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해먼드

 

[image]
[image]
Zach Hammond[1]
데드 스페이스의 등장인물. 나이는 45세. 대머리라서 일웹에서는 본명보다는 '''하게'''(일본어로 대머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혹은 ''''하게몬드.'''' 지못미.
등장인물의 얼굴을 성우의 얼굴과 비슷하게 모델링하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성우와 얼굴이 비슷한 캐릭터이다.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진짜 똑같다.''' 성우인 피터 멘사(Peter Mensah)[2] 씨가 스파르타쿠스에 나오는 독토레 역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관련 농담도 있다.

1. 행적


게임 인트로에서 이시무라 호의 상태 파악을 위해 켈리온 호에 탑승한 켄드라 대니얼스, 아이작 클라크와 함께 온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주임 보안요원이며, 자신의 부하(혹은 동료) 두 명과 함께 펄스 라이플로 무장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면 켈리온 호의 승무원들 중 계급은 가장 위인 모양이다. 냉정침착하고 진지한데다 책임감까지 강한 성격으로, 막장스러운 상황을 몸소 체험했으면서도 주어진 임무 수행을 강행할 것을 주장한다. 초반에 일이 틀어지자 자꾸 징징거리는 켄드라 대니얼스보다 훨씬 믿음직한 인물. 다만 상황 파악이 잘 안되는 극초반엔 켄드라가 해먼드를 의심하기에 덩달아 플레이어도 해먼드가 배신을 하는건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시무라 호의 상태를 파악하던 중 네크로모프의 습격을 받자, 켄드라 대니얼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도망간다. 이 와중에 아이작과는 헤어지지만 트램 스테이션 근처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후에 아이작이 이시무라 호의 트램 시스템을 재기동시키자 그것을 타고 아이작보다 한 발 앞서 나가게 된다. 스토리 초반부에는 선장실에서 문을 열어주거나 여러 지령을 내린다. 챕터 5에서는 함내에 퍼지는 독가스를 막기 위해 수경재배소로 향하다가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다. [3] 헬멧을 쓰고 방호구도 갖춘 아이작과 달리 맨몸인데도 중간에 대기 중의 독에 노출되어 무력해져 쓰러져 있던 때를 제외하면 지옥이 되어버린 이시무라 호를 잘만 돌아다닌다. 괜히 보안요원은 아닌 모양.
켄드라는 해먼드가 '''마커'''라는 것에 대해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작중에서 그것에 대해 그와 여러차례 논쟁을 벌인다. 일단 해먼드 자신은 "마커"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하는데...

아이작이 레비아탄을 몸소 제거한 후 갑자기 실종된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살아있을 확률이 낮았지만 챕터 8 막판에서 군함 밸러 호이시무라 호에 충돌한 후 갑자기 통신을 걸어 기절해 있었던 아이작을 깨운다. 독에 중독되었지만 어떻게든 응급처치를 해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까지는 회복했는데, 누군가 자기 RIG의 통신을 막아버려서 아이작과 연락할 수 없었다고. 그 후 높으신 분들의 빌어먹을 지령에는 더이상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최우선 목표를 이시무라 호 수리에서 탈출로 변경한다. 이후 탈출을 위해 필요한 특이점 코어[4]를 찾기 위해서 아이작과 함께 두동강난 밸러 호로 돌입한다. 물론 임무를 해결하는 것은 주인공의 몫(...)이므로 특이점 코어는 아이작이 발견하고, 코어를 손에 넣자마자 불안정해진 밸러 호에서 탈출하던 와중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작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재회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강화형 브루트에 의해 '''끔살당한다.''' 아이작에게 자기는 신경쓰지 말고 도망가라고 외치며 마지막까지 펄스 라이플을 쏘며 저항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아, 결국 브루트의 손에 찍어눌려진 다음 산 채로 다리가 뜯기고, 브루트가 주먹을 수 차례 내리쳐 결국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된다.

'''난 신경쓰지 말고 우주선으로 가게!'''

- 브루트에 의해 '''살해당하기 직전'''. 아이작에게.

유리벽 너머 손이 닿지 않는 상황에 눈 앞에서 산 채로 끔살당하는 광경을 어쩔 수 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플레이어의 마음도 같이 찢어진다...[5] 러커가 처음 나타날 때 승무원이 끔살당하는 것과 머서 박사생존자를 죽이는 이벤트와 맥락은 같지만 저 둘은 엑스트라, 해먼드는 주연급 조연이라 더더욱 안타까운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특히 함내에서 유일한 개념인이었으니 말 다했다. 참고로 저 브루트는 해먼드를 끔살시킨 직후 '''해먼드의 시체를 유리벽에 집어던져 깨부수고''' 튀어나온다.
해먼드의 최후. 데드 스페이스답게 '''끔찍한 데드신이니 주의!'''
이후 아이작이 밸러 호에서 탈출하는 것과 동시에 함선이 폭발하고, 해먼드의 시체 역시 찾을 수도 없게 된다. 네크로모프가 되는 것보다는 나은 결말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가슴 아픈 말로였다.[6]
참고로 챕터 3에서 해먼드는 자신을 공격한 슬래셔 하나를 탈출용 포드 안에 가두고 아이작이 왔을 때 날뛰자 우주 밖으로 사출했는데, '''이게 챕터8에 나타난 밸러 호가 뜬금없이 네크로모프에 초토화되어 있던 원인'''. 결과적으로 보면 '''자기 목숨과 벨러호 승객들의 목숨을 팔고 아이작의 명줄을 늘려준 것'''[7]이나 다름없다.

2. 기타


사실 해먼드는 수리 임무에 나가기 전 아이작과 켄드라의 과거에 대해 알아본다.[8] 어째서 그가 이런 뒷조사(?)를 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또, 밸러 호에 들어간 다음에 확인한 것이 밸러 호가 온 목적이었다. 그리고 그걸 또 아이작한테 알려주다가 켄드라가 알아채고 연결을 끊어버리기 시작했다. 주변 정보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서 결국엔 켄드라의 타겟 및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정신력이 강해서인지 디멘시아 현상에선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다. 그래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챕터 4에서 브루트를 쓰러뜨린 다음 네비게이터를 따라 1층으로 가지 않고 3층으로 먼저 가면 헛것이 보이고 머리가 아프다는 통신을 보내온다. 그러나 이후 정신을 다잡아서 임무를 포기하고 이시무라 호를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레드 마커가 디멘시아 현상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 버텨낸 것. 디멘시아와 네크로모프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도 동료들을 끊임없이 보조하고 통솔했다는 점에서 후속작에서 등장하는 같은 군인 지휘관 나으리와 크게 대조된다.
여담으로 1회차 클리어 후 2회차 시작할 때 1회차 무기를 전부 물려받는데, 이때 그 무기로 초반 컴퓨터 조작 시점에 환풍기를 부수다 보면 중간에 뜬금없이 네크로모프가 튀어나온다. 분명 괴물이 나타났음에도 다들 가만히 있으면서 스토리대로 아이작에게 컴퓨터 조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네크로모프는 아이작 밖에 공격하지 않는다(...). 사실 이건 일종에 이스터 에그 개념에 가까운 요소라 정해진 프로그래밍에 따라 반응하는 NPC의 한계로 인해 벌어진 개그스러운 장면이다.

[1]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면 '잭 해먼드'. 하지만 영어를 제대로 발음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Jack의 잭과는 발음이 아무래도 z 스펠링인지라 더 길게 끄는 발음이다. 애초부터 이 Zach가 보통 재커리(Zachery)의 애칭인 경우가 많다.[2]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에게 차여 우물에 빠지는 사신 역과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이노마우스역으로 유명하다.[3]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 중 하나가 흑인은 닭튀김과 수박을 좋아한다는 것(Fried chicken and watermelon stereotype)이기 때문에, 미국 포럼들에서는 이 장면 때문에 흑백간 설전이 많이 일어났다. 정확하게는 호박이 있는 재배칸 앞쪽에서 쓰러져 앉아 있고, 해먼드 기준 우측과 맞은편에 수박 재배칸이 있다.[4] 이것이 있어야 충격점 항법을 할 수 있다[5] 표정이 정말 고통스럽다. 비유하자면 하이브 마인드 데드신에서 아이작 헬멧을 벗기고 본 표정이라고나 할까.[6] 브루트에게 끔살당하는 최후에 대한 복선이라면 복선이 있는 것이 함교 선장실에서 아이작에게 지시를 할 때 브루트를 봤다며 작중 최초로 알려준 사람이 해먼드다.[7] 해먼드가 날린 구조신호를 받고 왔다곤 하지만, 사실 이 함선은 지구정부가 미리 준비시켜둔 청소부대(...)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생존자들을 도울 생각 따윈 전혀 없었다. 이 함선이 무사했다면 오히려 아이작 일행을 다 죽이고 역시 지구정부 소속인 켄드라 정도나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의적으론 옳지 않은 행위였지만 이 함선의 본래 목적과 당시 생존의 이유로 감행한 점을 참작하면 결과적으론 옳은 행동이 된 셈이다. 참고로 '''완전 무장한 군부대가 어째서 겨우 슬래셔 한마리에 초토화'''됐냐 하면, 당시 캡슐을 들이고 문을 연 대원들은 무장한 군인들이 아닌 '''비무장 상태의 함교원들'''이었기 때문. 나머지는 쉬는 중이었고 다급히 슬래셔를 처치하러 출동했을 땐 이미 밸러 호는 이시무라 호에 정면으로 돌진하는 중이었다. 더욱이 대부분은 수면 상태에서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생존자들 죽이러온 작자들이 탈출포드 안에 탑승한 인간의 무장유무도 모르면서 비무장상태의 인원으로만 열은 것 자체가... 답이없다.[8] 이것은 엔딩 후에 받게 되는 특전 로그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아이작의 에 관한 정보도 이 로그에서 나온다.