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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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d Marker'''
1. 개요
데드 스페이스에서 등장한 정체불명의 물체이자 스토리의 핵심. '''아래에 기술한 내용은 게임의 핵심 내용'''이므로 '''플레이 하기 전에 읽으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주의.
참고로 이름이 '''레드''' 마커이긴 하지만, 확실히 붉었던 1편의 레드 마커와는 달리 2편의 레드 마커는 그렇게 붉진 않았다. 이는 후술할 스포일러 때문으로 보인다.
2. 역사
2.1. 블랙 마커와의 만남
400년 전,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파괴하면 인류가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져갔다. 주요 자원이었던 석유 및 여러 천연자원들이 고갈되고 이에 사회가 불안정해지면서 국가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가속과 기상 이변으로 인해 점차 세계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먼저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해 베니스, 뉴욕, 홍콩을 비롯한 수많은 연안 도시들이 물속에 잠겼다.[1] 또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벌어진 초대형 허리케인과 같은 환경 재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만다. 전세계에서 발발하는 각종 재해와 생존 투쟁, 공포, 혼란, 파괴에 각국의 정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들에겐 공통의 적이 있었다.
'''바로 인류 자신. 이 때가 전환점이었다.'''
지금까지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미국은 사실상 경제가 통합되자 국경도 폐지했다. 끊임없던 전쟁은 회의장에서나 볼 수 있었고, 악화된 멸종 사태와 자원 위기로 인해 세계 환경 기구가 거의 정식으로 인정되었다. 절박한 시기의 절박한 사람들은 널리 영향력을 행사하여 환경을 복원하고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며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 했다.
그로 인해 지구정부(Earth Government)가 설립되었으며, 각 국가의 정부들은 그 통치와 규범에 귀속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환경도, 권력도, 음식도 포기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국가라는 오랜 전통이 새로운 세계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이제는 생존이 달려있으며 오랜 세월 살얼음같은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연약한 짐승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갈등과 테러가 늘 상존하긴 하지만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전쟁은 너무 많은 비용이 들며, 돈뿐만 아니라 모든 자원을 소모하게 만든다. 한번만 실수해도 최근의 환경 재해처럼 먹이사슬 붕괴나 자연 법칙이 무너져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상존하는 위협 때문에 인류의 가장 큰 재해가 종식되었다.[2]
그렇게 인류가 근근히 생존을 이어나가던 23세기, 지구의 옛 유적지 칙술루브에서 블랙 마커라는 거대한 물체가 발견되었다. 그 물체가 어디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인류는 연구 끝에 마커가 강력한 에너지를 무한정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또한 그 표면에 새겨진 문자를 해석한 결과 특정한 DNA 기술이 적혀 있다는 발견을 하게 된다. 지구정부의 관료들은 이 마커의 에너지를 이용하면 에너지 부족난을 해결할 수 있거나, 혹은 DNA 기술을 이용해 인류가 새로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마커의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한 극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블랙 마커를 모방한 인간만의 블랙 마커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완성된 것이 '''레드 마커'''였다.
2.2. 레드 마커의 등장
레드 마커는 여러 과학자들이 블랙 마커에게서 떼넨 표본들과 때때로 스쳐 지나가는 환영 속에서 영감을 얻어 그것의 외형과 기능을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복제 와중에 블랙 마커에만 있었던 특정한 원소를 대체하기 위해 비스무트를 사용한 결과, 이 복제 마커의 색깔이 붉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작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소견에 따르면 레드 마커는 원래의 블랙 마커와는 기능면에서 100% 동일하다고 한다.
한편 레드 마커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기동했을 시 모든 주파수-알파, 베타, 세타-에서 높은 수치의 파동을 방출하며, 통신기기에 장애를[3] 일으킨다고 기록했다.
이 레드 마커의 복제 작업에는 블랙 마커와 접촉한 뒤 유일하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마커에 대해 온전히 연구할 수 있어서 마커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지식이 깊었던 인류학자 마이클 알트만이 주도하고 있었으나, 알트만은 후에 지구정부가 꾸미는 각종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데다가, 연구하면 할수록 마커가 조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이 비밀을 대중에 폭로하고 블랙 마커 연구를 사보타주 해버렸는데, 결국 그는 그 대가로 정부에 의해 암살당한다.
여하튼 알트만의 연구 결과는 지구정부도 알고 있었기에 마커가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때마침 과학자 이시무라 히데키가 "충격점 항법"이라는 것을 고안하여 인류가 좀 더 먼 우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자 마커 연구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행하는 것으로 노선을 수정한다. 이 중 안전할 만큼 먼 거리에 있는 행성 이지스 VII에서 레드 마커를 사용한 DNA 조합 실험이 시작됐다. 처음 결과는 실망스러웠으나, 우연히 죽은 세포와 접촉한 이 DNA는 1분에 20대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증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실험중 사고사한 과학자의 몸에 이 DNA가 옮겨지면서 최초의 네크로모프(리퍼)가 탄생하는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한다. 이 네크로모프는 실험장 밖으로 빠져나가 수많은 관계자들을 살해했고, 동시에 죽은 유기체를 감염시키게 된다.(하이브 마인드 역시 이 시기에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후 이지스7에서 아직 살아있었던 과학자들은 어떤 계시를 받아 마커의 '신호'를 증폭시키는 장치를 만들었고 이것은 모든 네크로모프들을 활동불능 상태로 만들어 주었다. 여하튼 이 참사 이후로 이 사건은 완전히 비밀에 부쳐졌고, 이지스 VII의 항성계는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사실 레드 마커는 이것 하나만 있는게 아니여서 이후 여러 레드 마커가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3. 특징
레드 마커는 블랙 마커를 '복제'한 물건이다. 말인즉슨 인류가 복제를 시도할 수 있었을 정도로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나, 어째서인지 그것을 만든 인류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를 소지하고 있는 등 미스터리한 존재이다.
과학자들이 색깔만 빼고 모든 것이 블랙 마커와 같다고 자신했듯 레드 마커의 기능은 블랙 마커와 100% 동일하다. 이 마커의 DNA는 죽은 생명체를 네크로모프라는 흉악한 존재로 탄생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레드 마커는 반대로 자신의 주변에 특수한 지대인 데드 스페이스를 형성해 그 DNA를 강제로 동면시킨다[4] 는 얼핏보면 상반된 기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레드 마커는 여기에 더불어 대부분의 생물체들에게 디멘시아 현상이라는 환각, 흉폭화, 불면을 비롯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단순히 사람만 미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쓰기도 한다. 데드 스페이스 2 로그에 의하면 연구원들이 어떻게든 마커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하려고 차폐막을 써봤는데도 불구하도 어째서인지 무용지물이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2편의 로그에서 마커의 파괴가 일으키는 효과가 밝혀진다. 마커의 데드 스페이스는 네크로모프를 봉인할 뿐이지만, 마커의 파괴는 그 마커를 통해 만들어진 네크로모프를 아예 '''소멸'''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이시무라 호와 오배넌 호의 네크로모프들은 아이작과 조 박사가 레드 마커를 박살냄과 동시에 LCL 용액 마냥 수프 형태로 녹아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레드 마커는 원한다면 네크로모프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 코믹스의 나탈리아는 네크로모프들이 득실거리는 복도를 걸어가면서 공격당하지 않았으며 챌러스 머서와 놀란 스트로스도 이런 이유로 멀쩡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데드 스페이스 2에서는 왜 아이작이 여전히 공격받는지 불명.
4. 작중 묘사
4.1. 데드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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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은 '''Marker 3A.'''
데드 스페이스의 레드 마커는 앞서 서술한 이지스 Ⅶ의 레드 마커이다. 이지스 VII의 참사로부터 200년후, 이 곳에 마커가 있음이 유니톨로지에게도 알려졌고 이에 유니톨로지는 그간 영향력을 뻗쳐 C.E.C.에 만들어둔 연줄을 십분 발휘해 이시무라 호를 이 행성으로 파견한다. 겉으로 내세운 목적은 이지스 VII을 플래닛 크랙 하려는 것이였지만, 실제 목적은 이지스 VII의 레드 마커를 회수해 교단이 그것을 가질 수 있게 하려는 것이였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목표인 레드 마커를 증폭기에서 분리하는 바람에 200년 전 잠들었던 네크로모프들이 다시 각성하게 된다. 동시에 레드 마커는 강력한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광란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날뛰는 네크로모프와 디멘시아 현상에 빠진 거주민들의 난동의 영향으로 이지스 VII의 주민들 뿐 아니라 이시무라 호의 승무원들 역시 참살당하고 만다.
이시무라 호의 화물칸에 수송된 레드 마커는 이후 이시무라 호의 진상을 조사하러 온 조사단의 일원 아이작 클라크와, 이시무라 호의 생존자 테런스 카인(이 본 환영의 인도)[5] 에 의해 다시 이지스 VII으로 돌려보내진다. 덕분에 다시금 증폭기의 힘 덕에 데드 스페이스 능력의 발동으로 잠잠해졌으나, 사실 아이작과 동행한 켄드라 대니얼스는 지구정부쪽 사람으로 레드 마커를 다시 회수하려고 온 것이였으며 레드 마커를 증폭기에서 분리해 또 다시 네크로모프가 날뛰게 만든다. 이후 마커를 싣고 유유히 탈출하려 하나 아이작의 방해로 실패. 직후 깨어난 하이브 마인드에게 끔살당하고, 아이작이 고군분투하여 하이브 마인드를 제거한다.
문제는 하이브 마인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시무라 호는 드디어 완전히 맛이 가 함선에 걸린 중력 사슬이 끊어지는 바람에 이 사슬에 연결된 4조톤짜리 행성 바위가 이지스 VII 위로 추락, 이에 아이작은 추락하는 지반을 피하기 위해 레드 마커를 신경쓸 겨를도 없이 우주로 탈출했다. 이후 레드 마커와 이지스 VII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서 다뤄지는데, 이지스 VII 행성은 4조톤짜리 바위가 떨어져 행성 핵에 가해진 충격으로 폭발하기 직전까지 불안정해졌고, '''바위의 바로 아래에 있어 제대로 깔린''' 레드 마커도 산산조각났지만 회수할만한 조각이 남았던 데다가 '''디멘시아를 일으키는 기능은 건재했다.'''
작중에서 나타난 환영이 행성으로 마커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중용하는 것 때문에 인류에게 우호적인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 마커가 아니라 반대로 마커에 저항하는 인간의 뇌에 심어진 방어 기능이라고 밝혀졌다.
4.1.1.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
2011년 발매된 프리퀄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 의하면 사건 이후 파견된 탐사선, 오배넌(O'Bannon) 호의 탐사원들에 의해 파편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사족으로 오배넌 호의 탐사원들 일부는 "레드 마커라는 괴상한 물체가 이지스 VII에 있었고, 클라크라는 어떤 남자가 이것을 지반째 박살냈다."라는 소문을 포착한 상태로, 정부의 은폐공작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보가 새어나간 모양이다. 이시무라 호와 이지스 VII의 콜로니에 남아있었던 보안 카메라의 비디오 자료를 회수 및 파기하면서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밸러 호의 경우 지구정부의 비밀 지령을 받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함선이였기 때문에 밸러 호에 있던 기록이 어떤 경위로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파편은 이후 탐사대의 일원 놀란 스트로스에 의해 연구되는데, 결국 스트로스가 마커 파편의 영향으로 미쳐 네크로모프를 만들어내고 이로인해 오배넌 호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에 생존자들은 파편을 쇼크포인트 드라이브의 코어에 처넣어 완전히 박살낸다.
4.2. 데드 스페이스 2
12구역 마커 참조.
2편 엔딩에서 나오는 통신을 보면 복제된 마커는 이것말고도 여러 개 있다. 정부 구역에서도 다양한 사이즈의 미완성 마커들이 수없이 늘어져 있었던 것을 보더라도. 또한 스프로울에는 이 거대한 마커 외에도 아이작이 만들어낸 최소 한개 이상의 완성된 마커가 있었던 모양이다. 챕터 13에서 손에 넣는 로그에 의하면 작은 마커가 있었지만 그것의 위험성을 알아챈 과학자의 손에 박살났다고 한다.
4.3. 데드 스페이스 3
이 시점에서 인류는 '''거의 모든 식민지에''' 마커 연구소를 갖고 있는 것이 되었다. 게다가 유니톨로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마커 연구소가 박살나 네크로모프들을 풀어놓기까지 하니 흠좀무...
사족으로 챕터1에서 제이콥 대닉의 말에 의하면 타우 볼란티스의 마커를 제외한 나머지 콜로니들의 마커는 전부 아이작이 만들어낸 마커들인 것으로 보인다(!)
4.3.1. 달(Luna)의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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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식민지인 뉴 호라이즌 루나 콜로니(New Horizons Lunar Colony)에 거대한 마커 연구소가 있었으며, 여기에도 레드 마커가 하나 있었다. 이 마커는 유니톨로지 무장세력, '더 서클'의 수장 제이콥 대닉이 폭파버튼을 누르면서 가동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달에는 네크로모프 지옥도가 펼쳐진다.
4.3.2. 억소르의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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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버가 근무하던 행성에 있었던 마커로, 정식 명칭은 '''Marker Shroud 4'''이다. 유니톨로지가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당한 후 폭주를 개시한다.
4.3.3. 타우 볼란티스의 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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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옵 미션을 제외해도 CMS 테라 노바의 화물칸에 별다른 장치도 없이 천막에 덮힌 채로 하나가 방치되어 있고,[6] 나중에 로제타 연구시설부터는 아예 여기저기 박혀있는 배경 취급. 마지막 무대인 유적지에선 걷다 발에 채일 만큼 많이 등장하는데도 비중이 '''없다'''.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최후반부에서 '''무기'''로 쓰인다. 전작의 최종보스였던 것에 비하면 취급이 영 안습하다. 그나마 완성돼서 보관되던 것도 존 카버의 손에 박살... 다만 이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외계인들이 마커를 작동정지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하다가 나타나는 레드 마커의 진실은... 자세한 것은 블랙 마커 참고.
여담이지만 타우 볼란티스의 레드 마커는 인간이 만든 레드 마커와 달리 끝부분이 바깥으로 휘어져 있다. 레드 마커가 블랙 마커를 본따 만든 것임을 감안하면 타우 볼란티스의 블랙 마커 역시 끝부분이 바깥으로 휘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5. 기타
1편의 챕터1에서 아이작이 네크로모프에게 처음 습격당했을 때 엘리베이터 문에 슬래셔가 썰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레드 마커가 전자 기기를 직접 조작해서 아이작을 구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챕터7에서도 니콜의 형태로 나타나 문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과 최종 챕터에서 탈출 직전 셔틀의 잠금 장치를 풀어준 것도 레드 마커가 직접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다.[7]
2편의 챕터13에서 Eye poke machine으로 아이작이 마커와 접촉하는 순간 마커 문자가 아이작의 시야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이 문자를 번역해보면 '''"The world must end"'''가 된다. 이쪽은 아예 '''세계멸망'''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블랙 마커도 그렇지만 레드 마커들을 부수는 방법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일단 그 경도는 그냥 많이 단단한 정도지만(소설에서는 드릴만으로도 파편을 채취할 수 있었다) 마커를 죽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1편 엔딩에서 아이작은 지반을 이지스7에 충돌시켜 마커를 박살냈지만, 그 파편들은 여전히 위협적인 능력을 갖고 있었다. 파편만으로 디멘시아 현상을 일으키는데다가 네크로모프를 생성할 수 있고, 데드 스페이스 : Aftermath에서는 총알을 튕겨내는 저력(?)을 보인다. 결국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강하고 파괴적인 위력을 가진 쇼크포인트 코어에 직접 떨어트리고 나서야 파편은 소멸했다.
그렇지만 마커의 정신(?)을 파괴한다는 참 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쉽지 않은 방법으로도 붕괴시킬 수 있다. 2편 엔딩에서 아이작은 마커를 물리적으로 손 끝 하나 대지 않았지만[8] 정신세계에서 마커의 코어와 전투하고 그것을 파괴한 것만으로도 현실 세계의 마커는 소멸시킬 수 있었다.
덤으로 한국에도 레드 마커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참고로 이곳은 전남 완도의 "노래하는 등대"라고 한다. 마침 석촌역(石村=이시무라)도 있고 하니 너무나 적절하다... 이 조형물은 2012년 4월 초에 데드 스페이스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인을 통해 제보된 후 소개되어 많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신 수원에는 블랙마커가 있다.
이탈리아 모처에서는...
일본에서는 '''붉은 마구로'''[9]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옆으로 눕혀 놓았을 때의 그 자태가 마구로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나 비슷한 맥락으로 블랙 마커는 '''검은 마구로'''라고 한다.
사실 교황은 가톨릭이 아닌 유니톨로지를 믿고 있었다 카더라
그리고 트오세에서는....
서울 잠실에도 있다고 한다.
[1] 그 여파로 침팬지, 고릴라, 하마, 돌고래, 벌, 곰 같은 몇몇 동물들은 아예 멸종해 버렸다. 이러한 동물들은 26세기 시점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에서나 볼 수 있다. 출처는 <The art of dead space>.[2] 그렇다고는 해도 군대나 군용 무기가 남아있는걸 보면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건사고는 계속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3] 챕터12에서 중력사슬이 파괴된 것으로 보면, 레드 마커는 EMP를 방출하는 능력도 있는 모양이다.[4] 그런데 게임상에서 레드 마커를 증폭기로 운송하는 부분에서는 레드 마커 주변에 네크로모프들이 동면한다는 설정은 0.1g도 구현되지 않았다. 증폭기로 옮기면 네크로모프들이 사라지지만, 운송중에 안심하고 재장전하다가 남는 건 끔살뿐이다. 명심하자.[5] 아이작은 연인 니콜 브레넌, 카인 박사는 부인 아멜리아의 환영에 의해 인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알리사 빈센트 또한 환영의 인도를 받았으나 우주 밖으로 빨려가 실패했다.[6] 스캐빈저 봇을 얻고 처음으로 자원이 있는 지점을 찾아내는 곳이다.[7] 조종석으로 가는 문이 잠겨있었고, 거기에 열받은 아이작이 문을 두들기자 갑자기 열린다. 아이작도 잠시 어리둥절했으니 아이작 본인이 연 것 같지는 않고, 셔틀 바로 앞에 레드 마커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것이 열었을 가능성이 높다.[8] 애초에 타이드먼의 발악으로 왼팔이 작살나서 현실에서는 전투불능 상태다! 현실에서는 마커에게 정신을 먹힌 바람에 그냥 멍하니 서 있었다.[9] まぐろ. 참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