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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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 앓이에 좋은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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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을 먹어 잠이 든 아이들은 부모가 퇴근할 때쯤 천사 같은 눈동자로 반겨줍니다"'''

영어: Mrs. Winslow's Soothing Syrup
한국어: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
1. 개요
2. 만들어진 이유
3. 대중의 반응
4. 실상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1849년 미국 메인주 뱅고어에서 샬롯 윈슬로 부인(Mrs. Charlotte N. Winslow)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위인 제레마이아 커티스(Jeremiah Curtis)와 벤자민 A. 퍼킨스(Benjamin A. Perkins)에 의해 처음 시판된 특허약(Patent medicine)이다.
이 시럽을 아이들에게 먹이면 5분 안에 잠이 든 탓에 19세기~20세기 초에 미국과 유럽의 각 가정에는 반드시 있었던 필수 약품이었다.
1879년 위풍당당 행진곡, 사랑의 인사 등을 작곡한 영국의 유명 작곡가인 에드워드 엘가는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이란 곡을 작곡해 헌정하기도 했다.

2. 만들어진 이유


1848년, 윈슬로 부인은 젖니 때문에 아파하는 손자를 위해 치료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간호사 일을 하며 배운 지식과 오랜 기간 연구 끝에 당시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되던 약물을 이용해 시럽을 만들었고 1849년에 시장에 판매된다.

3. 대중의 반응


1849년 시럽이 시장에 나오자 대중들은 미친듯이 시럽을 구입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시럽을 먹이면 5분 안에 잠이 들기 때문. 그리고 당시 가난한 하류층 노동자들은 생활이 어려워 맞벌이를 해야만 했고 식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럽을 먹여 아이들을 재운 후 일에 나갔다. 가정뿐만 아니라 고아원과 보육원 등 많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돌봐야하는 공공시설 등에서도 아이들을 잠재우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게다가 남북전쟁 시기에는 부상을 입고 돌아온 병사들이 진통제 대용으로 시럽을 사용했다. 그리고 시럽을 개발한 윈슬로 부인은 '어머니의 친구', '고통의 해방자'로 추앙받기에 이르렀다.
또한 시럽을 팔던 약국들은 순식간에 매진이 될 정도였고 심지어는 시럽을 구하기 위해 먼 지역의 약국까지 찾아간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인기는 유럽에까지 수출되어 퍼질 정도였다.
이렇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던 진정 시럽은 1910년까지 불티나게 팔리다가 1911년에 미국 정부에 의해 판매가 금지되었는데...

4. 실상


1911년 미국 의학협회는 진정 시럽이 '''아편모르핀으로 만들어져 있고, 반수치사량을 넘겨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실제로 시럽을 먹고 사망에 이른 아이도 있었는데[1] 당시엔 질병과 가난, 영양실조로 인한 영아사망률이 높아 부모들은 아이가 사망하더라도 질병이나 영양실조로만 보았기 때문에 진정 시럽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시럽이 만들어진 19세기에는 마약의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아 의사들조차 아편, 코카인, 모르핀, 헤로인 등을 치료제로 사용했기 때문에[2] 간호사였던 윈슬로 부인도 당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마약인 아편과 모르핀으로 시럽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진정 시럽을 포함한 10여개의 약물이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930년대 후반까지 시럽이 팔렸다고 전해진다. #
그리하여 60여년의 영광을 받았던 진정 시럽은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5. 기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7년 방송본에서도 소개되었다. #

6. 관련 문서



[1] 진정 시럽은 사실 '''심장 박동을 떨어트려서 아이들에게 수면 효과를 일키는 것'''이었고 하루종일 혼수상태에서 보내던 아이들은 결국 모르핀 중독으로 죽어가고 있었던 것.[2] 실제로 진정 시럽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감기 시럽의 원료를 보면 알코올, '''카나비스, 클로로포름, 모르핀''' 등이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