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패션
Emo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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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모 코어'를 비롯해 '이모 펑크' 등의 이모셔널 성향의 밴드와 그 팬들에게서 파생된 패션이다. 이모셔널 성향의 밴드의 음악처럼 개인의 내면의 불안감과 나약함, 감성적인 면을 표현했다. 이러한 음악적 성향이나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Emo 또는 Emo Kid[1] 라고 부르며 서양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모 패션은 고스 룩과 펑크 룩이 적절히 융합되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2. 유래
Sunny day real estate의 Seven. 사우스파크에서도 이모의 대명사로 사용될 정도의 대표적인 90년대 이모 명곡이다.
흔히 emo 패션은 아래에 서술될 "어둡고, 우울하고, 연약하면서도 펑키한" 이미지로 이해되지만, 사실 오리지널 이모 패션은 '''그런 게 아니었다.''' 애초부터 이모라는 것 자체가 Emotional Hardcore에서 나온 것이며, 보다 감성적인 음악을 하길 원했던 펑크/하드코어 베테랑들이 만든 장르였다. 특히 당시 포지티브 하드코어를 이끌었던 밴드들이 관여했었기 때문에, 초기 이모 패션은 그냥 '''범생이 패션'''이었다. 뿔테 안경에 체크무늬 남방에 청바지에 캔버스화 정도이기 때문에 짬 좀 된다 싶은 이모 뮤지션들은 '''요즘 이모키드들은 일본 비주얼계와 펑크가 짬뽕된 꼬락서니를 하고 허세나 부린다'''고 비난한다. [2]
3. 현황
Black Veil Brides의 Knives and Pens[3][4]
가린 비대칭머리이나 가린 눈 헤어스타일이 대부분[5] 이며 패션의 경향 자체가 자신은 상처받았기에 '''치유받길 원한다'''는 메시지이므로, 전체적으로 나약해보이는 내면을 표현한 것이 많기에 우울해보일 수 있다. 그래서 어두운 색으로 꾸며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이모셔널 성향의 전반적인 이해없이 대충 소화했다면 허세로 불리기엔 안성맞춤이다. 중2병 취급받으며 코미디의 소재 등 놀림거리[6] 가 되는 일이 잦다. 이런 경향은 현 이모키드들에게도 허세라고 대차게 까인다. 주로 듣는 욕은 '''Poser'''(포저) Emo. 뻐기기만 하는(잘난 체만 하고, 속에 든 것은 없는) 이모라는 뜻.
이런 경향 때문에 메탈헤드 못지않게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편'''. 사실 해외에서도 EMO스타일이 음악에서 빠져나온 거라서 그다지 메이저한 문화는 아니다. 실제 패션 등만 따라한다고 해서 EMO로 인정한 게 아니라 신생 EMO도 EMO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예술(음악이나 밴드, 사진, 그림) 등으로 표현해야 인정받는다.
사람들에게도 자신들의 경향이 잘못 알려질까봐 대중화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고, 호기심에만 끌려 마인드보다도 겉모습만 따라하게 되는 Poser들이 늘까봐 유행시키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국내 EMO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화성인 바이러스 제의 받으신 분들 계시죠? 거기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아시죠? 그리고 나가면 주변에서 우리 어떻게 보게 되는지도 아시죠? 알면 나가지 마요."라는 경향이 많다. 갸루편이 나가고 난 후로 제의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모두 거부했다. 사실 비슷한 위치와 컨셉[7] 의 고스 문화가 어떻게 거품이끼고 망했나[8] 를 본다면 당연한 반응들이다.
화장실에서 자해하는 질떨어지는(?) 사진이나 리스트 컷을 펜으로 그린 사진을 올리고 겉모습만 따라한다면 죄다 포저 취급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실제 이모가 게이나 허세로 인해 비난이 쏟아지다보니[9] 이렇게 민감하리 만치 선을 긋는 것. 음악에서 파생된 문화였기 때문에 패션 이상인 경우가 많다. 펑크나 힙합은 오랜 역사로 그런 인식이 굳었는데 아직 EMO는 아니다.
EMO 자체가 무브먼트적인 성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EMO에 대해 검색을 해봐도 대체로 집에서 혼자서 찍거나 화장실에서 거울보고 찍은 셀카가 대부분인지라 집단적으로 외향적으로 활동했던 고스나 펑크, 힙합과는 다르게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한지라 이런 경향이 강하게 드러난다[10] . 다시말해 고스나 펑크, 힙합은 기성세대나 일반인들에게 욕을 먹어도 자기들끼리 뭉치는 경향으로 나름 살아남은 반면 이모는 어디서 욕먹어도 같이 대변해 줄 사람도 잘 안생기는(...) 경향이 심한 편이다.
그나마 후기에 들어서면서는 점점 무브먼트도 생기기도 하는 중. 그런데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는 편[11] . 거기다 그 무브먼트조차도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12] .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이모 스타일이 유행한단 것도 옛말이지. 2010년대들어선 완전히 유행지나 음악계같은 데서도 퇴출되다시피 한 스타일이라 현재는 완전히 규모가 거의 없어져다시피해서 무브먼트 자체가 보기 힘들어졌다.사실 유행자체가 미국 로너(아웃사이더)들 사이에서나 돌던 문화라 그다지 오래 갈건 되지 못했다.[13]
2000년대 초부터 유럽 등지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악세사리와 아이템 때문인지 본래의 패션 의도에서 벗어나 "멋있다"라는 느낌을 주며 미국에도 유행을 하기 시작했으나 본래 취지대로 이모 패션을 입는 경우는 드물고 그냥 멋들어진 아이템의 활용 때문에 본의 아니게 패션의 경향이 벗어난 예. 이러한 간지덕분(?)에 싸이월드 등지에서 간지용 짤방으로 돌아다닌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emo패션에서의 하위 패션장르를 낳게 되었는데 이를 scene패션 이라고 부르고, 이러한 scene패션을 하는 사람들을 scene kid라고 부른다.[14]
묘하게 게이 패션과 겹치는 면이 있어서, 특히 메탈헤드들은 이모게이라고 놀리기도 한다. 실제로 emo의 모토는 자신의 감성(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이므로 당연히 성소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 그라나 emo가 곧 성소수자는 결코 아니다는 것을 명심. 위 뮤직비디오에도 보면 주인공 소년의 락커에 "Fag" 이라는 말이 적혀있다. emo 자체도 현지에서는 성향보다는 약간 비하적인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한국에서 이러한 컨셉으로 나름 유명한 록밴드로는 톡식이 있다.
2010년대 후반에는 한물 간 장르 취급을 받으며 거의 소멸한 상태인데 '''놀랍게도 emo들은 대부분 KPOP 팬덤으로 흡수되었다고 한다(...)''' 사실 앞어 본문에도 언급되었듯 이 두장르는 서로 패션이나 팬층 성향이 통하는 부분이 많은편이다. 해외에서는 이게 기사화 될정도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Why So Many Former Emos Are Now K-Pop Fans
4. 스타일
일반적으로 분위기는 약하고 얌전하며 감성적인 느낌. 전체적으로 가녀린 선과 하늘하늘한 연약함을 강조하며 중성적인 이미지가 많다. 병약 + 내향적 속성에다 상처받은 듯한 눈빛 정도까지 포함할 경우 웬만하면 비슷하다. 핵심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므로 적어도 분위기만 살아나면 좋다.
주로 가린 눈 스타일의 샤기컷, 가린 비대칭머리, 보헤미안 헤어를 시도하고 있다. 개인의 캐릭터성을 결정짓는 눈을 가림으로서 내성적인 이미지. 대체로 흑발의 이미지를 고수하거나 투톤 헤어를 시도하기도 한다
눈매를 강조하며 스모키 메이크업의 배리에이션에 따라 강렬하거나 연약하게 연출할 수 있다. 지나치게 그라데이션을 넣어 다크써클처럼 보이지 않으면 보호본능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어싱을 하면 이걸 보는 사람들은 피어싱이 아파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한 피어싱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조절을 잘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연약함을 강조하는 이모 패션에서 피어싱은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
- 매니큐어
매니큐어 자체가 사람의 손톱 색깔을 가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나 회색 계열의 무채색을 자주 사용한다. 검은색 손톱은 "병에 걸렸다"는 느낌을 주어 연약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현재는 이모 패션이 원류의 느낌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해 핫핑크색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이모 패션이 유행하게 된 것 요소 중 하나. 스키니진 자체가 다리에 달라붙어 다리의 선을 대놓고 드러내게 만드는 바지이다. 몸이 마르고 호리호리한 사람이 스키니를 입으면 약해보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약한 느낌보다는 날씬한 다리자랑으로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다리의 선만 드러낼 정도의 핏감이 있는 바지로도 연출할 수 있다.
- 스니커즈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컨버스. 컨버스는 엄밀히 말해 회사이름이며 보통 이러한 형태의 신발을 캔버스화, 스니커즈라고 부른다. 캔버스화의 느낌 자체가 일반적인 운동화나 농구화처럼 활동적인 모습보다는 얌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이 신는다. 캔버스화가 아니라면 보통은 얌전해 보이는 클래식슈즈[15] 를 신기도 한다.
- 후드 집업
보통 이모밴드나 감성적인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위에 주로 검은색 후드 집업을 입는다[16] 이모만 검은색 후드집업을 입는건 아니지만 눈을 가리는 머리카락에 검은색 후드집업 그리고 스키니진을 입은 사람은 확실히 emo 다. emo들은 검은색이나 회색같은 무채색 계통의 상의를 입고 scene들은 밝고 화려하거나 문양이 있는 상의를 주로 입는다. 한국 학생 패션에서도 이게 유행하고 있다.
- 징 벨트
일반적으로 징벨트를 자주 착용한다.
- 상처
진짜 상처가 아니라 맨살에 화장품으로 칠하거나 밴드를 붙이는등 인위적으로 상처를 꾸미는 것이다.
[1] Emo 음악의 특성상 Emo에 속하는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주를 이룬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2] 사실 emo패션은 고스 룩과 펑크 룩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비주얼계와는 유사해 보이나 비주얼계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것은 거의 없다. 그 시초부터가 다르며,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비주얼계와 이모가 그 결과물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은, 양쪽에서 상당히 의외로 생각하는 점이기도 하다.[3]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에 이모에 대한 인터뷰가 샘플링되어 들어가있으며, 주인공 소년이 이모 패션을 하고 있다.(전형적인 이모 키드의 모습) 밴드의 경우 검은 옷을 입은 부분은 이모 패션이고, 흰 옷을 입은 부분은 전형적인 이모 패션이 아니다.[4] 이 밴드는 지금은 장르를 글램 메탈로 바꿧다.그리고 바꾸기 전까지는 '''같은 emo들에게 까였다.'''[5] 이렇게 눈을 가림으로써 본인의 상처를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며,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6] EMO FAIL로 돌아다니는 과도한 메이크업, 포토샵, 자해하는 사진의 피가 케챱인 짤방들이 예[7] emo들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고스족들이 emo를 보는 시선은 emo들이 poser를 보는 시선과 같음.[8] 물론 한국 한정이다. 외국에는 멀쩡히 살아있는 문화고 해당되는 인구도 상당히 많다. 2000년대 후반 이후 고스 인구가 오히려 늘어났다고.[9] 서양권에서도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10] 고스나 펑크, 힙합은 자신들의 무브먼트들끼리 찍은 사진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 이모는 인터넷에서 혼자 찍은 사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정도.[11] 딱히 유명한 무브먼트도 없고, 자신들만이 가질 수 있는 친목회나 페스티벌도 적은 편. 밴드끼리 공연을 한다고 해도 대부분 하드코어나 메탈코어 밴드들과 함께 공연을 하기 때문에 이모만이 가지는 친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12] 포저니 아니니 선 긋기도 심한 편이라서 더더욱.[13]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이모코어같은 이모계열 밴드가 적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수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 밴드들 대부분이 장르를 바꾸거나 변화를 가해 이모물뺀 스타일로 가는 등 전성기에서 급작스럽게 사라진 분위기. [14] scene의 철학을 따지자면 기존의 emo는 너무 어둡고 우울하므로, 반대로 밝고 긍정적인 감성의 표현을 뜻한다. 라고는 하나 결국은 emo적인 정신이나 감성없이 그냥 이유없이 멋있으니까 emo스러운 패션을 따라서 입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scene 패션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emo와 유사하나 어두운 색을 피하고 밝은 색감이나 알록달록 화려한 경우가 많다. 쉽게 표현하자면 한국 아이돌중 빅뱅이나 2ne1 패션과 유사한 면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 아이돌이 미국 패션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15] 구두는 지나치게 딱딱해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캐주얼 슈즈를 많이 신는다.[16] 아무래도 후드를 쓰면 어두워보이는 이미지 때문인 듯. 이것은 고스에서 후드 망토를 쓰거나 힙합에서 갱스터적인 면을 부각시킬 때에도 후드를 많이 쓴다. 물론 서브컬쳐 각각의 이미지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는다. 고스나 힙합(갱스터 스타일)에서 입는 옷도 죄다 어두운 빛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