이유로 비슷한 길로 내쳐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르테미스는 거인 사냥꾼 오리온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은 두 사람의 사랑을 좋지 않게 생각했고,[25] 어느 날 수면 위에 머리를 내놓고 수영하는 오리온을 보고 아르테미스에게 저것을 쏘아 맞출 수 있냐고 부추켰다. 아르테미스는 아무 생각 없이 화살을 당겼고 오리온을 쏘아 죽이고 만다. 뒤늦게 바닷가로 떠내려온 연인의 시체를 보고 슬픔에 빠진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 일화는 현대인들에게 그리스 신화를 소개하는 데 큰 공헌을 한 토마스 불핀치의 <신화의 시대>(1855년)에 소개되어 크게 알려졌다. 서구권에서 오리온이 '아르테미스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라고 알려진 것에는 불핀치의 공헌이 커 보인다. 영미 작가들의 저서에서도 대부분 오리온이 아르테미스의 연인이라고 언급되며, 오리온자리의 유래를 소개하는 국내 서적들이나 영상 매체에서도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의 관계를 사랑하는 사이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전승의 경우 연인을 쏘아 죽였다는 그 특유의 비극성과 낭만 때문에 오히려 현대에서 더 인기가 높은 전승이다.
한편 오리온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 인정받는 헤시오도스의 《천문학》에선, 오리온은 단지 아르테미스의 총애를 받은 사냥꾼으로 묘사된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죽일 수 없는 동물은 없다며 자신만만해하나, 그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가이아가 전갈을 만들어 그를 죽이게 한다.[26] 기원전 7세기의 저술이기에 아마도 이 쪽이 원형에 가까울 것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오리온은 아르테미스가 아니라 새벽의 신 에오스의 연인으로 언급되며 아르테미스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전해진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는 아르테미스를 강간하려다가 아르테미스에게 죽었다고 기록됐다.
사실 전설, 신화라는 것이 널리 퍼지고 변형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판본이 맞다 틀리다 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어느 곳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다른 판본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고 이해하면 된다.

2.5. 트로이 전쟁


그리스 군 사령관 아가멤논이 성스러운 숲에서 무단으로 사냥을 해 사슴을 죽이고 자기가 아르테미스보다 더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자랑하자 아르테미스는 전쟁 초기에 바람을 모두 묶어두고 전염병을 퍼뜨려 그리스 군의 배가 더 이상 나갈 수 없게 하였다. 아가멤논은 자기 친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해서 아르테미스의 분노를 가라앉혔다.
일설에 따르면 아버지의 죄 때문에 죽게 된 이피게네이아를 오히려 아르테미스가 가엾게 여겨, 딸이 희생되려는 찰나 사슴바꿔치기하고 데려가 타우리스의 사제로 삼았다고 한다. 원전의 아르테미스가 보인, 얼마 안 되는 자비로운 면모. 이 일을 계기로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을 증오하게 된다.[27]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오레스테스, 엘렉트라 문서를 볼 것.

2.6.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포세이돈의 아들들인 두 거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가 있었는데 오토스는 헤라를 빼앗아 아내로 삼기로, 에피알테스는 아르테미스를 아내로 삼기로 스틱스 강에 맹세하고 올림포스로 침공을 했는데 신들이 맞서 싸웠으나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었다.[28] [29]
이에 머리를 싸매던 신들 중 아폴론이 예언을 하기를 신들은 저들을 이길 수 없지만 저들이 내분을 일으켜 서로 죽이면 끝장낼 수 있다는 걸 알아냈고 이에 내분을 일으키기 위해서 아르테미스가 팔자에도 없는 미인계를 시전, 에피알테스를 낙소스 섬으로 유인했고 늘 붙어다니는 형제였기에 오토스도 따라왔다.
하지만 낙소스 섬에는 헤라가 없었고 아르테미스 혼자였기에 두 거인은 아르테미스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말다툼이 생겼고 그게 점점 커져서 흥분하게 되었는데, 이때 사슴으로 변신한 아르테미스가 그 둘 사이에 뛰어들자 반사적으로 두 거인이 던진 창을 아르테미스가 살짝 피했고 두 창은 서로를 찔러서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허무하게 죽고 말았다.[30]

2.7. 소아시아의 아르테미스 신앙


[image]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는 고전기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아르테미스와는 조금 다른데, 이 시기의 아르테미스 신상은 아나톨리아의 전통적인 대지모신인 키벨레와 결합되어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수많은 유방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오늘날 유적으로 일부만 남아 있다.
워낙 토속신앙으로 뿌리박혀 있어서, 기독교의 기록을 보면 아르테미스, 디아나 등의 신앙은 중세 초 까지만 해도 농촌 지역에서는 상당히 널리 행해진 것으로 추측된다.[31] 헤카테와 동일시 되었으며, 중세에는 마녀들이 사용하는 마법이 아르테미스=디아나=헤카테에 기원했다고 여겼다.

3. 대중 문화에서


원전 신화의 아르테미스는 여신인데, 매체에서는 왠지 남성 캐릭터에게 아르테미스란 이름이 붙는 경우도 간혹 있다.
원전을 따라 여성으로 등장할 경우에는 잔인한 성격을 순화시키고 소녀스럽게 묘사한다.

3.1. 개별 항목이 존재하는 아르테미스



3.2. H.A.W.X의 아르테미스


게임 H.A.W.X 에 등장하는 PMC.
정식 명칭은 아르테미스 글로벌 시큐리티 (Artemis Global Security). 줄여서 AGS 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 데이빗 A. 크랜쇼를 개고생시키는 원흉. 아드리안 드윈터 (Adrian Dwinter)가 CEO로 있다. 2012년에 그 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결과 이제는 없앨 수도 없게 된 PMC들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레이캬비크 조약(Reykjavik Accords)에 의거 만들어졌다.
스토리 초반에 멕시코 국경지대의 반군들과 자웅을 겨루던 미 육군을 지원하는 미 공군의 H.A.W.X 편대의 편대장 데이비드 크랜쇼가 공군에서 퇴역한 뒤 그의 실력을 탐낸 드윈터가 그와 그의 부하들을 아르테미스로 스카우트하게 된다. 그 후 자신들이 계약을 맺은 여러 잡다한 고객들을 위해 크랜쇼를 굴려먹다가 남미의 반 브라질 국가연합 라스 트리니다드(Las Trinidad)에 맞서는 고객과 계약을 맺고 라스 트리니다드를 박살내는 데 크랜쇼를 또 굴려먹는다.
그러나 게임 중반쯤 미군이 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게 되자 아르테미스는 미군들이 개입해 거의 밥줄이 끊기기 직전이 되었고, 결국 배신을 때려 라스 트리니다드와 계약을 한 뒤 자신들의 함대를 동원해 남미에서 작전을 하던 미 해군 항모전단을 공격한다. 하지만 그때 아르테미스의 작전 임무로 바로 그 항모전단을 돕고 있던 크랜쇼와 그 부하들이 아르테미스 편에서 싸우는 대신 모국인 미국을 돕기로 결정하면서 미 해군 함대를 공격하려던 아르테미스 함대는 오히려 박살이 난다. 당연히 열을 받은 아르테미스는 미국의 위성을 미사일로 공격해 떨어뜨리고 미국 본토에 맹공격을 가한다. 심지어는 워싱턴 DC를 공격하려다 또 한번 크랜쇼의 편대에게 박살이 난 뒤 대피하는 미국 대통령을 태운 에어 포스 원을 격추시키려는 대담함까지 보여준다. 물론 크랜쇼 덕분에 실패.
이후 미군 기지를 공격해 핵탄두 몇 개를 탈취한 뒤 미국 대통령에게 빨리 항복 안하면 미국 본토에다 핵을 쓰겠다며 꽤 센 협박까지 한다. 나중에는 미국 본토를 턴답시고 하는 작전마다 크랜쇼의 편대 때문에 실패한 끝에 하나 남은 핵폭탄을 LA에 설치하지만 이 역시 크랜쇼가 핵탄두를 파괴하면서 대실패. 결국 이렇게 아르테미스는 미국을 잘못 건드렸다가 철저하게 박살이 나고 레이캬비크 조약은 UN에 의해 폐기되어 PMC의 권한 역시 대폭 축소되고 만다. 거기에 미국한테 박살까지 난 아르테미스의 이사들과 드윈터 역시 어느 계곡에 짱박혀서 숨는다. 그러나 여태까지 아르테미스 때문에 개고생한 미군은 서드 에셜론을 동원해 드윈터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결국 크랜쇼가 전투기를 끌고 가서 그 곳에 미사일을 명중시킨다.

3.3. 마이히메에 나오는 인공위성의 모습을 한 아리사 시어즈의 차일드


아리사 시어즈가 부리는 인공위성의 모습을 한 차일드이다. 시어즈 제단이 개발했으며 지구 주회 궤도 상에 위치하는 인공위성 이클립스 1이 아리사의 고차물질화능력을 얻어 차일드화가 된 것이다. 평상시에는 은색이지만 황금의 벼락을 발동할때에는 금빛으로 변화한다.
위성 끝에서 방출되며 위성 궤도상에서 지상으로 향해 날리는 빔인 "황금의 천둥"은 절대적인 명중력을 지니고 있으며 범위이내에 목표를 태우고 순식간에 파괴할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모티브. 일격에 후우카 대교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대한 힘을 지녔고 자동방어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황금의 벼락을 직격으로 맞아 뚜껑이 열린 카구츠치가 신형으로 변신해 우주로 날아가 들이받아 박살내버린다.

3.4. 골판지 전기 시리즈LBX 세계대회




3.5. 무장신희 배틀론도 2009 섬머페스타에 등장한 MMS


병약한 무장신희 오너 신시아가 아끼고 사랑했던 신희. MMS 운영체제의 테스터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던 주인이 직접 개발해 준 운영체제 '아르테미스 시스템' 을 탑재하였다. 이 덕분에 같은 시기의 모든 신희들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자랑했으며 몸이 약해 항상 병상 신세를 져야 했던 신시아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바깥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신시아와 아르테미스의 관계는 각별하여 많은 무장신희 오너들은 '신시아가 다루는 신희는 정말 살아있는 사람처럼 강하고 생기있었다' 며 회상하곤 했다.
그러나 신시아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자 아르테미스의 소체는 MMS 관리기구에 의해 회수, 처분되고 만다. 이미 각종 대회를 휩쓴 아르테미스 시스템의 위력을 우려한 관리기구는 예전부터 아르테미스의 기동 중지를 결정했던 듯하나 이벤트 때 MMS 오너(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관리기구 소속 신희인 웬디와 벨의 말에 의하면 어떤 흑막이 있었던 모양.
그러나 아르테미스의 자아는 도시 네트워크상에 여전히 존재했다. 아르테미스는 스스로에게 모자란 부분이 있어 신시아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최강의 무기를 손에 넣으려 했고 도시의 모든 통신 체계를 장악하여 반정부 조직의 준동으로 군사위성이 점거될 것처럼 꾸민다. 테러를 막으려는 정부의 요청에 의해 수많은 MMS 오너들이 가상세계에 투입되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도중 이 움직임에 편승한 아르테미스는 어떤 주의도 끌지 않고 군사위성의 제어권을 손에 넣고 만다.
결국 이벤트 후반에 위성 궤도에 도달한 아르테미스는 네트워크에 남아있을 신시아의 흔적을 찾아 헤매며 벨의 설득에도 응하지 않고 플레이어의 신희와 결전을 벌여 패배한다. 하지만 결국 신시아의 자아와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후 신시아와 아르테미스의 흔적은 네트워크상에서 사라져 버린다.
항상 주인을 따르는 신희의 애틋함을 이야기한 벨의 나레이션과 엔딩 스텝롤이 흐른 후 눈을 감은 채 온 몸을 곧게 편[32] 아르테미스의 마지막 모습은 마침내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먼 길을 떠났음을 암시한다.

3.6. 그 외


  • 노바 1492 세계관에서 모쉬족의 수장이 아르테미스 공주로, 메탈리언을 쓰러뜨리고자 S-Gate 13으로 뛰어든 주인공 일행과 연합한다.
  • 라이트 노벨캄피오네!》에서는 과거에 따르지 않는 신으로서 아르테미스가 현현했다가, 캄피오네 중 한 명 존 플루토 스미스에게 쓰러졌다.
  • 리그 오브 레전드다이애나는 태양을 숭배하는 솔라리부족 출신이지만 달을 숭배해서 이단으로 몰리다가 결국 달의 힘을 받아 장로들을 끔살했다.
  • 신만이 아는 세계디아나는 아르테미스의 후손으로 설정되어 있다.
  • Fate 시리즈
    • 신령복합체 얼터 에고 멜트릴리스의 재료가 된 여신 중 하나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오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아처 클래스로 나왔다.(...) 오리온과 둘이서 하나 취급. 덤으로 신화에서 나오는 도도하고 까탈스러운 처녀신 이미지에서 확실히 백만 광년 정도 떨어진듯한 메가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 가즈나이트에서는 초반부에 "아르테" 라는 가명(...)을 쓰고 아폴론과 같이 다니다가 중간에 정체를 드러내고 리오 스나이퍼하이엘바인을 적대한다. 히드라를 끌고 와 하이엘바인과 죽어라고 싸우나 궁니르를 꺼낸 하이엘바인한테 패배하고 후퇴. 그리고 네오 올림포스 사건 당시 생존한 신들이 규합하여 농성하고 있을 때 다시 등장하고 14권에서아테나가 리오에게 패배한 뒤 다급한 나머지 아폴론과 헤라와 같이 나와 지크 스나이퍼를 상대하나. [33] 지크과 디아블로에 의해 머리만 남은 상태로 바닥에 고정되는(...) 안습한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상황 종료 후 갑툭튀한 사이악스의 힘에 의해 끔살당해 분해되고 만다.
  • Warframe이바라[34]는 본인의 활을 꺼내 적을 제압하는 "아르테미스 보우" 라는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다.
  • 배틀테크에서 미사일의 명중률을 높이고, 미사일 퍼짐을 줄여주는 시스템인 아르테미스 화기 관제 체계(Artemis Fire Control System)가 있다. 아르테미스가 궁술로 유명한 명사수로 유명하다보니 이걸로 이름을 지어준 듯 하다. 성능은 중량이 1톤 커지고, 슬롯도 1칸 커지는 대신에 미사일 퍼짐이 감소하고, 명중률이 높아지며, 락온 시간이 단축된다. 배틀테크 세계관에선 미사일 무기의 대부분이 탄막 공격 형태라 다연장 미사일 형태를띄고 있는데, 미사일이 퍼지다보니 중앙 몸통을 노리더라도 다른 부위에도 퍼져서 타격을 입히다보니 이걸로 업그레이드 해 줄 경우엔 화력 집중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SRM),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LRM), 다중 미사일 발사기(MML) 에 부착이 가능하다. 최초로 Artemis FCS VI가 나왔고, 이후 클랜에서 Artemis FCS V가 개발 되었다.
  • 코즈믹 브레이크의 등장 로봇 캐릭터 아르테리스의 모티브.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에 등장하는 카트바디 아르테미스 9 & 아르테미스 X의 이름의 기원. 그러나, 카트바디의 성능이나 디자인, 컨셉은 아르테미스와 큰 관계가 없다.
  • 갓 오브 워에서 잠깐 등장하며 다른 올림포스 신들이 학살당할 때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녀가 살아남았으니 세상에 달빛, 사냥, 궁술, 야생동물, 순결이 사라지는 사태는 면했다. 북유럽 신화를 다루는 2018년 작에서도 그녀의 이름이 들어간 기술이 나온다.
  • 진 여신전생 데빌 칠드런 빛의 서·어둠의 서에서 순의 파트너 데빌로 나온다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3권의 주인공이다. 냉혹한 여신인 것은 그대로이나 원전에 비하면 많이 순화되었다.
  • 신을 죽이는 방법에서도 등장했다.

4. 관련 문서



[1] 엄밀히 말하면 2세대 의 여신이다. 1세대 달의 신은 헬리오스의 여동생인 셀레네 이다.[2] 아르테미스가 궁극적으로 주관하고 추구하는 순결은 티 없이 잡되지 않은 맑고 깨끗함 그 자체(Integrity)를 유지시켜 주는 타인(특히 이성)과의 육체적 성관계를 영원히 하지 않고 살아 가는 것(Chastity)이다.[3] 참고로 누나라는 버전에서는 아르테미스가 먼저 태어난 순간 어른으로 장성했고, 직후 어머니가 아폴론을 낳는 것에 산파 역할을 했다는 설화도 있다.[4] 한국어의 누이는 영어의 sister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손위와 손아래 여자 형제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사실 오라비와 brother도 마찬가지.[5] 제우스의 둘째 배우자로 첫째는 지혜의 신이자 아테나의 어머니 메티스.[6] 더 늦게 태어났단 설도 있다.[7] 헤스티아는 올림포스 12신임에도(나중에 올림포스 12신으로 공인된 디오니소스에게 계승하고 본인은 회의장 화롯가 옆자리에 앉는다.) 디오니소스에게 자리를 물려준 일화를 제외하면 행보가 거의 없고 아테나는 자존심을 상처입힌 아라크네에게 몹시 분노했음에도 스스로 죄를 깨닫고 체념하게 함으로써 속죄를 시키는 등 신에게 도전한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는, 아르테미스에 비하면 대인배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대인배인것은 아닌데 자존심으로 인해 죽은 아라크네를 거미로 환생시키고 하반신이 괴물뱀이고 상반신이 인간인 에릭토니오스가 들어 있는 궤짝을 절대 열지 말라는 약속을 어긴 아테네의 세 공주들(케크롭스의 딸들) 중 두 명을(첫째 판드로소스는 에릭토니오스의 유모로 일했으며 판드로소스가 잠시 일을 나간 사이 두 동생이 궤짝을 열었다.)절벽 위에서 투신자살시키는 충동행위를 벌이는 잔인함을 내보이기도 한다(판본에 따라서는 궤짝 안의 뱀이 그들을 물었다고 한다.). 인간을 도와주는것도 어디까지나 필요에 따라 행동한다.[8] 제우스에게 가장 억울하게 강간을 당한 순수한 피해자이자 심복이었던 칼리스토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리에서 쫓아버린 최악의 흑역사가 있다. 곰으로 만든 건 헤라.[9]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아르테미스가 가진 남성을 죽도록 싫어하고 무자비한 마인드를 탐탁지 않게 여긴 제작진에 의해 이야기가 뜯어 고쳐진 덕분에 성향이 매우 순화되어 부드럽고 온건한, 인간적으로 따뜻한 정을 가진 선역(?)에 가까운 인물이 되었다. 남자들을 적대하는 장면이 전혀 그려지지 않았으며 자신이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 보고 있던 한 엑스트라를 죽이지 않고 다시는 그러지 말고 길게 반성하라는 뜻으로 잠시나마 맹인으로 만들어 버린 선에서만 멈추는 자비를 베풀었다. 순간의 충동에 겨워 죄 없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변신시킨 행동은 원전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추잡한 바람둥이, 오만한 난봉꾼에서 인심이 훌륭하고 의젓한 청년 사냥꾼으로 바뀐 오리온에게 감화되어 원상으로 되돌려 주는 정 많은 모습을 보여 주고 같은 숲에서 사냥하고 있던 남자 사냥꾼들(특히 오리온하고는 격의없는 유대를 가진 동료, 연인, 친구처럼 묘사된다.)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에우로페카드모스가 재회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피소드에서는 원전의 아르테미스의 입장으로 보면 도와줄 필요도 없는 남자인 카드모스를 다른 여자 신들과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합세하기까지 한다. 에오스가 자신이 제멋대로 납치해가서 남편으로 삼은 티토노스가 세월이 흘러 늙은 추남으로 변했다는 이유로 내쳐버리는 무책임하고 경솔한 짓을 저지를 때 티토노스를 향한 안타까움이 커져 간 나머지 에오스를 끌고 와 면상에 따귀를 갈기고 난 뒤 넌 티토노스의 애탄 마음이 전혀 들리지 않냐고 호되게 꾸짖었다.[10] 참고로 이렇게 순화된 건 올림포스 가디언이 아동 만화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원전 성격을 그대로 살리면 애들 보기엔 너무 잔인해서(...) 오히려 애니판에서 아르테미스의 성격이 저렇게 순화되었기에 현재 봐도 걸 크러시로 불리는 인기 있는 성격을 얻게 되었지만. 옆동네 작품인 페그오에서도 아르테미스의 성격은 무서운 면도 있지만 평소엔 푼수끼 있는 발랄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등, 어느 정도의 순화를 거쳤다.[11] 사실 이것은 아르테미스만이 아니라 다른 신들에게도 주어진 흔한 특성이다.[12] 사실 그리스 세계의 도덕관념으로는 당연한 일이다. 그리스 신화의 도덕관에서 분수를 모르고 신을 얕보는 인간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13] 홍은영 작가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악타이온에게 아르테미스가 사슴이 되는 저주를 거는 에피소드가 나올 때, 님프들이 아르테미스의 몸을 가려주려 했지만 아르테미스의 키가 더 큰 탓에 다 가리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어쩌면 이 전승을 고려한 묘사일지도.[14] 아래의 넷은 올림포스의 12신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과 활약상이 많은 신들. 헤스티아는 원전 신화에서도 존재감이 좀 옅고(...) 데메테르페르세포네 관련 에피소드를 빼면 크게 부각되는 전승이 별로 없다.[15] 보통 헤라 하면 난봉꾼 남편 제우스 때문에 늘 제우스랑 불륜질한 여자들과 그 여자들 사이에서 난 사생아들을 조지기에 여념 없는 본처 이미지가 잘 알려져있지만, 헤라는 일리아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같은 12주신인 아르테미스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권위가 높은 여신이다. 또한 절대적 권위 + 교활하고 영리한 권력가의 측면 외에도 가정을 수호하는 여신답게 가정에 충실한 사람에겐 너그러운 면모가 있는데, 그와 관련된 대표적인 전승이 케익스와 알키오네.[16] 미와 권위를 동시에 담당하기 때문인지, 아프로디테보다 더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던 인간 프시케스미르나는 상당한 고생을 하거나 좋지 못한 꼴을 맞이했다.[17] 그래서인지 아프로디테는 남편이 있음에도 남편의 친남동생인 아레스 등 여러 남자와 놀아나는 전승이 있으며 성욕사랑이 어느 정도 맞닿은 구석이 있어서인지 사랑도 관장하는데, 이 때문에 독신주의를 표방하며 사랑을 담당했던 자신을 싫어한 히폴리토스도 험한 꼴을 맞이하고 그의 가족도 가정파탄이 났다(...) 한편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주겠다 약속했던 파리스에게 헬레네를 주기 위해, 이미 유부녀였던 헬레네의 마음을 에로스를 시켜 파리스에게로 돌려버리는 등 미와 사랑을 위해 남의 가정 파탄내는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아프로디테의 저 행위가 결국 파리스의 가족이었던 트로이 왕가 시밤쾅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한 걸 고려해보면 참 묘해진다.[18] 미의 남왕은 단연 아폴론.[19] 그래서인지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이 필요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승이 많으며, 같은 분야(전쟁)을 담당하는 이복남매 아레스에게서도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20] 주로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색 옷을 입고 활과 화살, 화살통을 지니면서 사냥하러 가는 미술품을 볼 수 있으며 (종종 그녀의 곁에 사냥개가 동원되기도 한다. ) 달의 신답게 그의 이마 위에 있는 초승달의 문양을 띤 명예 왕관을 확인할 수 있다.[21] 미노스 왕에게 쫓기던 브리토마르티스, 강의 신 알페이오스에게 쫓기던 아레투사, 에게 쫓기던 폴로에, 아스팔리스 등이 있다.[22] 우라노스에게서 나왔기에 우라노스의 딸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23] 그리스 전역에 양봉 기술을 최초로 전파한 아리스타이오스와, 카드모스하르모니아 부부의 딸 아우토노에 사이에 태어난 아들. 케이론의 문하에서 궁술을 배운 영향으로 아르테미스처럼 사냥을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사냥광이었다.[24]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서의 삶을 평생 살아가게 되거나 신의 저주를 받아 즉석에서 사망하든가.[25] 아폴론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겁할 일이었다. 누이가 직업 윤리를 내팽개치고 직무유기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26] 이것저것 뜯어고치면서 전승 고증만은 잘하는 페그오에서도 이 전승을 반영해 전갈의 저주라는 디메리트 스킬이 구현되어 있다. 다만 이쪽에선 아르테미스에게 죽었다는 전승을 체택해서인지 '죽을 뻔한 적이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적어 놨지만.[27] 사실 원래도 남의 부인으로 자식까지 낳고 잘 살고 있는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아가멤논이 그녀의 남편을 죽이고 납치혼으로 결혼한 거였다.[2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어떤 신이나 인간도 이 쌍둥이를 못 죽인다는 신탁이 있었다고 한다[29] 아무래도 좋을 여담이긴 한데, 포세이돈의 아들 중엔 유독 거인이 많았고, 이 녀석들은 전승상 별로 좋은 이미지로 등장하지 않는다...영웅과 신이 많은 제우스네 자식들과는 묘하게 대조된다.[30]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른데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 둘 다 아르테미스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해서 서로 신부로 삼으려고 말싸움을 했으며, 이에 아폴론의 꾀를 내어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에게 낙소스 섬에서 아르테미스가 누구를 신랑으로 삼을지 정한다고 하였고, 이에 형제는 낙소스 섬으로 간다. 낙소스 섬에서 아르테미스를 기다리던 도중 사전에 아폴론의 작전을 들은 아르테미스가 사슴으로 변신해 형제 앞에 나타난다. 둘 다 사슴을 잡으려고 창을 던졌지만, 사슴이 사라지고 두 창은 서로를 찔러서 죽는 것으로 나온다.[31] 신약성서에도 잠시 언급된다. 사도행전에서 에페소인들이 섬기는 아데미가 바로 아르테미스.[32] 아르테미스는 플레이어의 신희와 마지막 결전을 벌일 때조차 쪼그려앉은 자세를 풀지 않았다.[33] 디아블로는 하이엘바인을 존경함과 동시에 짝사랑하는데 디아블로 앞에서 '네놈 목을 자른 뒤에 하이엘바인 목도 잘라서 니 머리 위에 꽃아서 장식해주마' 라고 도발했다. 힘의 차이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되려 밀리면서 잠깐 우세를 잡은 것도 아니고 발을 묶은 정도로 도발을 한 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34] 활을 이용하는 저격수 컨셉의 워프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