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리그

 

1. 야구의 리그 형태
1.1. 미국의 겨울리그
1.2. 중남미 지역의 겨울리그 (캐리비안 윈터 리그)
1.3. 쿠바 리그
1.4. 다른 지역의 겨울리그
1.6. 관련 항목
2. 한국프로농구의 2군 리그의 과거 명칭


1. 야구의 리그 형태


프로야구에서 흔히 말하는 윈터리그는 일반적인 (북반구 지역의) 정규 리그에 대응하여 오프시즌인 10월에서 이듬해 1월 까지 진행되는 리그이다. 2017년 기준으로 설명하면 남미, 멕시코 퍼시픽 리그,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니카라과, 파나마, 쿠바, 호주 등이 있다. 즉, 기후상 운동이 가능한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이른 봄에 KBO 선수들이 오키나와 등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MLB에서 정식으로 협약을 맺은 윈터리그는 애리조나 가을리그, 캐리비안 리그 소속 4개국 리그 (멕시코, 도미니카, 베네주엘라, 푸에르토리코), 호주리그가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곳은 대표적으로 쿠바가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뛰는 선수들의 평균적인 레벨로 보아 애리조나, 도미니카, 베네주엘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는 더블A~트리플A급, 쿠바 등은 하이 싱글 A~더블A급, 호주는 루키~싱글A급 레벨로 이해할 수 있다.

1.1. 미국의 겨울리그


애리조나 가을리그와 같이 A+ ~ AAA 수준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리그가 일반적이다. 항목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애리조나 가을리그의 경우 9월에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이후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에는 데뷔하지 않은 팀내 유망주들을 모아 진행하게 된다. 타자의 경우 수준이 상당하여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들이 많이 보여 유망주를 좋아하는 골수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하와이 지역에서 MLB 협약 하의 윈터리그가 진행된 적이 있었으나 (93년~97년, 06~08년) 현재는 없어진 상태이다.
많은 독립리그 형태의 아마추어 겨울리그는 교육리그로 일정 수준의 돈을 받고 코칭과 경기 기회를 부여한다. 완전한 숙박, 장비비 제공 및 교육 서비스 기준 시즌당 2~300만원 내외의 참가비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캘리포니아 겨울리그는 무려 12팀이 참가하여 1월중순 ~ 2월중순 한달 동안 진행되었다. 이곳은 상위권 선수들은 중간 수준의 미 독립리그인 프론티어 리그 (싱글A 수준) 에서 뛰도록 협약을 맺은 세미프로 수준의 리그이다. 애리조나 겨울리그는 2012년을 끝으로 사라졌다가 2016년 다시 시즌이 진행되었다. 2017년 시즌의 경우 1월말 ~ 2월 한달 간 4개 팀으로 치루어졌다. 캐나다 대표팀, 에드먼턴 캐피탈즈, 라레도 아파치스, 유마 테하노스 4팀이 겨루어 캐나다 대표팀이 12승2패로 우승하였다.[1]
이외에도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드래프트 미선발 선수를 대상으로 한 데저트 리그 (2016년~, 4팀, 시즌 38경기), 플로리다 윈터 베이스볼 리그 (2015년~, 4팀), 캐롤라이나 윈터리그, 푸에르토리코 겨울리그(아래의 윈터리그와는 다름), 블랙삭스 윈터리그 등 많은 리그들이 있다. 이러한 독립리그들은 매년 생겼다가 사라지며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하와이 리그나(06~08년) 텍사스 겨울리그 (14~15년) 등이 있다.

1.2. 중남미 지역의 겨울리그 (캐리비안 윈터 리그)


중남미 윈터리그의 경우 카리브해에 위치한 곳에서 벌어진다 하여 '캐리비언 리그(Caribbean Leagues)'라고도 불리며, 이 중 도미니카 공화국 프로야구 리그,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 푸에르토리코 로베르토 클레멘테 프로야구 리그, 멕시코 태평양 리그 4리그의 우승팀과 쿠바시리즈 우승팀 까지 5개 팀[2]이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캐리비언 시리즈(Caribbean Series, Serie del Caribe)'도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항목을 참고할 것.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4개국은 메이저리거만 도합 수백명이 존재하는 미국 다음가는 야구 재능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이곳 역시 야구 열기가 미국이나 일본, 한국 못지 않게 뜨거운데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선수 대부분이 미국에서 뛰는 아쉬움이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은 열대 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MLB와 협약을 체결하여 선수를 일부 임대하는 형식으로 지역 리그를 개최하고 있다.[3]
MLB와 연계된 윈터리그이기 때문에 AAA급으로 내려앉았거나, 약간 실력이 모자란 MLB급 선수들이 상당수 참가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자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에서 노장이나 장기 부상으로 경기 감각이 없고 뭔가 보여줘야할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중남미에서 개최되는 윈터리그의 경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기하며 유망주나 용병으로 데려갈 만한 선수들을 파악하며 한국리그와 일본리그의 스카우트들도 용병을 구하기 위해 윈터리그 때 참가한다.
물론 스타급선수들이나 웬만한 주전급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애초에 연봉조정 등을 거치면서 백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할 뿐 더러 그 선수들 입장에선 쉬지도 못하고 윈터리그에 참가해서 리그 준비를 하지 못해 그 다음해 성적이 안나오면 연봉도 삭감되어 타격이 크고, 게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감당이 안되기 때문.[4] 다만 자기 나라의 팬들을 위해서, 혹은 어릴 때부터 뛴 팀에 대한 애정의 차원에서 출격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은 관중몰이에 큰 도움이 된다.
각 리그별로 다르지만 보통 5~80경기정도 하며 '''도미니카의 경우에는''' 최대 월 2만~4만 달러[5]정도의 월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알바 개념으로 참가하거나 돈이 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멕시코에는 베라크루즈 윈터리그가 존재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상태이다.

1.3. 쿠바 리그


쿠바 세리에 나시오날은 엄밀하게는 겨울리그라고 부를 수는 없다. 정규 시즌이 8월부터 10월, 스플릿 리그와 플레이오프가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정규리그이다.[6]
쿠바 리그는 과거 아마추어로서 국가대표를 이루어 최강의 면모를 보이던 모습은 사라졌다. 미국 망명이 사실상 쿠바 야구 선수들에게 정식 성공 코스가 됨에 따라 현재 쿠바리그에는 재능있는 선수는 거의 10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15년 경 이후 쿠바 리그를 지키던 마지막 자존심들인 구리엘 형제나, [7]등이 프로 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쿠바 리그의 수준은 현재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대개 쿠바 리그에서 최고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3년 정도 후에 보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이 최근의 전형적 추세이다.

1.4. 다른 지역의 겨울리그


니카라과의 경우 1960년대까지 리그가 있다가 사라졌었다. 그리고 2004~05 시즌부터 다시 리그가 재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4개 팀이 13시즌을 진행했는데 수준 자체는 높지 않다. 작년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윌리언즈 바스케즈라는 선수는 미국 야구에서 하이싱글 A를 경험한 이후,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등지를 떠돌며 용병 생활을 하던 선수.
최근 야구 선수 배출이 급속히 늘어나는 콜롬비아의 경우 전통적인 겨울 리그가 있다. 비록 위 캐리비안 시리즈에는 실력적 문제로 현재까지는 참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겨울 3달간 4개 팀으로 리그가 진행되며 콜롬비아 자국 선수들과, 1~2년 전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독립리그 수준의 미국 선수들이 모여 리그를 구성하는 듯 보인다. 싱글A 정도로 평가받는 듯. 2017년 들어 일부 AA 수준의 메이저리거들 일부가 겨울리그 형식으로 뛰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리그가 존재했으며 캐리비안 윈터리그에 포함되던 (1948~1960) 지역이고, 프로리그와 무관하게 이후로도 마리아노 리베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배출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오랫동안 야구리그가 없었고, 프로를 만들려는 시도가 단발성으로 2001년, 2010년 두 번 있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다행히 2011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프로리그 (Probeis) 는 현재까지 4개 팀으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가서 리그를 지배하는 등, 전체적 수준은 루키리그 급이다.
가장 발전하고 있는 겨울리그이고 겨울리그들 중에서 가장 선진적인 리그이다. 남반구라는 특성을 살려 일종의 겨울리그로 운영하는데 (남반구이므로 12~2월이 여름) 잘 알려진 ABL의 경우 미국의 싱글A 급 선수들을 임대하기도 하며 구대성이나 임경완, 이혜천 같은 KBO 리그 선수들도 은퇴 이후 잠시 뛰기도 했다. 또한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크리스 옥스프링, 트래비스 블랙클리 같은 호주 출신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더해주는 수준 때문에 신흥 리그임에도 꽤나 수준이 급속히 높아졌다. 한국 메이저리거인 최지만이 유망주 시절[8] 팀 동료 김선기와 함께 파견되기도 했었다. 창설 이후 10시즌째 운영되며 팀 수는 8개. 자세한 것은 호주 프로야구 리그 참고.
독립리그 형태의 지역 아마추어 야구 리그 역시 존재한다.

1.5.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 리그


대만에서 개최하는 국제 윈터리그. 대만 프로야구 리그를 담당하는 CPBL이 창설한 대회로 대만 프로야구 리그 2군뿐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2군 연합팀, KBO 퓨처스리그 연합팀도 참여한다. 또한 2015년 대회부터는 WBSC의 지원으로 UEFA팀도 참가 중이다.

1.6. 관련 항목



2. 한국프로농구의 2군 리그의 과거 명칭



[1] 물론 캐나다 대표팀이라고 무슨 조이 보토같은 선수가 온 것이 아니다. 캐나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독립리그 팀을 구성한 것이다.[2] 옛날에는 파나마 리그도 참여.[3] 다만 예외적으로 멕시코의 경우 자국 선수들이 뛰는 멕시칸 리그 자체가 전통적으로 MLB와 협약이 체결되어 수십년 간 마이너리그 준회원 형식으로 싱글A 수준의 여름리그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겨울리그는 정규 여름시즌 선수들과 미국에서 뛰던 선수들이 혼합되어 시즌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4] 아킬리노 로페즈에드가 곤잘레스는 윈터리그에 참가하면서 쉬지를 못하는 바람에 2010시즌에 엄청나게 고생했고, 타자중에서는 카림 가르시아가 개인적 경제사정으로 꾸준히 윈터리그에 참여하여서 후반기에 체력 부족을 보여주곤 하였다. LG 트윈스의 경우 곤잘레스에 크게 데였던 걸 교훈삼아 벤자민 주키치를 아예 윈터리그 뛰지 말라고 돈까지 더 줘가면서 2010시즌 마무리 캠프부터 참가시켰을 정도.[5]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거경력이 있는 윈터리그 특급선수의 경우. 메이저 경험 없는 선수들은 잘 받아야 5000~6000달러 정도다. 최향남이 4500달러, 임창용이 8000달러를 받고 뛴 적이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리그의 경우에는 경제가 멀쩡했을대는 봉급수준이 꽤 주는 편이었지만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월급수준도 많이 내려가 월 1만 달러가 넘는 선수도 별로 없고 월 2만 달러를 넘게 받는 선수는 없다. 윈터리그의 시즌이 총 3달 남짓이기 때문에 윈터리그만을 전업으로 하는 선수는 사실상 없고 그렇기 때문에 윈터리그를 프로리그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다.[6] 16개 팀이 참가하여 전기리그 진행 8~10월 → 1~4위 및 5~8위 끼리 플레이오프 하여 2팀 총 6팀이 후기리그 진행 11월~12월 →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 및 쿠바시리즈 1월.[7] 프로 리그인 일본프로야구에 가기는 했는데 이 선수는 파견의 형태라서 NPB 시즌이 끝나면 바로 쿠바로 돌아가서 쿠바 리그를 뛰어야 한다. 같이 파견된 리반 모이넬로, 유리스벨 그라시엘 등도 마찬가지.[8] 당시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팀 싱글 A[9] LG 트윈스가 침체기였던 시절 겨울철에 연습 경기에서 잘했다며 설레발치는 기사가 자주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