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크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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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크랙(Planet Crack)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나오는 심우주 채굴 기술 및 이를 이용한 채굴 작업을 칭하는 명칭이다. 이시무라 호를 비롯하여 이 기술로 행성 채굴 작업을 위해 설계된 우주선을 통칭하여 '행성 채굴선(Planet Cracker)'이라고 부른다.
영어 명칭을 그대로 직역하면 '행성 균열내기' 혹은 '행성 부수기' 정도가 되겠지만, 대한민국의 데드 스페이스 매체에서는 뜻을 살려서 '행성 채굴'이라고 번역되고 있다.
문자 그대로 '''행성 혹은 위성을 여러 조각으로 부숴서 통째로 채굴한다'''는 무식하면서도 크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자랑하는 기술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행성 전체를 일종의 광산으로 삼아 자원만 쏙 빼내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해당 행성은 철저히 망가진다. 자원을 빼내기 위해 목표로 삼은 행성을 일부든 '''전체든''' 파괴해야 하기 때문.
단순하게 보자면 행성 전역을 초대형 노천 광산으로 삼은 것과 다르지 않지만, 심각한 환경오염이 일어나는 노천 광산과 달리 플래닛 크랙은 애시당초 환경파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무인 행성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다 행성 자체를 작게 쪼개낸 뒤 중력 사슬을 이용해 정지궤도에 매달아놓고 실시간으로 캐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행성에서 캐낸 자원을 우주로 쏘아올리기 위한 별도의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가 없으며, 캐낸 자원을 곧바로 다른 행성으로 이송할 수 있다. 채굴 과정에서 생기는 버력 등의 폐기물 역시 바로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광업의 정점이라고 할 법한 모습.
이 기술은 작중 시점에서 60년 전에 개발된 기술로, 과거 인류가 지구의 천연 자원을 완전히 고갈시키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각국이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는데, 미국과 러시아가 한판 붙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플래닛 크랙이라는 기술은 인류에게는 일종의 구세주와도 같은 대우를 받는다. 1편의 무대인 이시무라 호는 본 세계관에서 플래닛 크랙을 최초로 사용한 우주선이자 동급 최대의 우주선이라는 설정인데, 인류의 자원줄을 책임지는 우주선인 만큼 인류의 구세주 취급을 받을 정도다. 이시무라 호의 소유주인 대기업 CEC는 지금까지 '''30번 이상''' 플래닛 크랙을 시행해 왔으며, 이 기술에 관해서 업계 최고를 달린다.
사실 플래닛 크랙이 채굴 대상으로 삼는 행성의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인간들의 자원 소모량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데, 현대 인류의 광업은 행성의 크기에 비하면 국소적인 부위에 불과한 지표면에 있는 극소량의 자원을 채굴하는 데 그치는 것이지만, 플래닛 크랙은 행성을 핵까지 분해해 채굴하는 것이므로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단순히 무게만 따져도 지구 광산에서 채굴하는 양의 수만배~수십만배 수준. 물론 쓸데없는 돌덩어리를 다 제외하고 나면 실 자원은 행성의 질량에서 얼마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구 표면의 광산에서 채굴하는 양에 비하면 압도적일 것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막대한 자원을 얻는 크랙을 수십번 단위로 실행하는 인류의 자원 소모량은 어느정도인지 짐작조차 어려울 정도.
그렇지만 이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된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자면 지구 외의 행성 혹은 위성을 채굴하지 않으면 자체적인 자원 소모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을 정도로 인류의 상태가 막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설정이기도 하다. 물론 설정상으로 자원 고갈로 인한 위협 단계는 플래닛 크랙이 개발되기 전의 이야기로 이미 작중 시점의 60년 전에 종식되었고, 현재는 태양계는 물론 태양계 밖의 외행성에서도 플래닛 크랙이 대규모로 진행되어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수급되는 상황이니 자원 문제가 크게 인류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올 일은 없는 상황이다.
플래닛 크랙은 '''행성이나 위성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니 태양계 내부의 행성/위성 채굴은 태양계의 중력 밸런스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실제로 2편의 등장인물인 한스 타이드먼 역시 이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었을 정도. 다만 이시무라 호가 이지스 7 같은 태양계 밖 행성을 플래닛 크랙의 대상으로 삼는 걸 보면 태양계 내 행성 채굴은 극초창기에만 이루어진 일일 뿐, 충격점 항법이 개발되고 난 후로는 태양계 내 행성의 플래닛 크랙은 중단된 듯 하다.
사실 위성이 태양계에서 차지하는 질량은 극히 미미해서 위성의 존재 유무로 태양계의 밸런스가 완전히 파괴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 태양계의 99.8% 이상의 질량은 태양이 차지하며, 나머지 극히 일부도 목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당장 달의 존재 여부에 대한 여파에 대한 연구만 봐도 그렇다.[1] 그 영향이 인간에게 거시적으로 보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작중 설정상으로도 일단 관련 업계 쪽에서는 플래닛 크랙이 해당 태양계에서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자부하고는 있다. 그렇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1편으로부터 11년 전에는 플래닛 크랙 중 중력 사슬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보급선 세 대와 콜로니 하나가 파괴된 참사도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도 항성계 중력 균형 붕괴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안전사고(?)였으니 기술 자체의 문제는 아니므로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당장 작중에서는 이오와 타이탄이 플래닛 크랙으로 채굴되어 사라졌지만, 태양계 자체는 멀쩡했다.
플래닛 크랙의 간략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 과정은 '''3년~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최초로 이 기술이 사용된 곳은 토성의 타이탄이다. 그리고 그 잔해 위에 만들어진 것이 우주도시 타이탄 정거장이다. 또한 목성의 위성인 이오는 플래닛 크랙으로 '''완전히 해체'''되어서 게임 본편에서는 이미 소멸한 상태라고 한다.
한편 1편에서 CEC는 이지스 7에 이 기술을 써먹었고, 지상에서 발견한 레드 마커를 지구로 가져오려고 손을 대 버렸다. 그 바람에 하이브 마인드가 깨어나 하마터면 전 인류를 그대로 골로 보내버릴 뻔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작 클라크'''의 처절하고 피눈물 나는 활약 덕분에 인류 멸망은 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시무라 호의 중력 사슬이 파괴되는 바람에 그 곳에 매달려 있던 채굴 부위가 이지스 7에 그대로 '''빅장'''을 내리꽂았다는 것. 그 결과 이지스 7은 지극히 불안정해졌다가 종국에는 '''폭발'''해 버렸고, 이시무라 호는 반동으로 날아가 그대로 우주미아가 '''된 줄 알았는데…'''
안전성은 둘째 치고 멀쩡히 존재하는 행성 자체를 없애 버린다는 자체가 찝찝한데, 본편에서도 이에 대해서 우려하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이게 행성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토막 쳐서 광물을 빼내는 기술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네크로모프들이 희생자를 갈기갈기 찢어 발기고 토막치는 것이나[3] 네크로모프를 토막쳐야 한다는 건 참 미묘하게 연관되는 부분이다. 게임 2·3 편이 추가로 나와 블랙 마커나 네크로모프에 대한 정보가 풍성해지기 전에는 '네크로모프는 플래닛 크랙에 당해온 별들의 보복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왔을 정도. 결과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었음이 드러났지만, 앞으로 '''플래닛 크랙으로 찢어발겨야 될 거 같은 네크로모프'''가 나타나 버렸다.
의외로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의미없는 기술. 희토류 등 인류 입장에서 가장 모자랄 법하고 애지중지할 만한 자원은 '''행성의 껍데기에 해당하는 지각에 몰려 있는데''' 플래닛 크랙은 닥치고 행성을 토막내서 중력으로 고정한 뒤 싹 채굴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들어갈 동력 낭비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차라리 데슾 세계관의 주 동력원이 전기가 아니었다면 모르겠지만 시리즈 내내 전기는 계속 현역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도 자본가들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은 '환경오염' 문제라 설득력이 없다. 당장 전 세계의 기업이 대충 둘러넘기던 환경 문제가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유행하자 전세계의 공장이 마비되어 한큐에 회복된 걸 생각하면, 저 외진 곳에 있는 자원덩어리 행성의 환경이 어떻게 작살나든 자본가들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 개요
플래닛 크랙(Planet Crack)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나오는 심우주 채굴 기술 및 이를 이용한 채굴 작업을 칭하는 명칭이다. 이시무라 호를 비롯하여 이 기술로 행성 채굴 작업을 위해 설계된 우주선을 통칭하여 '행성 채굴선(Planet Cracker)'이라고 부른다.
영어 명칭을 그대로 직역하면 '행성 균열내기' 혹은 '행성 부수기' 정도가 되겠지만, 대한민국의 데드 스페이스 매체에서는 뜻을 살려서 '행성 채굴'이라고 번역되고 있다.
2. 설명
문자 그대로 '''행성 혹은 위성을 여러 조각으로 부숴서 통째로 채굴한다'''는 무식하면서도 크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자랑하는 기술이다. 쉽게 풀이하자면 행성 전체를 일종의 광산으로 삼아 자원만 쏙 빼내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해당 행성은 철저히 망가진다. 자원을 빼내기 위해 목표로 삼은 행성을 일부든 '''전체든''' 파괴해야 하기 때문.
단순하게 보자면 행성 전역을 초대형 노천 광산으로 삼은 것과 다르지 않지만, 심각한 환경오염이 일어나는 노천 광산과 달리 플래닛 크랙은 애시당초 환경파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무인 행성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다 행성 자체를 작게 쪼개낸 뒤 중력 사슬을 이용해 정지궤도에 매달아놓고 실시간으로 캐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행성에서 캐낸 자원을 우주로 쏘아올리기 위한 별도의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가 없으며, 캐낸 자원을 곧바로 다른 행성으로 이송할 수 있다. 채굴 과정에서 생기는 버력 등의 폐기물 역시 바로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광업의 정점이라고 할 법한 모습.
이 기술은 작중 시점에서 60년 전에 개발된 기술로, 과거 인류가 지구의 천연 자원을 완전히 고갈시키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각국이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벌였는데, 미국과 러시아가 한판 붙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플래닛 크랙이라는 기술은 인류에게는 일종의 구세주와도 같은 대우를 받는다. 1편의 무대인 이시무라 호는 본 세계관에서 플래닛 크랙을 최초로 사용한 우주선이자 동급 최대의 우주선이라는 설정인데, 인류의 자원줄을 책임지는 우주선인 만큼 인류의 구세주 취급을 받을 정도다. 이시무라 호의 소유주인 대기업 CEC는 지금까지 '''30번 이상''' 플래닛 크랙을 시행해 왔으며, 이 기술에 관해서 업계 최고를 달린다.
사실 플래닛 크랙이 채굴 대상으로 삼는 행성의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인간들의 자원 소모량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데, 현대 인류의 광업은 행성의 크기에 비하면 국소적인 부위에 불과한 지표면에 있는 극소량의 자원을 채굴하는 데 그치는 것이지만, 플래닛 크랙은 행성을 핵까지 분해해 채굴하는 것이므로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단순히 무게만 따져도 지구 광산에서 채굴하는 양의 수만배~수십만배 수준. 물론 쓸데없는 돌덩어리를 다 제외하고 나면 실 자원은 행성의 질량에서 얼마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구 표면의 광산에서 채굴하는 양에 비하면 압도적일 것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막대한 자원을 얻는 크랙을 수십번 단위로 실행하는 인류의 자원 소모량은 어느정도인지 짐작조차 어려울 정도.
그렇지만 이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된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자면 지구 외의 행성 혹은 위성을 채굴하지 않으면 자체적인 자원 소모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을 정도로 인류의 상태가 막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설정이기도 하다. 물론 설정상으로 자원 고갈로 인한 위협 단계는 플래닛 크랙이 개발되기 전의 이야기로 이미 작중 시점의 60년 전에 종식되었고, 현재는 태양계는 물론 태양계 밖의 외행성에서도 플래닛 크랙이 대규모로 진행되어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수급되는 상황이니 자원 문제가 크게 인류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올 일은 없는 상황이다.
플래닛 크랙은 '''행성이나 위성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니 태양계 내부의 행성/위성 채굴은 태양계의 중력 밸런스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실제로 2편의 등장인물인 한스 타이드먼 역시 이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었을 정도. 다만 이시무라 호가 이지스 7 같은 태양계 밖 행성을 플래닛 크랙의 대상으로 삼는 걸 보면 태양계 내 행성 채굴은 극초창기에만 이루어진 일일 뿐, 충격점 항법이 개발되고 난 후로는 태양계 내 행성의 플래닛 크랙은 중단된 듯 하다.
사실 위성이 태양계에서 차지하는 질량은 극히 미미해서 위성의 존재 유무로 태양계의 밸런스가 완전히 파괴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 태양계의 99.8% 이상의 질량은 태양이 차지하며, 나머지 극히 일부도 목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당장 달의 존재 여부에 대한 여파에 대한 연구만 봐도 그렇다.[1] 그 영향이 인간에게 거시적으로 보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작중 설정상으로도 일단 관련 업계 쪽에서는 플래닛 크랙이 해당 태양계에서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자부하고는 있다. 그렇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1편으로부터 11년 전에는 플래닛 크랙 중 중력 사슬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보급선 세 대와 콜로니 하나가 파괴된 참사도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도 항성계 중력 균형 붕괴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안전사고(?)였으니 기술 자체의 문제는 아니므로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당장 작중에서는 이오와 타이탄이 플래닛 크랙으로 채굴되어 사라졌지만, 태양계 자체는 멀쩡했다.
3. 절차와 결과
플래닛 크랙의 간략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 과정은 '''3년~5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최초로 이 기술이 사용된 곳은 토성의 타이탄이다. 그리고 그 잔해 위에 만들어진 것이 우주도시 타이탄 정거장이다. 또한 목성의 위성인 이오는 플래닛 크랙으로 '''완전히 해체'''되어서 게임 본편에서는 이미 소멸한 상태라고 한다.
한편 1편에서 CEC는 이지스 7에 이 기술을 써먹었고, 지상에서 발견한 레드 마커를 지구로 가져오려고 손을 대 버렸다. 그 바람에 하이브 마인드가 깨어나 하마터면 전 인류를 그대로 골로 보내버릴 뻔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작 클라크'''의 처절하고 피눈물 나는 활약 덕분에 인류 멸망은 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시무라 호의 중력 사슬이 파괴되는 바람에 그 곳에 매달려 있던 채굴 부위가 이지스 7에 그대로 '''빅장'''을 내리꽂았다는 것. 그 결과 이지스 7은 지극히 불안정해졌다가 종국에는 '''폭발'''해 버렸고, 이시무라 호는 반동으로 날아가 그대로 우주미아가 '''된 줄 알았는데…'''
4. 여담
안전성은 둘째 치고 멀쩡히 존재하는 행성 자체를 없애 버린다는 자체가 찝찝한데, 본편에서도 이에 대해서 우려하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이게 행성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토막 쳐서 광물을 빼내는 기술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네크로모프들이 희생자를 갈기갈기 찢어 발기고 토막치는 것이나[3] 네크로모프를 토막쳐야 한다는 건 참 미묘하게 연관되는 부분이다. 게임 2·3 편이 추가로 나와 블랙 마커나 네크로모프에 대한 정보가 풍성해지기 전에는 '네크로모프는 플래닛 크랙에 당해온 별들의 보복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왔을 정도. 결과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었음이 드러났지만, 앞으로 '''플래닛 크랙으로 찢어발겨야 될 거 같은 네크로모프'''가 나타나 버렸다.
의외로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의미없는 기술. 희토류 등 인류 입장에서 가장 모자랄 법하고 애지중지할 만한 자원은 '''행성의 껍데기에 해당하는 지각에 몰려 있는데''' 플래닛 크랙은 닥치고 행성을 토막내서 중력으로 고정한 뒤 싹 채굴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들어갈 동력 낭비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차라리 데슾 세계관의 주 동력원이 전기가 아니었다면 모르겠지만 시리즈 내내 전기는 계속 현역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도 자본가들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은 '환경오염' 문제라 설득력이 없다. 당장 전 세계의 기업이 대충 둘러넘기던 환경 문제가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유행하자 전세계의 공장이 마비되어 한큐에 회복된 걸 생각하면, 저 외진 곳에 있는 자원덩어리 행성의 환경이 어떻게 작살나든 자본가들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