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무라 케이코
'''雪村 螢子 / 아링'''
1. 개요
만화 《유유백서》의 메인 히로인. 성우는 아마노 유리 / 서유리, 정혜옥(시넥서스 극장판) / 로라 베일리.
주인공 우라메시 유스케의 소꿉친구. 착실하고 똑부러진 성격으로 보탄의 묘사에 따르면 성적 우수, 스포츠 우수, 만능 우등생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으로, 이는 원작의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도 관련되었다.
2. 상세
양아치로 악명이 자자한 우라메시 유스케를 훈계하면서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열받으면 아주 두들겨 패서 다운시켜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유스케를 좋아하고 걱정하기 때문에 이러는 것으로[4] 그가 죽자 가장 슬퍼했고, 부활할 수 있다는 걸 알자 매우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돕는다.[5]
유스케 일행과 엮이면서 평범한 인간 소녀의 약한 몸으로 위기를 정말 많이 겪는다. 화재 속에서 유스케를 구하려다 죽을 뻔하거나, 적이 유스케를 협박하기 위해 인질로 잡으려고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히에이에게 인질로 잡혀 독에 중독되기도 하고, 4성수 중 주작에게 조종당한 학교 교사들에게 보탄과 함께 개죽음당할 뻔하기도 했다.[6]
3권 이후로는 왕도 배틀물 노선으로 바뀌면서 등장 빈도가 줄어들게 되지만, 주인공 곁에서 힘이 되주는 역할로서 중요한 장면에서는 계속 등장했다. 암흑무술대회 편에서는 보탄, 쿠와바라 시즈루, 우라메시 아츠코, 유키나와 함께 관중석에서 응원역을 맡는다. 도구로 팀과의 결승전에서는 유스케가 도구로 동생에게 맞고 날아가 만신창이가 되자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거냐며 넋을 놔버리는데, 이후 유스케가 승리하고 사쿄에 의해 경기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멍을 때리고 있었다. 그러다 유스케가 직접 찾아와 연속 싸대기를 날리다 아프다고 '''스매싱을 날려서''' 기절시켜버렸다.[7] 결국 폭파되는 경기장을 뒤로 하고 뻗어버린 유스케를 업고 뛰어가야 했다.
이후 테리토리 편에서는 등장 빈도가 적다가[8] , 마계 토너먼트 편이 시작되면서 유스케가 마계로 가겠다고 하자, 맨날 어디론가 사라지는 그를 기다리는 데 질려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겠다며 이별을 고한다. 유스케가 버리지 말아달라고 매달리는데도 안 된다고 웃으면서 차버린다. 하지만 마지막엔 유스케가 인간계에서 직업을 찾고 정착하면서 다시 맺어질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처음엔 앳된 인상에 수수한 양갈래 머리였지만, 작중 초반 유스케를 구하려고 화재 현장에 돌입했다가 머리카락이 탄 후로 단발이 되었다. 마지막화에서는 머리도 길게 기르고 처음보다 차분한 성격의 미모의 여고생이 되었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해 교사를 지망한다고 한다.
당시 소년만화의 특성으로 인한 한계상 수동적인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평소 성격은 수동적이긴 커녕 쿨하고 제법 성깔이 있는 편으로 묘사된다. 작품 전반적으로는 작품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밸런스 있게 잡아주는 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다. 유스케가 결국 영계나 마계에 짱박지 않고 어느 정도 인간계에도 그 터전을 둔 채 살고 있는 것은 케이코의 영향이 크다. 위의 작별선언(?)도 사실 당시 상황을 보면 반 장난이 담긴 주고받음이다. 애초에 유스케가 '나 마족이 됐어.' 라는 말에 그다지 놀라지도 않고 '그래서 뭐 달라진거 있어?'라고 되물을 정도니까.
애니판에서는 비중이 조금 더 늘긴 했지만, 원작보다도 '평범한 여자아이'로서의 요소가 강조되었다. 무술대회 첫 경기에서 유스케가 목숨을 걸면서까지 싸우는 것을 두고 쿠와바라한테 말려 달라고 말하거나, 흑의 장의 참혹한 내용에 대한 얘기를 듣기만 해도 눈물을 찔찔 짜는 등. 또한 보편적인 히로인스러운 묘사가 많아졌으며, 유스케보다 더 적극적으로 푸를 감싸는 보호자로 묘사된다. 센스이 편에서 거의 출현이 없었던 원작과는 달리 유스케 곁으로 가려 드는 푸를 쫓다가 우발적으로 유스케 일행과 엮이게 될 정도. 카미야 미노루의 병에 걸려 무기력하게 끙끙 앓았고 쿠라마와 싸우던 하기리 카나메의 총에 맞아 죽을 뻔했고 극장판에선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친 후 유키나와 나란히 앓아 눕는다.
3. 기타
원작자 토가시 요시히로는 연재 종료 당시 동인지에서 '''싫어하는 캐릭터는 케이코'''라 발언했다. 토가시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가'모'장적인 여성상이나, 전형적인 히로인 성향에서 벗어난 개성있는 여성캐릭터를 선호하는데[9] 케이코는 순전히 편집부가 주문해서 그린 '''전형적인 순종적 히로인'''이라서라고. 그래서인지 처음에 유스케를 살릴 때를 빼고 눈에 띄는 활약이 없어 스토리상 비중이 적고 유스케를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그의 싸움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마음 졸이며 눈물 질질 짜거나 인질이 되는, 편집부가 주문한 듯한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격투라면 발벗고 나서는 남자친구를 싸우지 말라며 뜯어말리는 등 완전 순정만화형 고전 히로인. 이러한 반동인지 작가의 다른 작품인 레벨 E와 헌터×헌터에서는 히로인 포지션에 해당하는 여성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한때 안티 팬덤에서도 완벽한 까임거리가 되기까지 했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작가가 싫어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만화 캐릭터로서는 평범했기 때문'이며, 이는 오히려 작가가 당시 만화가로서의 역량을 자기 비판한 것에 가깝다.
참고로 90년대 초반 일본 만화치고는 인물들의 패션 센스나 헤어스타일 등이 꽤 클래시컬하면서 도시적인 느낌이 있고 스타일리시한 면이 있는 이 만화 내에서 몇 안되게 수수한 패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 수수함이 오히려 토가시의 작품들에선 오히려 눈에 띄는 요소가 되었다. 토가시의 여캐들은 하나같이 일단 정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일하게 보통 사람같으며, 유유백서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작중에서 뿜어내는 묘한 향수 어린 아련한 느낌을 주는 데는 이런 보통 사람인 케이코와 유스케 사이의 로맨스도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유일하게 애니메이션 솔로로 캐릭터 송이 존재한다.
작가가 그린 '유유백서는 만화 속에서 이루어진 극이었다'라는 컨셉의 동인지에서는 미소녀 여배우가 배역을 맡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2018 OVA에서는 작화 상향의 수혜를 받았다. 그러나 비중이 공기인 건 마찬가지다.
[1] https://reviewne.jp/characters/10623[2] https://reviewne.jp/characters/10623[3] https://reviewne.jp/characters/10623[4] 유스케가 동료들과 암흑무술대회에 나가서 요괴들과 싸운다는 말을 듣고는 실신까지 하며 호들갑을 떨거나 센스이 일당과 대결하는 유스케를 찾아 이리저리 헤메는 등 어디 싸우러 가기만 하면 심하게 걱정하며 마음고생을 한다. 일편단심 남친바라기에 껌딱지.[5] 이 때 유스케는 쿠와바라의 몸에 빙의되어 있었는데 자신이 유스케인 걸 알리기 위해 평소 하던 대로 뒤에서 케이코의 가슴을 잡고 '누구게에~?'라 한다(...) 다행히 케이코가 이런 장난을 치는건 유스케 밖에 없다며 유스케의 말을 믿게된다.[6] 원작에서는 타 학교 양아치에게 끌려가 얻어터지고 강간당할 뻔하는 수모까지 겪는다.[7] 사실 이 때의 유스케는 힘을 120%나 사용하는 도구로와의 혈전 끝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진맥진한 상황이었다. [8] 암흑 무술 대회 개최 당시에는 봄방학이었기에 합류가 가능했다.[9]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겐카이, 무쿠로라던지 차기작인 헌터×헌터의 여캐들은 전형적인 소년만화 여성상에서 벗어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