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탄두
1. 개요
Tandem-charge. 포탄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반응장갑과 같은 활성장갑이나 슬랫아머와 같이 탄두의 구조를 망가뜨리거나 조기작동을 유도해 위력을 떨어뜨리는 일회성 방어체계를 뚫기위해 탄두 앞에 해당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별도의 작은 탄두를 더 증설한 구조의 탄을 말한다. 다시 말해 미리 한번 때려서 저항될만한 걸 없애고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탄두를 온전히 적중시키기 위한 것.
2. 대전차무기
탠덤 탄두는 반응장갑을 무력화하고 효과적인 관통력을 제공하는 탄두이다.
이러한 무기들의 선행 탄두들은 주로 약한 폭약으로 이루어져 반응장갑만을 관통해, 주탄두가 반응장갑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갑차량의 본장갑에 영향을 미칠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거나, 혹은 단순히 주탄두가 반응장갑에 닿기 전에 미리 터트려 버려 효과적인 방호를 위한 폭발 타이밍을 교란시키는 방식을 쓴다.
두번째 주탄두는(주로 이것을 탠덤 탄두라고 부른다) 첫번째 선행탄두가 공격해 무력화된 곳을 또 때린다. 반응장갑이 무력화 되였으므로 주요장갑만이 유일한 방호수단이기에 주탄두의 관통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 일반장갑에서도 기존 탄두보다는 효과가 좋다.
[image]
위의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예시와 같이 선행탄두(precurser)와 두번째 주탄두(Main warhead)가 일직선으로 중복배치되어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같이 만능으로 보이는 탠텀 탄두에도 한계는 있는데 바로 폭발반응장갑(Explosive Reactive Armour; ERA)에만 효과적이고, 폭발하지 않는 비활성 반응장갑인 NERA, NxRA(Non-Explosive Reactive Armor)에는 비효율적이란 것이다. 비활성 반응장갑은 내부 장갑이 폭발하지 않으므로 탠덤 탄두의 소형 선행탄두에 커다란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비활성 반응장갑은 대체적으로 활성장갑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에이브람스에 장착하는 TUSK 2 키트처럼 반응장갑 위에 비활성 반응장갑을 덧대는 경우도 있다.
탠덤 탄두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무기들은 다음과 같다.
3. 관통용 무기
이중 탄두는 벙커와 같은 방어물들을 관통하는데에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경우, 단일의 고폭탄이 터질경우, 폭압은 저항이 적은 곳으로 퍼질 것이므로 목표로 하는 구조물 외부에서 터질 경우 대부분의 폭발력은 목표물보다는 주변의 공중으로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무겁게 만들어진, 지연신관이 달린 벙커버스터와 같이, 표면을 파고든 이후 폭발하는 방식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폭압이 목표물에 더욱더 골고루 퍼지는 것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단순 지연신관으로 폭발 하는것 보다 첫 탄두가 격발하여 하드포인트를 뚫어주고 이어서 주 탄두가 폭발하면, 관통력과 위력이 배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중 탄두이다.
하지만 이와같은 벙커버스터들은 제공권이 확고히 확립되어 있지 않을 경우나 대공망의 구축이 잘되어 있을 경우와 같이, 중폭격기의 운용이 가능하지 않다면 운용이 불가능하다.
[image]
위의 스톰 쉐도우와 같이 탠덤 탄두가 장착되어 있는 순항 미사일의 경우 제공권이나 대공망의 고려 없이도 벙커버스터와 같이 표면을 파고든 이후 폭발하는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