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현(음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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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밴드 쏜애플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동시에 쏜애플의 거의 대부분의 곡을 작사/작곡하고 있다.
평소에는 늘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다가 몰입하여 공연할 때에는 격렬한 무대 매너를 보여준다. 자신의 무대 매너에 대해 '자신들의 음악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 [1]
텔레캐스터를 애용한다. 2016년 초까지 검은색 72 커스텀 텔레캐스터를 사용하였으나 대략 EP <서울병> 발매를 전후로 하여 올림픽 화이트 색상의 60s 커스텀샵 텔레캐스터로 기변하여 사용해오고 있다.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2017년 현재 재학 중이다. 중앙대학교에 진학한 이유는 서울에서 음악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중앙대학교 밴드동아리 nile 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쏜애플의 기타리스트 홍동균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하길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한다.
배우 박민지와 연애하는 중이다. 결혼은 아직 미정이라고.
여담으로 f(x)팬인듯. 밴드의 시대에서 '피노키오'를 커버할 당시 에프엑스의 응원영상을 받아서 '자신은 성공한 덕후다'라고 싸이월드 클럽글에 적기도 했으며 교보문고와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2. 데뷔
쏜애플 활동 이전에는 다른 기타리스트와 함께 밴드 활동을 했으나, 2인조 활동으로는 사운드 표현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도 밴드 음악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친목이 있던 베이시스트 심재현을 영입하고, 이후 기타리스트 오정민, 드러머 방요셉을 영입하여 "가시사과"라는 밴드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1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의 초판은 윤성현과 심재현의 군복무 문제로 인해 입대 직전에 5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는데, 이 초판이 은근히 입소문을 타며 전판 매진되었고 본격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전역 후에는 오정민과 음악적 방향 차이로 결별하고 오디션을 통해 전 기타리스트 한승찬을 영입하였다.
여담으로 1집의 초판은 전술했듯 한정판이라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상당한 고가에 거래된다. 아트워크 역시 지금 발매되는 버전과 확연하게 달라서 바로 구별된다. 이 1집은 원래 EP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약간 더 오기를 부려서 10곡짜리 풀 앨범으로 만들었다고.
3. 음악
전반적으로 라디오헤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본인도 인터뷰에서 음악성과 행보 모두 라디오헤드가 롤모델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에서 창작자로서 본받을 만 하다고.
2000년대 일본 밴드들의 영향도 강하게 받았는데 기타리스트 홍동균은 린토시테시구레의 TK를 좋아해서 아예 스펙을 똑같이 맞춘 시그니처 텔레를 애용하고 있다. 윤성현도 여느 일본 밴드들의 프런트맨들처럼 항상 텔레를 들고 노래부른다. 그래서인지 쏜애플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음악과 기타톤에서 J-rock 밴드들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온다.
국내 밴드 중에서는 언니네이발관, 국카스텐과 비슷하다는 평. 역시 인터뷰에서 감성적으로는 언니네이발관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3.1. 가창력
국카스텐의 하현우나 NELL의 김종완과 자주 비교되는 편으로, 커버할 수 있는 음역대가 굉장히 넓은 편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여성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고음을 주로 내지만, 2집의 '아지랑이' 등 몇몇 곡을 들어보면 저음 실력도 상당한 편이다.
윤성현의 창법을 들어보면, 정말 비강을 잘 사용한다는 것을 알수있다. 흔히 말하는 보컬의 '공명'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보컬이기도 한데, 이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 하는 호흡까지도 탄탄하다.
완급조절이 뛰어난 보컬로도 저명하다. 이는 특히 라이브에서 가장 실감할수 있는데, 꽤나 고음역대의 곡들을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불러 나간다. (그것도 완벽하게)여기서 윤성현이 타 보컬들과 비교해 독보적인 부분은, 높은 음역의 곡을 기타 연주를 하면서(그것도 수준 높은) 완벽하게 감정선을 표현해낸다는 것이다.
음색이 워낙 독보적이라 유명한 대중가요 곡들을 커버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이 꽤나 많다.[2]
3.2. 기타
쏜애플에서는 리듬 기타를 맡고 있지만 상당한 기타 실력의 소유자이다. 윤성현이 리듬/리드 기타 모두를 맡아 레코딩한 싱글 <행복한 나를>과 온스테이지의 '이유'를 들어보면 그의 기타 실력을 알 수 있다. 라이브에서 상술했듯이 굉장히 격한 움직임, 이를테면 막 뛰어다니며도 안정적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심지어 전주뮤직페스티벌 2019에서는 비 때문에 무대에서 미끄러지면서도(!) 기타 리듬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타공인 보컬중에 제일 기타 잘치는 사람으로 불리운다. 엇박 스트로크와 피킹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보컬 감정선이 그 증거. 특히나 드럼의 킥이 없이 진행하는 '시퍼런 봄' 도입부의 bpm 일정도를 보면 그의 탄탄한 기타 피지컬과 내공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
2018년에는 '''성대 폴립'''으로 인해 보컬 없이 인스트루멘탈로 공연을 진행한 적도 있었으며, 어쿠스틱 콘서트를 진행한 적도 있다.
3.3. 작사/작곡
기본적으로 쏜애플의 모든 곡의 작사를 맡고 있으며, 몇몇 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의 작곡 또한 맡았다.[3] 밴드 곡이 대부분 그렇지만 대부분의 곡의 가사가 난해한 편으로, '석류의 맛'은 귀자모신을, '기린'은 기린(상상의 동물)을 모티브로 하는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로 작사한다.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가사의 의미를 공개하지는 않으며, 가사의 의미를 중의적이면서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 영어를 포함한 외래어 역시 사용하지 않는데, '아지랑이'의 아스팔트를 제외하면 외래어가 단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게 특이한 점.
4. 논란
4.1. '자궁냄새 나는 음악' 발언
지인이 SNS에 윤성현이 술먹고 했던 이야기를 올렸는데 내용 중 특정 뮤지션의 음악에서 자궁냄새가 난다 했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자궁냄새가 난다는 발언은 해외 유명가수 피오나 애플에 대한 이야기다. 피오나 애플의 음악에 대해 자궁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표현을 썼는데, 피오나 애플은 12세때 강간을 당하고 그 뒤 한동안 식이 장애를 앓은 경험이 있다. 그녀의 곡 가운데는 이 경험이 반영된 작품도 있다. 피오나 애플이 한국의 인디 뮤지션의 발언을 전해 들을 일도 없지만, 그리고 윤성현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피오나 애플의 음악에서 자궁냄새가 난다고 표현한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후 윤성현은 개인 SNS를 통해 "자궁은 혐오적 표현이 아닌 편모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분리불안과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이라고 말하며 여성 아티스트만을 저격한 표현이 아니라 남성 아티스트 또한 포함한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우선 쏜애플 음악 중 본인이 쓴 가사에 은유적인 가사가 많은 점은 사실이다.[4] 하지만 해명문의 전반적 내용이 산으로 가고있어 대중의 반응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5] 여기에 자신의 특정 발언에 대한 트위터리안의 멘션에 대답하면서 말미에 '''믿거나 말거나'''를 붙인 것이 논란거리가 되었다. 현재는 트윗을 지운 상태다.'''저에게 있어서 ‘자궁’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어떤 성적인, 혹은 생산의 도구로 여겨 생식기라는 신체 부위로 단순치환하는 것이 아닌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윤성현-'''
이후 쏜애플의 소속사인 해피로봇의 대표 이종현이 쏜애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윤성현이 취했던 입장을 답습하고 있으며, 원래 폭로되었던 글에 언급된 여성 뮤지션에게는 글쓰는 김에 사과하는 듯한 형식을 하고 마무리는 윤성현이 괴로워하고 있으니 윤성현도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니냐는 언급.페이스북 링크 사과가 아니라 변명이라는 반응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속사 대표의 해명도 윤성현의 말처럼 난해하기 그지없다는 것. 윤성현의 정신 세계가 너무나 독특해 오해를 부른 것이라 해도, 소속사 대표가 윤성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문제의 발언인 '''자궁 냄새'''의 정확한 의미를 일반인들이 쉽게 수긍할 수 있도록 잘 풀어 주어야 하는데, 대표의 해명글을 보아도 대체 무슨 의도로 윤성현이 그런 말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정작 중요한 것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느냐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루뭉술 넘어가고 윤성현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만을 강조했다.
윤성현은 소속사 사과문이 올라온 시점까지 문제의 글에서 언급된 여성 뮤지션과 오지은에게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지은이 이와 관련해 씁쓸한 심경을 트위터에 토로했다. 참고로 오지은과 쏜애플 모두 한 때 같은 해피로봇 레코드 소속사였다. 윤성현의 발언 중 그나마 여성 뮤지션 중 괜찮다고 언급된 가수 오지은은 그 후 “타루, 요조 등이 홍대에 등장해 달달한 음악으로 주목받았을 때 그들의 음악에 많은 이가 공감하고 이 신의 팬이 되었음에도, 마치 그들이 음악을 망친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것이 여성 혐오다. 나에게는 마치 명예 남성을 수여하듯 ‘너는 그들(다른 여성 뮤지션) 같지 않아서 좋다’는 말을 칭찬이랍시고 했다. 소위 여성적인 음악을 폄하하는 시선이야말로 여성 혐오 아닌가.”라고 발언했다. 발언출처
한편 지인은 윤성현과의 사건에 대해서, 자신이 SNS의 위험성, 윤성현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5. 여담
- 트위터 계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상태이다.
- 쏜애플의 곡 중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곡은 1집의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쏜애플의 매 공연마다 앵콜곡으로는 이유를 연주한다. 반대로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하지 않은 곡은 라이브로 들려주지 않는데, 밴드의 시대에서 선보였고 아직도 많은 팬들이 들려주기를 원하는 쏜애플 커버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역시 다시 들려주지 않을 거라고. [6]
- 본인 말로는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1] 참고 인터뷰[2] 대표적으로 밴드의 시대에 나온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3] 예외는 3집의 '수성의 하루', '위에서 그러했듯이 아래에서도' 등 심재현과 같이 작곡한 곡들, 그리고 홍동균이 작곡한 '로마네스크'[4] 해명문에서는 "이건 어떻게 보면 동족혐오에 대한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음악을 만들고 있으니까요."라고 언급돼있다.[5] 3월 18일 오후 5시경 트위터 실트를 전부 점령하는 기적같은 일을 행했다.[6] 현재 악보바다 등의 악보 사이트에서도 커버 버전 악보가 내려갔다. 이유는 상술한 내용과 관련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