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1. 개요
2. CD 음질
3. 하이파이(Hi-Fi)
4. 음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이어폰에서의 음질
5.1. 이어폰의 단점
6. 하이파이/포터블 시장에서 음질 순위
7. 고음질 음원 시장
7.1. 한국에서


1. 개요


'''음질'''()은 소리의 품질을 말한다.
주로 음악을 감상할 때 쓰인다. 음향 관련 떡밥이 나왔다면 십중팔구 이게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음색과는 다른 개념이나 음색과 음질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그리고 음질은 동영상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상당히 주관적인 단어이다. 원래 당연히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 음질에 민감한 사람을 황금귀라 하고, 반대로 둔한 사람은 막귀라 한다. 그러나 해당 문서에 들어가서 보이듯이 비하적 단어로 쓰일 수도 있는 단어이니 주의하자.
사실 음질이란 단어는 여러가지 음향적 요소를 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노이즈의 많고 적음이 음질의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주파수 대역폭을 지칭하는 경우, 주파수적인 평탄함,[1] 반대로 주관적으로 듣기 좋게 변형된 주파수적인 특성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기 언급한 특징 말고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고려하는 요소가 다를 뿐만 아니라, 요소의 우선 순위가 바뀌고,[2] 그 평가점 또한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하므로 음질에 대해 논할 때는 어떤 요소가 이런 특성을 지닌다 라고 해야 하지, 어떤 제품의 음질이 무조건 좋다 라고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태도이다. PC-Fi, HTPC 대상의 조립 컴퓨터 견적에서도 가장 정형성이 낮은 장치이기도 하다.

2. CD 음질


일반적으로 녹음의 품질을 이야기할때 기준이 되는 것은 CD#s-1.5.1 음질이다. 음악 CD 은 CD-DA 라는 규격에 의해서 규정되어 있다.
CD-DA 규격은 가청주파수 22,050Hz를 표현하기 위한 '''샘플링 레이트 44.1KHz'''에 '''16bit PCM방식'''을 사용한다. 여기에 좌우로 '''스테레오 2개의 채널'''로 규정되어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음질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SACDDVD-Audio 같은 규격을 사용해야 한다.
Ogg, Vorbis, FLAC, Opus 등을 개발한 Xiph.Org 재단에서 CD 음질을 넘어서는 24bit/192kHz 음원을 음악감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용량만 많이 차지하고 오히려 음질이 미세하게 나빠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글을 올렸는데 비판적으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신호처리 이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문번역 상편번역 후편
Xiph.Org 재단의 글을 요약하자면 인간의 가청 주파수는 넉넉잡아 20kHz까지 이므로 그 이상의 주파수를 갖는 초음파를 재생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초음파 성분을 재생하면 가청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전대역에 걸쳐서 디스토션이 발생해 음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초음파에 해당하는 부분을 음원에 넣으면 안된다. 신호처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샘플링과정에서 손실이 대량으로 발생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Nyquist-Shannon sampling theorem에 따르면 대역제한된 신호는 최대주파수의 두 배로 샘플링하면 이상적으로 원본 신호를 100% 복원할 수 있다. 따라서 40kHz 이상으로 샘플링 하면 가청주파수인 20kHz 이하의 신호를 이상적인 조건에서 복원할 수 있다. 현실은 이상과 다르므로 몇몇 문제로 인해 44.1kHz 정도로 여유를 둬서 샘플링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샘플링 속도가 높으면 필터의 성능 요구 조건이 낮아지는 등 신호 처리 과정에서 몇몇 이점이 있지만, DAC 내부적으로 업샘플링을 해서 샘플링 레이트를 올려버리므로 음원 자체가 높은 샘플링 레이트를 가질 필요가 없다. 따라서 192kHz까지 샘플링 한 음악을 음악감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16bit 오디오는 shaped dither로 인해 120dB에 달하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갖는다. 120dB의 차이는 아무것도 없는 차음실과 수 초안에 청력에 손실을 주는 소리 크기 정도의 차이이므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담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녹음, 프로덕션, 믹싱, 마스터링 같은 전문적인 영역이 아닌 단순 음악감상을 위해 24bit 음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실제 수많은 실험 논문들은 44.1kHz/16bit가 재생 시의 최대 음질이라는 증거가 되었다. 확증편향, 플라시보 효과, 음량차이, 클리핑, 다른 마스터링, 의도치 않은 힌트들로 인해 음질 차이가 난다고 착각할 수는 있다. 따라서 192kHz/24bit 음원을 음악감상에 사용하면 음질이 좋아진다고 말하는 것은 유사과학의 영역에 있다.

3. 하이파이(Hi-Fi)


우리가 귀로 듣는 신호는 아날로그 신호인데, 전자기기에서 재생하기 위해선 디지털 신호(0,1로 저장. bit라고 부르는 그것)로 변환된 뒤 DAC (디지털 신호입력 -DSP-DAC변환 칩 - 아날로그 출력)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어폰, 헤드폰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재생기기가 아무리 원음에 가까운[3][4] 신호를 쏴 줘도 여러 변환 단계를 거치고 나면 실제 음(원음)과는 동떨어지게 멀어진다. 대중가요나 아이돌 곡의 바이올린 소리와 실제 바이올린 소리를 비교해보자. 똑같던가?
즉 우리가 듣는 소리는 여러 가지 한계로 원음은 아니지만 적당한 한도 내에서 압축, 다운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즉, 원래 소리에서 다이어트를 시킨 것. 거기서 제조사나 리시버에서 소리에 변형 혹은 착색을 주어 듣기 좋은 소리로 최대한 튜닝하기에 원음과는 달라진다. 하지만 이 경우도 원래의 악기, 목소리와는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고, 원래 그 자체의 소리가 제일 좋은 소리므로 원음을 그대로 듣고자 하는 흐름이 생겨났다.
애초에 녹음과 마스터링 단계, 변환과 전송 단계를 거치며 원음과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는데, 하이파이 주의자들이 플랫을 지향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도 결국 변형을 가하지 않은 상태, 즉 원음이 제일 자연스럽고 음질이 좋게 들리기 때문에 왜곡, 착색 없이 그대로 듣고자 하는 것이다.[5] 인간이 귀로 직접 듣는 것과 같은 공간감, 정위감, 입체감, 악기 본연 그대로의 소리, 예를 들면 현을 긁는 느낌, 피아노의 타건감, 잔향 등 악기의 느낌과 질감까지는 똑같이 표현해주지 못하므로, 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좋은 스피커에 DAC나 앰프 등 여러가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Hi-Fi 애호가들은 오디오와 기기에 수백 수천의 돈을 투자하는것. EQ로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플랫하게 맞춘다고 원음에 가까운 하이파이 사운드가 되는 게 아니다.[6]
보컬이 들어가는 대중 가요같은 경우는, 믹싱/마스터링 과정에서 여러 음이 혼재되다 보니 보컬을 잘 들리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악기음이나 배경음을 낮추기도 하고, 보컬에 강조를 둬서 일부러 분리되게 들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암만 기기를 바꿔봐도 부족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원음에 가깝게(혹은 듣기 좋게) 출력하는 재생기기의 성능과 재생 성능이 좋은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다. 이 두 개가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고품질 음원을 틀어도 거기서 거기가 되버린다.
고음질을 추구한다면 좋은 장비와 솜씨좋은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가 녹음한 잘 녹음된 음반을 구하는게 좋다.[7] 신디사이저나 소프트웨어가 재생한 악기음 말고 실제 사람이 연주한 악기가 녹음된 음반을 구해 듣는 것이 맞다. 어차피 전자의 경우는 악기의 원음이랑은 달라서 실악과는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다.
음질이 좋다고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선호하는 음역대, 장르가 다 다르고, 음향 쪽으로 쌓아온 경험치도 영향을 끼치고, 듣는 환경, 기분, 컨디션, 플라시보[8], 주변 소음, 자신이 이전에 어떤 기기와 이헤폰으로 노래를 들어왔는지에 같은 다양한 기준이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어떤 이에겐 좋게 들리는 것이 어떤 이에겐 좋은지 모르겠다라는 평이 내려지곤 한다. 후자는 막귀 내지는 음향 쪽 경험이 적은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나오는 하소연이다. 사실 우리 감각이라는 건 잘못 인지할 때도 많고, 착각하기도 쉬운 기관이기도 하다. 청감능력은 훈련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경험치가 많이 쌓인 사람이 더 잘 듣고 잘 분석한다.
이헤폰 사용자들이 음향기기가 좋다고 판단내리는 기준은 대부분
1. 자기가 이전에 쓰던 기기보다 잘 들릴 때. 즉,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릴 때
2. 자신이 선호하는 음역대(저음, 보컬, 중음, 고음)이 잘 나올 때
3.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9]일 때
4. 해상력과 분리도, 공간감, 정위감 등이 깨끗하고 잘 들릴 때
5. 노이즈가 적고 소리가 흐린 느낌, 지저분한 느낌이 없을 때
좋다고 하는 기준과 판단력이 제각각이라, 이헤덕후들은 하드웨어 스펙과 측정치를 중시한다.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과학적인 데이터이기 때문. 어떤 기기의 측정치가 좋다고 한들 좋을 것이다 기대하는 것이지, 무조건 좋게 들리는 것은 아님에 주의. 음색튜닝, 디지털 필터, 음향효과 등등으로 다 달라질 수 있고, 좋은 이헤폰을 구린 덱에 끼워 들으면 구리게 들린다.

4. 음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음질이 좋다 나쁘다를 가르기 전에 당신은 최소한 막귀 이상이며, 최소 5만원 이상의 유명한 브랜드 이어폰, 헤드폰, 스마트폰 이상의 재생기기[10]로 듣는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당신이 막귀라면 좋은 이어폰으로 들어보기 전까지는 안 좋은 것과 좋은 것의 차이를 모르게 되므로, 비싼 음향기기 입문할 것 아니면 아래 내용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듣는 사람마다 음질에 관한 의견이 각자 다르므로, 자기 귀에 좋게 들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고급 헤드폰, 이어폰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은 이런 저런 헤드폰들을 들어봐도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아래의 내용들과 별 상관없이 없다.
'''Kbps가 클수록 음질이 좋다?'''
→대체로 그렇지만, 최소 MP3 192kbps 이상부터는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어폰, 헤드폰 갤러리 유저들도 음원사이트에서 받는 192k, 320k, FLAC 황금귀 사이트가서 구분하라고 하면 잘 못한다. 다만 지나치게 음질이 낮으면[11] 손실 압축 포맷에서 손실된 부분이 늘어나 소리 자체가 허접하게 들린다. 참고로 음질변환기를 통해 낮은 kbps를 높은 kbps로 컨버팅한다고 해도 음질 올라가는 거 아니니 플라시보 효과다.
'''용량이 클수록 음질이 좋다?'''
→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지만, 무조건은 아니다. 멜론, 벅스 등에서 다운받는 MP3 320kbps/AAC 256kbps 정도부터는 구분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게다가 손실압축 음원 포맷들은 주성분 분석, 특이값분해 등등의 선형대수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해당 음원의 특징값을 추출하고 그것에 기반을 하여 압축을 하는 접근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량이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용량에 비례해서 음질이 차이가 나고 그렇지는 않다. 64kbps 이하와 같이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오히려 낮은 용량이더라도 녹음, 사운드 엔지니어링 솜씨에 가 좋으면 용량만 높고 마스터링이 엉망인 곡보다 더욱 깨끗하게 들릴수 있으며, 녹음과 마스터링이 잘 된 고음질 고용량 음반은 고가/고음질 재생기기로 재생할 경우 320kbps 손실압축 포맷에서도 좋게 들린다.
'''MP3, AAC, FLAC 같은 확장자가 중요하다?'''
→ 거의 아니다. 포맷보다는 좋은 장비와 환경에서 녹음된 원본, 사운드 엔지니어의 뛰어난 믹싱/마스터링 솜씨가 좀 더 좋게 들리는 데 기여한다. 당장 음악별로 볼륨, 믹싱, 마스터링이 제각각이다. 사람은 대체로 소리가 크게 들리면 음질이 좋다고 느끼고 선호하는 음이 잘 들리면 음질이 좋다고 느낀다. 애초에 귀로 듣고 맞추는 수준은 눈을 가린 채로 다른 사람이 기기와 곡을 바꿔 가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누가 음악 듣는데 눈 가리고 별 짓을 다해가며 듣겠는가? 그냥 들을 것이다. 음성용 코덱 또는 저 비트레이트를 목표로 한 일부 음악용 코덱이라면 예외겠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재생 프로그램/재생기기별로 음질 차이가 있다?'''
→있다. (음향효과, EQ 같은 걸 다 뺀 상태라고 가정한다.) 좋은 이/헤폰을 가지고 듣는 귀가 민감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구분한다. 재생기기는 DAC의 성능이 좋을수록 노이즈, 왜곡/손실 방지 면에서 유리하긴 하다. 다만 일반인이 체감하기엔 작은 차이며[12], 일정 이상 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일부는 볼륨이 커서 좋다고 느끼는 현상일 수도 있는 등 플라시보가 많이 작용하는 영역이다. 대부분 일반인은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잘만 듣는데다, 고음도 제대로 안 나는 성능 낮은 이어폰으로 들으니 차이는 잘 못 느낄 뿐이다. 비유하자면 책을 인쇄하는데 종이와 인쇄품질을 올려서 ppi를 올렸지만, 알아채는 사람이 있고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읽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사실 재생 프로그램 차이로 음질을 올리고 싶으면 돈을 투자해서 이어폰, 헤드폰부터 바꿔라. 그게 체감이 제일 크다.
'''베이스가 둥둥 잘 울릴수록 음질이 좋다?'''
많은 고가 이어폰들도 60Hz이하의 극 저음 영역을 스피커의 서브우퍼 수준처럼 분리, 제대로 재생하는 경우는 적다. 대부분 저가 이어폰 회사들이 기술력 부족/단가를 위해 저음을 부풀리는 튜닝 위주로 해서 대부분의 이어폰이 이런 경향을 띄게 되었고, 사람들도 자주 접하는게 이런 쪽이다보니 자연히 둥둥거리면 좋은거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이런 이어폰은 저음이 부풀고 중~고음이 왜곡되거나 마스킹되기 일쑤라 객관적인 성능으로 좋다고 할수는 없다. 좋은 이어폰은 극 저음, 저음, 중음 및 보컬, 고음까지 제대로 재생해주는 이어폰이다.
'''320Kbps 이상으로 음질 구분은 미미하니 의미없다?(고음질, HiFi음원)''''
→ 황금귀, 음향기기 커뮤니티에서도 확실한 정답은 없는 상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한 재생기기의 성능 향상, DAP의 보급 및 기존 음원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고음질 음원을 택하면서 동의하는 측은 "그럼 음질차이도 없는데 돈을 쓰겠냐? 비싼돈, 비싼 음향기기로 들으면 더 좋다고 느끼니까 사는 거지." vs 찬성하지 않는 측은 "황금귀 사이트에서의 테스트[13], 블라인드 테스트로 맞출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이미 테스트 통과한 사람도 적고 맞출 확신도 없으면서 플라시보 효과일 뿐." 이라며 의견이 나뉜다.
'''음향기기는 측정치가 좋을수록 음질이 좋다(이어폰, 헤드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저음, 중음, 고음이 얼마만큼 나오는지 장비로 측정해 그래프로 표시한것을 측정치라고 하는데, 이 측정치가 '좋다'는 것부터가 주관적인 취향과 기호의 영역이다. OW/DF타겟에 부합해야 좋다고 느끼는 사람, 평탄해야 좋다[14]는 사람, 그래프 모양이 예뻐야 좋다는 사람 등등... 측정치라는게 장비와 측정방식, 그래프 스무딩마다 다르며, 인터넷에는 (꽤 오래된) 정체불명 측정치가 돌아다니기도 해서 막상 측정치 예쁘다는 제품 들었는데 자기취향이 아닐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문적으로 분석할려면 그래프 수치가 0.1 dB마다 변화하는 로우 데이터도 참고해야 한다.
커뮤니티 유저들이 극혐하는 특정대역 딥피크가 요동치는 제품이라도 별 문제 못 느끼고 잘 듣는 사람, 그게 취향인 사람이 없으리란 법도 없으니...핵심은 측정치가 극저음, 저음, 중음, 고음을 재생하는 성능(음색)을 가늠할 수는 있어도, 음질을 판단하는 척도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재생성능 기준 미달인 것을 가려내는 용도, 청음이 상상해보는 것 정도 용도며, 확실한건 직접 들어봐야 안다. 저음 좋아하는 사람들은 OW/DF타겟 제품 들으면 오히려 저음이 부실하게 느끼다 할 것이고, 그전까지 고음 위주의 제품을 듣던 사람은 너무 둥둥거린다고 싫어할 것이다.
사람마다 귀와 이도의 모양이 달라 착용방식, 삽입 깊이에 의한 저음/고음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듣는 환경이 실내인지 야외인지도 다르며, 심지어 이어폰 팁을 뭘 끼웠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기도 해서 무향실에서 측정한 측정치처럼 들리지 않는 것에 주의하자. 스피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스튜디오에서 보컬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영국 ATC기업의 SCM25모델은 1000만원이 넘는 스피커 치고는 저역확장 주파수 대역도 그렇게 높지 않는 편이고(-6dB 47Hz) on axis 그래프를 보아도 중역대가 약간 강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off axis Vertical또는 Horizontal 그래프를 보아도 지향성이 그 가격대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치고는 아쉽다는 느낌이 들지만, 비슷한 가격대 그어떤 스피커와 비교해도 보컬 모니터링의 부분에서만 보면 SCM25를 뛰어 넘을 스피커는 없다는 평이다.
'''스마트폰, DAC, DAP는 측정치가 좋을수록 좋다.''' 일반 스마트폰, 보급형 메인보드를 쓴 컴퓨터보다는 DAC/DAP 쪽이 노이즈가 적으며 원음 왜곡/손실이 적은 음질을 들려준다. 귀가 민감하지 않으면 잘 못 느끼기도 한다.
결론은 플라시보, 기분, 원본 퀄 모두 주관적으로 느끼는 음질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각 요소가 서로서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창작자가 녹음할 때 얼마나 좋은 장비를 가지고 했느냐,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얼마나 잘하냐에 달렸고, 같은 포맷, 같은 Kbps임에도 어떤 음악은 또렷하게 잘 들리고 어떤 음악은 구린 소리가 들리게 된다. 애초에 원본이 좋으면 어떤 포맷, 용량으로 들어도 좋게 들릴 것이고, 녹음과 마스터링이 발퀄이면 고음질 음원을 사도 별 차이 없다는 것.[15]
사실 대중 음원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최신가요 등은 손실 압축 포맷에 볼륨을 대체로 높이고 컴프레서 리미터 꽉꽉 걸어서 일부러 잘 들리게 해놨다. 비유하자면 일종의 뽀샵을 하는건데, 우리는 대체로 소리가 크게 들리면 좋다고 느끼기 때문에 안 걸면 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힘없이 들린다, 작게 들린다고 느낄 수는 있다. 그래서 요즘 시장에서는 음압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며, 근래의 K-POP 음원들의 오디오스펙트럼을 편집프로그램으로 보면 음압을 한계까지 꾹꾹 눌러담아 빈틈이 없이 그냥 하나의 블럭인 수준이다. 원본이 엉망이면 멀쩡한 음원에서도 클리핑, 째지는 소리가 생길 정도.

5. 이어폰에서의 음질


실제 청감 상으로는 정착용 리시버 70% 음원 20% 재생기기(뮤직 플레이어,DAP, DAC, 포터블 앰프 등) 10% 정도로 리시버의 성능이 중요하다. 고음질을 추구한다면 좋은 리시버, 좋은 음원, 성능좋은 재생기기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하는건 변함이 없지만.
이어폰에서 음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90%가 드라이버(BA,DD) 성능과 드라이버설계, 나머지가 하우징, 댐퍼, 덕트, 노즐 등 구조물 설계가 그다음, 기타사항으로 커널형의 경우 이어팁, BA의 경우 임피던스(저항추가) 정도가 있다. 그만큼 하드웨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16]
어떤 이어폰은 고음이 잘나오고, 어떤 이어폰은 저음이 풍성하다, 치찰음이 있다, 같은 특성은 대부분 제조사의 튜닝에 의한 것이다.
저음(저주파)은 변위[17]가 크고 힘좋아야 표현력이 좋아지는데 이러려면 진동판이 크고 힘이 세야해서 DD가 잘 표현한다. 고음(고주파)은 변위가 작고 빠르게 진동해야 세밀하고 높은 해상력 표현이 가능해서 BA가 알맞다. 이 둘을 모두 만족하려면 진동판이 큰게 유리한데, 이어폰은 유닛이 작아서 (상대적으로)음질과 대역폭을 확보하기 어렵고 튜닝이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어폰이 사용하는 환경이 워낙 다양하고, 아웃도어 등 외부소음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이 주가 되다보니 이런 환경적 요소도 일일이 고려해야한다. 차음도 확보하지 않으면 인도어와 아웃도어에서의 음질이 오락가락하게되므로, 튜닝 엔지니어와 설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문제는 이렇게 설계하고 기술력 넣고 튜닝하는게 다 돈이라 음질에 비해 비싸진다는거.. 헤드폰과 스피커를 온갖 기술과 튜닝으로 집약해서 작게 만드려고 하다보니, 이어폰은 고성능으로 갈수록 비싸다. 마치 데스크탑 컴퓨터와 노트북의 차이처럼. 이어폰이 헤드폰 스피커에 비해 갖는 장점은 차음성과 휴대성이 압도적이고, 공간과 사람들의 시선[18]에 구애받지 않는다는것.
이어폰의 하드웨어적인 단점으로는 좁은 공간감과 정위감, 입체감인데 사실 이건 스피커나 헤드폰 정도는 돼야 구현하기 쉬운 특성이다. 비싼 이어폰을 사더라도 이걸 이어폰자체에서 느끼는 어려운게, 이어폰의 작은 유닛과 귀를 틀어막는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렵고, 그리고 애초에 이건 본래 음반 녹음과 마스터링단계에서, 또는 DAC가 신호를 쏴주는 단계에서 부여되어야 한다. 따라서 DAP이나 환경/음장 효과, 이런 기능탑재된 DAC 혹은 고성능 DAC을 탑재한 플레이어를 통해 듣는게 맞다.[19]
여담이지만 다중 BA를 사용한 제품들은 단점이 있다. 일단 BA하나로는 대역폭이 좁아서 여러개를 쓰는데, Multi-WAY 설계를 해야해서 크로스토크[20]나 위상차, 음이 뿌옇거나 어둡게 들리는등의 문제가 있고, 음질을 확보하려면 두세개는 써야해서 단가도 비싼 BA에다가 멀티웨이 설계, 튜닝기술까지 들어가니 제조비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조금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DD의 경우는 저음 튜닝이 쉽고 단가가 싸서 저가형에서 많이 채용하지만 중,고음 튜닝이 어려워 청감상 해상력에 큰 영향을 주는 고음부 튜닝이 어렵고 진동판별로도 천차만별이다. 불량도 잘 나는편이고.. 그래서 대부분 중고가 이어폰을 제조하는 회사는 비싼 드라이버 단가, 멀티웨이 기술과 회로설계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튜닝에 따라 일정한 소리와 규격에 맞춰진 소리를 정확하게 내주는 BA를 선호하는편이다. 불량도 적고 설계대로 나와주니 QC도 쉽고, 해상력이 좋다보니 사실 FR이니 뭐니 해도 안들리던 소리가 들린다고 할때 신세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은 BA를 쓴다. ER4는 싱글 '''풀레인지'''BA.
다른 문제는 이어폰은 크기가 작다보니 한쪽 드라이버가 죽어버리거나 하면 일일이 뜯어서 검사하고 음질,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냥 유닛을 통째로 갈아버리는 방식을 취한다.
저가형 싱글 BA~듀얼 BA의 경우는 대역폭이 좁아서 극저음이나 극고음이 제대로 안들리거나, 저음을 희생하고 중고음쪽으로 튜닝하거나, 고음~초고음을 희생하고 중저음쪽을 신경써서 만드는 것밖에 안된다. BA가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는 대역은 하우징 구조나 노즐설계 등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러움이 부족하거나, 조화 안되는 느낌을 받을수있거나 혹은 저음이 안들려서 건조하고 메마른 소리를 들려줘 재미가 없거나 고음이 어둡고 먹먹해서 답답함이 느껴질수 있다.
DD는 일단 BA에 비견될 중고음 해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력을 요해서 어렵다. IE800의 경우는 1DD로도 놀라운 해상력과 대역폭을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 허나 너무 저음 쪽에 가서 마스킹이 일어난다는 사람도 있고, 치찰음도 심하게 느껴질수 있으며, 앰프에 물리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내긴 어렵다.
그래서 DD와 BA를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도 있는데 주로 저음은 DD가, 고음은 BA가 담당하도록 해서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저음과 잔향, 세밀하고 해상력 높은 고음 두가지를 동시에 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분리해두다보니 저음양과 고음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경우 저음은 풍성한데 고음은 가늘거나, 같은 악기와[21]보컬 인데도 저역대 표현과 고역대 표현이 서로 특성이 달라 인공적으로 분리해놓은 느낌과 이질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리고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다른 라인업과 공정을 공유할수 없고 오로지 하이브리드 라인업만을 생산하는 라인을 갖춰야 하고 제조단가가 비싸지는데다, 두 발음체의 특성과 물성이 달라 세심한튜닝과 멀티웨이 설계 기술력을 요하는건 매한가지이기 때문.[22]

5.1. 이어폰의 단점


'''일정 이상으로 올라가면 투자한 가격대비 음질향상이 미미하다.'''[23]
오히려 동가격대면 헤드폰, 스피커가 훨씬 더 자연스럽고 좋은 음질을 내준다. 이어폰은 초고음질로 가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가격이 늘어나게 되는데, 문제는 비용투자대비 음질향상 업그레이드 폭이 미미하다는 것. 단순히 업글하면 음질이 좋아지겠지? 라고 판단해서 두배 비싼걸 사면 두배 좋은 음질을 내주는게 절대 아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음원(녹음과 마스터링)의 한계로 고음질을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원음에서 이것저것 탈락된 소리가 대부분인데, 이건 리시버를 업글해서 얻을게 아니라 DAC나 DAC가 탑재된 앰프, DAP를 알아봐야한다. 리시버가 없는 소리를 만들어서 내주겠는가?아직도 미지의 소리, 판타지를 만족하는 소리를 찾으려 하다가 수십 수백을 투자하고 기기바꿈질을 하다가 허망함을 느껴 모두 처분하는사람이 적지 않다.
청음샵을 가서 수십만원짜리 리시버를 꽂아도 별로 업글됐다는 느낌이 없거나 취향을 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24] 어느 순간부터 정말 취향만 갈리지, 실제적인 성능이나 해상력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해상력은 어차피 다들 BA드라이버를 쓰는지라 더 좋아질 건덕지가 없기때문. 결국 고급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튜닝된 모델들을 사게되는데 이런 모델들은 애초에 고급 사용자를 겨냥한데다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구동할 시스템과 듣고 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되는 고수들을 위한것이다. 일부 일반인들에겐 비싸고 이상한 소리일뿐... 그래서 커뮤니티에서는 싸움이 일어난다.
이어폰은 어쨌든 남 신경 안쓰고, 가볍고 간단하게 꽂아서 들을수 있다는것이 큰 메리트며 차음과 소음 걱정이 덜하며 집과 바깥에서 둘다 쓸수있으며, 듣는 자세에 구애 안받는다는게 최고 장점이고 이것때문에 이어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어폰의 물리적 한계로 헤드폰, 스피커를 이기기 어려우니)지나치게 욕심부려 이어폰 끝판왕을 사는것 보다는 실내에선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음감을 하는 쪽이 가성비가 더 좋다는 결론이다.
해상력에서 만족을 하고싶다면 커널형 끝판왕인 er4s정도로 종결낼수 있다. 사실 해상력은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될 건덕지가 없긴하다.(그 이상은 음색, 취향의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커널형의 경우는 이어팁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이 되지않으면, 차음이 되지 않으면 먹먹하거나 쏘거나 하는 희한한 소리가 들린다. 정착용이 돼서 외부소리가 거의 안들릴 정도로 차음이 되어야 소리가 제대로 난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아무래도 귀로만 '''듣는다'''는것이다. 음악같은경우 대규모 공연이나 북 따위를 두드리면 강한음파로 몸전체(특히 심장)를 진동시켜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게 긴장감과 흥분감과 해방감을 즐길수있지만 이어폰은 귀에 모든 음압이 집중된다.

6. 하이파이/포터블 시장에서 음질 순위



싸구려를 제외하고 동가격, 동급 기준으로
스피커 : 톨보이 스피커 > 북쉘프 스피커[25] > 홈 시어터 스피커 > TV 스피커 > 일반 유선 스피커 > 블루투스 스피커[26] > 일반 PC용 번들 스피커 > 각종 전자기기 내장 스피커[27]
헤드폰 : 정전형 헤드폰[28] > 평판형 헤드폰 >오픈형 DD 오버이어 헤드폰> 밀폐형 헤드폰 > 블루투스 헤드폰 > 온이어 헤드폰
이어폰 : 대체로 BA 방식이 DD방식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29] 중저가에선 BA>DD 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DAC : 거치형 DAC > 휴대용 DAC[30]> 모바일파이용 USB DAC(하이파이 모듈등)
DAP : 이쪽은 측정치가 좋은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최근 G7, V30 등의 휴대폰이 음질을 중시하며 사운드 강화를 마케팅 포인트로 들고 나왔는데, 이 경우도 영디비 같은 사이트에서 해당 모델의 음향 측정치가 우수한지 보면 된다. 블로거나 각종 후기의 비전문가의 주관적인 리뷰를 맹신하지 말 것.

7. 고음질 음원 시장


최근 헤드폰 이어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DAP와 고음질 음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스텔 앤 컨의 성공과 aptX-HD 코덱, 쿼드 DAC 탑재로 음질을 강화한 LG G5, V20, LG G6의 출시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런칭, 쿼드비트를 위시한 싸고 성능 좋은 리시버가 많이 보급되면서 이쪽 시장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국민 대부분이 노래 듣는것을 좋아하는 흥 많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음반시장은 음악을 즐기는 인구에 비해 좁은 편. 사실 스마트폰과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정도가 대부분이고, 벅스나 멜론 스트리밍, 유튜브 정도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늦어서 스마트폰 보급 이후로 성장한 편이기 때문이다. 애플 같은 경우엔 음원 유통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Masters for iTunes라고 하는 애플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사용했을 때에 최적의 음질을 낼 수 있는 음원을 음원 제작자들에게 만들라고 권유하고 있다. 아예 애플 제품군을 타겟으로 해서 음원을 만들어버리면 결과적으로 경쟁사와 비슷한 스펙의 제품으로도 우월한 음질을 낼 수 있게 되는 셈.
고음질 음원을 제작할수 있는 환경과 장비는 70~80년대에도 갖추어져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고음질 음원의 수요가 생겨서 이쪽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과거 고음질 음원은 성능과 기술력 한계로 제대로 재생하려면 과거에는 비싼 음반과 비싼 오디오 시스템이나 헤드폰이 필요했다.
90년대 워크맨과 CDP가 등장하고 한참동안은 인지도나 수요가 한정적이었는데 대부분은 구매력이 부족한 10~20대였기 때문. 카세트,CD를 사야 된다는 단점도 있었고 카세트 CD는 여러장 휴대하고 다니기엔 부피가 큰 물건이었다
2000년대 PC가 폭발적으로 보급되고나서도 비로소 고용량의 파일을 전송할수 있는 통신 기술과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디지털 음원시장이 열린 뒤 부터
MP3P의 전성시대가 열린 후에도 MP3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나 사운드카드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나 수요가 있었다. MP3P의 경우에도 직접 PC에 연결해서 파일을 전송하거나 CD에서 음원을 추출해서 넣어야 한다는 귀찮은 단점이 있었고, FLAC급 음원은 mp3p정도의 물건에서 재생하기엔 벅찼다.
킹왕짱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고음질 음원과 고음질 리시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전엔 스마트폰만큼 출력과 배터리가 충분하면서 휴대성과 연산능력까지 갖춘 물건이 드물었고, 소프트웨어도 안드로이드나 IOS같은 킹왕짱의 범용성과 성능을 자랑하는 물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 MP3P시절엔 제조사가 직접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제조사별로 펌웨어랑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어서 탑재해야 했다. 이 때문에 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리시버가 있어도 고음질 음원 재생이 어려워서..
포터블 DAC나 DSP 기술도 2010년도 이후부터 제대로 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적당히 좋은 리시버와 재생기기, 음원만 갖춰도 과거 수백 수천만원짜리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해야 들을수 있던 품질을 그대로 들을수 있으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

7.1. 한국에서


하지만 한국의 대중가요 음악시장에서 고음질 음원시장은 황무지 수준이다. 국내 음원 유통 시장의 대부분은 320k를 뻥튀기 하거나, CD에서 리핑한 FLAC 정도의 음질이 대부분. [31] 국내 가요시장의 경우 좁은 데다가 앨범 구매력도 높지 않고, 소비주기가 짧아 고음질 음원에 대한 수요가 없다시피 한 상황.
때문에 최근 나오는 국내 가요는 제대로 된 고음질 음반이 매우 희귀해서, 요즘 나오는 국내가요들이 취향인 사람은 불행하게도 선택지가 부족하다.[32] 24bit/48kHz 이상의 고음질 음반은 대부분 재즈나 올드팝, 클래식 등 그런 장르에나 많기 때문. 강제로 취향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아무리 좋은 오디오/포터블 시스템을 갖추어도 구린 게 더 증폭되어 들릴 뿐이다. 노이즈가 들린다든지, 보컬이 백킹된다든지, 조화없이 분리되어서 들린다든지, 피아노 소리가 피아노 소리 같지가 않다든지 등...
특히 지니나 벅스 같은 음원 유통사이트에서 유통되는 FLAC의 경우는 320을 뻥튀기 하거나 CD에서 리핑하는 정도가 고작인데, 이마저도 음원별로 음질이 천차만별이다. 음원은 유통사와 계약할 때 음질을 정해 놓는데, 한국 가요 대부분은 CD음질, 저용량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33]
이것도 가청 영역대 내에서 신경써서 찍어내면 되지만, 불행히도 한국가요의 레코딩 인프라는 해외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라 비주류, 인디 아티스트나 영세 뮤지션, 단발성 프로젝트로 기획되는 드라마 OST, 이벤트성, 오디션,가요프로그램 음원들의 마스터링 퀄리티는 처참한 경우가 종종 보인다. 제작환경도 열악하거나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대충 녹음실 빌려다가 하루이틀 만에 빨리빨리 싸게 찍어내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녹음 환경과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작업한 유명 아티스트의 음반의 경우는 괜찮은 편.
음반의 퀄리티는 좋은 장비와 아티스트의 완성도를 위한 집념, 실력있는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의 역량에 달려 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만큼 대중들과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으며,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 명반으로 칭송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휘트니 휴스턴의 앨범이라든지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한 콜드플레이 Ghost Stories의 24Bit/44.1kHz 앨범을 감상해보면 어지간한 24Bit/96~192kHz 앨범은 빰치는 음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엔 고음질 음원을 다시 리마스터링 작업하면서 음원 스펙은 원본보다 낮추면서도 음질을 더 향상시키는 리마스터링 음원도 늘어나고 있다. 서태지, 이승환, 나윤권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은 앨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인프라와 좋은 장비가 갖춰진 해외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불사하기도 한다.

[1] 이 평탄함 마저도 개인별로 다른 의견을 낸다.[2] 멀리 갈 것도 없이 우퍼-미들 레인지-트위터 중 어느 스피커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부터 갈린다.[3] 유통되는 음원들은 대부분 손실 압축(가청영역대 이상과 음악감상에 영향이 적은 부분을 잘라낸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4] 음악이 녹음을 거쳐 우리 귀로 들어오는 과정을 잘 살펴보자. 모든 소리 신호는 원음 → 마이크 녹음 → 믹싱/마스터링 → 변환을 거쳐 디지털 신호로 기록된 것이고, MP3P, 스마트폰, 컴퓨터→사운드카드, DAC→아날로그 출력단→헤드폰, 이어폰, 스피커를 거쳐 귀에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음질이 열화되거나 손실되는 부분이 생긴다.(음질이 나빠진다는 게 아니라, 원형을 최대한 유지한 채 다이어트를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5] 작곡자의 '의도'대로 듣고자 한다고도 한다.[6] 그냥 주파수 그래프만 평탄하게 보정하는 것일 뿐, 재생기기와 리시버가 재생 성능과 해상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냥 맹맹하고 심심한 사운드가 되버린다.[7] 이쪽 인프라는 해외 쪽이 더 좋다. 국내 녹음스튜디오같은 경우 조금 부족한 면도 있는게 고음질 음원에 대한 수요도 적고, 국내에선 대부분 MP3 파일로 스마트폰에서 듣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고 애초에 CD, MP3에 맞춰서 제작을 한다.[8] 기대심리가 음질이 좋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9] 회사별로 추구하는 음색과 튜닝특색이 다름.[10] 컴퓨터 본체, 구형 MP3, CD플레이어 같은 걸로 듣는 것은 잡음, 출력, 음향 성능이 전반적으로 나쁘므로 그나마 기본적이고 보편화된 재생기기인 스마트폰으로 한정한다.[11] 코덱에 따라 다르지만 32~128kbps 이하.[12] 두 개를 놓고 비교하면서 들어야 겨우 느낄 정도. 이쪽 영역에서는 사실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가 체감이 커서, 막상 이헤폰을 업글해서 들었는데 그리 좋은지 체감 못하다가 예전 이어폰을 다시 들어보고 확 차이를 느꼈다는 체험기가 많이 나온다.[13] 대부분 해외음원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자기가 늘 듣던 익숙한 음원으로 해야 구별이 잘된다는 의견이 있다.[14] 사실 과거 골든이어스에서 그래프가 왜곡 수준으로 다림질해서 여럿 낚기도 했다. 무조건 그래프가 평평할수록 좋다고 추종하는 사람과 멋모르고 거기에 동조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15] 다만 리마스터링을 거친 음원이나, 마스터링을 다시 해서 오류를 수정하고 더 좋게 들리도록 작업했으면 다르게 느낄 수 있다.[16] 케이블의 경우 논란이 있어서 각주로 빼는데, 케이블로 음질 자체가 변화하지는 않는다. 소재 차이보다는 저항 차이로 인해 저음과 고음의 양이 늘고 줄면서 음색이 변화해 음질이 달라졌다 여길수도 있지만, 과학적 증명과 근거가 부족하다. 문제는 이런 미신적, 비과학적 이야기가 블로그나 카페 등에 버젓이 사실처럼 올라와있다는것.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으니 직접 들어보고 판단할것. 사실 수천만원짜리 스피커 시스템에도 케이블 변화나 소재에 따른 차이가 영향이 미미한것으로 판명났다. 원래 좋은 케이블이라면 원래 신호를 최대한 왜곡하지 않고, 손실없이 재생해줄수 있는 것들이다. 뭔가 변형이나 왜곡을 가져다주는게 아니라. 차라리 음질 개선을 원한다면 포터블 DAC나 앰프쪽으로 알아봐야한다. 다행히 최근의 흐름은 케이블질보다는 DAC, 앰프를 갖추는 쪽으로 인식이 변하는중.[17] 진동운동하는 폭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복원력 탄성력은[18] 큰 걸 머리에 얹어두다보니 요다 현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지간한 좋은 디자인 아니고서야 쪽팔리고 이상한 시선을 느끼기 일쑤.[19]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음악플레이어에 달린 음장효과는 성능이 구리므로, 보급형 메인보드 전문 DAC/DAP 정도는 돼야 기대해볼수 있는 기능이다.[20] 한쪽에선 음이 들리는데 한쪽에선 특정음이 안 들린다던지[21] 피아노처럼 음역대가 넓은 악기들.[22] DD두개를 쓰거나 BA두개를 쓰는것보다 튜닝이 어렵다.[23] 단, 10만원 내외의 저가형이나 번들을 쓰는사람에게는 해당없는 소리이다. 업글할수록 신세계를 맛보게 된다. 여담으로 번들 쓰다 업글할 때가 제일 만족감이 크고, 그 뒤부터는 그냥 부족한 2%를 채우려고 업글한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다![24] DAP나 앰프를 갖춰야 제 성능을 내는 리시버인 경우도 있지만[25] 오디오 세트, 각종 녹음실에서 쓰이는 스튜디오용 모니터링 스피커가 이 분류에 속한다[26] 중가격 이상의 음향 브랜드에서 포터블로 출시하는 것 한정.[27] 노트북, 휴대폰 등. [28] 스탁스 등.[29] 꼭 그런건 아니고, 중고가로 가면 DD 방식으로 음질 좋은 이어폰이 널렸다.[30] 코드 모조 등[31] 아이유의 24Bit/48kHz 음원이 있긴 하다.[32] 오히려 예전 음반들이 마스터링이 잘 된 좋은 음반들이 많다.[33] 다만 벅스 한정으로, 2015년 이후의 대중가요에서는 일정 확률로 24bit/48kHz 이상의 음원을 구할 수 있다. 여자친구, 러블리즈, 우주소녀 등 일부 가수의 2018년 가요에서는 24bit/96kHz 음원도 배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