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다오밍
1. 개요
중화민국의 정치인, 외교관. 주미 대사, 타이완성 정부주석, 외교부장 등을 지냈다.
2. 생애
1901년 강서성 덕화현에서 출생했다. 강서성립 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으로 상경하여 법문학당을 다녔다. 1919년 프랑스 유학을 떠났으며 파리 대학에서 1925년 여름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26년 귀국하였다. 상하이 공공조계지에서 집행율사업무를 관장하였으며 1927년 7월, 국민정부 사법차장에 임명되어 사법부장을 대리하였다. 11월 사법부 비서장에 임명되었으며 1928년 2월 건설위원회 위원에 임명되었다. 1928년 11월, 사법행정부장을 맡았고 1929년 건설위원회 위원에 재선출되었다. 1930년 4월 난징특별시장에 임명되었다. 1931년 1월 수도건설위원회 비서장을 겸임하였고 1932년 4월 국제사절단으로 유럽 순방을 다녀왔다.
1935년 시사신보, 대륙보, 대환보 등 3개 신문의 총경리를 맡았고 1937년 9월 행정원 비서장에 임명되었다. 1941년 주 프랑스 대사로 파견되었으며 1942년 9월에 미국 대사로 발령받았다. 10월 국민정부 위원에 선출되었다. 1945년 얄타 회담이 개최된 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외몽골의 독립, 남만철도 소유권의 중국 귀속과 업무관리의 위탁, 소련의 뤼순 조차 등을 통고받았다. 일본이 패전한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귀국 문제에 대해 미국 국무장관 대리 딘 애치슨과 논의하였다. 1946년 구웨이쥔에게 대사직을 넘겨주고 귀국했다.
1947년 대만 행정장관 천이의 학정으로 2.28 사건이 발생하자 그간 군정과 민정권한이 합쳐져 있던 타이완 행정장관직이 폐지되고 새로 타이완 성이 설치되었는데 5월 15일, 웨이다오밍은 타이완 성의 초대 주석에 임명되었다. 웨이다오밍은 대만에 부임한 직후인 5월 16일 계엄령을 해제하고 전매국을 공매국으로 개편하여 술, 담배, 소금을 제외한 모든 물품의 민영을 허락하는 대만인들의 민심을 수습하였다. 하지만 천이가 시행했던 일본어 금지정책을 비롯한 일부 중국화 정책은 유지하였다.
하지만 장제스는 미국이 리쭝런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웨이다오밍과 미국의 지나친 유착을 의심하였고 1948년 12월, 최측근 심복인 천청이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이유로 대만에서 요양하라는 구실로 그를 대만성 정부주석에 임명하였다. 1949년 1월 5일, 천청이 대만에 나타나 정식으로 취임하여 위훙쥔 등과 함께 국부천대를 준비하였다. 웨이다오밍은 1948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동안 중국 정세에 관여하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였다. 그러다가 국부천대가 이뤄지고 중화민국이 안정되자 1964년 주일 중화민국 대사직을 수락함으로 공직에 복귀하였다. 1966년 외교부장에 임명되었으며 1971년, 저우수카이(주서해)에게 외교부장직을 넘겨주고 총통부 자정에 임명되었는데 바로 그해에 중화민국이 UN에서 상임이사국 직위와 중국의 대표권을 박탈당하고 자진탈퇴하는 외교사적 대참사가 일어났다. 타이밍 좋게 물러난 후에 1978년 5월 18일 타이베이에서 병환으로 사망했다.
3. 주요경력
4. 참고문헌
- 민국인물사전, 하북인민출판사.
- 신승하, 당대중국, 대명출판사.
- 장성구 외, 대만현대정치사 상권, 지영사.
- 정형아, "얄타회담 전후를 통해 본 중미관계", 역사와실학 40, 역사실학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