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붕닭
1. 개요
개그콘서트에서 2006년 6월 4일에 일회성으로 선보였던 개그 코너. 출연진은 당시 신인들이자 20기 공채 동기들이었던 유민상, 김재욱, 이동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개그콘서트의 '''진정한 흑역사'''.
닭, 붕어, 인간 등의 세 명의 인물이 기차 안에서 좌석을 두고 다툰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때 머리가 모자란 닭과 붕어가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여 오히려 답답한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팀인 오인용의 작품 중 하나인 돼지의 11편의 내용을 '''그대로 표절'''했단 거다. 본래 오인용의 <돼지> 11화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입이 거친 돼지와 멍청한 닭이 좌석을 두고 입씨름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서 컨셉을 따온 것에 그치지 않고 '''대사 하나하나까지''' 욕만 빼고 따라해서 논란이 일었다. 그래서 오인용의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러한 이야기가 흘러흘러 내려와 뉴스 기사란에도 오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이 코너는 일회성으로 끝났다[1] .
2. 그 외
사실 과거의 개그콘서트의 군대 생활을 다룬 新 동작그만에서도 김시덕이 오인용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연예인 지옥에서 한 이병이 평소에 자신을 부려먹던 병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병장이 끓이라고 시킨 라면에 침을 뱉고 오물을 섞는다는 내용을 그대로 표절했지만, 이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선배의 음식물에 오물을 섞는 건 직장이나 군대 소재에선 클리셰급으로 나오는 에피소드지만, 이등병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오인용 멤버 김창후의 말투와 목소리까지 흉내내었으니 확실히 표절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9년 후... '''이에 버금가는 흑역사가 또 나타났다'''. 다만, 이런 붕닭이 '''민간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표절'''이었기 때문에 흑역사가 된 데 비해 호불호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본질이 옅어지고 단순한 게스트 광고 코너가 되었기 때문에''' 흑역사가 되었으니 흑역사로서의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