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선수 경력/2015 시즌
1.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프리시즌
사실상 투탑으로 취급받던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의 멤버가 전부 해외로 나가버리고 3위를 차지했던 나진도 팀원이 교체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SKT의 강세를 예상했다. 모든 팀들이 전부 리빌딩에 들어가자 다시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유리한 상성을 믿고 너무 밀어붙이다가 신인 블리스의 피즈에게 솔킬을 따이며 다소 충격을 주었으나 다시 솔킬로 응징하며 균형을 맞추고 역시나 한타 페이즈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만회했다. 미드 캐리의 비중이 다시 다소 줄어들면서 탑, 봇의 버스를 탄다. 게다가 벵기마저 폼이 올라와서 예전 전 라인(혹은 탑 빼고) 승리부터 압도적 한타로 이어졌던 전승 우승 포스를 되찾아가는 중. 미끼 노릇을 한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으나 중요한 상황에서 페이커다운 슈퍼 플레이는 여전하며 객관적인 프리시즌 결산 통계를 보아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최강이었던 삼성은 해산되어 중국으로 퍼졌고, 페이커를 라인전에서 비등하게 가져갈 수 있다 평가받아왔던 미드 라이너(이전 KTA의 루키, 삼성 블루의 다데, 삼성 화이트의 폰 등)들이 한국 롤 신에서 벗어나게 되니 유일하게 맞수로 평가받거나 밀리지 않을 수 있는 미드 라이너라곤 같은 팀의 이지훈, KT의 나그네, 나진의 꿍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지훈이야 같은 팀에서 서로 교대해가며 누가누가 위인가 겨루고 있고 KT는 아무래도 총체적으로 밀리는 형세다. 꿍은 페이커와의 대결에서 솔킬을 따이는 등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떠오른 신인들은 운영과 한타 숙련도 면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한국 미드 라인의 최강자로 다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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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 1세트에서는 제라스를 선픽하는 패기를 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벵기의 스로잉을 시작으로 뱅은 꿍의 제드에 물려죽어서 뭘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지고 말았다. 2세트에는 이지훈과 교체된 뒤 3세트에 다시 투입. 자신의 주 장기 챔프인 르블랑으로 꿍의 아리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울프의 잔나가 1레벨 Q를 찍고 로밍을 와서 얻어낸 퍼블을 기반으로 무지막지하게 성장하여 라인전을 압살해 버렸다. 비록 무리한 타워 다이브로 아리에게 솔킬을 내주기도 했지만 훨씬 더 많은 솔킬을 따냄과 동시에 압도적인 CS 차이는 이후에도 꿍이 극복을 할 수 없게 하였으며 이후에는 '''펜타킬'''을 달성. 미드 라이너로서는 앰비션 이후로, AP 챔피언 중에선 최초로 펜타킬을 달성하게 되었다. 롤챔스에서 그동안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가 있는 팀이 그 리그에서 우승을 못하는 저주가 이어져온 만큼 이번에 그 저주를 SKT가 깰 수 있을 지 주목해보자.
CJ Entus와의 리그 2번째 경기에서 1세트 이지훈이 먼저 출격하였으나 패배하였고 2세트에 출격하였다. 아리를 픽했으나 초반 갱킹을 비롯 CJ의 미드 말리기 전략에 완전 말려들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CS를 먹으면서 버텼으나 이것은 상대가 2원딜 조합을 짜면서 이즈리얼을 미드로 보냈기 때문이었고 르블랑 같은 픽이었으면 진작에 터졌을 상황이었다. 대신 아무런 방해 없이 무럭무럭 성장한 상대 미드 코코의 이즈리얼은 시비르와 함께 전장을 지배했다. 최종적으로 스코어 0/4/1을 기록하면서 CJ에게 패배.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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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T와의 리그 3번째 경기에서도 2세트에 출전했는데, 신드라를 픽해서 처음에는 KT의 미드 말리기 전략에 또 당하는 듯 했으나, CS를 꾸역꾸역 먹고 킬 두 번을 먹으면서 버틴 뒤 바론 앞 한타 싸움에서 풀려난 힘+적군 와해의 연계로 더블 킬을 만들어 내면서 미드 말리기 전략을 무위로 돌렸고, 처음으로 MVP도 받게 되었다. 그 다음 경기인 IM에서는 2세트에 출전하여 이즈리얼로 적을 암살하면서 MVP를 받게 된다.
진에어와의 리그 5번째 경기에서는 1:0으로 뒤진 2세트에 출전, 제라스를 선픽하여 정화를 들고 온 갱맘의 아리를 상대로 딜교에서는 우위를 가져갔으나 그 이득을 킬이나 라인전 압도 등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중반 이후 템이 갖춰진 갱맘에게 2번이나 솔킬을 허용하였다. 벵기를 비롯한 팀 전체적인 부진 속에 페이커 역시 솔킬 이후 멘탈이 나간 듯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패를 막지 못하였다. 최종 스코어는 2/4/4를 기록.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즈리얼을 픽해 무난하게 게임을 터뜨렸다.
GE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1경기에서는 미드 이즈리얼을 꺼내들어 상대 문도가 초반에 3킬을 먹으며 사실상 터진 경기를 초장기전으로 이끌고 가는 차력쇼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패배했다. 그래도 정조준 일격을 쿨타임마다 2명 이상에게 맞추어 상대의 스노우볼링을 최대한 늦추고 한타에서도 제라스를 피해 포킹하는 플레이는 해설진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경기에서 GE가 "'''어디 그 잘난 르블랑 한 번 가져와봐라'''"는 식으로 르블랑을 풀고[1] 르블랑을 상대하기 좋은 밴픽을 했는데[2] ,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르블랑으로 게임을 폭파시켜 버렸다. 특히 팀원들 사이에 있는 고릴라의 모르가나를 원콤으로 암살시키는 모습을 2번이나 보여주기도 했고, 프레이의 칼리스타도 본진 포탑 한가운데서 암살당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 결국 GE 타이거즈는 다른 팀들에게 '''페이커에게 르블랑을 주면 안된다'''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준 후 3경기에서 르블랑을 밴해버렸다.
다만 1경기의 선전과 2경기의 하드 캐리에도 불구하고 3경기에서 SKT T1 경기에서 몇 안 되는 '''페이커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올 만한 스로잉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3] 기본적으로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졌거나 혹은 아지르 플레이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르블랑을 플레이하는 듯한 배짱으로 괜히 들어가다가 이긴 한타를 망치는 한편 미드 한복판에서 놀다가 잘리고 귀환을 탈 때도 안이한 모습을 보여주어 프레이의 큰 미사일 폭격에 킬을 헌납하고, 승부를 가른 마지막 한타에서 존야 및 스펠을 하나도 쓰지 못하고 순삭당하는 등 굉장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커가 수동적인 챔프를 잘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으나, 코어템 조립 제라스와 충격구체 바론 스틸을 보여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진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쨌든 페이커 본인은 2014 스프링 NLB 4강에서 AP템을 둘둘 감았다가 역전패한 소라카에 이어 아지르로 두 번째 챔프 흑역사를 썼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나진전에서는 1경기에 미드 이즈를 가면서 대략 7번이나 '''신들린 정조준 봇 로밍'''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면서 MVP를 수상했다. 2경기는 룰루를 픽해 무난하게 반반 파밍 라인전을 가져갔지만, 오뀨-카인의 칼리스타-쓰레쉬로 인해 '''봇이 폭발하면서''' 경기가 많이 기울어진 와중에 몇 차례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타에서도 상대 제라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한타 기여도를 보여주며 결국 패배, 3경기에는 아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최종 스코어 2대1로 승리.
KT전에서 이지훈이 선발 출전한 1, 2세트에서 세트 스코어 1대1로 승부가 나지 않자 구원투수의 느낌으로 3세트에 등판했는데 빅토르로 나그네의 아리를 상대로 죽음의 광선을 계속 맞추면서 라인전에서 우세를 점하고, 24분에 AP 529, 36분에 AP 950을 찍으면서 파괴광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중간에 한타를 위해 올라오던 나그네의 아리를 상대로 침착히 점멸을 사용해 현혹의 구슬 고정 대미지 턴을 피하고 이즈리얼 등 아군의 지원을 받아 역으로 잡아버리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나그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게 팀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밀려서 블루 버프 한 번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분전했다.
IM전에서는 롤챔스 2년만에 다이애나를 꺼내들어 톰의 우디르와 함께 게임을 터뜨렸고, 2세트에선 빅토르로 해설진들에게 "우물 레이저 뽑아쓴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괴광선이 뭔지 보여줬다.
진에어전에서는 1세트에서는 '''애니비아'''를 픽하고 벵기에게 블루를 두 번 스틸당하고 미드 타워까지 밀리는 애니비아에게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CS를 창조해내는 수준의 파밍력으로 코어템을 조립하고 귀신 같은 결정화를 통해 결국 판을 뒤집어서 승리를 가져오고 '''애니비아 밴'''을 얻어냈다. 2세트에서는 미드 블라디로 1렙부터 4인 갱킹을 시작으로 한 집중 갱킹에 말려갔지만 SKT가 승기를 잡고 주도권을 잡자 흡입 수준의 파밍으로 6킬 먹은 갱맘의 카서스보다 5데스한 페이커의 블라디가 레벨이 앞서는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시즌 최종전인 GE전에서는 1세트에선 룰루를 잡고 퍼블을 주었지만, 그 뒤로는 소문 없는 도움으로 팀의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주긴 했다. 다만 2세트에서는 팬들이 왜 페이커가 MVP 받은지 모르겠다며 역시 극과 극의 모습. KDA 자체는 7/4/4로 나쁘지 않고 딜도 수준급으로 잘 넣었으나, 페이커가 던진 2번의 실수와 뻘궁 덕분에 게임이 넘어갈 뻔했지만, 톰의 멱살 잡는 캐리로 간신히 이겼다. 마지막 한타에서 앞점멸로 들어갔다가 나미 잡고 녹아내리는 건 덤. 이 경기로 페이커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다만 MVP를 받을 정도로 1인분도 못했어도 중간에 비공식 트리플킬을 하면서 딜을 넣는 것에 대한 것은 나름 괜찮았다. 이번 경기로 약이 되기를 바란다.
여담으로 이날은 SKT의 11번째 생일이었고, 현장에 페이커의 가족들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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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5경기에 등판했는데, 2경기에서는 하필 조합상 영 좋지 못한 제라스를 픽하는 모습이 나와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고 결국 정글 운영부터 시작된 CJ의 스노우볼링을 뒤집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3경기에서는 마찬가지로 본인이 못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 룰루를 골라 또다시 탄식을 자아낼 뻔했으나, 코코의 라이즈를 상대로 본인의 장기인 우수한 라인전 능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4경기에서도 역시 룰루를 픽했지만 경기 내 중요한 시점에서 두 번이나 잘리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뱅의 루시안이 뛰어난 포지셔닝으로 팀을 캐리하는 동안 보호막과 급성장 등을 적절하게 지원해주었고 결과적으로 경기를 승리하여 짐짝 신세는 면했다. 대망의 블라인드 픽에서는 모두가 예상한 르블랑을 뽑아들었고, 이를 예상한 코코의 아지르에게 초반 킬을 내주나 싶었으나,[4] 앰비션의 그라가스가 갱킹을 온 상황에서 벵기의 탁월한 역갱을 받아 선취점을 도왔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아지르에게 솔킬을 따내고 지속적인 교전에서 폭발적인 킬을 쓸어담으며 역시 페이커의 르블랑은 다르다는 평가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르블랑 12전 12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였으며, 앞으로도 블라인드 픽을 제외하면 밴이 확실시되기에 페이커의 르블랑을 볼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결승전에서는 이지훈이 3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데뷔 초 페이커가 웬만하면 혼자 캐리하고 승리로 이끄는 선수였다면, 2015년 스프링 시즌엔 캐리와 스로잉을 번갈아가며 하는 가운데 캐리 비중이 더 높은 양날의 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 2015 Mid-Season Invitational
초대 msi에 스프링 우승자 자격으로서 출전했다. 이때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경기를 치러 다른 지역보다 1주일 늦게 5월 2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심지어 시작일이 5월 8일 (한국 시간 기준) 이었던 데다가 개최지가 미국 플로리다였는데 한국에서 플로리다까지 비행기는 12시간 정도가 걸리는걸 생각하면 사실상 3~4일안에 시차적응, 밴픽 전략 구상, 상대팀 분석 등을 모두 해야하는 페널티를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6강 풀리그에서 첫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올라온 터키리그의 베식타스 팀과 치렀는데, 첫 출전에 아지르를 픽하였다. 경기 초반, 4인갱으로 잡히는걸로 시작하였다. 이 상황 이후 베식타스 측에서 탑-봇 라인스왑을 했는데 벵기의 렉사이와 울프의 쓰레쉬가 돌아다니며 탑에서 마린이 킬을 먹고 이후 봇듀오를 묶는 상황을 연출하게 하고, 세주아니가 2번째 미드갱을 가자, 벵기와 울프가 커버를 쳐주며 역갱을 만들어냈다. 이 뒤에 상대 미드룰루를 솔킬 내며 초반의 손해를 모두 메꾼 채, 이후로는 타워, 용, 바론을 모두 베식타스에서 헌납하게 되면서 무난히 이겼다.
두번째로 맞붙게 된 상대는 중국의 맹주 EDG였는데, 당시 페이커에게 인간상성이라 평가받던 폰이 출전하자 컨디션 조절 차원까지 겸해서 페이커 대신 이지훈이 출전하였고 이지훈의 블라디미르를 통한 맹활약으로 33분 서렌을 받아 팀이 승리했다.
세번째 6강 풀리그 상대인 북미 대표 TSM전에서는 카시오페아를 픽했으며 초반 TSM의 탑라이너 다이러스를 잡기 위해 잠깐 로밍을 간사이, 벌려놨던 직스를 픽한 비역슨과의 CS 차이를 비역슨이 복구하고 선 6렙을 찍으면서 헤카림까지 동원하며 페이커를 몰아붙이고 궁까지 써가며 솔킬 직전같이 몰아 붙인다. 그러나 이후 울프의 알리스타를 통한 활약으로 그라가스를 잡고, 그 이후에 시작된 봇 한타 상황에서 SKT가 대승하고, 벵기의 갱 덕분에 킬을 내고, 이후 봇에서의 2차교전때에 그라가스까지 잡아 내는등 이득이 연쇄적으로 생겨나며 그로 인해 일방적인 승리를 취하게 되었다.
다음 상대는 유럽 대표 프나틱을 만나게 되었다. 미드 룰루를 픽하고 상대 미드라이너인 페비벤의 카시오페아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당시 프나틱 탑라이너 였던 후니의 나르가 로밍을 오면서 퍼블을 넘겨주고 이후 SKT 전체가 한타를 여러번 지며 맥없이 패배하는건가 싶었으나 지속적인 파밍을 통한 성장차이로 11:23이라는 상황에서 글골차이를 앞선채로 마지막 레드팀 프나틱 진영 미드 2차타워 지역에서 한방한타를 통해 뱅의 루시안이 끝내며 역전을 이뤘다.
이후 마지막 상대로 LMS 리그의 ahq를 상대하게 된 것은 이지훈이 출전하며 휴식하게 되었다. 이날 ahq전에서 SKT가 10k 글골차이에 20:9의 킬스코어 열세를 한타 한번으로 버티고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역전, 6강 풀리그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역전승을 거둔바 있던 프나틱으로, 1세트때엔 페비벤의 르블랑을 상대로 미드 이즈리얼을 픽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2분 즈음 미드 윗부쉬 지역에서 과감한 딜링으로 뱅의 트리플킬을 만들고, 28분경 역시 미드 윗부쉬지역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포커싱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풀딜을 꽂아 넣었으며, 32분에 탑,미드라인을 몰아 붙이며 투원딜의 이점을 살리며 승리했다.
2세트에선 아리를 픽, 르블랑을 만나 무난한 라인전 강세를 보였으나 상대 탑라이너 후니의 럼블이 타워를 낀 슈퍼플레이와 페비벤의 르블랑 커버플레이를 통해 마린과 페이커를 역으로 잡아내며 초중반 SKT의 탑을 봉쇄한채, 봇갱을 통해 프나틱이 이득을 취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동성을 이용해 잘라먹기를 해내며 따라가나 싶었지만 19분경 용한타에서 SKT의 진형붕괴로 활약을 못하고 이후 25분경한타에서도 대패하면서 바론을 헌납하며 스노우볼이 굴려짐으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약한 아리의 특성으로 인해 별다른 변수창출을 하지못하고 맥없이 뚫리면서 패배했다.
이후 벌어진 3세트에서 아지르를 픽해서 페비벤의 제드에게 두번이나 솔킬을 당하면서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CS를 충실히 섭취해가며 조용히 킬을 먹고 커가던 뱅의 이즈리얼이 후니를 킬하고 제드 상대로 1대1을 할때에 제드를 완전히 킬하고 그 여세로 탑을 몰아붙이면서 36분경, 끝내기 직전, 상대 쌍둥이 포탑 속으로 과감히 들어가 후니를 데려오면서 포커싱을 맞추게해 잡아낸 뒤, 결자해지 해내면서 승리해냈다.
그뒤에 4세트에서 다시 아지르를 픽해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라인전을 무난하게 이끌어냈으나 프나틱의 레인오버가 렉사이로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여과없이 보여주며 탑과 봇 라인전의 균형을 흔들었으며 그로인해 벌어진 격차를 이용한 프나틱의 과감한 한타를 통한 연이은 승리가 바론까지 가져가게 되면서 계속해서 밀어붙인 파괴력이 35분, SKT 진영 2차타워 지역에서 한타 대승으로 넥서스까지 파괴하였고 이로 인해 2대2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페이커는 5/3/2라는 준수한 KDA를 기록하는 등, 이전 2,3세트에서의 좋지 않은 플레이를 다시 회복한듯 보였다.
마지막 5세트, 카시오페아를 픽해 페비벤의 아리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2세트와 같이 후니의 럼블이 로밍을 오면서 킬을 헌납하였다 물론 cs를 앞섰기 때문에 그렇게 무너진 정도는 아니었다. 이 후 상황들은 벵기의 누누가 4버프 컨트롤을 해가며 킬스코어를 좁히고, 뱅, 벵기, 페이커가 20분 3인 몰래 바론을 시전해 성공해내면서 갑작스럽게 SKT가 무난히 이기는 구도가 되며 37분경 바론 한타에서 바론 획득과 한타 대승으로 서렌을 받아내 승리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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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4,5세트에만 출전하였고 5세트에서 폰의 미드 모르가나가 완벽하게 르블랑을 카운터치면서 르블랑의 전승이 처음으로 깨지기도 하였다. 결국 EDG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하며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준비 기간 부족과 컨디션 조절 등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으로 꼽히는 중. 케스파에서도 일정 관리를 잘못했다고 사과하기도 하였다.
4.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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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스프링에 비해 다양한 미드 챔피언들이 종횡무진하며 물고 물리는 가운데 챔프폭이 넓은 페이커만의 장점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전승가도를 달렸다. 이 시즌에서 사용한 픽이 이즈리얼, 카시오페아, 바루스, 이렐리아, 코그모, 빅토르, 아리, 마스터 이, 오리아나, 라이즈, 아지르로 거의 매 경기 다른 챔피언을 선보이고 그런 경기마다 MVP에 선정되면서 다른 미드들에게 격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지르 저격용 미드 이렐리아 픽은 상대하는 쿠로의 입에서 절로 '미친 놈'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고, 바루스 저격용 미드 마스터 이 픽은 CJ를 당황시켜 준비해온 조합을 와장창 무너뜨리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첫 경기는 스베누전 2세트에 벵기와 함께 교체 출전하여 미드 이즈리얼을 픽해 뱅의 루시안과 같이 투 원딜 조합을 구성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들린 정조준 일격을 선보이며 스베누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블루를 뺏어먹고 라인전에서 우위를 잡자 '사신'의 룰루를 솔킬하는 데 성공했으나, 타워 어그로 조절 실패로 본인도 같이 죽으면서 러브샷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후 딜러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이후 나진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1, 2세트 모두 출전, 두 경기 모두 미드 차이가 극심하면 게임이 어떻게 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2세트 연속 MVP에 선정되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당시 좋은 픽으로 부상한 미드 바루스로 라인전을 압살한 뒤 꿰뚫는 화살로 상대를 말 그대로 꿰뚫어버렸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해설진들의 말에 따르면 페이커의 바루스가 적에게 가한 피해량이 나진 선수들 전체가 가한 피해량을 합친 것보다 컸다고 한다. 다만 상대 룰루의 궁 타이밍을 잘못 계산해서 무리하게 1:1 싸움을 밀어붙이다 급성장 크리 맞고 솔킬을 당한 것은 옥의 티. #
3주차 KOO 타이거즈 전에서는 1세트에선 미드 '''이렐리아''', 2세트에선 미드 코그모를 선보이며 쿠로의 아지르를 꺾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3세트 1:1 상황에서 이지훈과 교체되어 출전했다. 교체 출전 후 삼성을 압살했다. 초반 상대 카시오페아와의 딜교환에서 진 것처럼 낚시하여 뱅기의 갱을 통해 퍼블을 딴 후에 상대 정글과 서폿, 미드의 3인 갱에서 상대 미드인 카시오페아를 정확한 딜 계산을 통해 잡아낸 후 무빙을 통해 상대 스킬을 다 피한 후에 아군 서포터인 쓰레쉬의 랜턴을 타고 유유히 살아나간 후 니달리의 창을 한 번 더 피해내고 상대 서폿을 잡아내는 장면과 상대 정글의 레드 버프와 상대 탑 억제기 타워 앞에서 니달리를 입 안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여버리는 장면이 3세트의 백미.
그러다 아나키와의 경기에서 한방 맞았다. 1세트에서는 빅토르를 픽하여 뱅의 칼리스타가 울프 쓰레쉬를 던지며 CC기를 먹일 때 뒤에서 유유히 핵딜을 넣으며 세트 MVP를 따내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미키의 빅토르에 대항하여 최근 LPL에서 즐겨 쓰이는 오리아나를 픽해서 마린의 럼블과 같이 광역궁을 날리며 팀을 구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세트를 내주게 된다. 3세트에서는 아리를 픽해서 빅토르를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잡기도 했으나, 와드를 지우다 솔로킬을 내주는 실수를 했고 이후 평정심을 잃은 듯 논타겟 스킬이 번번히 빗나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게임은 협곡을 불지옥으로 만든 마린의 럼블이 하드캐리하여 승.
이에 CJ전에서 급 각성, 1세트에서 빅토르로 마오카이도 태워버리는 죽음의 광선을 앞세워 압승. 2세트에서는 '''미드 마이를''' 픽하여 초반 팀이 미드를 뚫어준 것에 보답하듯, 마린의 모르가나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2명을 데려가고, 한타시에 유유히 나타나 최후의 전사로 썰어버리는 등 미친 활약으로 승리했다. 이를 통해 2세트 모두 MVP에 선정되었다.,사실 2세트는 울프의 애니를 포함 팀원들이 잘 받쳐줘서 큰 것도 있다. 페이커 개인 기량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SKT의 운영이 마이를 빛나게 해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후에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마이는 죽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IM과의 경기는 이지훈의 출전으로 한 주 푹 쉬고, KT전에서는 1세트에 오리아나를 픽하여 앞점멸+구체 공격+충격파+불협 화음으로 애로우의 베인을 번번히 암살하며 시청자와 해설진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MVP를 따내 포인트 1위를 하게 된다. 2세트엔 '''또''' 미드 마이를 픽하여, 5인 다이브를 적절히 대처하고, 스코어의 리 신을 일격필살(알파 스트라이크)로 벽을 넘어서 갱승시키고, 한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상대편에 확정 CC기가 있음을 의식한 건지, 이 경기에서 란두인의 예언을 코어템으로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온겜넷 해설진에 따르면 아군의 잘 큰 딜러들이 있어서 '마이로 방템을 가는 것인데 옳은 행동'이라고.
6월 27일 진에어와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1경기는 빅토르를 픽해 초중반 킬어시는 별로 없었으나 갱맘을 완전히 찍어 누르며 상대 미드가 타워를 끼고서 CS를 받아먹기 급급할 정도로 압박을 넣었다. 미드 1차를 15분이 되기도 전에 깨뜨린 후 비어 있는 라인을 커버하면서 엄청나게 CS를 먹고 진에어의 빈틈을 노려 타워를 깨며 빠르게 아이템을 맞췄다. 이후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우물 레이저를 쏘며 진에어를 제압하고 MVP에 뽑혔다. 이 경기에서 점멸을 딱 한 번 사용했는데, 넥서스 파괴의 발단이 된 미드 억제기 근처 싸움에서 캡틴잭을 점멸 궁으로 잡아낸 것. 2세트에서는 미드 라이즈로 경기를 했다. 초반에는 잘 컸으나 미드에서 짤리고 바텀에서 점멸을 쓰며 캡틴잭을 잡으려다 캡틴잭이 주문방어막으로 잘 막고 진에어 팀원들이 와 잡히는 등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5000골드가량 차이나는 후반, 미드 중앙에서 이니시에이팅을 노린 노틸러스의 점멸 닻을 점멸로 피한 후 곧바로 속박해 벵기, 뱅과 함께 노틸을 잡았다. 이후 이블린, 마오카이와 케넨이 궁을 쓰며 제대로 진입하자 럼블을 잡고 시비르와 아지르까지 잡으며 트리플 킬, 도망가던 체이서도 벵에게 잡혀 에이스가 뜨고 그대로 SKT가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MVP에 뽑혀 MVP 포인트 1000점으로 1라운드 MVP가 되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스베누전에 출전, 1세트엔 빅토르를 픽했지만 집중 공략을 당했다. 그래도 경기는 마린의 피즈가 폭풍 성장해서 승리를 얻어내었다. 2세트엔 아지르를 픽했는데, 이번에도 사신의 벨코즈의 압도적인 딜로 고통받다가 CS랑 오브젝트로 성장해 후반 귀환 타던 벨코즈를 잡고 뒤이어 시비르를 잡아내며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그다지 활약을 못하며 팀원들에게 묻어갔다. 경기 후 팬미팅 후기에 의하면 마우스 스폰서가 새로 바뀌며 장비를 바꿨는데 마우스에 아직 적응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7월 8일 아나키전에서는 1경기 때 이즈리얼을 띄워놓고 이를 의식한 아나키가 미드 야스오를 픽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 미드 이렐리아를 꺼내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에서 이번에야말로 미드 이즈리얼을 고르는 것이 아닌가 하고 팬들이 기대했으나 이즈리얼은 미키갓이 먼저 선점했고 페이커는 라이즈를 꺼내들어 룬 글레이브 이즈리얼을 딜로 압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 MVP를 획득,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나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빅토르를 픽했으나 꿍의 아지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완패 했으며 한타 때 자꾸 짤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그 경기 나진에게 대패했다. 그리고 이지훈과 교체되었다.
경기 후 팬미팅에서 최근 마우스 설정을 여러가지로 바꿔보고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는 1경기에선 좋은 평을 못 받던 아지르를 선픽해서 신들린 컨트롤로 상대를 유린했고, 2경기에선 순간이동을 든 다이애나로 상대 탑과 미드, 원딜을 계속 썰어대면서 KT의 멘붕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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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3경기에선 무려 '''리븐'''을 픽해서 또 한 번 슈퍼 캐리. 이 경기에선 카시오페아의 궁 스턴을 찰나와도 같은 순간에 점멸 + 옆무빙으로 스턴 판정을 피하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슈퍼 플레이를 과시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마지막 리븐 플레이에 대해 '''오랜만에 하다 보니 리븐의 플레이가 미숙했다.'''는 발언을 했다. 원래 뒤로 피했어야 할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를 컨트롤 미스 때문에 옆으로 피했다고.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 챔피언십
작년 갖지 못했던 왕좌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한 번 최강의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멤버들과는 다른 새로운 SKT 멤버들과 함께 롤드컵의 문을 두드렸다.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맞붙는 상대팀들에게도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와 함께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정글 그 자체인 벵기와 브루저 메타와 어우러져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는 탑 마린,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잘 한다고 하던 원딜 뱅,[5] 현재 폼이 최상으로 올라온 듯 세체폿 후보 서포터 울프까지 선수들 모두가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커가 출전하게 되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페이커를 견제하자니 마린이나 뱅이 날뛰고, 그렇다고 견제를 안 하면 페이커가 그만큼 날뛰게 되어 게임이 터지니 엄청나게 골치가 아프다. 또한 밴으로도 막을 수 없는 넓은 챔프폭은 현재 롤드컵에서 어느 정도 강제되는 밴픽 형식에서 큰 이점이며, 페이커의 출전으로 밴픽 이점도 가질 수 있는 SKT는 그야말로 롤드컵 최강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FAKER is back,''' '''To reclaim THRONE'''
'''페이커가 돌아왔다. 왕좌를 되찾기 위해.'''
처음 H2k와의 경기에서 아지르를 픽하였다. 상대가 가져간 르블랑이 버프되고 아지르가 너프되면서 라인전 상성상 불리했지만, CS도 크게 밀리지 않고 1차 타워의 피를 더 많이 빼놓는 등 준수했다. 하지만 갱에 물려서 죽고, 시비르에게 딜 넣다가 술통 폭발로 끊겨서 팀의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마린의 피오라가 나머지를 정리하면서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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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angkok Titans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미드 올라프'''를 픽하여 신나게 방콕 타이탄즈를 도끼로 찍어눌렀다. 경기 극초반에 이렐리아를 도끼로 솔로킬 내고 계속해서 상대 미드를 압박하며 더 정글이 다른 곳을 터뜨릴 수 있도록 했다. 중간에 너무 신을 내서 두 번 잘렸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경기 후 솔랭주의보가 떨어진 것은 덤.
10월 4일 EDG와의 경기에서 폰의 에코를 상대로 라이즈를 선택했다. CS 20개 차로 라인전을 압도했지만 3인갱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었는데, 용 한타 때 아껴두었던 텔포로 결국 팀이 전체적인 이득을 봤다.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다리우스를 상대로 탑을 씹어먹으며 게임을 지배한 마린의 레넥톤이지만, 첫 용 한타 승리 덕분에 레넥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한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상대가 3인갱을 올 때 페이커에게 궁을 모두 쏟아부어 딜이 부족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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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페의 카드가 빠진 것을 확인한 페이커가 점멸로 순식간에 접근한 후 폰을 '''순삭'''해버렸다. 이후 봇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나르를 제외한 모든 챔프의 궁극기, 트페와 칼리스타의 Q, 트페의 골드 카드, 그라가스의 배치기를 전부 맞으면서도 꽤나 오래 버텼고, 그동안 마린의 다리우스, 벵기의 엘리스, 뱅의 트리스타나가 프리 딜을 하고 울프가 스킬들을 적중시키면서 승리했다.
8강전 ahq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1경기에서는 룰루를 픽해 점화를 들고 웨스트도어의 다이애나를 상대로 CS를 4~50개 가량 앞서나간 뒤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순간이동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에서는 라이즈로 초반 다이브를 맞받아치는 등 킬을 쓸어담고 대장군의 위용을 선보이며 팀을 캐리했다. 3경기에서는 카사딘을 픽해 라인전에서 웨스트도어의 피즈에게 두 번의 솔킬을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으로 카할못을 증명하는 듯했지만 마린이 혼신의 힘을 다해 카사딘이 클 시간을 벌어주었고, 막판 한타에서 광역딜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치며 견고하게 성장한 바텀과 상대의 의아한 바론 오더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4강 Origen과의 경기에서 출전한 이지훈이 1, 2 세트에서 하드 캐리를 하면서 안나오나 싶었지만 3세트에 뜬금없이 출전. 또 다시 라이즈를 픽하며 엑스페케의 룰루를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누르고, 전투 때마다 적 딜러들을 3연 속박콤보로 잡아내며 하드캐리하고 SKT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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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수 입장 때 과감한 앞구르기를 선보였다. OGN 공식 10분 버전 이 앞구르기는 라이즈 우승 스킨 귀환모션에도 쓰이게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1경기에 카사딘을 픽하여 미쳐 날뛴 마린과 뱅을 잘 보좌하였고, 2경기에서는 룰루를 픽하여 초반에 벵기의 실수로 인해 상대가 킬을 먹어가면서 빅토르가 괴물이 되어가려던 찰나에 과감히 달려들어 쿠로의 빅토르를 솔킬내며 스노우볼을 멈추었다. 경기 자체는 나중에 잘 성장한 마린과 뱅이 캐리했으나 룰루의 솔킬이 아니었다면 그 전에 이미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서 경기를 망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7/0/7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3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룰루를 꺼내들었으나 초반 무모한 싸움으로 전 포지션이 고스란히 1킬씩 내주며 걷잡을 수 없이 밀려버렸고, 이후 계속해서 미드를 후벼파이며 템이 나오지 않아 딜을 넣을 수 없는 곤경에 처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팀 전체가 저항하며 명승부를 만들기는 했으나 2경기의 룰루에 비해서는 서포팅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쩌리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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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터지는 것을 막은 호진은 곧바로 미드 갱을 갔는데 미리 눈치챈 라이즈의 적절한 역습이 호진을 갱승사자로 만들어 버렸다. 당시 카사딘은 60%, 렉사이는 거의 90%, 라이즈는 90%의 체력과 10~20% 남짓한 마나를 가지고 있었고 렉사이의 진입에 카사딘이 균열 이동으로 호응했으나 라이즈가 타워 사거리 경계에 들어가자 빠지려는 찰나에 렉사이가 룬 감옥에 잡혀버렸다. 카사딘은 무의 구체를 쓰고 빠져서 렉사이에게 거의 1초 동안 호응을 하지 못 했고, 그 사이에 렉사이가 라이즈한테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았다. 당황한 쿠로는 점화까지 쓰며 라이즈를 압박하려 했으나 이미 호진은 죽고 페이커는 유유히 빠져나갔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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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탑 1차 타워를 압박하던 룰루를 밀어내서 타워를 지키기 위해 페이커의 라이즈가 타워에 텔레포트를 쓴 줄 알았으나, 도착하자마자 타워를 때리는 미니언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궁을 켜고 점멸을 들고 있는 풀피 룰루를 성큼성큼 추격하더니 앞점멸 룬감옥 콤보로 잡아버렸다. 제법 거리가 있었고 기동성과 생존력이 독보적인 룰루를 기어코 따라가서 잡아버리자 해설진 모두 경악했다. [7][8] 2킬 1어시를 만든 페이커의 라이즈는 대장군 조기 진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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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라이즈가 대장군이 되어 KOO Tigers 전체가 텔레포트에 탐 켄치 궁극기까지 소비해가며 라이즈를 끊으려는 진풍경을 보였지만 백업이 도착하기 전에 쿠로의 카사딘을 찢어버렸다. 결국 텔포를 타고 도착한 룰루가 "도망가!"를 외치며 황급히 달아나는 게 개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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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분투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KOO를 연호하며 열렬하게 응원했지만, 직후 바텀에 있던 페이커의 라이즈가 필사적인 힘을 켜고 패시브가 과충전된 상태에서 몇초 만에 용의 체력을 6천이나 깎는 괴랄한 데미지를 보여주면서 네 번째 용을 혼자 털어먹자 관중들이 다 압도된 나머지 일순간 KOO의 응원 소리는 멎고 장내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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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 하이라이트는 중반에 5명에게 쫓기다가 애쉬 궁이 빗나가자마자 바로 역습하는 라이즈와 줄줄이 도망가는 KOO 5명 전원. 이 직후 칼날부리 쪽으로 텔포를 타 프레이마저 잡아내며 4/0/1로 대장군 진급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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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지막 한타에서 KOO Tigers 진영의 봇 라인 쪽에서 대장군 라이즈를 필두로 하여 상대를 압도적인 딜로 누르면서 트리플킬을 거두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났을 때 페이커의 킬 관여율은 '''100퍼센트.''' 팀의 모든 킬에 영향을 끼치는 그야말로 미친 경기를 보여줬으며 결과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그리고 우승 후 자신의 머리와 닮은 브로콜리를 먹는다고 했던 우승 공약을 지켰다. 우승 후 원하는 스킨을 물었을 때도 "여러분 모두가 예상하시겠지만 저는 빡빡머리 챔피언이 저와 같은 브로콜리 머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6.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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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페이커에겐 상처로만 남은 14 시즌이 끝나고, 롤챔스가 리그제와 단일 팀 체제라는 격변을 거치자 팬들의 시선은 무엇보다 페이커에게 쏠렸다. 관심의 요점은 페이커는 과연 해외 진출을 선택할 것인가였는데, SKT의 단일 팀은 사실상 SKT T1 S의 모든 멤버에 벵기, 페이커를 더한 구성이라서[9] 아무리 삼성 양 팀이 공중 분해가 되었다지만 만만찮은 팀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고릴라만 빠진 나진 실드와 리빌딩 후 공격성이 살아나던 소드의 결합으로 최소 2위권으로 예상되었던 나진, 디펜딩 챔피언 KT, 사실상 신생 팀이지만 재야 고수들이 모인 신(新) 삼성[10] 등이 있는 상황에서, 기복 심한 SKT T1 S를 주축으로 한, 게다가 S의 전통적인 약점으로 지적된 마린을 데리고 롤챔스에 뛰어든다는 구상에 질린 페이커가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서 해외 진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시즌 4에 보여준 페이커의 폼으로는 차라리 유럽, 북미 리그로 가서 양학이나 하라는 얘기까지도 나왔다.
반면 반대 측 의견으로는, 페이커는 매라의 몰락 이후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세계구급 롤판 스타이며,[11] 기량이 하락한 시즌 4에서도 팀원들이 부진한 와중에 분전하며 팀을 어찌저찌 끌고 갔던 선수이며, 시즌 4에서 페이커 앞을 가로막던 다데와 폰이 죄다 중국으로 간 지금은 사실상 한국에는 페이커급 미드 라이너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페이커는 결과적으로 잔류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페이커의 아버지를 통해 중국에서 거액을 제시받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지금 이 멤버와 함께 다시 우승하고 싶어서''' 잔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후 이어진 프리시즌, 시즌 4 내내 이어진 하락세 때문에 팬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지만 소속 팀인 SKT T1이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며 프리시즌을 4승 1무로 마치게 되면서 덩달아 평가가 올라갔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호랑이 없는 곳에서는 여우가 왕이다"라는 속담을 들며 SKT T1이 강한 것이 아니라 상위권 팀 선수들이 다 빠져간 상태에서 중위권 팀들의 왕위 쟁탈전이 된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페이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SKT T1은 강력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1위를 마크한 것은 그저 프리시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정작 본 리그에 들어오자 SKT는 프리시즌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전인 나진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리는 듯 했으나,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CJ에게 0:2 셧아웃을 당하고[12] 역시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진에어에게도 0:2 셧아웃을 당하고, 1라운드 무적의 포스를 뿜던 GE에게마저 1:2로 패배하면서 4승 3패. 리그 4위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재평가가 일어났다. 특히나 GE와의 경기에서 페이커는 2세트를 페이커의 페블랑이 압도적으로 게임을 터트리면서 승리했으나, 반대로 3세트에선 아지르를 잡고 이해할 수 없는 다이브, 끊어 먹히기 등등을 당하면서 패배의 1등공신이 되어버렸다.
이후 2라운드에서는 새로이 정글로 합류한 톰과 아예 커버형 정글러로 전향한 벵기 덕분에 정글이 강력해지고, 라인전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뱅이 살아남에 따라 페이커와 이지훈이라는 국보급 미드 둘을 보유한 SKT는 승승장구하면서 1라운드에 패배했던 CJ, 진에어, GE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여 결국 2라운드 전승을 찍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페이커는 예전의 세체미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 2인분 이상을 해내려고 무리하다가 잘리면서 게임이 비벼지게 되는 경기도 몇 있었다. 최근 기세의 SKT는 조금만 보완하면 시즌 3를 다시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기세인 만큼 무엇보다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가 주요할 듯.
그리고 서머 시즌에 들어 전성기에 보여주던 포스를 보여주며 기량이 더 오른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머 시즌 1라운드에서만 이즈리얼, 카시오페아, 바루스, 이렐리아, 코그모, 빅토르, 오리아나, 아리, 마스터 이, 라이즈 등 10명의 챔프를 픽, MVP 포인트 1,000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암흑기 시절 보여주던 무리하는 플레이가 사라지고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디나이 시키며 절대 갱각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킬각이 날 때 보여주는 슈퍼 플레이는 여전하다. 특히나 매 경기 다른 챔프를 보여주는 미친 챔프폭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픽밴을 꼬이게 만들어 전략적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롤드컵에서는 라이즈, 룰루, 카사딘, 아지르 등의 몇몇 챔피언만을 사용했다. 분명히 다른 챔피언을 기용할만 한데도 라이즈를 주구장창 쓰는 페이커의 모습에 처음에는 다른 픽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문제는 '''페이커의 라이즈는 OP였다'''는 것. 설령 숨겨진 다른 픽이 있었다 해도 다른 팀들이 그 숨겨진 픽을 끌어내지를 못했다. 보스몹 레이드를 갔는데 1페이즈를 돌파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랄까. 물론 페이커처럼 라이즈 할 수 있으면 다른 거 안하고 라이즈만 주구장창 해도 경기 박살날테니 큰 의미는 없지만. 결국 전승 우승이 깨진 후 광폭화모드 라이즈를 꺼내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스스로 세체미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SKT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 기사엔 자세히 언급되어 있진 않지만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상징성과 LCK의 아이콘, 또한 현재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하겠다며 프런트에서 공표한 상황이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와 급을 맞춰줬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2019년 LoL Esports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한 투표로 우승, 준우승, 4강한 팀들 중에서 롤드컵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15시즌 SKT가 뽑혔다. 2위로는 삼성 화이트가 뽑혔다. 3, 4위는 13, 16 시즌 SKT. 그리고 같은 해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최전성기도 15시즌인것 같다고 언급하였다.
[1] 이건 물론 표현이 그렇다는 것이고 그만큼 노갈량이라는 노페 입장에서도 '''T1의 탑미드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밴해야 할 카드가 워낙 많았던 것.''' 결국 그 중에 그나마 카사딘으로 카운터가 가능한 르블랑을 풀어주었는데 피까부의 로밍에 힘입어 르블랑이 성장해 버린 것이다. 결국 3세트에서는 GE가 리산드라를 풀고 르블랑을 밴했으나 마린의 리산드라에 고전했다.[2] 첫 픽으로 르블랑의 카운터로 꼽히는 카사딘을 가져가고 서포터로 모르가나를 가져갔다.[3] 이 외에도 롤 마스터즈 KTA와의 3세트에서 오리아나로 보여준 스로잉이 있긴 하다. 폰에게 4연속 솔킬을 당할 때도 이런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4] 사실 아지르와 르블랑의 라인전은 르블랑이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다. 최소 3렙은 되어야 딜교가 성립된다.[5] 조별 예선 KDA가 총 6경기 71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여주었다.[6] 해설진은 호진의 갱킹과 쿠로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페이커가 역습을 잘했다며 극찬했다.[7] 클템: 페이커 선수, 도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너무 잘합니다. 김동준: 기동성 좋은 룰루 상대로 이걸 뚜벅뚜벅 가서 앞점멸, 룬감옥 할 생각을 어떻게 하냐구요. 아마도 페이커니까 저런 생각하는거다.[8] 다만 룰루의 궁이 없던 상황이긴 했다.[9] 임팩트도 있었지만 프리시즌에 팀을 나갔다.[10] 프리시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무를 많이 낚아내서 평가가 올라갔었다.[11] 사실 폰, 다데, 루키 등등 한국 최고의 미드라고 평가받았던 선수들은 결과적으로 페이커를 이겼기에 그렇게 평가받은 것이기도 하다.[12] CJ는 어찌 보면 시즌 3 중반 ~ 시즌 4 전부 + 프리시즌 까지 SKT T1이 시즌 4 두 시즌 동안 받아온 평가를 계속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