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VII
1. 개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광산 행성. Aegis 7 혹은 Aegis Ⅶ이라고 불린다.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과 데드 스페이스 코믹판,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 데드 스페이스: 애프터매스의 주무대. 데드 스페이스에선 최후반부에 등장한다. 즉, 1편과 1편 시점을 무대로 한 미디어 매체 대부분에서 등장.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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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성단에 속한 행성으로, 지구로부터 수백 광년 가량 떨어져 있을 정도로 상당히 멀리에 위치해 있다. 코믹스의 내용에 따르면 생명체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 황무지 행성이라고 한다. 환경에 대한 묘사가 들쑥날쑥하는데 코믹스에서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돌아다닐 때에는 방독면을 착용하고 다니며 익스트랙션에선 아무런 장비 없이 밖으로 돌아다닌다.
CEC는 광물 채굴에 눈독을 들이고 이시무라 호를 이곳으로 보낸다. 극중 묘사에 의하면 문자 그대로 풍부한 자원의 보고이다. 게임 도입부에서 자크 해먼드는 실리콘, 오스뮴, 코발트와 같은 귀금속들이 넘쳐나는 곳이라며 '금광'에 비유했다. 챕터 7에서 줍게 되는 로그에 의하면 10톤의 암석 토질층 중 6.5톤 가량의 가치있는 자원들을 채굴해낼 수 있을 정도이다. 더군다나 이 시대의 지구는 자원이 고갈되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치있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데드 스페이스 시작으로부터 2년 전에 이미 이곳에 콜로니가 형성되었고 다양한 시설들이 세워진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익스트랙션에서는 유흥가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마커''''라는 것이 이시무라 호로 옮겨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등 각종 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정체불명의 괴물 네크로모프들이 생겨나서 사람들을 살육하는 바람에 지금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코믹판 기준으로 콜로니가 완전히 끝장나는 데에 걸린 시간은 불과 '''26시간'''이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셔틀을 타고 이시무라호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선장은 감염을 막기 위해 격추를 지시했다. 이때 무사히 착륙한 셔틀 하나는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의 주인공 일행이 탔고 다른 셔틀은 채굴팀 중 하나였던 콜린 배로우가 탔다. 그런데 하필이면 배로우의 셔틀에는 네크로모프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시무라에도 지옥도가 펼쳐지게 된다.
아이작 일행이 도착했을 때에는 플래닛 크랙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1] 이지스 Ⅶ의 4조톤(!)에 달하는 지표면은 현재 이시무라 호의 중력사슬에 매달려 우주공간 내에 있다. 우주공간에서 보이는 이지스 Ⅶ은 흡사 데스스타와도 같은 모습으로, 플래닛 크랙에 의해 파여진 광산 부분이 '''육안'''으로 보인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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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지스 Ⅶ은 C.E.C.가 최초로 발견한 행성이 아니었고, 이미 200년 전 정부(주권 식민지)가 이곳에 도착하여 대규모 실험을 벌인 장소였었다. 블랙 마커를 모사해 만든 레드 마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실험한 장소로, 그야말로 '''이 행성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실험장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실험은 처참한 대실패로 끝나버렸는데 네크로모프의 세포를 활성화시킨 결과 하이브 마인드가 탄생하고 순식간에 지옥도가 펼쳐진 것이다. 정부는 이에 레드 마커로 모든 네크로모프들을 봉인하고 이 항성계 자체를 1급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크로모프와 레드 마커 항목을 참고하자.
침입해 플래닛 크랙으로 한몫 챙기려던 C.E.C는 여기에 콜로니를 설치하게 된다. 작업이 진행되던 와중 우연히 레드 마커를 발견되게 된다. 이 보고를 받은 유니톨로지의 지휘자들은 신의 유물 '마커'를 회수하기 위해 C.E.C 내부의 교단원들을 이용하여 이지스 VII로 파견이 예정되어 있던 이시무라 호 선원의 대부분을 교단의 인간들로 교체한다. 그들은 물론 네크로모프에 대해 알 턱이 없었으므로 레드 마커를 배로 옮기고[2] 플래닛 크랙을 진행[3] 하는 대형 사고를 터뜨린다. 그 결과 콜로니는 완전히 멸망하게 되고 불과 며칠 사이에 콜로니는 네크로모프에 의해 잠식당한다.
본편 챕터 12에서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위의 진실들을 알게 되었고, 니콜의 모습을 한 레드 마커의 지시에 따라 마커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이 행성에 내려온다. 갖은 고생 끝에 레드 마커를 원위치에 놓고 네크로모프를 다시 봉인하지만 일이 심각하게 꼬이면서(켄드라 대니얼스 항목 참조) 다시 하이브 마인드가 깨어나게 되고, 이지스 Ⅶ에서 아이작과 최종보스는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게 된다.
아이작이 간신히 하이브 마인드를 관광태우고 탈출한 직후, 플래닛 크랙의 거대한 바위파편이 곧바로 이지스 Ⅶ으로 떨어져 대폭발을 일으킨다. 무게 4조톤에 크기만 수십 ㎞를 가볍게 넘는 바위덩어리가 중력가속도까지 붙으며 떨어졌으니 이지스 Ⅶ은 그야말로 망했어요.[4] 백악기 말 유카탄 반도에 떨어졌던 운석의 추정 크기가 지름 10km에 수천억톤 무게인 걸 감안한다면...[5]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애프터매스에서 그 후 이지스 Ⅶ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온다. 4조톤의 일격을 맞은 이지스 Ⅶ은 그 충격으로 행성의 지각 일부가 벗겨져 행성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던데다가 아예 행성 핵이 뒤집혀 중력이 들쑥날쑥[6] 한 상태로 변해, 행성 폭발이 임박한 상황이었다.[7] 지상은 수시로 뒤집히는 중력 이상으로 지하에서 용암이 분출하기까지 하는 위험하고 황폐한 상황이었다. 이에 탐사원들이 오배넌 호를 타고 이지스 Ⅶ 행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찾아오고, 중력 안정화 장치를 통해[8] 이지스 Ⅶ의 붕괴를 막으려고 했지만, 디멘시아 현상으로 날뛰는 사람에 의해 안정화에 실패한다. 결국 이지스 Ⅶ은 '''박살'''나고 만다.
데드 스페이스 3에서도 언급되는데, CMS 로어노크의 미션 브리핑에 따르면 세 번째로 레드 마커가 설치된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곳의 레드 마커의 공식 명칭은 마커 3A.[9] 정황상 살아남은 사람들도 시나리오 5에 의해 제거당했을 듯..
4. 기타
네크로모프의 소굴이었던 이 행성에서도 생존자가 3명이나 있다. 네이선 맥닐, 게이브 웰러, 렉신 머독이 그들이다.
레드 마커가 보여준 환각으로 '''증폭기'''를 만들었는데, 더 먼 옛날에 외계인 종족이 이것과 비슷한 증폭기를 가지고 있다. 단 기술 차이인지 몰라도 지구인의 증폭기는 데드 스페이스 현상만 증폭시켜주고, 외계인의 증폭기는 키네시스와 스테이시스 등의 물건들을 증폭시켜준다는 차이가 있다. 대신 이 2가지 증폭기의 크기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데드 스페이스 2에서는 이 참사의 진짜 원인은 은폐되었고, 테러 때문이라고 발표된다(...).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 시작 오프닝에서 웬 구멍이 있는 검은 행성이 나오는데 이 행성 이지스 ll이다(...) 이스터 에그일지도....
[1] 다운폴에서는 희미한 고리가 존재하는데, 이것도 플래닛 크랙 도중에 떨어져 나온 데브리로 인해 형성되었다고 한다.[2] 네크로모프의 봉인이 풀린다.[3] 지각 밑에 잠들어 있었던 하이브 마인드가 자유로워진다.[4] 4조 톤의 일격으로 인해 레드마커 또한 파괴되었고, 마커의 파편을 데드 스페이스: 애프터매스와 데드 스페이스2의 놀란 스트로스가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마커를 이용한 실험의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5] 다만 충격량 자체는 경우에 따라서, 궤도에서 자유낙하한 것보다 우주를 날아온 유카탄반도 쪽 것이 더 클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끝장이기는 별다를 게 없겠지만.[6] 행성의 중력이 지역마다 다르다. 아예 무중력으로, 떠오르는 지역이 있는 반면 일정 이상의 고중력으로 땅이 가라앉는 부분도 있다.[7] 작중에서 탐사대원 한명이 "행성이 폭발하기 직전의 거대 폭탄" 라고 말한다.[8] 파일벙커 비슷하게 생겼으며, 행성표면에 이 장치를 박아 불안정한 중력을 안정시키는 장치로 보인다.[9] 나머지 두 개는 각각 프록시마 센타우리(1A), 글리제 581(2A)에 있었다고 한다. 아마 이곳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