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야마다군
1. 개요
家内安全は、世界の願い。
집안 안전은, 세계의 바람.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극장 애니메이션. 1999년 일본에서 개봉했다.
아사히 신문에서 연재되는 이시이 히사이치의 4컷 만화 노노짱(ののちゃん)[2]이 원작인데, 원작이 4컷 만화다보니 여러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타카하타 이사오가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의 제안으로 만들게 됐다. 과거 타카시와 마츠코의 결혼부터 노보루와 노노코가 태어나고 자란 과정과 현재 야마다 가족들의 일상을 바탕을 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각 에피소드 마지막에 유명 시인들의 하이쿠를 인용하면서 여운을 남긴다.
제작은 타나베 오사무가 타카하타 이사오의 지시대로 콘티를 그리고 작화를 수정해가면서 만들었다. 작화감독은 코니시 켄이치가 맡았는데 기본 작화는 타나베 오사무의 콘티대로 완성되고 코니시 켄이치는 이것을 색연필 작화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호평했지만 실제 흥행 수입은 8억 2천만엔으로 부진했다. 마녀 배달부 키키 이후 지브리 작품 중 가장 낮은 흥행[3]. 흥행 참패의 원인은 야마다군이 그동안 지브리 작품들과 이질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원작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림체나 채색 방식도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과 차이가 있었고, 신문 만화라는 원작 특유의 감성에 아이들은 공감하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내용이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각각 다른 에피소드들을 전개하는 옴니버스 스타일이라 특별히 기승전결의 구조를 찾을 수 없어 극장용 애니메이션치고는 흡입력이 떨어졌다. 야마다군의 흥행 참패로 인해 타카하타 이사오는 2013년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연출하기 이전까진 어떠한 작품 활동도 하지 않았다.
지브리 애니 중 유일한 쇼치쿠 배급 작품이다. 쇼치쿠가 배급한 이유는 지브리의 후원자였던 토쿠마 쇼텐의 사장 토쿠마 야스요시가 토호랑 대판 싸웠기 때문.
2. 줄거리
4컷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독특한 구성의 <이웃집 야마다군>은 이웃에 함께 살고픈 괴짜 가족 이야기. 폭주족에게 정의의 사자로 살아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진지하게 하는 당당한 할머니 시게와 가장의 권위 내세우고픈 소심한 아빠 타카시, 저녁식사 메뉴가 유일한 고민거리인 건망증 심한 엄마 마츠코, 작심 3초의 나날을 보내는 평범한 아들 노보루, 가족 특히 오빠 일이 제일 걱정인 막내딸 노노코. 오늘 하루도 이들의 일상은 부산하기만 한데...
3. 평가
4. 출연진
- 야마다 노노코(山田のの子)/홍노노 - 우노 나오미 / 은영선
초등학교 3학년. 원작에서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마츠코를 닮아 게으르고 공부도 그다지 잘하는 건 아니라고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은 다소 순화됐다. 참고로 원래 원작 만화에서는 조연이었으나, 노노코 쪽이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원작 만화의 제목이 바뀐 것도 주인공이 교체됐기 때문.
- 야마다 노보루(山田のぼる)/홍노식 - 이소하타 하야토 / 사성웅
노노코의 오빠. 중학교 2학년[4]. 학업과 첫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
- 야마다 타카시(山田たかし) - 마스오카 토오루 / 홍진욱
노노코와 노보루의 아버지. 샐러리맨. 아내나 딸과 달리 성실하지만 건망증이 심하다.
- 야마다 마츠코(山田まつ子) - 아사오카 유키지 / 유남희
노노코와 노보루의 어머니. 가정주부. 대체적으로 야마다 가족 대부분이 느긋한 성격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게으르다.
- 야마노 시게(山野しげ) - 아라키 마사코 / 최옥희
마츠코의 어머니로 노노코와 노보루의 외할머니. 원작 기준 70세로 고령임에도 활동적이다. 또한 고집이 세며 괴팍한 구석이 있는데, 원작자 말에 따르면 자신의 할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본땄다고 한다.
- 내레이션 - 야나기야 고산지
- 키쿠치의 할머니 - 미야코 쵸쵸
- 시게의 친구 - 나카무라 타마오
- 후지와라 히토미(노노코의 담임) - 야노 아키코
- 여성 접수계 - 토미타 야스코
- 배달부 - 사이토 사토루
- 폭주족 - 후루타 아라타
-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목소리 - 카미오카 류타로, 쇼후쿠테이 츠루베
- 야구 해설 - 에가와 스구루
- 야구 실황 - 이마이 이사오(당시 닛테레 아나운서)
5. 스태프
- 원작 - 이시이 히사이치(『 이웃집 야마다군 』 『 노노 짱 』)
- 제작 총 지휘 - 토쿠마 야스요시
- 제작 담당 - 오쿠다 세이지, 후지마키 나오야, 호시노 코지
- 감독·각본 - 타카하타 이사오
- 스토리 보드·장면 설정·연출 - 타나베 오사무, 모모세 요시유키
- 작화 감독 - 코니시 켄이치
- 미술 감독 - 타나카 나오야, 타케시게 요지
- 채화 감독 - 야스다 미치요
- 특수 효과 - 타니후지 쿤지, 이토카와 케이코
- 촬영 감독 - 오쿠이 아츠시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AVID SYSTEM EDITOR - 코지마 토시히코
- 녹음 연출 - 와카바야시 카즈히로
- 음향 효과 - 이토 미치히로
- 음악 - 야노 아키코
- 프로듀서 - 스즈키 토시오
- 애니메이션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소장/미야자키 하야오
- 제작 위원회 - (토쿠마 서점, 스타지오 지브리, 부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
- 협력 - 닌텐도, 요미우리 TV , 안도 미키
- 특별 협조 - 요미우리 신문사
- 배급 - 쇼치쿠
6. 기타
직접 스케치하듯 그린 선에 엷게 칠한 듯한 수채화 풍의 채색이지만 100% 디지털로 작업했다. 100% 디지털 작업은 지브리 최초였는데, 디지털 작화에도 기존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작화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비도 보통 때보다 더 들어 총 제작비가 24억엔이나 됐다. 참고로 지브리의 전작인 모노노케 히메의 제작비는 21억엔이었다. 이밖에 지브리 작품 중 처음으로 영화용 디지털 음향 시스템을 도입했다.
옴니버스식의 내용 전개 때문에 극장용 애니메이션보다는 차라리 각각 에피소드를 다루기 편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지브리와는 별개로 2001년 TV 아사히와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TV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했다. 한국에서는 대교어린이TV에서 '천하태평 노노짱'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 없이 영화제와 DVD로만 소개돼서, 일반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당대 애니메이션 덕후들의 경우에는 의외로 인지도가 있는데 왜냐면 이 작품이 개봉할 즈음 뉴타입 한국판이 창간되었기 때문이다(....) 창간호인 7월호부터 관련 소식과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