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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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윌리엄 제임스 카터
'''출생''': 1920/11/4 툴사 출신 베릴과 제레마이어 카터 사이에서 태어남
'''교육''': 공학 석사, 인디에나 대학교
'''결혼 여부''': 배우자 사망
'''가족''':
베릴 카터(결혼 전 성: 더글라스). 모= 1952년 사망
제레마이어 카터. 부= 1959년 사망
줄리아 카터. (결혼 전 성 : 크렌쇼우)- 1959년 사망
리처드 카터. 아들- 1959년 사망
마이론. 이 친구는 호전적이고 신경질적이며 방어적이지만, 일은 확실히 해내는 친구일세. 솔직히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곳은 자네 소관이니깐 굳이 데려가겠다면 장기 보직은 원하지 않겠네. 한 때는 영웅이였지만 이제는 자신을 엉망으로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야. '''그냥 쓰고 버리는 패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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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의 신상기록에 기술한 J.E. 후버의 조언
1. 개요
William Carter
더 뷰로: 엑스컴 디클래시파이드의 주인공이자 1962년 시점의 XCOM 현장 사령관 게임의 극초반까지는 CIA 2급 요원이었다.
외형적 특징은 바로 중절모와 양복, 그리고 XCOM의 기술로 만들어진 백팩. 그러나 미션 2를 끝낸 이후 부터는 아주 아쉽게도 색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스웨터로 갈아 입어 버리고 중절모도 더 이상 쓰지 않는다.
2. 개인사 및 특징
본래 윌리엄 카터는 2차 세계대전 참전자인 동시에 존 에드거 후버와 해리 S. 트루먼에게도 인정받은 CIA 소속의 유능한 대원이었다. 하지만 1959년 해외에서 파견임무를 수행도중 아버지, 아내, 아들이 화재사고로 몰살당하고 자신은 이를 3년이 지난 뒤에나 알게 되는 사건 이후로 죄책감에 완전히 폐인이 되어버려 알코올 중독 상태에 빠저 '''자기 스스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성격이 되어버렸다.진주만 공습으로 다니던 대학을 잠시 휴학하고 1941/12에 군입대,
태평양에서 복무하였으며 버마전선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 상사로 진급함.
1945/10/25에 제대한 뒤 정부지원으로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함
대학졸업 후 1948년 CIA에서 현장요원으로 영입
뛰어난 판단력과 용기로 진급을 거듭했으며 후버국장과 트루먼 대통령의 인정을 받음.
특히 잠입임무에 뛰어나서 인도차이나와 소련에서 몇주, 몇달씩 작전을 수행했음.
하지만 1959년 라오스에서 기밀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알링턴의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아버지, 부인, 아들이 사망함. 임무로 인해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음으로 카터는 1960년까지 사건에 대해서 알지 못했음. 그리고 이후 자신과 CIA를 탓하던 그는 결국 알코올 문제를 겪게 됨.
1960년 12월에 규율문제로 처벌받은 윌리엄 카터는 국내임무 담당직으로 전환됨
그러나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되어 1961년 6월 내근직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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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M 본부에서 볼 수 있는 그의 과거사.
이게 어찌나 심했는지 고작 2년만에 소련에도 기밀작전을 수행하며 승승장구하던 그가 고작 내근직으로 강등되고, 심지어 본편 시작 시점엔 '''극비 시설에서 회담을 하는 윗분들을 만나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에 주저 앉은 채 가족 사진이나 보며 술을 퍼마시는 행보를 보인다. 이 때문에 XCOM에 파견을 주는 CIA 국장은 대놓고 '''중책을 맡기지 말고 소모품으로 사용하라.'''라고 했을 정도. 실제로도 입이 무척이나 험한 편이라 상대가 직속상관이라 할 지라도 조금이라도 심기가 거슬리면 F-Word를 난발한다.
다만 어째서인지 외계인이 침공한 이후 더 뷰로 본편에선 이런 행보는 거의 보여주지 않으며, 가족에 대한 죄책감도 잠시 의식을 잃거나 잠을 잘 때 잠시 떠올리는 정도로 그친다. 때문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매우 냉정하고 합리적인 요원이 될 수도, 동료애 넘치고 자상한 사령관으로서의 모습도 보일 수 있다. 물론 화끈하게 외계인 포로를 구타하고 어깨에 총을 쏘는 막장행보와 윗분에게도 막 대드는 언변을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임무까지 그르치는 선택지는 나오지 않는다.
영어 외에도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다. 서브 이벤트로 작전지휘국 본부 내에 잠입한 소련 스파이를 심문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 이벤트에서 둘은 러시아어로 대화한다.
3. 작중 전개
본편에서는 게임이 시작되고난 뒤 정체불명의 외계인 물질이 담긴 상자를 XCOM 국장에게 배달하기 위해 대기중이다가 그 물질을 탈취하려는 연락장교에 기생한 외계인에게 총격을 당했으나 정체불명의 외계인 물질이 폭발하고 상처가 낫게 된다. 동시에 발발한 외계인의 습격으로 CIA 직속상관들이 몰살당하는 바람에 엑스컴으로 강제 편입되었으며 이후 놀라운 상황판단과 지휘 능력으로 자신에게 배당된 팀을 이끌고 독보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외계인 퇴치의 희망이 된다.
게임상에서도 사실상 1962년도 당시에 침공을 당한 인류가 살아 남을 수 있게 한 일등공신. 고작 자신을 포함한 3명만으로 레이저와 플라즈마, 사이오닉으로 무장한 외계인-아웃사이더를 쓸어버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그들이 외계인 무기를 주워 쓴다. 3레벨이 되기만 해도 뜬금없이 염동력을 각성해서 '''뮤톤'''과 '''섹토포드'''을 묶어놓고 박살내며, 심지어 외계인의 UFO-건쉽 정도라면 권총이나 소총으로 격추해 내는 정신나간 성과를 연거푸 이룬다.
그 결과 아웃사이더- 주자리는 카터의 팀과 교전할 때 마다 연거푸 패배를 맞이했고, 사실상 미국 전체를 무력화 했음에도 XCOM에게 기술력을 역설계 당하는 등 역관광을 맞이하게 된다. 초창기 지구 침공을 지휘하는 프라이마크- 엑시스는 카터의 손에 제거하는 것을 넘어 IFO 어벤저[1] 를 건조할 기회까지 벌게 해준다. 그 결과 XCOM은 놈들의 게이트를 통해 모성에 잠입, 그들의 지휘체계를 담당하는 모자이크의 코어를 탈취한 뒤 종국엔 엘리니움 폭탄으로 그들의 수장인 '''오리진''' 채로 모성을 박살낸다.[2]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생각과는 달리, 분명히 주적인 주자리의 모성과 그 사령관까지 파괴했음에도 스텝롤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리고 지구에서 남은 주자리 잔당을 처리하기 앞서, 탈취한 뒤 엘리니움 탱크에 보관중인 모자이크 코어가 '깨어나자' 사건의 모든 진상이 공개된다.
4. 진실
'''주인공은 윌리엄 카터가 아니라 그 안의 정신 생명체였다.'''"윌리엄 카터는 그대의 일부다. 그대는 그에게 결속되어 있지. 그의 의식은 그대의 숙주였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그대로 인해 가치를 지니는 것... 그렇게 본다면 '''지금까지의 행동은 그대의 것이지 그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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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리의 이더리얼, 샤마시. 윌리엄 카터와 결속된 '''이사루'''에게
카터가 회수한 주자리의 모자이크 코어도, 그가 초반에 전달하려 했던 물건도 바로 이더리얼이었다.
주자리의 이더리얼- 샤마시는 주자리의 천재 과학자, 오리진과 함께 모자이크를 설계했지만 역으로 그에게 이용당했고. 지구의 이더리얼-이사루는 총상을 입고 죽어가는 카터의 부름에 대답해 카터를 숙주로 삼았다. 카터가 염동력을 쓰거나 외계 생명체를 무기로 휙휙 던지거나 하는 활약은 다 이더리얼의 도움이 있었으며 카터 팀이 이루었던 놀라운 전과는 이더리얼의 텔레파시 보조와 카터의 판단을 이더리얼이 조종했기 때문이었다.[3] 즉 플레이어는 여태까지 카터를 플레이한게 아니라 이더리얼을 플레이 했던 것이다!
"잠깐 입 좀 닥처보시지. 내가 말하기 전에는 수작 부릴 꿈도 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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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진실을 알자마자 '''자신의 의지로 이더리얼의 통제를 집어 뜯어내며(!!!)'''
단 이 이더리얼-이사루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백지와도 같은 이더리얼이었고 카터의 자의식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다른 이더리얼을 만나기 전엔 스스로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이더리얼은 주자리족에게 감금되었던 이더리얼과 만나게 되는데 이 이더리얼은 인류가 모자이크에 오염되었기 때문에 전멸시켜야한다고 전한다. 유저의 이더리얼은 이에 대해 긍정할지 반대할지 선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더리얼의 정신세계에서 이걸 듣고 있던 카터는 이더리얼은 못믿을 놈들이란 생각을 하게 되고 엄청난 의지력으로 그 둘을 떨처낸다. 그리고 그 즉시 주변 사람들의 경악을 뒤로하고---
격리되어 있던 '''주자리의 이더리얼을 사살한다.''' 그리고 그 폭발에 휘말리며 잠시 기절하는 정도로 그치지만... 사실 이게 가장 큰 실책이 되고 만다. 카터와 연결된 이더리얼이 기절한 사이 XCOM에선 마이론 폴크 주도로 모자이크에 대한 연구를 위해 생포되어 있던 외계인 침입자에 대한 생체실험이 시행된 것이다.[5] 그 결과 주자리 포로는 아직 멀쩡했던 주자리의 지도자 오리진과 연결돼서 그대로 자의식을 잠식당했고, 이렇게 위치가 완벽히 노출된 '''평균 20세기 중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XCOM 본부로 외계인들이 물밀듯이 몰려들게 된다.''' "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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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주자리의 포로 이더리얼- 샤마시를 '''쏴 죽이며'''[4]
"날 봐, 날 보라고!"
"난 네 도움을 받았는데도 가족을 구하지 못했어.[6]
가족을 잃었을 때 난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어.""하지만 난 이제 그렇게 생각 안해. 너...넌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 걸 빼앗았어. 나 자신을 내게서 빼앗았다고."
"이제 우리 뿐이야. 너와 나 둘 뿐이고...'''여기서 살아 남는 건 우리 둘 중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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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정신을 잃은사이 들어온 마음속 세계에서 자신과 융합한 이더리얼-이사루에게 격분을 뿜으며
그리고 이 혼란을 틈타 카터는 '''XCOM 본부가 함락당하고 인류가 외계인에게 도륙당하는 와중에''' 자신에게서 떨어질지 아니면 자신과 함께 자폭해서 다 죽을지 협박을 하게 된다.[7] 결국 어린 이더리얼은 카터에게서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숙주 3인[8] 중 한명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이 후부터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카터가 아니라 새 숙주중 한명으로 바뀐다."단 일초라도 네놈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느리 우리 둘다 죽는 게 나아, 네 생각도 어떤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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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마침내 자기 의지로 이더리얼을 때어난 뒤 '''XCOM을 자폭시킬 엘리니움 폭탄을 설치하며'''
그러나 이렇게 샤마시는 죽이고, 이사루는 분리된 이후에도 카터는 이더리얼을 신뢰할 수 없었고[9] 때문에 그는 어벤저 안에 있던 그나마 자신을 믿던 엑스컴 요원들을 설득했다. 이후 카터는 자신을 막으려던 스카이레인저 파일럿- 레온 반즈에게 부상을 입히고 새 숙주가 된 있는 사람을 제거하려고 외계인 모함 안까지 추격하였다.[10] 그리고 마침내 카터를 제외한 세 명이 외계인 모함 내에서 잠입해서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오리진의 모자이크 코어로 향하는 방어막을 풀고 모든 것을 순조롭게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던 그 순간--"다 죽여. 외계인, 몽유병자. '''감염된 건 다 죽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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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이더리얼과 분리 된 후 함선에서 다른 XCOM HQ에게 이더리얼을 죽일 것 종용하며
'''분노에 찬 윌리엄 카터가 난입한 뒤 이더리얼을 제압하려 들면서 모든 일을 망치고 만다.'''"여기까지야.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꼴을 그냥 보고 있지 않겠어. 당신도, 그놈들도, 그 누구도!"
(이더리얼에 빙의된 XCOM HQ가 무슨 짓을 한거냐고 경악하자) ''' "인류를 지키는 중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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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 '''주자리의 장치'''로 이더리얼을 제압하며
그 결과 함내에 이더리얼을 있다는 걸 알게 된 오리진에 의해 전 주자리군대가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본래 작전은 완전히 꼬이게 된다. 이더리얼 보정을 받은 플레이어는 이 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해 내지만 그렇지 못한 두 명의 목숨은 말 그대로 경각에 처하게 되며 각자 이더리얼과 카터가 구출하러 가게 된다. 그러나 이더리얼과 빙의되어 있지 않은 이 카터는 말 그대로 평범한 전직 CIA 요원인지라 카터가 구하러 간 쪽은 중과부적으로 사망하고 카터 본인도 '''자신이 지휘하던 모든 대원을 잃고 만다.'''
그럼에도 카터는 오리진으로 향하는 방어막이 풀리자 마자 자신이 미리 말했던 대로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달려들지만... 잔존 엑스컴 요원들에게 너무나도 간단히 제압되고 만다. 이때 유저=이더리얼은 카터를 처형할지 말지 결정할 수가 있다. 만일 카터를 살린다고 해도 이후 비중은 살아남은 다른 한명이 어벤저로 압송해 가는 것으로 끝난다. 물론 어떻게든 말로 설득하기 위해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카터는 그저 너를 죽여야만 한다며 끝까지 적의를 들어낼 뿐 전혀 말을 듣어먹으려 하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대화를 해 본다면 왜 카터가 자신의 상관들을 죽이려 들면서 까지 이더리얼을 배제하려 드는 지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를 듣어볼 수 있다.
- 마이론 폴크의 경우엔 부하도 전혀 믿지 못하는 당신의 편집증에 이더리얼의 힘까지 더해진 다면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을 독재자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한번 자신을 이를 위한 첫 시험 타자로 죽여보라는 도발도 서슴치 않는다.
- 안젤라 위버의 경우엔 오리진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하는 위버의 말에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 오리진 보다 더 나쁜 일을 일삼을 거다라고 직언을 던진다. 놀랍게도 이 경우 안젤라 위버가 세명의 숙주 중 유일하게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발끈하는 것도 모자라 카터의 설득을 완전히 집어 치운 뒤 머리에 총을 쏠 수 있는 최종 선택지로 들어가 버린다.
- 앨런 위어의 경우엔 평소에 어떠한 억하심정과 잘못도 없던 고로 당신은 그냥 부수적 피해일 뿐이다라고 막무가내로 달려든다. 다만 당신을 죽이고 싶진 않지만 다른 방법이 전혀 없다고 씁쓸하게 되뇌이기도 한다.
"모든 게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전쟁이고 뭐고 일어나기 전으로 말이야. 하지만 내가 뭘 원하든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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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위버와 윌리엄 카터의 미사용 대사 중 일부.
4.1.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는가
엑스컴이 불타고 지구가 멸망하는 와중에도 윌리엄 카터는 하염없이 이더리얼만 끝장내려고 드는 비상식적인 행보만 보인다. 그리고 이런 그의 뒤틀린 행보의 동기는 그의 과거사와 더 뷰로의 미사용대사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명령에 충실하다 가족을 잃어버린 카터의 트라우마는 '''다른 이의 지시에 따르는 건 노예나 마찬가지고,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죽어도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강박관념으로 확장되고 만 것이다."'''놈은 나를 노예처럼 부렸어요, 폴크!''' 놈을 그냥 놔두란 말입니까? 그놈이 미안하다고 했으니 없던 일로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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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와 마이론 폴크의 미사용 대사 중 일부.
위 항목에서 언급된 대로 본래 CIA의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요원이던 윌리엄 카터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라오스로 파견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 가족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죽은 것도 모자라, 그 사실을 파견기간 동안 숨겨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카터의 상실감과 죄책감은 어느 곳에도 배출할 곳이 없었고- 종국엔 이 모든 감정은 자신에게 그런 명령을 내린 뒤 가족을 지켜주지 못한 것도 모자라 오랫동안 그들의 죽음을 숨겨 둔 상부로 향하고 만다.
"제발 생각을 해요, 카터! 지금껏 우리와 싸워온 게 누구예요? 우릴 노예로 삼으려는 게 누구예요? 누구냐고요! 바로 오리진이에요!"
"그러면 '''이더리얼은 나 하나만 노예로 삼았으니, 좀 낫다는 건가?''' 그런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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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와 안젤라 위버의 미사용 대사.
이 때문에 카터는 명령이나 지시에 복종하는 행위 그 자체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이것을 술로 때우는 등으로 방치된 결과 '윗분들이 가족들을 죽게 내버려 둔 채 자신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었다'라는 단순한 반감은 어느새 ''' '누구든 남의 지시와 명령을 따른다면 노예나 다름없다' '''라는 상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으로 망가저 버리고 만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죄책감을 그 전까지는 철저히 수행하던 명령 그 자체에 떠 넘김으로서 자기합리화시켜 버렸던 셈."주인과 노예의 입장이 결국 뒤바뀌었군요, 폴크 국장님. '''다른 놈에게 조종당하며 멋대로 결정 당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이더리얼을 죽이면 이 전쟁은 계속될 걸세. 몇 년... 어쩌면 그 이상 길어질 수도 있어."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최소한 사람들은 자기 의지를 갖고 전쟁을 할 겁니다. 이더리얼의 노예가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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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터와 마이론 폴크의 미사용 대사 중 일부.
하지만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카터는 상부의 모든 충고와 지시사항을 무시하는- 말 그대로 자기파멸에 혈안이 된 사람으로 밖에 보일 수 없었다. 결국 그 행보에 걸맞게 카터는 CIA 최고의 요원에서 쓰고 버릴 희생양 수준으로 몰락해 버리지만, 어차피 자신의 인생을 가늘고 길게 끝장낼 생각 뿐이던 그의 입장에선 그다지 문제될 것 없었다.
그런데 그롬 레인지에서 영문도 모른채 총에 맞은 카터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자의식이 희미한 갓 태어난 이더리얼이었다., 그 이후 카터에게 빙의된 이더리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기 자신=카터가 살아남기 위해''' 그의 판단과 결정에 대부분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즉. 게임상 다이얼형태의 선택지 '''모두'''가 바로 이더리얼의 의사 개입에 가까웠던 것. [11] 결국 자신의 생각과 판단조차 누군가에게 지배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카터의 깊은 트라우마를 그야말로 정통으로 강타해 버렸다."이제 기억나는군! 그룸 레인지에서 총에 맞았을 때 말이야! 그때 내가 죽게 내버려뒀어야 했었어.
'''네 숙주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나아!'' 누가 죽을지는 내가 결정해, 이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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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M 본부 방어전 당시 윌리엄 카터의 미사용 대사.'''
그 결과 이더리얼은 인식해 버린 윌리엄 카터는 '자신의 모든 것을 노예처럼 부린 기생충=이더리얼을 죽여버린다'는 단 한가지 선택지만 바라보고 돌진하게 된다. 정신조작 능력을 가진 외계인에게 지배당했다는 쇼크로 인해, 그는 마지막 보루였던 자기자신의 생각과 기억조차 믿을 수 없게 되어버렸고, 수년전에 화제로 죽어버린 가족들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물으며 죽이려 들었던 것. 당연히 이더리얼의 손에 인류가 구해저 봐야 자신처럼 지배당하게 될 거라는 망집에 사로잡혔던 고로- 세계멸망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남의 명령을 따르던 사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던 가족을 잃어버린 카터의 마지막 보루는 그나마 '누가 뭐라 하든 내 인생은 내가 끝장낸다'라는 자기파멸적인 자유의지뿐이었다. 그런데 이더리얼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최후의 보루조차 뭉개버리자 카터의 폭주가 일어나 버린 셈.
5. 평가
여러모로 비운의 주인공. 암울한 과거를 극복하고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될 것 같았지만 실은 그건 전부 미지의 외계인의 도움 때문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모든 책임을 그것에게 떠넘기며 급속도로 붕괴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자기 스스로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 자신의 인생을 파국으로 밀어넣는 것을 넘어, 수많은 XCOM 대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심지어 후반부 이후 사태가 단 하나라도 잘못 돌아갔다면 순전히 자신의 아집 때문에 전 인류와 지구를 멸망시킬 뻔했다. 결국 소모품으만 쓰라는 후버의 평가가 틀린게 하나도 없었다. 영웅이라 불릴만한 능력이 있지만, 가족의 죽음으로 완전히 망가져서 사리분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신이 망가지고 만 셈. 결국 진짜 엑스컴 입장에서도, 이더리얼 입장에서도 버림패였다.(...)"너는 내가 너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알아. 우리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이야! 그냥 날 죽여버리는 게 어때? 어?! 자, 여기 총도 있겠다. 그냥 당겨버리면 된다고. 하지만 넌 그렇게 못해. 그렇지? 못한다고! 살아남으려면 숙주가 필요하니까! 그게 너와 내가 다른 점이지. 난 네게 필요한 존재야. 하지만 네놈은 빌어먹을 기생충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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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M 본부 방어전 당시 윌리엄 카터의 미사용 대사.'''
작중의 여러가지 요소로 볼 때 1962년 당시 '''진짜'''[12] 윌리엄 카터의 성격은 고집이 강하고 충동적인 동시에 어떠한 권위와 상식에도 따르지 않는, 요원은 커녕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성격이 되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도 후반부에 이더리얼(=플레이어)가 컨트롤 할 수 없게되는 그 순간 카터는 다짜고짜 생포한 주자리의 이더리얼[13] 을 '''윗분들이 보는 앞에서''' 독단적으로 '''사살'''해버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여전히 들러 붙어 있는 이더리얼을 때어놓기 위해 '''XCOM 본부 채로 자폭'''시키려 들 수준. 심지어 작 최후반에는 '''인류의 멸망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14] 오리진의 모선 안에서 다짜고짜 아군(=그것도 이더리얼에 빙의된 윗분)을 죽이기 위해 돌진하기까지...
어린 이더리얼도 이런 카터의 행동에 질렸는지 마이론 폴크와 결합했을때 '''"솔직히 말해서 카터와 결합했을때보다 편하네. 폴크 국장은 감정을 제어할 수 있거든"'''라며 카터를 깠을 정도였다. 결국 위의 정황을 정리해 볼 때 설령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살아남았을 지라도- 자신만의 아집으로 지구를 멸망시킬 뻔한 패배자이자 위험인물로 검열될 수 밖에 없을 법 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삐뚤어져 있고 통제가 안 되어서 그렇지, 나름 본래의 자신 역시 역량은 먼치킨급인 듯. 자그마치 이더리얼을 상대로 그 찰나의 순간에 그들의 생태를 이해한 뒤 외계 에너지 무기도 아닌 '''제식 권총 따위로''' 사살해버리는가 하면, 아사루의 존재를 감지하지마자 '''자의만으로''' 구속을 뜯어내 버리는 강력한 의지력에, '''홀몸으로''' X-COM 본부 병력을 따돌리며 주인공을 쫓아 외계인 모선으로 침투하는 전투능력과 자신에을 포박한 XCOM 대원들을 설득해서 이더리얼 척살팀을 꾸리는 통솔력 등, 본 모습을 드러낸 최후반부 챕터 내내 경악스러운 대사건들을 마구 터뜨려대면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에 빙의당하기 전에도 인간 중에서는 수준급 먼치킨이었기 때문에 진작에 쫒겨나 실직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사고들을 연거푸 치고도 그나마 일을 계속 하고 있었고, 후버 국장도 그 실력만큼은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그 정도 실력을 갖춘 인물이 자신과 세상을 파멸시키는 일에만 집착하는 몰골을 보자면 참 안습하다. 더구나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비록 페이크 주인공이긴 하지만 시나리오 내내 감정 이입해가며 열심히 굴려먹었던 캐릭터다 보니, 애착이 가실 틈도 없이 정나미 떨어지는 모습들로 남이 되어가는 카터가 더욱 아쉽고 여운이 남을 수 밖에.
본편에선 말 그대로 생각없이 이더리얼만 죽이려는 행보만 보였지만, 미사용대사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이더리얼을 죽이고 나면 카터 또 한 '''순수한 인간들의 힘 만으로''' XCOM과 함께 주자리와 싸울 생각이었다고 한다. 물론 희생이야 엄청나겠지만 어찌되었든 인간들이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싸울 수 있지 않겠냐고 자신의 상관인 마이론 폴크에게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결국 후버의 말대로 쓰고 버리는 패에 불과하다는 평을 극복하지 못하는 수준인데, 냉정하게 판단했을때 이더리얼의 능력이 없으면 다들 거기서 죽고 인류는 멸망하고 수십년 뒤에 도래한 엘더들에게 주자리는 재정복당하는 종말엔딩이 뜰 뿐이다. 21세기 전 인류 최고들이 결집하고 시대가 낳은 영웅 사령관이 이끌었었음에도 한번 패배한게 정사인게 현실이니까.(...)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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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2의 주인공인 비토 스칼레타를 무척 빼닮았다. 그리고 모든 나무위키의 모든 XCOM 등장인물 중 '''가장 세세하게 내용이 작성되어 있다.''' 정작 더 뷰로는 2k 마린의 마지막 유작이라 후속작 가능성이 낮고 다른 XCOM 시리즈에 비하면 흥행에 참패했는데도! 아무래도 장르 특성상 전형적인 인물과 전형적인 적 밖에 나올 수 밖에 없는 XCOM 시리즈에서 '''유독 돋보이는 캐릭터성'''(완폐아+페이크 주인공+지구 방위대의 현장 사령관(XCOM))을 가지고 있어서 해당 문서가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내 몇몇 XCOM 팬덤에선 거의 컬트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더 뷰로 시리즈가 중단되고 시간대가 워낙 예전인지라 앞으로 볼 일이 없다는게 아쉬울 뿐...
그나마 엑스컴 에너미 위드인에선 일종의 치트키 병사로 재등장 했고, 그 덕분에 그가 쓰던 중절모도 대원 커스터마이징에 추가되었다. 또한 카터의 출생년도와 비교해서 1세기가 넘긴 하지만 엑스컴 2편에서도 드래스햇이라는 이름으로 중절모 커스터마이징이 있기에 여전히 카터를 재현하는 건 가능하다. 만일 스토리가 여기서 끝났다는 게 아쉽다면 비슷하게 재현해볼 수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