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즈마 일레븐 오리온의 각인/평가

 



1. 개요
2. 호평
2.1. 전개
2.2. 필살기 관련
3. 중론
3.1. 폭력적인 묘사
4. 혹평
4.1. 작화 붕괴
4.2. 악역 묘사
4.3. 비중 분배 실패
4.3.1. 아스토에 대한 지나친 박해
4.3.2. 노사카, 이치호시 형제에 대한 지나친 편애
4.3.3. 엔도에 대한 지나친 전관 예우
4.3.4. 필살기 분배 실패
4.4. 프로이 & 유리카 소꿉친구에 대한 떡밥
5. 결론


1. 개요


애니메이션 이나즈마 일레븐 오리온의 각인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적혀있는 문서.

2. 호평



2.1. 전개


이전까지의 이나이레와 달리 대두되는 점이라면 단연코 '''반전 요소의 적극적인 사용.''' 물론 무인편에서도 주인공 팀첫 번째 상대에게 우주관광을 당하거나 진 최종 보스가 나타나서 라이벌을 손쉽게 발라버리는 등 반전 요소가 부족한 편은 아니나, 오리온의 각인은 독보적으로 반전 요소[스포일러]를 많이 써먹고 있다. 본디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계속해서 작품을 봐 줄 원동력을 가지게 해 준다. [1]
전작의 경우 메인 악역 미도인 무네타다의 비중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그다지 몰입하기 힘들었으나, 오리온의 각인에서는 오리온 재단의 비중과 영향이 상당히 큰 편으로 메인 악역임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신죠 타쿠마의 아들에 관한 떡밥 또한 방영 초기부터 크게 주목받았는데, 신죠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이에 관해서 여러 의견들이 오갔으며, 아들이 이나모리 아스토일 경우 전작에서 문제로 화두된 '주인공 천대'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스포일러a]

2.2. 필살기 관련


필살기 작화가 그다지 좋지 못했던 전작과는 달리, 고엔지의 라스트 리조트를 필두로 필살기들의 퀄리티가 과거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한 전작에서 개인 필살기가 아예 없었던 후도에게 맥시멈 서커스를, 개인 슛이 없었던 키도에게 오버헤드 펭귄[2]을, 디펜스 기술이 겨우 분신 디펜스 밖에 없었던 카제마루에게 스피닝 펜스를 주는 등 전작에서 꽤나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줘 호평이 많다.
필살 택틱스의 경우 아레스의 천칭에서 비판받았던 도형놀이가 아니라 단체 필살기의 묘사를 보여준 뒤에 점으로 선수를 보여줘 최소한 어떤 택틱스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3. 중론



3.1. 폭력적인 묘사


이에 논하기 이전에, 카게야마 레이지의 악행을 필두로 축구와 동떨어지거나 목숨 자체를 위협해 온 행위는 무인편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무인편의 시청자층이 나이를 먹게 되면서 타깃 연령대가 올라가고,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점차 생기게 되었다.
  • 미순화
본디 무인편부터 이나이레는 7세 이상가였기 때문에, 지나친 폭력 묘사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게임의 스토리에 나오는 아이들한테는 과하다 싶은 부분도 도려내는 등[3] 순화를 거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타깃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그러한 부분을 다수 이용하고 그대로 송출하게 되면서 기존의 이나이레와의 이질감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전개를 지향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생겼다.
이전까지의 주인공 측이 보인 방식인 '상대가 부정을 저질러도 올곧게 승리를 노린다'보다 '상대가 부정을 저질렀다면 그에 걸맞게 대항해야 한다' 쪽을 보이는 경향이 생겼다. 이에 대해서는 '적이 잔혹하게 나온 만큼 그에 맞는 대항을 하는 것이 속이 시원하다'라는 의견과 '상대가 부정을 저지른다고 그에 맞는 대항을 하는 것은 소년만화의 주인공답지 못한 방식이다'라는 의견이 양립하고 있다. 허나 오리온의 사정을 알아낸 시점 이후로는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한다는 것 보다는 아스토를 주축으로 과거의 페어플레이 방식을 되찾았다.
메인 빌런 오리온의 사도는 반칙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고 여러 팀의 전력을 깎아내리는 방식을 주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위의 '미순화'처럼 축구로 모든 걸 해결하는 방식이었던 기존의 이나이레와 큰 이질감을 보이는 부분이다 보니 불호를 표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4. 혹평



4.1. 작화 붕괴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작화붕괴가 일어난다.
전작 아레스의 천칭처럼 동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심하면 멈춰있는 것 처럼 보일 정도. 드리블하는 씬부터 무인편과 비교했을 때 속도감이 떨어진다. 급기야 11화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동세가 탄생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가끔씩 수려한 작화를 보여준다. 휴방을 하고난 12화나 5화를 일상편으로 때운 뒤인 26화가 이런 경우. 특히 26화는 작화가 뛰어나 큰 호평이다.

4.2. 악역 묘사


오리온 재단이 악역이라는 것은 시작부터 묘사되었고, 백시우를 필두로 사도들 또한 악행을 일삼아 시청자들에게 '''사도는 쓰러뜨려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사도들의 입지가 '''상층부에게 조종당하는 불행한 아이들'''로 바뀌게 되면서, 스토리 전개에 대한 불호 여론이 올라갔다.
사도들은 미성년자이며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런 경제적 지원을 받을 곳이 재단 말고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을 부상 입힌 죄목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엄연히 부정한 행위에 참여한 대가는 치르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다. 그러면서도 작중에서 퍼펙트 스파크의 유리 로디나가 '재단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축구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등,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면모가 있다. 본인이 '우리는 경멸받아도 싸다'라고 생각하는 등 본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애초에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걸 안다면 더 이상의 악행을 중단하거나 타인에게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잘못을 알고는 있었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의미가 있을까?
사도들이 직접 부정 행위를 일으키는 것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되었다. 사도들은 엄연히 '''국가 대표 선수''' 자격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정정당당한 플레이, 승자와 패자가 모두 한 마음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스포츠에서 그저 이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해치는 것은 이미 선수 자격 실격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다. 구작에서 빈번하게 활용된 선수가 아닌 사람이 부상을 입히는 것은 해당 소속의 선수들과 가해자의 선을 그어 놓을 수 있는 전개이고, 축구의 선 내에서 공으로 차는 행위 등으로 부상을 입히는 것은 선수들이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지언정 실력 묘사는 충분하게 해낼 수 있다. 그러나 사도들이 직접 부정 행위에 가담함으로 가해자라는 신분으로부터 얽히게 됨은 물론 실력자로서의 입지도 다소 떨어졌다.
애초에 불쌍한 행위가 공개된 이상, 이나이레의 특징 상 이들은 개심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된 것도 문제. 이는 악역이라는 위치가 흔들린 케이스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악역을 해치우는 데에 있어 시청자들이 느끼는 통쾌함은 퇴색된다. 작중에서도 처벌받은 것은 이리나 기리카난바하드 데스컴 뿐으로, 베르나르도 기리카난과 그 외의 사도 전원은 아무런 처벌 없이 어물쩍 넘어갔다.
말하자면 이나이레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악역 처벌' 문제를 개선시키지 않은 채로 넘어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위의 문제점은 에일리아 학원, 세컨드 스테이지 칠드런 등등 구작에서도 주어와 목적어가 조금씩 달라질 뿐이지, 주된 틀은 같다.

4.3. 비중 분배 실패


현재 오리온의 각인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나이레에서 주인공 팀의 일원이라고 해도 모두가 괜찮은 비중을 가진 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4] 오리온의 각인에서 더욱 문제시되는 이유는, '''현재 이나즈마 재팬이 구작 캐릭터와 신작 캐릭터가 양립하는 상황이며, 팬들이 선호하는 쟁쟁한 캐릭터들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엔도, 니시카게, 사기누마나 키도, 노사카처럼 포지션이 겹치는 캐릭터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활약을 계속하면 다른 쪽의 활약이 원천봉쇄되는 경우도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캐릭터에게 비등비등하게 비중을 주지는 못할 망정 제각각 편차가 심하게 대우를 하니 팬들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언뜻 생각하면 대우가 좋은 캐릭터의 팬들에게는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문제는 이 캐릭터들을 지나치게 띄우면서 타 캐릭터들이 큰 피해를 입고 스토리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작품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희소식이 아니다.

4.3.1. 아스토에 대한 지나친 박해


명색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44화 동안 필살기 하나 새로 등장하질 않았고 스토리에서 중심 축을 맡은 것도 아니다.[5]
아무리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작품에 문제가 될 정도로 천대를 받고 있는 상황. 아레스에서도 비판점 중 하나가 아스토 천대였던 것처럼 아스토를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는 것은 실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제작진은 아스토를 버림패로 취급했는지, 아무런 관심을 주고 있지 않다.
그나마 28화부터 아버지란 사람이 등장해 아스토 관련 스토리가 시작되었고 퍼펙트 스파크에서 아스 이나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최초로 적으로 나온 주인공에 등극할 줄 알았지만...'''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신죠 타쿠마 떡밥조차 비중 호전에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다행히 40화부터는 아스토의 신념이 팀에게 영향을 준다던가, 신 필살기 썬라이트 블리츠를 얻고, 섀도 오브 오리온의 멤버를 갱생시켜 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뒤늦게나마 주인공이라는 자리를 챙겨주긴 했지만, '''처음부터 아스토를 질 높게 묘사했다면''' 이런 비판도 나오지 않았을 테니 제작진들이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4.3.2. 노사카, 이치호시 형제에 대한 지나친 편애


노사카의 경우는 해당 문서의 '편애 의혹' 문단 참고. 이치호시 형제의 경우는 본의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노사카의 편애 의혹에 이치호시 형제가 상당히 크게 기여했다.

4.3.3. 엔도에 대한 지나친 전관 예우


보통 후속작 시리즈에서는 전작 캐릭터들의 적은 비중 분배가 문제가 되는데, 본작은 이례적으로 전작 주인공인 엔도의 비중이 너무 커서 비판받는 상황이다. 엔도야 워낙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지지층이 굳건하지만, 현재 오리온의 각인에서는 전관 예우를 넘어서서 주인공들, 그외 몇몇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고있기에 이러한 논란이 생기게 되었다. 압권인건 결승전에서 사카 야로제를 쓰는 장면.
그 중에서 특히 키퍼의 활약 봉쇄가 많이 언급이 언급이 되는편인데, 엔도가 이나이레 팬 대부분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인 만큼 어느정도의 분량은 챙겨주지만 과하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엔도를 선발 출전을 시키지 않고 니시카게와 노리카를 기용하여 분량 문제는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엔도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기에 이들이 그냥 하위 호환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4.3.4. 필살기 분배 실패


사카노우에 노보루, 히우라 키리나, 키라 히로토, 키야마 타츠야, 만사쿠 유이치로, 이와토 타카시, 사기누마 오사무, 후부키 아츠야, 미즈카미야 세이류는 주인공 팀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개인 필살기를 하나도 얻지 못했다. 경기 중 활약이 많은 히로토나 추가 멤버이기에 늦게 등장했던 아츠야와 미즈카미야는 큰 문제가 없으나 사카노우에, 히우라, 타츠야, 만사쿠, 이와토, 사기누마는 새로운 합동 필살기가 없거나 1회용 수준에 지나지 않아[6] 경기 중 얻는 비중이 타 멤버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이 역시 일부 캐릭터들에게 비중을 몰아넣다보니 일어난 일로, 당연히 그럴 바엔 왜 넣었냐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아예 필살기를 받지 못하는 주인공 팀 캐릭터는 전작부터도 많았으나, 오랫동안 작품을 만들면서 이 점을 개선시키지 못한 점은 마이너스. 당장에 갤럭시의 경우는 기존 인기 선수 강판이나 초심자 투입 문제로 욕을 많이 먹었으나, 오히려 캐릭터 개인의 서사 묘사와 필살기 분배[7] 는 다른 편에 비해 뛰어나다.

4.4. 프로이 & 유리카 소꿉친구에 대한 떡밥


48화 후반부에서 프로이 본인 입으로 소꿉친구라고 언급했던 장면이 '''분명히''' 있었으나... 마지막화에선 결국 끝까지 엮이지도 못했다. 애초에 설정이라는 것은 작중에서 전개의 장치로 작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꼴. 2차 창작의 일환 외에는 있으나 마나 한 떡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5. 결론


전작의 문제점을 일부 수용, 개선시켜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한 문제점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화두된 것도 존재해 망작이라 부르긴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평타를 쳤다고 하기에도 힘든 케이스. 이런 애매함 때문에, 시청자들의 여론을 조금 회복시킬 수는 있었으나 큰 폭으로 호전시키지는 못했다고 평가받는다.
따지고 보면 오리온의 각인 역시 아레스의 천칭처럼 구작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이다. 단지 아레스보다 나은 점이 있기 때문에 아레스처럼 망작 소리까지는 듣지 않을 뿐. 10년 가까이 이나이레를 만들어오면서 발전된 작품성을 보여주지는 못할 망정, 구작과 엇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은 레벨파이브의 역량 부족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2021년 발매될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리부트 시리즈가 과연 팬들의 희망사항을 충족시키는 작품이 될지, 아니면 전혀 발전된 것 없이 이나이레 시리즈의 오와콘화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스포일러] 이탈, 이치호시 형제, 보충 , 새로 생겨난 스파이, 기리카난의 정체, 스타 유니콘의 전원 부상, 아스토의 대역, 오리온 재단의 비선실세 등.[1] 물론 어느 정도 팬들이 예상할 수 있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반전의 경우는 역효과가 나기도 했다. 이치호시의 개심이 대표적인 경우.[스포일러a] 실제로 신죠의 아들이 아스토인 건 맞았으나, 정작 해당 떡밥이 스토리의 큰 비중을 차지한 것도 아니고 아스토의 취급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제대로 된 플러스 요인이 되지는 않았다.[2] 제자의 그 기술 맞다. 당연히 제자는 "스승이 제자의 기술을 카피하냐?"며 뜨악한다.[3] 울비다를 필두로 더 제네시스카제마루 이치로타를 다구리치는 부분을 애니에서 잘라낸 것이 그 예.[4] 당장 무인편의 라이몬 중학교이나즈마 재팬에서도 병풍 캐릭터가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었다.[5] 참고로 아스토의 신필살기는 빅토리 라인 이후 실제 시간으로 '''1년'''도 넘어서 나온 기술이다.[6] 데스 크러셔 존(히우라), 카마쿠라 디멘션(타츠야), GGG 선상의 아리아(이와토), 더 아수라(사기누마). 게다가 나머지 인원들은 그래도 꾸준히 기존의 필살기라도 썼지, 사기누마는 더 아수라 이외엔 기존의 필살기조차 사용하지 못했다.[7] 팀 멤버 전원이 각자 필살기를 1개씩은 보유하고 있으며, 소울도 필살기로 취급하면 전원 최소 2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